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의 HIV 장기지속형 치료제 카베누바(Cabenuva·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HIV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국가인 만큼 비브 헬스케어의 실적 상승에 무게감이 실린다. 비브 헬스케어의 대주주인 영국 제약사 GSK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비브 헬스케어의 카베누바를 승인했다. 카베누바는 GSK의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미국 얀센의 '레캄비스주사'(성분명 릴피비린)을 결합한 패키지 제품이다. 1~2달 간격으로 한번 주사하는 약물이다. 지난 2021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 올해 상반기에만 3억3000만파운드(약 5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브 헬스케어는 카베누바 중국 승인을 통해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HIV 환자가 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중국은 2018년 기준 누적 HIV 감염인(무증상자)과 에이즈 환자(유증상자)가 125만명이다. 매년 10만명씩 늘어 단일 국가로는 증가율도 최대다. 이 때문에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브 헬스케어는 2026년까지 카베누바로만 약 70억파운드(약 11조2583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33억달러(약 42조8904억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이탈리아 자동화기계 제조업체 홈베르거(Homberger)와 전방위 협력하고 있다. 기계는 물론 자동차, 포장, 패션, 식품 분야 등에서 고객의 위험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다. 20일 지아니 오솔라(Gianni Ossola) 홈베르거 협동 로봇 전문가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주요 이점은 프로세스에서 작업 시간을 줄이고, 작업자의 위험 감소와 오류 감소, 정밀도를 향상한다"고 밝혔다. 홈베르거는 2018년부터 이탈리아 최초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제품에 포함시켜 서비스와 솔루션 제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를 활용한 홈베르거의 대표 작업은 생산성 분야에서 샌딩, 용접, 팔레타이징(물류 작업 시 제품을 파렛트 위에 효율적으로 쌓음) 작업이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조립 벤치를 만든 기능이 있다. 작업자는 이전에 수동으로 수행했던 작업인 드라이버를 사용해 조립을 수행하기 위해 로봇과 통신하는 증강 현실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머신텐딩(기계의 로딩 및 언로딩)의 로더 작업도 가능하다. 홈베르거는 협동로봇으로 용매를 사용해 위험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도 적용한다. 협동로봇은 아세톤에 적신 천을 사용해 활동을 수행했으며 특정 재료에 미세한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표면 부분을 제거해준다. 이는 작업자를 유해한 연기에 노출시키는 활동을 막는다. 식품 부문에서도 두산로보틱스의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매장 관리자가 고객에게 집중하는 동안 로봇은 커피, 아이스크림, 제과 등 음식을 만든다. 이외에 자동차, 제약, 시계 제조와 가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협동로봇이 폴리싱, 수동연마 등 반복적 작업을 수행해 작업자의 가변성을 제거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협동로봇의 자동화를 통해 홈베르거는 운영자의 개입이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에서 우수하고 균일하며 반복 가능한 품질을 얻을 수 있다. 또 인력 낭비를 줄이고, 피로도 없이 오류를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조종사가 한국에서 배운 비행 기술을 활용해 단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폴란드 수출형 FA-50GF 조종간을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조종사 야첵 스톨라렉(Jacek Stolarek) 공군 소령은 16일(현지시간) 한시간 가량 FA-50GF의 단독 비행을 수행했다. 폴란드 국군총사령부(Dowództwo Generaln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있는 제23 전술공군기지에서 KAI의 FA-50GF를 독립적으로 비행한 최초의 폴란드 조종사라고 밝혔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비행 준비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며 "비행 구역까지 단독 비행을 수행한 후 착륙을 위한 여러 가지 기동 훈련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행 중 가장 중요한 절차는 조종사와 기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후속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행 후에 분석하는 시간이 있어 훈련 교관과 첫 비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의 단독 비행은 폴란드 공군이 새로운 항공기 운용에서 완전한 독립을 달성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또 23기지의 공군 공병 등이 FA-50의 엔지니어링과 항공서비스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앞서 야첵 스톨라렉 소령을 포함한 4명의 폴란드 조종사는 한국 공군부대에서 FA-50 비행이론, 조종법을 배웠다. 이후 16전투비행단(16전비)에서 다시 FA-50 모체인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활용한 공대공·공대지 전술훈련 등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전술입문과정(LIFT)을 소화했다. 폴란드는 이달 초 FA-50GF를 2기를 확보하면서 총 10기를 보유하게 됐다. <본보 2023년 11월 7일 참고 KAI, '성능 논란' FA-50 9·10호기 폴란드 인도>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수출형 FA-50GF 12기를 납품하고, 나머지 36기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으로 인도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업체 '에노빅스(Enovix)'가 말레이시아에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대량 양산을 위한 해외 첫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말레이시아를 회사의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일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에 따르면 에노빅스는 향후 15년간 말레이시아에 58억 링깃(약 1조6068억원)을 쏟아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3억1500만 링깃(약 873억원)을 들여 첫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추가 증설을 단행한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아제이 마라테 에노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리더스 위크' 기간 별도 회동해 이같은 투자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통상산업부(MITI) 장관과 MIDA CEO, 에노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동석했다. 에노빅스는 지난 3월 페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페낭을 선정한 이유로 △우수한 기술 인재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장비·재료 공급사와 근접성 등을 꼽았었다. 페낭에는 인텔, 인피니온,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루미레즈(Lumiled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14일 참고 美 배터리기업 '에노빅스', 말레이시아에 공장 건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3D 셀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도 개발중이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지사가 있다. 