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됐다. 모회사 라인과 Z홀딩스·야후재팬 3자간 합병으로 자금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대만 라인뱅크에 신용등급 'BBB'를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Positive)'으로 평가했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 아닌 '긍정적 관찰대상'라는 점은 등급 변경을 위한 검토 과정이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는 "Z홀딩스와 두 자회사 라인·야후재팬이 합병함으로써 라인뱅크의 신용 프로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평가에 반영했다"며 "필요할 경우 라인과 Z홀딩스가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일본 합작회사인 Z홀딩스는 자회사인 야후재팬·라인과 올해 안을 목표로 합병할 방침이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과 일본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라인은 앞서 2021년 3월 Z홀딩스 산하로 경영을 통합해 SNS와 광고, 금융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고객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예금 계좌 수즌 131만여개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원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위성통신 사업에 협력한다. AWS의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AWS와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끊김없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원시 형태로 저장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통해 우주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안정적인 위성 운영을 돕는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이다. 2019년 2월 첫 발사 이후 작년 중순까지 총 462기의 위성을 지상 1100~1200㎞ 고도에 쏘아 올렸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648기를 배치해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올해 전체 위성 배치 시 3~5년 내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연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웹은 이미 고객사를 확보했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 통신 계약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철도공사와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높은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2021년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원웹은 AWS와의 협력을 토대로 통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우주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 인터넷 시장 규모를 5800억 달러(약 750조원)로 전망했다. 마우리치오 바노티 원웹 신규 시장 담당은 "이 글로벌 계약은 원웹의 초고속·저지연 서비스를 통해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역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루마니아가 우리 방산업체와 협력해 현지에 탄약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플로린 스파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15일 현지 공영방송사 TVR과 인터뷰에서 "한국·미국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탄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미 두 나라 방산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지난 2004년 마지막 탄약공장을 폐쇄했고, 현재 탄약과 화약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플로린 장관은 "전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을 고려해 국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약공장을 설립해 더 생산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Romarm SA)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탄약·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양사는 롬암 군수공장을 활용해 군사 시스템, 탄약, 폭탄 등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NATO 최전선 국가다. 루마니아는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확대되는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이 일부 최첨단 공정용 제품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고객의 불안을 잠재워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ASML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의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출 제한 규정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추가 수출 통제가 모든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진보된' 도구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숙한 공정에 집중하는 고객은 덜 발전된 DUV 장비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SML은 '가장 진보된'의 정확한 정의에 대한 추가 정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자사 DUV 장비인 'TWINSCAN NXT:2000i'와 후속 시스템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TWINSCAN NXT:2000i는 5나노미터(nm)와 7나노 기반 반도체 생산용 DUV 장비다. DUV 장비는 주로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이전 세대로 여겨진다. 기존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에는 EUV 장비만 포함돼 왔다. 이 때문에 ASML은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SMIC와 장비 공급 계약을 갱신하며, 라이선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DUV 장비를 수출했었다. 네덜란드 정부가 독자 노선을 걸으려던 정책 기조를 바꿔 미국에 협조키로 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앞선 제재에 동참하는 한편 미국의 규제 확대에도 뜻을 함께한다. 새로운 통제가 확정되면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현재 17종에서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28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SML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SMIC는 현재 28나노급 공장 4곳을 건설중이다. ASML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대응한 것은 DUV 장비 최대 시장인 중국 실적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다. 이마저도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수출 규제로 하락한 수치다. 장비 공급 외에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발생한다. ASML은 수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장비에 대해서는 중국 판매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새로운 규제로 인해 ASML은 가장 진보된 DUV 장비 선적을 위해 수출 허가를 신청해야 하지만 규제가 입법화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올해 재무 전망과 장기 시나리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글로벌 디파이(분산형금융) 예치자산 규모에서 톱 15에 포함됐다. 암호화폐 정보 전문 '크립토데프(CryptoDep)'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디파이 예치자산 규모(TVL) 톱 블록체인' 자료에 따르면 클레이튼은 2억300만 달러(약 2650억원)이 예치돼 전체 1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튼은 자료 공개 전 한 달간 변화량에서도 대부분의 블록체인의 예치 규모가 감소한 것과 다르게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카바 블록체인으로 20.7%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예치금을 보유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총 215억 달러(약 28조원)이 예치돼 있다. 그 뒤를 바이낸스의 BNB체인, 트론, 아비트럼, 폴리곤 등이 이었다. 