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덜란드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 NXP가 오는 2025년 5나노미터(nm) 차량용 반도체를 출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나노 차량용 반도체 공급 계획을 밝힌지 2년여만의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라스 레거(Lars Reger) NX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르면 1년 반 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NXP가 개발한 5나노미터 차량용 반도체는 'S32G'라는 모델명으로 명명됐다. 라스 레거 CTO는 "우리는 이미 고객에게 개발 플랫폼으로 실리콘을 제공했다"며 "새로운 NXP S32G는 1년 반에서 2년 내 OEM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라스 레거는 초기에 생산되는 S32G에는 AI(인공지능) 액셀러레이터가 추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 레거의 대만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TSMC 팹18에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팹은 5나노미터 공정 핵심 생산시설이 위치해있다. 라스 레거 CTO는 더 미세한 공정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는 반도체의 이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더 많은 AI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면 더 미세한 공정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 레거 CTO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겪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NXP는 독일 드레스덴에 TSMC, 보쉬, 인피니언과 함께 100억 유로 규모 차량용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TSMC가 해당 합작 투자의 70% 지분을 보유하며 팹 건설은 빠르면 2027년 시작될 예정이다. 라스 레거 CTO는 "다각화 전략은 칩 패키징 및 개발 센터로도 확대된다"며 "이는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실리콘 쉴드"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의 중국 모기업 더블스타가 타이어 업체 최초로 '100대 중국 다국적 기업'에 선정됐다. 지속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타이어 시장 내 더블스타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지난 20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개최된 '2023 중국 500대 기업 정상 포럼'에서 발표한 '2023년 500대 중국 기업'과 '2023년 100대 중국 다국적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생산과 제조를 비롯한 다국적 운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더블스타는 타이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100대 중국 다국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순위 또한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더블스타는 지난 1921년 설립된 중국 타이어 기업이다. 지난 2008년까지 주력 사업은 신발과 의류였으나 사업개편을 거쳐 타이어 산업으로 전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췄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계열사를 정리하고 타이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는 금호타이어 모회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자,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된 바 있다. 더블스타는 지속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20% 이상 성장을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 자신감도 얻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22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미 중국 타이어 업체 중 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에서는 글로벌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차이융썬(柴永森, Chai Yongsen) 더블스타 회장은 "더블스타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영 기업이며 제조업은 강국의 근본을 나타낸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에 전념, 고품질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그로 인해 얻은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블스타는 세계브랜드연구소(World Brand Laboratory)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도 선정됐다. 더블스타 자회사인 금호타이어도 함께 선정돼 겹경사를 이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부총리가 신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의 첫 공식 접견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삼았다. 지방 정부에 이어 중앙 정부까지 나서 LG디스플레이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와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는 전날 정부청사에서 회동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는 물론 기술 혁신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꽝 부총리는 특히 하이퐁시에 거점을 둔 LG그룹이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데 최 대사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 대사가 임기 동안 LG그룹이 하이퐁에 R&D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하도록 홍보하는 데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하이퐁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토지 기금도 준비해뒀다"고 강조했다. 투자 주체 기업을 포괄적으로 LG그룹이라 칭했으나 이는 LG디스플레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가 이끈 시정부 대표단은 지난 6월 방한해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당서기는 LG디스플레이가 하이퐁시에 R&D 센터를 짓고 하이퐁 공장을 생산과 연구 핵심 거점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었다. 하이퐁 공장은 국내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9월 14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퐁 OLED 모듈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완공되면 OLED 모듈 월 생산량은 기존 900~1000만 대에서 1300~14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원전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2060년 원전 설비용량을 35GW로 확대하기로 하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한수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에 따르면 밤방 수사트요 상원의장 일행은 전날인 21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를 방문했다. 에너지 체험형 홍보관을 찾아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한수원의 원전 기술을 살폈다. 