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클로가 핵연료 재활용 상용화에 다가섰다. 재활용 시설 가동을 위한 공정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핵연료 재활용을 통해 처리가 어려웠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한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17일(현지시간) 미 아르곤국립연구소·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협력해 핵연료 재활용 공정 시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 조직인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오클로는 시연 결과를 토대로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가동한다는 포부다. 사용후핵연료에서 잠재 핵연료를 90% 이상 추출해 원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활용으로 핵연료 비용을 최대 80% 줄이고, 연료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능 농도와 열 발생률이 높다.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데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에 속하는 사용후핵연료가 지난 2022년 기준 8만8000톤(t)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로는 재활용을 통해 향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이슈를 해소하고 원전 확대에 따른 핵연료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콥 드위트(Jacob DeWitte) 오클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 핵분열 기술을 활용해 연료 재활용의 이점을 실현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 시설 가동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오클로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SMR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중국 기업들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부품 합작사 3곳을 설립한다. 재생에너지 부품의 현지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국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 자회사 RELC(Renewable Energy Localization Company)는 엔비전에너지(Envision Energy), 징코솔라(Jinko Solar), 루메테크(Lumetech) 등 중국 기업 3곳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RELC는 우선 엔비전에너지, 자국 기업인 비전인더스트리스와 블레이드를 포함해 풍력 터빈 부품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RELC가 40%, 엔비전에너지가 5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10%다. 또 RELC는 징코솔라, 비전인더스트리스와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출범한다. 징코솔라는 태양광 모듈 출하량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분율을 RELC와 징코솔라가 각각 4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20%를 갖게 된다. RELC는 루메테크와 태양광 PV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조인트벤처를 세운다. 이 조인트벤처에서 비전인더스트리스가 참여한다. 지분율은 RELC와 징코솔라가 각각 4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20%다. PIF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제조 기술의 현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75%를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 규모로 양국 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특히 최근 자금난 우려가 커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성공한 기술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이 향후 엔비디아의 가치가 '50조 달러'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숫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임스 앤더슨은 생성형 AI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가 초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의 가치가 10년 안에 49조 달러(약 6경 92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 500에 속한 모든 상장사의 시총 합계인 47조 달러(약 6경 4902조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앤더슨은 "가장 낙관적인 결과(시나리오)에서 엔비디아의 잠재적 규모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보다 훨씬 더 높으며 현재 시총이 '두 자릿수' 조 달러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예측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고객에게 유익하게 작용하고 엔비디아의 업계 선두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이 이 같은 주장을 한 데에는 생성형 AI의 인기가 밑바탕이 됐다. 최근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같은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기업 엔비디아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앤더슨은 "데이터센터 AI 칩 수요의 실질 성장률이 연간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 매출만 60% 성장하고 이 기간에 마진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당 1350달러의 수익과 약 1000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의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엔비디아 주가는 10년 안에 2만 달러, 시총은 49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앤더슨은 이러한 결과가 나올 확률을 10~15%로 예상했다. 앤더슨은 테슬라와 아마존, 모더나 등 기술 기업에 초기에 투자해 큰 이익을 거둔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투자회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에서 40년 가까이 재직하며 기술 기업 투자자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아넬리 가문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와 손잡고 출범한 링고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ingotto Investment Management)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 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인기가 '거품'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생성형 AI의 '확장 가능성'을 근거로 반박했다. 그는 "좁은 개념에서 생성형 AI는 과장된 것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율주행, 로봇 공학 및 약물 발견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10년 안에 해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생성형 AI)는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생성형 AI가 활용됐을 때 생성형 AI에 대한 현재의 전망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이러한 영역을 지원하고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기적 관점에서는 엔비디아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활용을 위한 GPU 발전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AI에 대한 기대 △잠재적 조정 △산업의 전환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생성형 AI 수요는) 변동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한 번 이상 35~40% 하락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하면 더 많이(엔비디아 주식을)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올해 162% 급등, 시총은 3조 1596억 달러(약 4360조 2480억원)에 달했다. 