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가 배터리 센터를 열었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VX4' 맞춤형 배터리 연구에 집중한다. [유료기사코드] 버티컬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에서 버티컬 에너지 센터(Vertical Energy Center, 이하 VEC)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버티컬은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해 1만5000ft² 규모로 VEC를 지었다. 새 센터는 미국 에어버스·롤스로이스, 영국 맥라렌·재규어랜드로버 등에서 영입해 꾸린 50여 명의 배터리 연구팀이 입주한다. 이들은 VEC에서 VX4 전용 배터리팩의 설계·테스트·제조를 지원한다. 온도와 열 내구성, 낙하 등 광범위한 테스트가 새 시설에서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 버티컬은 220Wh/kg의 에너지밀도를 갖춘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셀 패키징과 배터리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과 영국 항공국(CAA)과의 감독하에 충돌·열폭주 테스트도 진행하며 기술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 외부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버티컬은 대만 몰리셀로부터 VX4 전용 배터리팩에 필요한 원통형 배터리셀을 공급받기로 했다. <본보 2022년 7월 9일 참고 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만 몰리셀과 에어택시 배터리 협력>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배터리 성능 향상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영국 우주항공기술연구소(ATI)로부터 1400만 파운드(약 22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스테판 피츠패트릭 버티컬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전기 항공기를 출시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며 "브리스톨에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은 배터리 설계에 대한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VX4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해 최대 시속 320㎞/h 속도로 160㎞ 운항이 가능한 미래도심항공 기체이다. 버티컬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400대 이상의 사전주문을 확보했으며 작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은행이 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 시큐리티(Securiti)에 투자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확대되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시큐리티는 16일 씨티은행그룹 CVC(기업형벤처캐피털)인 씨티 벤처스와 캐피털 원 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큐리티는 지난해 10월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7500만 달러(약 983억 원)의 자금을 모금한 바 있다. 씨티 벤처스는 시큐리티의 데이터 보안 기술에 주목했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가속화 하면서 외부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보르 라스토기 씨티 벤처스 데이터 투자 글로벌 책임자는 “시큐리티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현대적이고 통합된 아키텍처를 통해 거버넌스 리더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는 통합 데이터 제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대표 솔루션인 데이터 컨트롤즈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데이터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중앙 집중식 데이터 커맨드 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큐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데이터 컨트롤즈 클라우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 커맨드 센터의 도입을 가속화 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한 잘릴 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글로벌 대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데이터 제어를 자동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데이터 제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혁신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연내 설계·건조 사업자 선정도 마무리할 방침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기업 KBR과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 FEED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KBR은 최소 8개월 동안 FEED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퀴노르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설계·건조 사업자 선정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말 최종 선정할 예정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내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애초 2020년 사업에 착수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가운데 하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 떨어진 곳에 있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바칼리외(Baccalieu) 유전을 갖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시(SEEQC)'가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디지털 칩을 공개했다. 큐비트(Qubit)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대규모 큐비트 구현 한계를 극복하고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시큐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영하 273도에서 사용 가능한 칩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 작동 환경에 맞춘 제품으로, 기존 상온 컴퓨터와 결합했을 때보다 고효율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한다. 