[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초슬림 신제품 '아이폰 17 에어'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망에 키옥시아와 샌디스크가 새롭게 포함됐다. 애플이 공급선 확충을 통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안정적 수급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가 인용한 씨티은행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 낸드플래시 공급 점유율은 △키옥시아(35%) △SK하이닉스(30%) △샌디스크(20%) △삼성전자(15%)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구도에서 일본·미국 업체가 합류하며 애플이 의도적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의 합류는 단순한 협력사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 부품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는 아이폰 17 시리즈 가격이 아이폰 16 대비 최대 200달러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다수의 공급업체를 참여시켜 단가 인하와 원가 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낸드 공급망을 넓힌 것은 단기적으로는 원가 절감과 안정적 수급 확보를, 장기적으로는 특정 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다자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주요 공급사들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져 각 사의 전략적 입지와 협상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D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37%로 최대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SK하이닉스가 33%, 마이크론이 30%를 담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와 D램을 동시에 공급하는 유이한 업체로, 애플과의 거래 규모에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의 존재감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전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폰 17 에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40% △LG디스플레이 50% △BOE 10%를 차지한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65%,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35%로 공급 비중이 역전된다. 아이폰 17 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85%, LG디스플레이가 약 15%를 담당한다. 보급형 기본 모델인 아이폰 17에서는 BOE가 60%로 주력이고, 삼성과 LG는 각각 25%, 15%를 공급한다.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각)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폰 1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은 △아이폰 17 △아이폰 17 에어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7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신하는 초슬림 신제품 아이폰 17 에어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A19·A19 프로 칩셋이 탑재돼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되고, 실시간 번역 기능 등 신기능도 지원될 전망이다. 아이폰 17 에어의 가격은 256GB 모델이 약 1099달러, 최고 사양 1TB 모델은 약 1499달러로 예상된다. 발표 행사에서 최종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19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오픈한다. 기가팩토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생산 확대와 맞물려 유럽 내 기술 거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 쾨페니크(Köpenick)에 있는 약 2만㎡ 규모 부지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천만 유로 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규 센터는 베를린 도심과 기가팩토리 그뤼네하이데(Grünheide) 공장 중간 지점에 위치해 연구·개발과 양산을 긴밀히 연계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테슬라는 30곳 이상의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에너지 공급 인프라, 교통 접근성, 확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해당 부지를 최종 낙점했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소재 연구, 차량 개발, 파워트레인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그뤼네하이데 공장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 130여명이 이전, 향후 250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 내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주력 모델 Y의 부분변경 출시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와 스페인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스웨덴에서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6% 급감한 163대에 그쳤고, 네덜란드에서도 62% 줄어든 443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벨기에 460대(-58%), 덴마크 336대(-52%), 프랑스 1307대(-27%)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본보 8월 5일 기사 참고 유럽 부진에 빠진 테슬라…노르웨이·스페인 제외하고 일제히 내리막> 특히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증설과 맞물려 베를린을 전기차 및 배터리 혁신의 유럽 허브로 육성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연간 25만~30만 대 수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차량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현지 관계자는 “테슬라 R&D 센터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대륙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체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베이스 기업 요타 인프라스트럭처(Yotta Infrastructure, 이하 요타)가 글로벌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추가 구매한다. 