클레이튼도 해당 자료를 공유하며 "TVL 톱 15 블록체인 중 하나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빠른 처리속도, 적은 수수료 등을 앞세워 디파이, 메타버스 게임 시장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클레이튼 디파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엑셀러레이터 '크루(KREW)'다. 크루는 지난해 7월 첫 번째 디앱(dAPP) '클랩(KLAP)'을 출시했다. 클랩은 출시 첫 주에만 1억 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모으며 클레이튼 생태계 내 두번째로 인기있는 디앱으로 자리잡았다. 클랩 유저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C'나 다이코인(DAI), 랩핑이더리움(WETH), 랩트비트코인(WBTC) 등을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클레이튼, 클랩 토큰 등을 보상으로 획득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랩핑이더리움, 랩트비트코인 등을 예치하고 USDC, 다이코인 등을 빌릴수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양산형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1호기 생산을 눈앞에 뒀다. 에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첫 양산형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의 최종 조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처는 날개·꼬리·동체 등 주요 항공기 구조를 결합했고, 배선·전자장치·구동장치를 비롯해 기타 시스템의 상당 부분도 설치했다. 최종 조립을 완료하면 올해 중반 비행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처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2024년 말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다음 이를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스텔란티스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조지아주 코빙턴 에어택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에어택시 생산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스텔란티스는 아처에 앞으로 2년간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스에너지가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와 하트풀 원전 인근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한다. 2030년께 첫 SMR을 가동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캐번디시 뉴클리어(Cavendish Nuclear)와 영국 하트풀을 차세대 원전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하트풀 원전 인근에 Xe-100 건설을 모색한다. 하트풀 원전은 수명이 2년 연장돼 2026년 폐쇄된다. 하트풀 원전 운영사인 프랑스 EDF는 원전 폐쇄와 맞물려 차세대 원전 도입을 검토해왔다. 엑스에너지와 캐번디시 뉴클리어는 올해부터 평가 작업에 착수해 2030년께 1호기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Xe-100 건설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와 부품 등은 80% 이상 영국 공급망에서 조달한다. 엑스에너지와 캐번디시 뉴클리어는 노형설계평가(GDA)와 공급망 개발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영국 정부에 미래 원자력 활성화 기금(Future Nuclear Enabling Fund)을 신청했다. FNEB는 영국 신규 원전 건설을 돕고자 조성된 기금이다. 캐롤 탠슬리 엑스에너지 영국 신규 원전 사업 담당은 "하트풀은 Xe-100 건설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며 "청정 전력뿐 아니라 수소 생산에 필요한 높은 증기열을 공급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에 중심지가 되려는 티스사이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Xe-100은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4세대 고온가스로 SMR이다. 80㎿ 규모의 원자로 모듈 4기(총 320㎿)로 구성되며 안전성이 강화된 핵연료를 활용한다.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고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여 수소 생산 비용 절감에 용이하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5690억원)를 지원받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미국 남부 걸프만에 있는 다우 사업장 가운데 한 곳에 SMR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 4월에는 에너지 노스웨스트, 그랜트 카운티 공공 유틸리티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Xe-100 설치에 협력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Xe-100 기술을 앞세워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 총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중국 BYD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BYD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유럽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머스크 CEO는 14일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를 쓰지 않는다는 추측에 대해 "오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와 BYD의 관계는 우호적이다"라고 강조했다. BYD도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BYD에 추가 주문을 넣지 않았다는 보도가 제기됐었다. 지난해 테슬라가 모델 3 스탠더드 등 유럽향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10GWh를 BYD에서 공급받았지만 품질 이슈가 불거지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해명으로 불화설이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테슬라와 BYD의 공고한 파트너십은 재확인됐다. 테슬라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해왔다. 작년 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테슬라·BYD,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대비> 리안 유보 BYD 수석 부사장은 그해 6월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거래를 공식화했었다. 테슬라는 BYD와 협력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꾀한다. 더욱이 블레이드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BYD를 놓을 이유는 없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립된다. 모듈 제작에 필요한 공간에 배터리를 더 넣어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삼원계 대비 안전성도 강화돼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아너가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가 들어간 배터리를 쓴다. 에너지밀도를 높인 배터리를 활용해 중국향 '매직5 프로'의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중국에서 545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매직5 프로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배터리는 ATL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를 받아 만든 제품이다. ATL은 올해 들어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를 조달하고 연말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었다. 아너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실리콘 탄소 배터리(Silicon-Carbon battery)를 공개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를 쓴 배터리는 흑연 음극재를 활용할 때보다 에너지밀도가 12.8%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실리콘 음극재가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그룹14의 수혜가 예상된다. 더욱이 ATL은 세계 1위 스마트폰 배터리 기업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ATL은 2021년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이 44%까지 올랐다. 그룹14는 세계 스마트폰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ATL과 시너지를 내며 수주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 그룹14는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고객사 60곳 이상에 SCC55™을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각각 연간 2000t 규모의 생산라인 2개를 설치하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와 경북 상주시 청리 일반산업단지에 동일한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 9월 8500억원의 투자를 확정한 데 이어 이듬해 2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 총투자액을 1조1000억원으로 늘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배터리 화재 문제로 중단됐던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재개됐다. 