통신, 항공·우주, 국방 등 주요 산업군에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양자 칩은 양자컴퓨터 핵심인 큐비트를 제어하기 위해 일반적인 컴퓨터와 결합해야 하는데 온도 조건이 달라 연구진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온에서 동작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는 통상 영하 273도의 극저온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 큐비트는 하나당 최소 하나의 제어와 해독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는 큐비트 수가 많지 않아 큐비트와 상온 측정 장비를 긴 동축케이블로 연결해 제어(해독)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은 온도 변화로 인해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향후 수천 혹은 수만 개 이상의 큐비트를 활용하는 대규모 양자컴퓨팅에서는 양자컴퓨터 크기가 커지고 긴 연결 거리로 인해 신호 손실이 확대되는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시큐시는 양자컴퓨팅 칩과 자체 개발한 디지털 칩을 같이 배치하는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잘 충족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큐시는 미국 초전도체 개발 회사인 하이프레스(Hypres)에서 분사해 지난 2018년 설립된 회사다. 국내에서는 LG그룹 벤처투자회사(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주목한 회사로 관심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삼촌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계열분리 직후 단행한 첫 투자였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머크 산하 펀드 M벤처스, EQT벤처스 등과 함께 3000만 달러를 베팅했다. 존 레비 시큐시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각각의 극저온 챔버가 더 많은 수의 큐비트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양자컴퓨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어뎁트(ADEPT)에 투자했다. 어뎁트는 이번 투자 자금을 제품 개발과 인력 증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어뎁트는 16일 제너럴 카탈리스트와 스파크 캐피털이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3억5000만 달러(약 4616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투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어디션 △그레이록 △아틀라시안 벤처스 △워크데이 벤처스 △카테리나 페이크 △프론티어 캐피털 △PSP 그로스 △SV 엔젤 △A 캐피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 유치로 어뎁트는 총 4억1500만 달러(약 5473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190억 원)로 평가 받았다. 어뎁트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텍스트 지침을 일련의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높은 수준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와 API를 사용할 수 있는 훈련된 AI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사업 목표다. 어뎁트의 대표 제품인 ACT-1은 구글 크롬이나 세일즈포스 같은 기존 소프트웨어 위에 오버레이 창으로 표시된다. 이미 데스크톱용 프로토타입이 준비돼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용으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어뎁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인력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어뎁트는 현재 25명의 직원을 채용 중인 가운데 공동 창업자인 아시시 바스와니와 니키 파마르가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인력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비드 루안 어뎁트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AI 모델을 지난 몇 년 동안 놀라운 역량을 보여줬다”면서 “자연어를 사용해 모든 소프트웨어 도구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개발사 네시삼십삼분의 NFT게임 자회사 디랩스가 신작 게임 3종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네시삼십삼분의 본격적인 웹3 게임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모 디랩스 대표는 지난 14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웹3 게임 3종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모 대표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웹3 게임이 디지털 자산 소유권이 인정되는 것 외에 게임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고품질 그래픽, 몰입도 높은 게임 플레이 경험 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디랩스는 지난해 5월 네시삼십삼분의 NFT 게임 사업 추진 부서와 외부 인력을 더해 신설된 웹3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다. 디랩스는 기존 웹3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게임 3.0'을 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디랩스가 조만간 출시할 3종의 웹3 게임은 레이싱게임 1종, 롤플레잉 게임 2종 등이다. 레이싱게임은 일반 차량들의 경주가 아닌 잔디 깎는 기계를 통한 경주를 경험할 수 있는 '럼블 레이싱 스타(Rumble Racing Star:)'다. 럼블 레이싱 스타는 다양한 트랙, 독특한 아이템과 스킬, 프로필 사진 NFT와의 결합 등을 지원한다. 롤플레잉 게임은 '스페이스 프론티어(Space Frontier)'와 '메타 볼츠(Meta Bolts)' 등 2종이다. 스페이스 프론티어는 우주를 배경으로 유저는 자신만의 행성을 개발하고 침입자와 전투를 벌이는 등 인류의 생존자로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우주 난민 서바이벌 게임'이다. 메타볼츠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구현된 캐릭터들을 수집, 파티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무법지대 지배자가 돼가는 게임으로 알려졌다. 디랩스는 '디랩스 어드벤처 패스'라는 패스형태의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패스를 소유한 유저는 럼블 레이싱 스타 얼리액세스 권한, 게임 내 아이템, NFT 에어드롭, 디랩스 배틀 패스 한 시즌 교환 티켓, IRL 이벤트 초대 등 디랩스 게임 혜택 모두를 누릴 수 있다. 권준모 대표는 "NFT,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 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디랩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란이 대규모 리튬 매장지를 발견하며 중동이 배터리 광물의 핵심 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 리튬을 서방과의 제재 해제 협상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광업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은 중동 최초의 리튬 시장 진출국"이라며 "모든 시선이 이란에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로 저탄소 미래에 기여하는 '전략적 광물'이라고 강조했다. 리튬 탐사를 통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리튬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 제재 해제를 촉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다. 