지난해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 1만 6000장의 GPU를 주문한데 이어 이번엔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CPU를 구매해 인도 정부의 AI 미션(India AI Mission)을 달성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언론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에 따르면 요타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8000장의 엔비디아 최신 GPU 'B200'을 추가로 구매한다. B200은 공기로 식히는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뛰어나 발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신축 데이터센터 선호도가 높다. 요타가 구매한 GPU B200은 사르밤(Sarvam) AI와 소켓(Soket) AI 등 인도의 독립형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을 시도하는 AI 스타트업에 제공된다. 엔비디아의 CPU는 LLM과 추천 시스템부터 생성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고급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수닐 굽타 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정부의 인도 AI 미션(India AI Mission)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더해진 것"이라며 "고성능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인도 스타트업, 기업, 연구자들은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AI 미션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AI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기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주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션은 △AI 컴퓨팅 성능 활성화 △AI 혁신 센터 구축 △AI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앱 개발 활성화 △AI 연구 및 교육 강화 △스타트업 자금 조달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7개의 필라로 구성됐다. 실행에 있어서 △높은 GPU 비용 △숙련된 AI 전문 인력의 부족 △스타트업 자본력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인도 정부는 AI 미션을 위해 엔비디아와 CPU 지원 및 자체 칩 개발 가능성에 대해 협의해왔다. 요타는 지난해 5억 달러 규모의 CPU 1만6000장을 구매했다. 주문한 CPU는 H100과 GH200으로 구성됐다. 이보다 앞서 2023년에 주문한 H100 CPU 1만6000장은 2024년 7월에 공급받았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엔비디아, 인도서 대규모 AI GPU 수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데스크톱 프로세서 제품군인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의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를 언급했다. 새로운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는 근본적인 변화없이 기존 제품보다 약간의 클럭(1초당 처리할 수 있는 연산 사이클)의 상승만 이뤄진 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인텔 CFO는 4일(현지시간) 개최된 시티그룹 2025 글로벌 기술·미디어·통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18A(1.8나노미터, nm) 출시 전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클라이언트 측 작업이 남았다"며 "데스크톱 분야에는 애로우 레이크가 있다. 애로우 레이크의 또 다른 물결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해당 발언을 두고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Arrow Lake Refresh) 출시를 공식화한 발언으로 보고있다.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는 기존 애로우 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 강화버전을 말한다. 인텔은 2022년 출시된 13세대 '랩터 레이크(Raptor Lake)'의 성능강화 모델인,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를 14세대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인텔은 당시 기존 13세대 모델보다 약간 전력소모를 줄이고, i7 한정 E코어를 늘려 멀티스레드 성능을 강화했었다. 14세대 모델에 대해서는 '옆그레이드(위로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부터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줄을 이었다. 애로우 레이크 자체가 게이밍 성능이 AMD의 제품보다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리프레시 버전을 출시해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였다. 애로우 레이크는 인텔의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28% 게임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직후 언론과 리뷰어들이 진행한 테스트 결과는 인텔의 발표와 달랐다. 코어 울트라9 285K를 테스트한 결과, AMD의 경쟁제품은 물론 인텔의 지난 세대 제품보다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IT전문매체 WCCF테크가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코어 울트라9 285K가 대부분의 게임에서 코어 i9-14900KS를 뛰어넘지 못했다. 인텔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성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애로우 레이크의 낮은 게이밍 성능은 결국 AMD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CPU 벤치마크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개인용 글로벌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은 AMD가 50.2%, 인텔이 48.4%를 기록했다. 인텔은 2017년 1분기 글로벌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 76.6%를 기록하며 23.4%의 AMD를 압도했었다. 애로운 레이크 리프레시의 성능도 기존 애로운 레이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는 기존 모델에서 약간의 클럭 향상될 예정이다. 이외에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의 업그레이드도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큰 성능 변화가 없음에도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를 출시하려는 배경에는 LGA 1851 소켓 재고가 있다는 분석이다. 소켓은 메인보드와 CPU를 연결하는 단자를 말한다. 메인보드와 CPU에 동일한 소켓이 적용돼 있어야 연결이 가능하다. 인텔은 애로우 레이크를 출시하며 12세대부터 14세대 CPU까지 사용하던 LGA 1700 소켓 대신 LGA 1851을 선보였다. 