엔비디아가 2018년 8월 시총이 1500억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0배 불어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기업 PEJ가 미국 웨스팅하우스 주도의 신규 원전 사업에 폴란드 기업의 참여를 확인한다. 현지 기업의 관심도와 준비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이 가져올 수주 기회를 현지 기업들이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17일 PEJ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폴란드 경제연구소(Polish Economic Institute), 폴란드 개발은행(Bank Gospodarstwa Krajowego, 이하 BGK)과 폴란드 기업의 신규 원전 사업의 참여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폴란드 기업의 원전 사업 참여 잠재력을 파악하고자 기획됐다. 원전 분야에 폭넓은 연구 경험이 있는 폴란드 경제연구소의 주도로 진행된다. 해당 연구소는 수십 개의 세부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원전 사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설문 조사를 통해 폴란드 기업의 관심 정도를 파악하고 참여를 막는 장벽을 확인한다. 금융 지원과 인증서 취득 등 원전 공급망에 참여토록 현지 기업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한다. 아담 유슈차크 폴란드경제연구소 박사는 "질적 연구와 업계 협의가 선행됐다"며 "현재 단계인 정량적 연구를 통해 규모나 사업 영역과 관계없이 기업으로부터 자세한 정보와 의견을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셰크 유흐니에비치 PEJ 이사회 의장도 "원전 투자는 국가뿐만 아니라 많은 폴란드 기업에 큰 기회"라며 "이번 연구는 폴란드 기업에 대한 지식과 투자 준비 수준, 장벽과 한계를 포함해 원전 프로젝트의 현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폴란드는 2021년 9월 2040년까지 6~9GW에 달하는 원전 6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6년 첫 원전 건설을 시작하고 2033년 시운전한다. 2~3년 간격으로 후속 원전도 건설한다는 포부다. 폴란드는 이듬해 10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를 택했다. 작년 5월 웨스팅하우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과 원전 설계·건설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아에 3750㎿ 규모 원전을 구축한다. 폴란드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산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입찰 때부터 폴란드 업체의 참여 비중을 주요 평가 요소로 고려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1월 폴란드 △에너지 기술 솔려순 기업 라파코(Rafako) △철강·야금 등 원자재 공급사 ZKS 페럼(ZKS Ferrum) △플랜트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KB 포모르제(KB Pomorze) △선박 제조사 GB 발틱(GB Baltic) △전력 설비 계약·시스템 설계 서비스 업체 OMIS 등과 원전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한편, 폴란드는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수력원자력과도 협업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2년 10월 말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 PAK)',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코닌시에 2035년까지 한국형 원전 2기 건설을 짓는 퐁트누프 프로젝트를 맡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에 투자했다. 기후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현지시간)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을 통해 사이클릭 머티리얼즈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든 미도 기후혁신기금 수석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까지 제품 및 포장재 전반에 걸쳐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희토류 원소의 지속 가능한 공급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희토류 등 중요 금속의 순환 공급망을 구축하는 첨단 재활용 기술 개발 업체다. 대표적으로 수명이 다한 하드 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는 CC360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하드 드라이브는 수명이 다할 경우 IT 자산 폐기(ITAD) 업체로 보내지는데, 이 폐기 절차는 데이터를 파기한 후 금과 은 등 다른 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파쇄하도록 설계돼 있다. CC360은 희토류 회수를 위해 하드 드라이브 일부를 분리하고 나머지 하드 드라이브는 기존 프로세스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최근 킹스턴에 허브100 공장을 신규 개소하며 독점 습식 야금 기술인 REE퓨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혼합 희토류 산화물(MREO)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드 가레만 사이클릭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상업 시설 배치를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북미 희토류의 국내 공급을 늘리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코어위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일리노이주(州) 볼로 소재 치리사테크놀로지파크스(Chirisa Technology)의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코어위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만 조시 블룸에너지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I 분야 선두주자인 코어위브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우리의 첨단 기술과 AI에 대한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벤추로 코어위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전시키면서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3개였던 코어위브 데이터센터는 현재 14개로 늘었다. 올해 말까지 2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지난 5월 부채 금융을 통해 75억 달러(약 10조368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금융 조달에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스톤과 칼라일 그룹,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 금융권 등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였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검색 플랫폼 벡타라(Vectara)에 투자했다. 벡타라는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벡타라는 16일(현지시간) FPV 벤처스와 레이스 캐피탈이 주도하는 25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얼럼나이 벤처스 △WVV 캐피탈 △퓨전 펀드 △그린 샌드 에퀴티 △맥 벤처스 등과 함께 추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로는 △레이스 캐피탈 △데이터브릭스 벤처스 △펠드 벤처스 △GTM 캐피탈 △탑 하베스트 캐피탈 △베코 캐피탈 △버텍스 △에센스 △스파크 랩스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벡타라는 지난해 시드 펀딩 라운드로 모금한 2850만 달러(약 400억원)를 포함해 총 5350만 달러(약 7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벡타라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RAG 기술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해 응답을 생성하기 전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또한 벡타라는 내부 혁신을 추진하고 시장 출시 리소스를 강화하는 한편 호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의 일환으로 페가 에브라히미 FPV 벤처스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가 벡타라 이사회에 합류한다. 