페낭 공장 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도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프리몬트 공장 내 생산라인도 늘리는 등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텡쿠 자프룰 아지즈 MITI 장관은 "말레이시아에 최초의 대량 제조 시설을 설립하려는 에노빅스의 전략적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는 첨단 기술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선호하는 투자 대상으로서의 우리의 매력을 의미하며, 말레이시아인을 위한 실질적인 고품질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테 CEO는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기술 인재 풀,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공급업체 및 고객의 제조 시설과의 근접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를 개발하고 차세대 배터리를 제조 및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한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주 노동법에 어긋나고 현지 일자리 창출 노력에 소홀했다며 온타리오주가 '딴지'를 걸었다. 연방정부가 승인한 적법한 채용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향후 현지 채용 압박용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CTV뉴스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온타리오 노동이민훈련기술개발부는 넥스트스타의 한국인 노동자 채용을 문제삼으며 주 정부 차원에서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넥스트스타는 캐나다 연방 정부로부터 취업 허가를 받아 한국인 노동자 11명을 뽑았다. 하지만 주정부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데이비드 피치니 장관은 "(고용된 근로자들이) 숙련된 기술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의 우려를 회사에 전달했으며 기술직업법(Skilled Trades Act)에 따른 기회 구축(Building Opportunities) 의무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온타리오주 의원도 넥스트스타의 고용 방식을 문제 제기한 바 있다. 리사 그레츠키 의원은 지난 17일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에 서한을 보내 넥스트스타가 현지 인력을 쓰는 대신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윈저의 풍부한 기술 인재를 활용하도록 정부가 조처할 것을 주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연방 정부가 나섰다. 시머스 오리건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피치니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와도 이야기할 예정이다"라며 "우리는 캐나다 일자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넥스트스타는 현지인 고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대표는 현지 매체를 통해 "25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충당하고자 캐나다인 고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로 최대 2300명의 현지 기술자와 인력을 뽑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스타는 윈저에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4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1분기 배터리 모듈, 2025년 1분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채용 공고를 내고 130명을 고용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가 독일 금융사 AKA방크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AI 휴먼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AKA방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 파이낸스 테크 데이 2023(Euro Finance Tech Day 2023)'에서 딥브레인AI와 협력해 AI 휴먼 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AKA방크와 딥브레인AI은 AI 및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AKA방크는 "독일 기업 최초로 딥브레인AI의 AI 휴먼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AI 휴먼은 고객 경험을 크게 변화시키고 많은 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딥브레인AI는 생성AI 기술로 AI 휴먼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다. 딥브레인AI의 AI 휴먼은 생성적 대립 신경망(GAN)과 딥러닝 기반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사람과 유사한 모델을 생성한다. 실제 사람의 외모·목소리·움직임을 생생히 묘사하고 3D 렌더링 기술을 사용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항공(日本航空, 이하 JAL)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항공시대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JAL은 일본에 지속 가능한 수소 동력 비행을 도입하기 위해 세 곳의 수소 전기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업체 'H2플라이(H2FLY GmbH)'와 신재생에너지 무탄소 항공 기업 '유니버설 하이드로젠'(Universal Hydrogen Co), 영국 수소 비행기 스타트업 '제로아비아'(zeroavia) 등과 일본 내 수소항공기 운용을 위한 안전성, 경제성, 유지 보수성 등을 연구한다. JAL은 기본 협약을 바탕으로 3개 회사와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JAL의 항공 운항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수소 전기, 무공해 상업 비행의 실현에 기여한다. JAL의 항공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JAL엔지니어링은 인증과 정비 시스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본 최초의 민간 항공회사인 JAL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 항공기, 전기 항공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항공기의 미래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이미 수소 연료 시험 비행에 성공하고, 2020년대 중반에서 2030년대에 수소 전기 항공기의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 전기 항공기 개발이 빨리질 전망이다. H2FLY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 자회사이다. 2015년 슈투트가르트 독일 항공 우주 센터와 울름대 엔지니어 5명이 설립했다. 2016년 4인승 초소형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 'HY4'를 처음 개발했고, 2020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비행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9월에는 H2플라이가 개발 중인 수소 항공기 HY4가 세계 최초 수소 항공기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본보 2023년 9월 8일 참고 '조비 자회사' H2플라이, 세계 최초 수소항공기 유인 비행 성공> 미국 스타트업 유니버셜 하이드로젠은 40인승 수소 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수소비행기는 1개의 기존 엔진과 1.2 메가와트(MW) 연료 전지, 그리고 배터리가 없는 800 킬로와트(KW) 전기 모터를 지니고 있다. 