에너지와 금융 거래를 제한하고 이란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중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마이닝닷컴은 이란이 리튬을 활용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서방이 제재 수위를 높이는 동안 중국은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최근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 다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이닝닷컴은 이란의 리튬 발견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아무도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이번 발견은 중동이 글로벌 배터리·전기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할 중요 광물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핵심 광물 관련 보고서'(2022년)에서 리튬 수요가 2040년에 현재 대비 최고 51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최근 서부 산악 지역인 하메단에서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장량은 850만t으로 추정되며 향후 2년 이내에 채굴이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매장량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란은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를 보유하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됐다. 모회사 라인과 Z홀딩스·야후재팬 3자간 합병으로 자금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대만 라인뱅크에 신용등급 'BBB'를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Positive)'으로 평가했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 아닌 '긍정적 관찰대상'라는 점은 등급 변경을 위한 검토 과정이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는 "Z홀딩스와 두 자회사 라인·야후재팬이 합병함으로써 라인뱅크의 신용 프로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평가에 반영했다"며 "필요할 경우 라인과 Z홀딩스가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일본 합작회사인 Z홀딩스는 자회사인 야후재팬·라인과 올해 안을 목표로 합병할 방침이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과 일본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라인은 앞서 2021년 3월 Z홀딩스 산하로 경영을 통합해 SNS와 광고, 금융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고객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예금 계좌 수즌 131만여개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원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위성통신 사업에 협력한다. AWS의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AWS와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끊김없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원시 형태로 저장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통해 우주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안정적인 위성 운영을 돕는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이다. 2019년 2월 첫 발사 이후 작년 중순까지 총 462기의 위성을 지상 1100~1200㎞ 고도에 쏘아 올렸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648기를 배치해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올해 전체 위성 배치 시 3~5년 내로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연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웹은 이미 고객사를 확보했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 통신 계약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철도공사와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높은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2021년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원웹은 AWS와의 협력을 토대로 통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우주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 인터넷 시장 규모를 5800억 달러(약 750조원)로 전망했다. 마우리치오 바노티 원웹 신규 시장 담당은 "이 글로벌 계약은 원웹의 초고속·저지연 서비스를 통해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역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루마니아가 우리 방산업체와 협력해 현지에 탄약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플로린 스파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15일 현지 공영방송사 TVR과 인터뷰에서 "한국·미국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탄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미 두 나라 방산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지난 2004년 마지막 탄약공장을 폐쇄했고, 현재 탄약과 화약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플로린 장관은 "전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을 고려해 국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약공장을 설립해 더 생산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Romarm SA)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탄약·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양사는 롬암 군수공장을 활용해 군사 시스템, 탄약, 폭탄 등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NATO 최전선 국가다. 루마니아는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확대되는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이 일부 최첨단 공정용 제품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고객의 불안을 잠재워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ASML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의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출 제한 규정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추가 수출 통제가 모든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진보된' 도구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숙한 공정에 집중하는 고객은 덜 발전된 DUV 장비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SML은 '가장 진보된'의 정확한 정의에 대한 추가 정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자사 DUV 장비인 'TWINSCAN NXT:2000i'와 후속 시스템 수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TWINSCAN NXT:2000i는 5나노미터(nm)와 7나노 기반 반도체 생산용 DUV 장비다. DUV 장비는 주로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이전 세대로 여겨진다. 