인텔은 내년 출시가 예정된 '노바 레이크(Nova Lake)' 출시 이전에 LGA 1851 소켓 재고를 털어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 레이크에는 LGA 1954 소켓이 적용된다. 업계는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가 출시되더라도 AMD 라이젠 CPU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도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 출시를 언급하면서 "노바 레이크가 출시돼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는 올 4분기 중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낙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인만큼 인텔과 메인보드 제작사가 원하는 LGA 1851 재고 처리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내년 4분기 노바 레이크 CPU를 출시할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는 인텔 14A(1.4나노미터, nm) 공정 또는 TSMC 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다. 노바 레이크는 코어 울트라 400시리즈로 공개되며 코요테 코브(Coyote Cove), 아크틱 울프(Arctic Wolf)라는 새로운 CPU 코어 아키텍처가 도입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 육군의 증강 현실 프로젝트가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 육군이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 재개발 사업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AR헤드셋 사업을 인수한 미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소프트웨어 팔란티어(Palantir)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HUD) 개발업체 '리벳'(Rivet)을 선정함으로써 최종 사업자를 찾는 경쟁이 본격화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은 IVAS 재개발 프로그램 경쟁업체로 안두릴과 메타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리벳을 선정했다. 이들은 테스트용으로 수백 대의 혼합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SBMC(Soldier-Borne Mission Command)로 명칭이 변경된 IVAS 재개발 프로그램은 미국 육군 병사들의 모의 전투 훈련을 돕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급 증강현실과 가상현실(VR)을 통합해 전투 효율성을 높이는 포괄적인 신체 착용 시스템을 제공한다. 병사들은 AR 헤드셋을 착용해 작전 지도와 방향, 위협 세력의 위치 파악, 통신 및 정보 수집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미 육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2 기반으로 개발된 초기 IVAS(1.0. 1.1)가 병사들에게 두통, 메스꺼움 등 시각적 불편감과 같은 사이버 멀미 증상부터 소프트웨어 결함까지 문제를 일으켜 재개발 계획을 세웠다. 미 육군은 기능이 개선된 IVAS 1.2 버전을 대량 구매하는 대신 시제품 개발을 의뢰하며 요구사항을 정교화 중이다. IVAS 재개발 입찰에 참여한 안두릴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와 함께 군용 통합 XR 제품군을 개발한다. 이들은 지난 5월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이 탑재된 헬멧, 고글 등 웨어러블 기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안두릴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메타의 AI 모델이 적용된 헤드셋을 개발하는 셈이다. 메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하는 미군용 VR·AR 헤드셋 '이글아이(EagleEye)' 시스템은 AI 기반 센서 기술로 병사들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군용 웨어러블 기술이다. 헤드셋에 병사들의 청각과 시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센서를 탑재해 수 ㎞ 밖에서 날아오는 드론을 탐지하거나 은폐된 목표물을 포착할 수 있다. 경쟁업체로 맞붙는 리벳은 안경과 유사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리벳은 미 육군과 1억 9500만 달러(약 27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18개월동안 시제품을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리벳은 계약금을 엔지니어링과 테스트 작업, 생산 장치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마라(David Marra) 리벳 최고경영자(CEO)는 "리벳의 디자인은 임무 수행 기간 동안 병사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혹독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제작됐다"며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며, 공급망 및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다양한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미 육군 헤드셋 사업을 인수한 안두릴은 미 육군에 향후 10년간 12만대의 맞춤형 홀로렌즈 AR 헤드셋을 공급한다. 안두릴은 헤드셋 생산 감독, 하드웨어 납품 등을 담당한다. 새로운 IVAS 하드웨어 생산은 하지 않고, 기존 헤드셋(IVAS 1.2 버전 400대 포함)의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에 집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Azure)와 AI 지원을 지속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1년 미 육군과 220억 달러(약 31조9500억원) 규모의 IVAS 기반 헤드셋 12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4월 16일 참고 안두릴, 마이크로소프트 '美 육군 AR헤드셋' 사업 인수 완료>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텍사스주 텍사캐나에 리튬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에너지X는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기업으로 이번 행보는 미국 리튬 공급망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지난 4일(현지시간) 산업부지 텍사스 아메리카스센터(TexAmericas Center)에서 '론스타 프로젝트(Project Lonestar)' 리튬 시범 공장 부지를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아메리카스센터는 미국 5대 산업 단지 중 하나로 약 1만2000에이커(약 50㎢) 규모 부지를 보유한 대형 복합 산업단지다. 티그 이건(Teague Egan) 에너지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캐나 지역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과거 국방 부지이자 군사 기지를 미국의 청정 에너지 미래를 위한 허브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X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 표준 이상의 경쟁력 있는 임금 △지역사회 지분 참여 △재향군인, 여성, 소수민족 기업을 포함한 포용적 고용 정책 등을 도입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계획이다. 