오는 2025년에 수소 연료 항공기를 여객 서비스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에는 항공 스타트업인 제로에이비아(ZeroAvia)와 새로운 수소 항공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영국의 수소항공기 개발업체인 제로아비아는 일반적 비행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수소 파워 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9~19인승, 최대 300마일(약 480㎞)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를 선보이고, 2027년 40~80인승, 최대 700마일(약 1130㎞)를 운항하는 항공기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은 다른 교통수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km를 이동할 때 탄소 배출량은 버스 105g, 중형차(디젤) 171g, 중형차(가솔린) 비행기(단거리) 255g으로 비행기가 압도적으로 탄소를 많이 배출한다. 이에 글로벌 항공업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항공유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도입하고, 대체 항공유로 수소 연료를 확보하며 전기·수소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수단별 비중은 SAF 65%, 탄소 상쇄·포집 19%, 항공기 신기술(전기, 수소) 13%, 인프라·운항 개선 3% 등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미국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높은 인건비 등으로 물류 운영, 재고관리 등의 자동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창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16일 '월마트 물류창고에는 '사람'이 없다? 미국 물류 자동화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장 등을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마존, 월마트를 필두로한 유통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경쟁은 미국 물류업체들의 익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넘어 한 시간 배송 서비스도 출현하게했다. 그리고 이런 퀵커머스 경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것인 물류 자동화다. 물류 자동화는 운영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 제공에도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21년 3월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 카바 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물류 로봇 개발과 활용에 투자해왔다. 현재 아마존은 전세계 물류창고에서 75만대 이상의 이동식 로봇을 활요해 전제 주문 50억건 중 75%를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대 경쟁자인 월마트도 풀필먼트를 강화하며 퀵커머스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있는 유통망을 통해 퀵커머스 부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리테일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모든 제공하는 것으로,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과정과 교환, 환불까지 모든 배송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유통기업들은 서비스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도심 속 매장 기반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는 주문 처리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로 종전의 12단계의 주문 프로세스를 5단계로 줄이고 로봇 기반 피킹 자동화 시스템 알파봇으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에 AI, 머신러닝, 로보틱스를 결합한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 5곳을 건설하고 전체 매장의 65%를 자동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미국 물류업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 또한 업계 관련 전시회 참여 및 현지 물류, 유통기업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직접 기술 제휴 및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동반 진입, 국내 대기업 협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급증하는 미국 물류 자동화 흐름에 발 빠르게 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e-모빌리티와 풍력발전을 선두로 하는 청정에너지 경제에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발간한 ‘2023 상반기 호주 희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호주의 희토류 매장량은 420만 톤으로 세계 6위, 생산량은 1만8000톤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희토류 생산을 시작한 호주는 2022년 세계 3위 희토류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채굴, 분해 그리고 침출 단계까지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중간공정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분리, 제련 및 가공 단계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호주 내에서도 중간공정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호주의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2021년까지 2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수입이 크게 증가해 그 규모가 1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상반기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희토류 화합물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세륨을 제외한 기타 희토류가 수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는 희토류 제련과 같은 가공 단계 시설이 부재해 희토류 금속 수출량이 사실상 0에 가깝다. 다만, 세륨 화합물은 2021년부터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에는 4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타 희토류 화합물의 경우 2021년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보였으며, 이 중 9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됐다. 2023년 상반기 수출량은 5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94%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는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 파트너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가 희토류 생산과 제련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게임 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단순한 소비국을 넘어 콘텐츠 생산국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프랑스 게임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정부가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이달 초 파리 게임 위크에서 "프랑스가 문화 상품의 단순한 소비국이 아닌 생산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 산업은 프랑스의 '우선순위'에 속한다"며 게임 산업 육성의 의지를 밝혔다. 프랑스 게임산업종사자조합(SELL: Syndicat Des Editeurs, De Logiciels, De Loisirs)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 비디오게임 산업 규모는 55억 유로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비디오게임 시장은 2022년 전체시장 중 46%를 차지한 콘솔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15억 유로 규모의 PC게임, 14억 유로 규모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유하고 있다. 