기존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에는 EUV 장비만 포함돼 왔다. 이 때문에 ASML은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SMIC와 장비 공급 계약을 갱신하며, 라이선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DUV 장비를 수출했었다. 네덜란드 정부가 독자 노선을 걸으려던 정책 기조를 바꿔 미국에 협조키로 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앞선 제재에 동참하는 한편 미국의 규제 확대에도 뜻을 함께한다. 새로운 통제가 확정되면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현재 17종에서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28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SML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SMIC는 현재 28나노급 공장 4곳을 건설중이다. ASML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대응한 것은 DUV 장비 최대 시장인 중국 실적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ASML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다. 이마저도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수출 규제로 하락한 수치다. 장비 공급 외에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발생한다. ASML은 수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장비에 대해서는 중국 판매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새로운 규제로 인해 ASML은 가장 진보된 DUV 장비 선적을 위해 수출 허가를 신청해야 하지만 규제가 입법화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올해 재무 전망과 장기 시나리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글로벌 디파이(분산형금융) 예치자산 규모에서 톱 15에 포함됐다. 암호화폐 정보 전문 '크립토데프(CryptoDep)'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디파이 예치자산 규모(TVL) 톱 블록체인' 자료에 따르면 클레이튼은 2억300만 달러(약 2650억원)이 예치돼 전체 1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튼은 자료 공개 전 한 달간 변화량에서도 대부분의 블록체인의 예치 규모가 감소한 것과 다르게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카바 블록체인으로 20.7%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예치금을 보유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총 215억 달러(약 28조원)이 예치돼 있다. 그 뒤를 바이낸스의 BNB체인, 트론, 아비트럼, 폴리곤 등이 이었다. 클레이튼도 해당 자료를 공유하며 "TVL 톱 15 블록체인 중 하나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빠른 처리속도, 적은 수수료 등을 앞세워 디파이, 메타버스 게임 시장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클레이튼 디파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엑셀러레이터 '크루(KREW)'다. 크루는 지난해 7월 첫 번째 디앱(dAPP) '클랩(KLAP)'을 출시했다. 클랩은 출시 첫 주에만 1억 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모으며 클레이튼 생태계 내 두번째로 인기있는 디앱으로 자리잡았다. 클랩 유저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C'나 다이코인(DAI), 랩핑이더리움(WETH), 랩트비트코인(WBTC) 등을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클레이튼, 클랩 토큰 등을 보상으로 획득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랩핑이더리움, 랩트비트코인 등을 예치하고 USDC, 다이코인 등을 빌릴수도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 경고 서한을 받았다. FDA는 지난 11월부터 올림푸스의 내시경 품질 관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왔다. [유료기사코드] FDA는 올림푸스에 세 번째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FDA가 지난해 11월 올림푸스의 후쿠시마·도쿄 생산 시설을 점검하다 재사용 내시경·내시경 부속품 일부에서 품질시스템 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재사용 내시경을 잘못 관리하면 내성균 박테리아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FDA는 12월부터 2월까지 올림푸스에 문제를 시정하라는 경고 서한 두차례 보냈지만, 올림푸스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FDA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푸스와 협력했으나 올림푸스가 품질시스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시정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올림푸스는 FDA와 품질시스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이라는 입장이다. 올림푸스의 내시경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올림푸스는 지난 2015년 FDA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와 골드만삭스가 미국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토갈AI(Togal.AI)에 투자했다. 토갈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직원 채용을 늘리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토갈AI는 22일 프리 시리즈A SAFE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메타와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플로리다 펀더스, 코스탈 컨스트럭션, 미니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토갈AI는 건설 프로젝트의 절차를 간소화 해주는 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건설 과정의 다양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와의 입찰 과정도 지원한다. 현재 미국 내 400대 건설 기업 중 25개 기업이 토갈AI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DPR △클라크 건설 △스타일즈 △토탈 플로어링 △코스탈 건설 등이 있다. 토갈AI는 지난해 이머지 아메리카(eMerge Americas) 메인 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42만 달러(약 5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