수사트요 의장은 방문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해 자산 69조원, 매출 10조6000억원을 거뒀으며 한국 전력 수요의 약 30%를 담당하는 회사"라고 한수원을 소개하며 "전체 매출의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수원의 대표 성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꼽았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3호기까지 운전을 시작했고 마지막 4호기는 준공을 마쳐 가동을 준비 중이다. 총 발전용량이 5.6GW로 4기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바라카를 시작으로 작년 8월 이집트 엘바다 원전 4기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구조물을 건설하는 3조3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체코에도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수사트요 의장은 "한수원이 전 세계 29개국과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수사트요 의장은 한수원과 원전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우라늄 9만t, 토륨 14만t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원전을 지어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천연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45년 최초의 원전을 운영하고 2060년 (원전) 설비용량이 35GW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계획이 잘 실현되도록 한국에서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력발전 시장도 한국에 기회다. 수사트요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유속이 빠른 강이 많다"며 "7500㎿ 상당의 수력발전소를 가동할 잠재력이 있으나 현재는 3504㎿에 그친다"라고 분석했다. 한수원은 2018년부터 롯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한국남방개발과 '뜨리빠-1(Tripa-1)' 수력 사업을 추진했다. 설비용량은 48㎿로 2500억 달러(약 330조원)가 투입된다. 한편, 수사트요 의장은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북도를 찾았다. 19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접견하고 20일 경산상공회의소에서 경북도 기업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21일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을 둘러보고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만나 문화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
[더구루=김도담 기자] 프랑스 정부가 대당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정책을 보완한다. 보조금 지원 항목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허들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가 중국 전기차 구매를 억제하는 방법'(How France aims to discourage buying of Chinese EVs) 제하의 기사를 송출, 12월15일부터 변경되는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분석했다. 현재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은 대당 5000~7000유로(약 700만~1000만원)으로, 연간 보조금 규모는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재무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중국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지급된다. 친환경과 함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정책의 과실을 중국 기업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 변경에 나선 것. 프랑스 정부는 이번 보조금 지원 기준에 △자재 생산 △차량 제조 및 조립 △시장 운송에 사용되는 에너지 양 △배터리 유형 등을 추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건강과 환경 등에 대한 보조금 차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정책 변경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산업은 기본적으로 석탄 발전에 의존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량 등을 감안하면 중국 전기자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로이터통신은 "기존 보조금 정책은 프랑스 생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중국 전기차와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장관들은 프랑스 정부의 자금이 중국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비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조금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전기차는 유럽 생산 제품에 비해 20%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로이터는 "중국 SAIC의 전기차 MG4는 르노의 동급 소형차 메간보다 8000유로(약 1140만원) 저렴하고, 메간만 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3000유로(약 428만원) 낮은 가격에 MG4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S&P 역시 "대부분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없어져도 내년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7~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신규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했다. 엔지니어링 본사 설립을 시작으로 정책 사무소에 이어 R&D 센터까지 고루 갖추며 UAM 상용화를 위한 3대축을 완성했다. 슈퍼널은 21일(현지시간) 신규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스콧 크릭 비즈니스 파크(Scott Creek Business Park)에 마련된 이곳 센터는 6689㎡ 규모로 미래항공교통(AAM) 관련 배터리와 인공지능(AI) 시스템, 자율주행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무엇보다 실리콘 밸리 기술 생태계와 근접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슈퍼널은 이곳 센터를 통해 당분간 배터리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차량 개발 핵심 사항이라는 이유에서다.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가볍고 강력한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는 AAM의 핵심"이라며 "UAM 상용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R&D센터 추가로 글로벌 UAM 시장에서 슈퍼널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UAM 상용화를 위한 3대축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연내 460㎡ 규모 혁신 센터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슈퍼널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 정책 사무소도 냈다. 정책 사무소의 경우 정계와의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을 맡는다. UAM 상용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미 의회·행정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 협력 업무를 진행한다. 슈퍼널은 2020년 워싱턴DC에 법인을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시설을 구축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회사다. 