이중 콘솔 부문은 2022년 전년대비 6.6% 시장이 감소했으나 PC게임은 5.8%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프랑스 콘솔 게임 시장 규모 축소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가계구매력 하락이 원인이 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청이 발표한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 '각 국가별 한국 게임 경험률과 브랜드 파워지수'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한국 게임 경험률은 약 48%이며 브랜드 파워지수는 약 53%로 높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 △그래픽·그림이 좋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다룬다 △게임플레이 방식이나 구성이 잘 돼있다 등의 긍정평가를 했다. 반면 △높은 디바이스 사양 △이용 비용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호감 저해 요소로 뽑혔다.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액션, FPS, RPG 등의 장르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게임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광범위하게 공감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이 내년 급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사들의 수익률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AAJI)에 따르면 내년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은 550조5000억 루피아(약 46조2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장 규모 542조3000억 루피아(약 45조3400억원)에서 약 8조 루피아(약 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는 내년 건강보험과 손해보험 부문도 부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보험 산업 내 자본 축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의 자본 비율은 기준치를 넘고 있다. 각종 위험에 대비한 자본 비율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Risk Based Capital)은 기준치인 120%를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업과 손해보험업의 RBC도 각각 451.23%, 308.9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보장보험(BPJS·Badan Penyelenggara Jaminan Sosial) 보급이 건강보험 시장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9월 기준 BPJS의 총 자산은 연간 8.84% 성장한 117조2900억 루피아(약 9조8326억원)를 기록했다. 파우지 아르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 상품 리스트 관리 및 GCG 부문 의장은 “정부의 사회보장보험 프로그램 보급에 힘입어 건강보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보험사들에게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과 분쟁 발생, 중국의 경제 발전, 세계 원자재와 식량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기 프라스토미요노 금융감독청 보험·보증 및 연금 기금 감독 총괄은 “보험사들이 중기적으로 투자 위험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새로운 골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라오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여행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오스에서는 18홀 라운딩 1회를 즐기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성수기에도 100달러(약 13만원) 이하다. 베트남(130달러·약 17만원), 태국(120달러·약 16만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셈이다. 공항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 5곳에 달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골프장 자연 환경, 초보 골퍼를 배려하는 여유있는 라오스 골프 문화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라오스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현지 정부는 골프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4건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와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라오스 유명 관광도시에 신규 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 내 골프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골프용품 등 관련 산업도 양성화되며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는 수입 가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향후 정품 골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필성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골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베트남, 태국 등 골프 관광지의 골프 소요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Ltd, 이하 넥스젠)가 연방 정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 초기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생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닉 에스펜버그(Nick Espenberg) 넥스젠 광산 기술 서비스 담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락 원 프로젝트(Rook I Project)의 진행 상황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대 안에 우라늄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락 원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라 루체 지역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곳에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넥스젠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지난 9일 서스캐처원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라늄 프로젝트 중에서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약 20년 만이다. 에스펜버그 담당은 락 원 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 광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연내 인도네시아 배터리 통합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광산 채굴을 시작으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현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점, 글로벌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하원(DRP)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청문회에서 "CATL은 내달 10일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업스트림을 시작으로 CATL의 전체 배터리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자회사 CBL을 통해 업스트림 사업을 운영한다. 안탐과의 합작사 설립 주체도 CBL이다. 이 과정에서 안탐은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 49%를 CBL 홍콩 자회사에 매각한다. 앞서 올 1월 안탐은 CBL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과 조건부주주계약(SHA)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에 신호탄을 쐈었다. <본보 2023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