스콧 노턴(Scott Norton) 텍사스아메리카스센터 CEO는 “에너지X의 비전은 우리 센터가 추진하는 생태 산업단지 건설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이 센터는 에너지 안보, 양질의 일자리,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고성능 캠퍼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턴 CEO는 또한 "론스타 프로젝트는 단순한 발전소 건립이 아니라 미국 핵심 광물 확보와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X의 투자는 텍사스아메리카스센터의 생태 산업 캠퍼스 전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군 시설을 활용하고 캠퍼스 안의 설비를 적극 활용해 신규 건축을 최소화하고 폐기물 배출 억제와 친환경 운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에너지X는 DLE(직접리튬추출)과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미국이 청정 에너지 경제를 선도하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3년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X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DLE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마푸토 가스공급 사업의 합작사 지분 정리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향후 협상을 통해 협력사였던 모잠비크 국영가스공사 ENH에 지분을 전량 넘긴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 5일 모잠비크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제30차 정기 각료회의에서 가스공사와 ENH의 합작법인(ENH-KOGAS SA)의 지분 70%를 ENH에서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향후 매각이 완료되면 ENH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모잠비크로부터 마푸토 가스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이듬해 4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82㎞ 길이의 가스배관망과 관리소 1개소 설치를 추진했다. 착공 후 약 1년 만인 2014년 5월 가스 공급을 개시, 발전소를 포함해 주요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했다. 가스공사는 2034년까지 약 20년간 시설을 운영하고 연간 약 11만 톤(t)의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사업 초기 아프리카 최초의 도시가스 사업으로 기초적인 설계부터 자재 조달, 건설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이 본격 진행되며 가스공사는 합작사 청산을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 자산을 조정하며 지난 2023년부터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자산 조정을 통해 재무 개선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2023년부터 '재무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5조4000억 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했다. 부동산 매각과 고위급 직원 성과급 반납, 임금 동결 등을 추진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 결과 부채 비율은 크게 줄었다. 가스공사의 부채 비율은 작년 상반기 말 423%에서 올해 상반기 363%로 개선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우라늄 개발 사업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다. 원자력 발전 연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우라늄 개발사 엔코어 에너지는 7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추진 중인 '듀이 버독 ISR 우라늄 프로젝트'가 연방허가 개선운영위원회(Permitting Council)의 패스트트랙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SR(In-Situ Recovery) 방식으로 우라늄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ISR은 지하수에 산소가 첨가된 용액을 주입해 우라늄을 용해시킨 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설비 투자나 운영 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엔코어 에너지는 내년 3분기까지 우라늄 채굴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7년 초 생산 시설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엔코어 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핵연료 공급망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려 400GW(기가와트)에 도달하고, 자국 원전 연료 공급망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0% 수준인 매년 5000만 파운드(약 2만2700톤)를 소비한다. 하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생산량은 전체 소비량의 5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70만 파운드(약 320톤)에 불과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 희토류 매장량이 26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타임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는 국가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260만톤으로 추정했다. 지질위원회는 최근 조사에서 희토류를 비롯해 비철금속, 탄화수소 등의 잠재성이 있는 매장지 38곳을 발견했다. 광물별 추정 매장량은 희토류 원소 260만톤 이외에 △베릴륨 2만3800톤 △갈탄 11억톤 △구리 및 니켈 370만톤 △금 19톤 △지르코늄 200만톤 △니오븀 50만톤 △텅스텐 40만톤 등이다. 카자흐스탄은 알루미늄과 구리는 물론 희토류 보유 대국으로 통한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중동부 카라간다주(州)의 '자나 카자흐스탄' 사이트에서 최대 깊이 300m에 걸쳐 2000만톤 이상의 희토류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지가 발견돼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현재 카자흐스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희토류 금속 매장량 국가 목록에 포함되진 않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전력산업 분야 등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산업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체결로 전기차와 반도체, 합금강 제조에 널리 쓰이는 리튬과 크롬, 망간, 희토류, 우라늄 등 핵심광물에 대한 공동지질 조사와 탐사, 개발 등 밸류체인에서 단계별 협력을 증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탄자니아가 광물 산업을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산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금에 집중됐던 자원 개발이 최근 니켈, 흑연, 희토류, 구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자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우 2017년 마구풀리 대통령 재임 시절, 자원민족주의 색채가 강해 로열티 인상, 정부의 16% 무상 지분 취득 등 규제가 강화됐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 취임 이후 광물정책이 친기업·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전환했다. 