당초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결함이 지목됐으나 일부 배터리 셀에서 발생한 사소한 문제로 결론을 내렸다. 포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지 일렉트릭 비클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에서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생산을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4일 F-150 라이트닝 출고 전 품질 검사 과정에서 충전 중이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자 이튿날 생산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포드는 그동안 생산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장 가동 속도를 최대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월간 생산 목표는 1만2500대로 내년 이곳 공장의 최대 생산치인 연간 15만대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생산 중단 전 월간 평균 생산량은 2000대 수준이었다.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극소수 잠재적 결함 배터리 셀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 전부다. 당초 배터리 자체 결함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그동안 배터리 관련 리콜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일부 배터리 셀에서 비롯된 사소한 문제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포드 F-150 라이트닝 2만 여대 중 단 18대(2023년형)만 리콜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F-150 라이트닝 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주 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SKBA는 F-150 라이트닝 배터리 공급을 맡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아침부터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재개됐다"며 "포드가 우선 순위를 두고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표준인 품질과 안전을 토대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약 1만 9200대가 팔렸다. 구매 예약자도 한때 20만명을 넘어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이스라엘의 핀테크 기업 '크림보(Crymbo)'와 손잡았다. 비트스탬프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보는 비트스탬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으로 비트스탬프 고객들은 10개 이상의 유동성 공급업체에 추가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비트스탬프는 크림보의 리스크 분산 오퍼링이 가능해진다. 크림보가 비트스탬프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규제 기반 서비스, 유동성의 신뢰도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비트스탬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크림보는 은행, 핀테크, 헤지펀드, 투자사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크림보는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웹3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게이트웨이 네비게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재 크림보는 이스라엘과 유럽 내 있는 기관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 관리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57조원)에 달한다. 크림보 관계자는 "비트스탬프의 입증된 규제 기반과 깊은 신뢰를 받는 유동성 등은 크림보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며 "리스크 프로파일을 다양화하기 위해 크림보를 사용한 기관 자산 관리자들은 비트스탬프가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유동성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 비트스탬프 CEO도 "FTX 붕괴 등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크림보에서 거래하는 기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신용대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간편하고 신속한 대출 실행 절차로 젊은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등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지난해 100만건의 대출을 처리했다. 지난해 7월 무담보 신용대출을 출시한 지 반년만에 이룬 성과다. 라인뱅크는 최초 1억 루피아(약 850만원) 한도로 신용대출을 선보였고 이어 작년 12월 한도를 3억 루피아(약 2560만원)로 세 배 늘렸다.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3분 안에 심사·실행이 완료된다. <본보 2022년 7월 13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라인 합작' 인니 라인뱅크, 모바일 신용대출 출시>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의 일반예금(DPK)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전체 DPK 포트폴리오에 29%를 기여했다. 라인뱅크 앱에서 발생한 거래는 2200만건으로 집계됐다. 안톤 헤르마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소비자금융 책임자는 "이러한 성과는 고객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파트너들와 협업에 집중해 고객에 부가가치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뱅트는 지난 2021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 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75%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암 예측, 테스트 기술 개발기업 아르테라(Artera)가 존슨앤존슨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테라는 존슨앤존슨, 코트, 코흐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 타임 벤처스, 브라이어 캐피탈, 더 팩토리 등 7개 기관과 11명의 앤젤투자자들로부터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아르테라는 이와함께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라고 불리는 국소 전립선암 치료 효과 테스트도 본격적으로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라는 암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 테스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르테라의 기술을 활용하며 국소 전립선 암 환자에 대한 개인화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아르테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의 미국, 글로벌 배포에 속도를 낸다. 또한 다른 암에 대한 테스트 기술 개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르테라 관계자는 "미국 암 협회는 2023년에만 28만8000건 이상의 새로운 전립선암 사례가 발생하고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의사들은 아르테라의 테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검사하고 예후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최고의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가 아이스크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처음 론칭하고 젊은층 공략에 들어갔다. 오리지널, 매실맛, 바닐라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 백주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자 발빠르게 활로를 찾기위해 움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전체 백주 생산량은 지난 2016년 1358만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백주 생산량은 절반에 가까운 671만톤에 그쳤다. 6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만9312톤에 달했던 마오타이 생산량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이후 증가율은 △2017년 8.9% △2019년 16.0% △2019년 0.5% △2020년 0.6% △2021년 10.2% △2022년 2.7%를 기록했다. 마오타이는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을 겨냥한 공식 앱 i마오타이(i茅台)도 출시했다. 앱 내 플랫폼을 통하면 각종 한정판매 주류에 대한 예약, 주력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