아므르 아와달라 벡타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을 더욱 혁신하고 확장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벡타라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모킹버드(Mockingbird)를 출시했다. 모킹버드는 RAG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으며 짧은 지연 시간과 비용 효율성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엔비디아 등이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비영리 뉴스매체 '프루프뉴스'는 16일(현지시간) 애플, 앤비디아, 앤트로픽, 세일즈포스 등 기업들이 4만8000여개 유튜브 채널에서 추출된 17만3536개 영상 자막을 AI모델 학습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이 사용한 데이터에는 칸 아카데미, MIT, 하버드와 같은 온라인 교육 채널부터 월스트리트 저널, NPR, BBC 등 언론 매체들의 영상이 포함됐다. 또한 미스터 비스트, 퓨디파이 등 유튜브 내 글로벌 대형 채널도 포함됐다. 프루프뉴스는 확보한 데이터에 '지구 평면설'과 같은 음모론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해당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데이비드 팩먼 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팩먼(David Pakman)은 "아무도 내게 와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팩먼은 정치 관련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개 자막 데이터 세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네뷸라'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브 위스커스(Dave Wiskus)는 "도둑질"이라며 "크리에이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크리에이터를 대체할 생성형 AI를 훈련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기업들이 유튜브의 영상 자막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 것은 비영리단체에서 공개한 '파일(pile)'이라는 데이터 세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해당 데이터 세트에는 유튜브 뿐 아니라 다양한 회의록, 영어버전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은 충분한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된 데이터 세트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자사 AI모델 학습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기업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유튜브 자막 데이터가 허가없이 AI모델 학습에 사용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AI가 의도가 담긴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그 사람과 같은 의도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팩먼은 "틱톡을 검색하던 중 가상 인물이 나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 단어도 같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AI산업계에서는 오픈된 웹 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생성형 AI 개발 자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공개된 콘텐츠에 대한 AI모델 학습 이용에 대한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삼성전자에 이어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를 차세대 첨단 패키징 방식으로 낙점했다. FOPLP 후발주자로서 이미 상용화까지 이룬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경제 매체 ‘머니DJ’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최근 공식적으로 FOPLP 개발 전담팀을 꾸리고 소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시장을 발굴·개척하는 '패스파인딩(Pathfinding)'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르면 오는 2026~2027년께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FOPLP는 웨이퍼처럼 동그란 기판이 아닌 사각형 모양의 기판 패널 위에서 재배열해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칩 밑에 덧대는 기판을 적용하지 않아 제품 두께를 줄이면서 전력 효율을 높여준다. 비용이 낮고 효율성이 높으면서도 고출력 성능을 내 수요가 높다. TSMC는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도 업체다. 하지만 패키징 분야에서 FOPLP 기술만 놓고 봤을 때는 삼성전자와 비교해 뒤쳐져 있다. TSMC는 FOPLP 대신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징(FOWLP) 기술을 채택했었다. 지난 2016년 애플 아이폰7 시리즈용 프로세서에 FOWLP 기반의 '통합팬아웃패키징(InFO)' 방식을 적용, 삼성과의 애플 칩 수주 경쟁에서 승리했다. FOPLP 기술 분야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의 입장이 180도 뒤바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FOPLP를 도입했다. 가장 최근에는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7’시리즈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에 FOPLP 기술을 적용했다. 엑시노스 W1000은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으로 처음 생산한 프로세서다. 매체는 "TSMC가 개발하는 FOPLP는 직사각형의 InFO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TSMC는 515mm x 510mm 크기의 직사각형 기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OPLP 개발은 단위 비용을 낮추고 패키징 크기를 키우는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며 "이런 (패키징 기술) 발전은 TSMC의 3D 패브릭 플랫폼에 다른 기술을 추가 통합, 하이엔드 제품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2.5D·3D 고급 패키징 솔루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내년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고사양 플래그십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GeForce) RTX'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 출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반도체 분야 팁스터 '홍싱2020(hongxing2020)'은 지난 1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가 내년 1월 중국용 GPU 'RTX 5090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말 선보인 'RTX 4090D'의 후속작이다. 전작에 미뤄봤을 때 신제품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용인 'RTX 5090' 대비, 성능을 낮춰 미 정부의 수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본 아키텍처 등은 동일하되 클럭 수 등에서 일부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출시될 RTX 5090의 성능이 RTX 4090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돼 중국 모델 'RTX 5090D'와 글로벌 모델 'RTX 5090' 간 성능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TX 4090D는 RTX 4090과 비교해 처리 코어 수를 약 10% 낮췄었다. 24GB 용량의 GDDR6X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동일했다. GPU 클럭은 RTX 4090 보다 45MHz 높은 2280MHz을 갖췄다. 