중단됐던 프로젝트 협상이 재개되고 국제 분쟁이 해결되며 해외 자본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됐다. 광업을 경제성장과 산업 다각화의 주력 부문으로 키우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탄자니아 중앙은행(BoT)에 따르면 2023년 광물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49%를 차지하며 국가 외화 수익의 핵심이 됐다. 같은 해 광업의 GDP 기여도는 9%였지만 지난 2024년 10.1%로 확대됐다. 정부 목표였던 '2025년까지 10% 달성'을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자원별로는 여전히 금이 주력이다. 2023년 전체 수출의 42%, 광물 수출액의 86%를 차지했다. 게이타(Gita), 북 마라(North Mara), 불얀후루(Bulyanhuru) 등 대형 금광이 주요 생산 거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리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 첫 현대식 구리 제련·가공 플랜트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원광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부가가치 창출형 산업으로 전환이 시작됐다. 탄자니아 당국은 구리를 금에 이은 전략 자원으로 육성, 산업 다각화와 제조업 기반 강화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빅토리아 호수 동·서안을 따라 형성된 그린스톤 벨트에서는 금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고 북서부 카게라(Kagera)의 니켈, 남주 린디(Lindi)·나칭궤아(Nachingwea)의 흑연, 남서부 응구알라(Nguwala)의 희토류 등이 차세대 개발 후보지로 부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1위 우라늄 채굴국인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량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7일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카즈아톰프롬(Kazatomprom)에 따르면, 올해 우라늄 생산 목표치는 2만5000~2만6500t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생산량인 2만2843t보다 최대 16% 늘어난 수치다. 카즈아톰프롬은 현재 자회사와 합작사를 포함, 14개 채굴 기업을 통해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총 26개 광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 14개 주요 광산 중 8곳에서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카메코(Cameco), 프랑스 오라노(Orano), 러시아 로사톰(Rosatom)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용액주입식 채굴(In-situ leaching, ISL)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광구 가동을 시작했으며 기존 광산의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비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970년대 소비에트 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규모 우라늄 채굴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신기술 도입과 해외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우라늄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게르마늄(Ge)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와 수입 의존 심화를 이유로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배터리·국방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게르마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행정명령 발동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자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즉각적인 미국 광물 생산 확대 조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게르마늄을 포함한 광물의 채굴·정제·제조 등을 미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연방 토지 활용 확대, 공적 자금·대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공급망 조정을 전담하는 국가에너지 우위위원회(NECD)가 신설됐다. 이어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달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배터리 재활용·공급망 확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 △광산 폐기물 기반 희토류 회수 프로젝트에 1억3500만 달러(약 1900억원) △석탄 부산물 회수에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게르마늄·갈륨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정재·합금 기술 지원에 5000만 달러(약 700억원)가 배정됐다. 첨단산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핵심 광물 수급을 보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게르마늄 소비량은 약 30톤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했다. 같은 해 수입량은 금속 게르마늄 20톤, 이산화 게르마늄 13톤으로 집계됐다. 금속 게르마늄은 중국·벨기에·독일에서, 이산화 게르마늄은 주로 벨기에·캐나다에서 공급됐다. 게르마늄은 은회색 준금속 원소로 금속 게르마늄과 이산화 게르마늄 형태로 거래된다. 금속 게르마늄은 적외선 투과율이 높아 미사일 유도 시스템, 위성 센서, 방사선 검출기 등 국방·우주 분야에 활용된다. 이산화 게르마늄은 굴절률이 높은 흰색 분말로 광섬유·태양전지 제조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산업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게르마늄은 미국 전략 광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자국 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게르마늄뿐 아니라 갈륨, 희토류 등 다른 핵심 광물에도 유사한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