내년 시범 비행을 시작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돌입한다는 목표다. 2030년 이후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eVTOL을 최고의 상업용 항공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 르부제공항에서 열린 '2023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AAM 시장을 이끌어갈 항공우주 기술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미 연방 항공국(FAA)에 eVTOL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조종사 훈련과 운영 관련 규칙도 정립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베이트(Enevate)'가 현지 배터리 회사와 고에너지밀도와 고속 충전을 특징으로 한 배터리 개발에 협력한다.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넓히며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베이트는 20일(현지시간) 낸트지파워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낸트지파워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낸드웍스 그룹에 속한 회사다. 현재 최대 750Wh/L인 에너지밀도를 두 배 향상시킨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최소 15분이 걸리는 충전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한다. 에너베이트는 낸트지파워의 기술력과 결합해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 GWh 용량으로 생산해 전기 스쿠터와 드론, 급속충전저장 시스템 등에 활용을 모색한다. 밥 크루스 에너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낸트지파워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은 우리의 기술과 성능에 대한 파트너의 신뢰를 보여주며 에너베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에너베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배터리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를 쓴 4세대 '엑스에프씨-에너지(XFC-Energy™)'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5분 내 전기차 충전을 자랑하며 에너지밀도가 높고 추운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에너베이트는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삼성벤처투자와 LG화학, 피델리티 그룹, 일본 스미토모 그룹, 레노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탈리아 산업용 딥테크 업체 '셀런스'와 고성능 배터리 셀 개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초에는 한송네오텍의 이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와 이차전지 소재·기술 개발에 손잡았다. <본보 2023년 1월 16일 참고 한송네오텍 자회사, 삼성전자가 투자한 美 '에너베이트'와 맞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 안경 에코프레임 7종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잡아 스마트 안경 생태계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차세대 에코프레임 7종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2019년 첫 에코프레임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에코프레임은 디자인 부분을 강화했다. 아마존은 에코프레임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명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 까레라와 손잡았다. 아마존은 까레라와 협업을 통해 패션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레임의 디자인을 맡은 까레라는 총 7종의 스마트 안경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7종은 각각 △모던 렉탱글 △렉탱글 △라운드 △스퀘어 △캣아이 △카레라 크루저 △카레라 스프린터 등의 이름이 부여됐다. 차세대 에코프레임은 알렉사의 기능이 강화, 새로운 홈 오토메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아마존은 알렉사, 에코 허브, 맵 뷰 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UV400 차단 기능을 비롯해 선글라스 렌즈, 블루라이트 렌즈 옵션 등이 제공되며 IPX4 방수, 스크래치 방지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는 연속으로 6시간동안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오디오 재생시간은 40%, 연속 통화 시간은 80%가 증가했다. 신형 카레라 에코프레임의 가격은 38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마존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주문 알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올바른 안경 선택은 단순히 시력 교정에 도움이 되는 안경을 찾는 거 이상의 의미이며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스마트 아이웨어를 통해 고객이 연결되고 즐거울 뿐 아니라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국내 이자전치 기업인 루트제이드를 인수했다. 한국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에노빅스는 루트제이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노빅스는 현금 1650만 달러(약 220억원)과 자사 주식 620만주를 루트제이드 측에 지급한다. 에노빅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극 코팅·배터리 팩 제조 등을 수직 통합하고 한국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고객과 공급업체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설립한 루트제이드는 소형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형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료기기·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라즈 칼루리 에노빅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루트제이드 인수로 배터리 제조 공정을 수직 통합하며 향후 지출 규모는 3500만 달러(약 470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매력적인 비용 구조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노빅스는 앞서 지난 2021년 한송네오텍 이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소재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보 2021년 12월 27일자 참고 : 한송네오텍 자회사 신화아이티, 美 나스닥 2차 전지 기업 '에노빅스'와 MOU>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우선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3D 셀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도 개발 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가 영국 제약사 백투라(Vectura)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백투라 지분을 매각하거나 파트너사를 모집해 로열티를 취하는 방향을 선회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가 백투라 매각 혹은 라이선스 아웃, 로열티 계약 등 다양한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벡투라는 천식치료제 등 약물 흡입기를 개발·제조한다. 