다만 실제 사용 시에는 성능 격차가 커 초거대언어모델(LLM) 훈련 등에 활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 모델을 내놓은 것은 작년 미 상무부가 중국을 향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신작인 RTX 4090의 중국 판매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성능을 낮춰 기존 제품명에 'D'를 붙여 중국 판매용 칩을 선보였다. 당시 엔비디아 측은 "이 제품(RTX 4090D)을 개발하면서 정부와 폭넓게 협력했다"며 정부와의 불화설(說) 등을 일축했다. RTX 5090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칩으로, 총 16개의 GDDR7 메모리가 탑재된다. 16핀 12VHPWR 커넥터를 표준으로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 192개, 쿠다 코어 2만4576개, 레이트레이싱 코어 192개, 텐서코어 768개, 메모리 버스 512비트, 부스터 클럭 2.9GHz, L2캐시 128MB, 메모리대역폭 1532GB/s 등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이 특정 국가를 통해 미국 규제를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 10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수위를 높인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했다. 약 6개월 간의 검토 기간을 거쳐 최종 개정안을 확정, 지난 4월 공식 시행했다. 개정안은 첨단 AI 반도체와 칩 제조 장비는 물론 규제 대상이 되는 칩으로 만든 노트북과 컴퓨터 등도 제재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의 첨단 컴퓨팅 칩 기술력 강화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용 슈퍼컴퓨터와 첨단 반도체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 수출 통제 범위가 확장되면서 판매 금지 제품 목록에 고사양 AI 칩이 대거 추가됐다. 엔비디아의 RTX 4090을 비롯해 △H200 △B100 △B200 △GB200과 AMD의 MI350 시리즈 등 차세대 반도체들이 해당된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 주식을 매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상장지수펀드(ARKQ)를 통해 오클로 주식 28만149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약 240만 달러(약 30억원) 수준이다. 아크인베스트가 오클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알트만은 향후 AI 구동 과정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는 앞서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알트씨(AltC)와 합병하며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오클로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소형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다호주 국립연구소에 첫 소형원전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현재 원전과는 달리 원자로 자체를 소형화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수십만∼수백만㎡의 부지가 필요한 것과 달리 오클로 발전소는 약 8100㎡ 부지에 건설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트렌트 설리반(Trent Sullivan) 시장이 이끄는 호주 질롱시 대표단과 회동한다. 한화의 방산 기술을 알리고 오는 8월 완공을 앞둔 현지 공장 현황을 검토한다. 해외 첫 방산 시설인 질롱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에 협력한다. 16일 질롱 시정부에 따르면 설리반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을 찾아 방산 사업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창원 사업장은 규모만 20만㎡(약 6만1312평)에 달하는 한화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항공기 엔진·부품은 물론 K9 자주포, K21 장갑차,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 방산 무기 체계를 모두 양산한다. 호주에 수출하는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질롱시 대표단에 창원 공장을 안내하며 현지에 짓고 있는 생산시설의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질롱시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약 4만5375평) 부지에 대규모 장갑차 생산시설인 'H-ACE'를 건설 중이다. 3만2000㎡ 규모의 공장과 함께 1.5㎞ 길이의 트랙과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오는 8월 완공해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ACE에서 호주형 K9 자주포 'AS9 헌츠맨' 30문과 'AS10' 15대를 생산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유휴 부지에 레드백 전용라인을 추가로 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거점을 토대로 호주에서 추가 수주를 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12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작년 7월 호주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월 호주 국방부와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개선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S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오는 2028년까지 35.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년 새 시장 규모가 1674억1000만 달러(약 232조1980억) 증가하는 셈이다. 테크나비오는 "개인 컴퓨팅 및 기업 환경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SSD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며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가격 하락은 채택률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포터블 SSD 출시가 SSD 시장의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편리한 이동형 포맷을 갖추면서도 높은 용량과 뛰어난 속도·성능을 제공,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SSD 기업들도 앞다퉈 포터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픽업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위한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 정식으로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교통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steer-by-wire system)' 승인을 면제받았다.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이번 면제 결정은 사실상 출시를 막는 장애물을 대부분 치워버린 것과 같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자동차 안전 규정 상 최소 조향각도 ±270도를 만족해야한다. 하지만 사이버 트럭에는 전자 신호를 기반으로 한 조향 시스템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가 탑재됐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스티어링 휠(핸들)과 바퀴 샤프트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전기 신호를 통해 연결된 시스템이다. 이에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이 줄어들면서 단순해졌으며 공간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속도에 따라 조향 각도를 조절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과 함께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