매각 추진 배경은 제약·웰빙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필립모리스가 2분기 기준 제약·웰빙 부문에서 6억8000만달러(약 9071억2000만원)의 감가상각비용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2025년 순수익 10억달러(1조3340억원) 달성이란 목표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매각 검토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2021년 백투라를 10억2000만파운드(1조678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필립모리스가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데는 성장이 정체된 사업에서 벗어나 중장기 먹거리를 찾기 위한 목적이 컸다. 헬스케어 및 웰빙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서다. 백투라를 통해 '담배처럼 흡입하지만, 건강에는 나쁘지 않은'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대규모 감가상각 부담이다. 시장 일각에선 획기적으로 수익을 늘리지 않는다면 자짓 적자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백투라 인수전에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등이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됐던 만큼 백투라 지분 매각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백투라 인수를 시작으로 호흡기 의약품 개발사 오티토픽(Otitopic)과 니코틴 껌 제조사 퍼틴 파마(Fertin Pharma) 등을 품에 안으며 제약·웰빙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파트너인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가 현지 방산업체를 인수했다. 폴란드형 K2전차와 K9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의 현지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PGZ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H.체기엘스키 포즈난(H. Cegielski – Poznań, HCP)을 인수했다. PGZ가 폴란드 국영기업 주무부처인 국고부의 PGZ 주식 자본 증가로 인해 HCP의 주식 90% 이상을 인수했다. PGZ는 주식 자본이 증가하고 HCP의 현물 기부에 대한 대가로 국고부가 새로 발행한 주식을 인수했다. HCP는 PGZ 그룹 내에서 군비 프로젝트를 구현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HCP를 PGZ에 포함시키고, 폴란드 군대를 위한 무기생산을 합류하기 위해 맺은 의향서(LoI)를 이행한 것이다. PGZ는 HCP의 합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1846년 창립한 HCP는 조선, 에너지, 환경 분야 특수기계 제작업체이다. 폴란드가 지난해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구매하고 난뒤 폴란드형 전차(K2PL) 생산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HCP와 폴란드에서 폴란드형 K2전차(K2PL)를 홍보해왔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에 HCP와 함께 폴란드가 추진하고 있는 주력지상전투시스템(MGCS) 교체 사업 수주전에 도전장을 냈다. 제조시 폴란드 군대의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폴란드 부품을 사용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와 안디잔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이 내년 상반기 입찰을 진행한다. 향후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도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최근 우즈벡 타슈겐트에서 우즈벡 정부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교통 인프라 및 도시 개발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개발협력과 투자·무역, 에너지·인프라, 디지털·기후·보건 등이 다뤄졌다. 이 중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 사항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타당성재조사를 수행 중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 사업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이 사업은 타슈켄트와 안디잔을 잇는 340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자금 투입 규모만 27억 달러(약 3조5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개발형(PPP)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벡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내년 9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우즈벡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측 관심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우즈벡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시장 동향 조사·분석과 현지 정부와의 교류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분야 PPP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화 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자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6년 동안 모잠비크 탄화수소 탐사에 든 비용이 18억 유로(약 2조57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엑손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탐사를 추진하며 모잠비크 원유·가스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 기업 'EHN'에 따르면 회사는 2006~2022년 탄화수소 탐사 프로젝트에 2억4050만 유로(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프로젝트 양수인들이 투자한 금액인 15억8500만 유로(약 2조2600억원)를 합치면 전체 투자액은 18억 유로를 넘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투자액은 약 4억9700만 유로(약 7100억원)로 가장 높았다.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주요 가스전이 있는 카보 델가도 지역을 공격하며 이듬해 투자액은 약 54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하락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활발히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기업이 엑손모빌이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이탈리아 에니, 중국국가석유공사(CNPC)가 합작한 로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먼텅스텐(厦门钨业)과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 희토류 가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설립해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한다. 29일 샤먼텅스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희토그룹과 협력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희토류 광산 채굴과 제련·분리 산업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 2곳을 설립한다. 합작사는 샤먼텅스텐과 중국희토그룹이 각각 지분 49%와 51%를 가진다. 푸젠성에 있는 중팡 광산을 비롯해 샤먼텅스텐이 보유한 20만t 이상 희토류 산화물 채굴 사업을 가속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모색한다. 향후 2~3년 내 5000~1만t의 희토류 분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로,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가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