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개발한 건식전극 공정 기술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하는 극한 효율성이 그대로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 뿐 아니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건식전극 공정을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PTO)은 최근 테슬라의 건식 전극 제조시스템과 방법(SYSTEM AND METHODS FOR MANUFACTURING A DRY ELECTRODE) 특허를 공개했다. 이는 앞서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10일 출원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테슬라의 건식전극 공정이 상세하게 담겼다. 건식전극은 기존 습식공정보다 저렴하게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습식공정은 얇은 금속판(집전체) 위에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를 섞은 슬러리 균일하게 발라 고온건조한 후 압착하는 방식이다. 습식 공정의 단점으로는 슬러리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유기용매가 사용된다는 것과 고온건조를 위해 거대한 오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유기용매는 사용 후 수거과정을 거쳐야 하며, 건조 오븐의 가동에는 넓은 공간은 물론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이 소모된다. 이에 배터리 가격을 올리는 원인으로 꼽혀왔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건식 전극 공정을 연구하고 있던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자체 개발한 건식공정을 처음 선보였다. 2024년에는 1세대 건식 전극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를 생산했다. 하지만 1세대 건식공정은 양극재에 적용되지 못해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전한 건식공정 기술은 지난해 말 확인됐다. 테슬라는 작년 8월 출원한 특허를 통해 양극재도 건식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테슬라는 특허 서류를 통해 집전체에 압착되는 결합제(바인더)에 PVFD(폴리비닐리덴플루오라이드)나 PVFD-코폴리머, PEO(폴리옥시에틸렌)와 같은 고분자 물질을 혼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서는 원재료 상태에서 전극을 완성할 때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테슬라 건식전극 공정은 전극을 구성하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분말형태로 혼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활물질은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재료이며, 도전재는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바인더는 각 재료가 잘 붙도록 해주는 일종의 '풀'이다. 혼합된 분말은 제트밀(Jet-mill)이라는 장치를 지나간다. 제트밀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결합체에 강력한 물리력이 가해진다. 이 과정에서 결합체가 늘어나면서 섬유형태를 띠게 된다. 섬유화된 결합체는 이후 여러 개의 롤러를 지나가면서 필름 형태를 가지게 된다. 테슬라는 다수의 롤러를 설치하면서 뒤에 있는 롤러가 앞에 있는 롤러보다 빠르게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단력(Shear force)이 생성된다. 전단력은 물체를 서로 엇갈리게 밀어내는 힘이다. 예컨대 밀가루 반죽을 한 손은 앞으로, 다른 손은 뒤로 밀면 길게 늘어나는데, 이 때 반죽에 작용하는 힘이 전단력이다. 즉 별도의 장치없이 롤러의 회전 속도 차이만으로 분말을 필름 형태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롤러가 끊어지기 뼈대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필름이 원활하게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 필름은 집전체와 결합돼 전극으로 완성된다. 사실상 하나의 기계에 가루를 넣으면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다. 업계는 테슬라 건식전극 공정에 일론 머스크표 효율성이 담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집전체는 활물질 등을 지지하고 전자가 이동할 수 통로가 되는 박막형태 소재다. 통상적으로 양극에는 알루미늄 포일, 음극에는 구리 포일이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건식전극 공정은 공장 점유 면적과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전기차는 물론 휴머노이드, 항공우주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이어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도 건식전극 공정을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테슬라가 게재한 구인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는 해당 구인 광고를 통해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할 배터리셀용 캘린더링(롤러), 라미네이션(결합) 엔지니어를 모집했다. 건식전극 공정 설비를 관리할 인력을 뽑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1억 유로(약 1720억원)를 투입해 내년부터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8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최대 LNG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자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LNG 운반선 임대에 나선다. LNG 가스 가격 상승과 운임료 급등 속에서 선박을 임대해 용선료로 수익을 기대한다. 9일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배치된 LNG 운반선 10척을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 대상 선박에는 최소 4척의 큐-플렉스(Q-Flex) LNG 운반선인 △무르왑(Murwab)호 △알 샤플리아(Al Safliya)호 △알 투마마(Al Thumama)호 △알 오라이크(Al Oraiq) 등이 포함됐다. 약 21만 세제곱미터(㎥)의 용량을 자랑하는 이 선박들은 기존 LNG 탱커보다 최대 50% 더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으며, 카타르가스가 유럽이나 아시아로 LNG를 수출할 때 주로 사용한다. 나머지 선박들은 17만4000㎥ 용량의 이중 연료 2행정 엔진 선박이다. 해당 선박은 △메사이드(Mesaieed)호 △와디 알 실(Wadi Al Syl)호 △알 사카마(Al Sakhama)호 △알 쿠와이어(Al Khuwair)호 △알 샤말(Al Shamal)호 △슬라이미(Slaimi)호이다. 대부분의 선박은 즉시 임대 가능하며, 일부는 3월 중순부터 임대가 가능하다. 카타르에너지가 LNG 운반선 임대에 나선 건 LNG 생산 중단으로 실어나를 LNG가 없자 선박을 임대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으로 연간 7700만 톤(MPT)규모의 LNG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다. 카타르의 LNG 생산 중단 소식에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LNG 가격이 40% 안팎의 폭등세를 보였다. 카타르 LNG 생산 정상화에는 최소 한 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에너지 위기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LNG 운반선의 운임도 상승했다. 선주와 브로커들은 대서양 연안의 LNG 운반선 용선료로 하루 전 요구하던 금액의 약 2배 수준인 하루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폭등한 LNG 운반선 운임은 평가 운임인 6만1500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는 수준이다. 운임료 상승 배경에는 카타르 주요 LNG 시설이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면서 LNG 공급 불안이 커졌고, 이에 따라 운송 비용 부담이 선주·브로커 쪽으로 전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원자재 시장분석기관 브레인차일드 커머디티 인텔리전스(Brainchild Commodity Intelligence)의 분석가 클라스 도즈먼(Klaas Dozeman)은 "현재 제공 가능한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외부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를 피할 수 잇고, 이중 선박 2척은 다음 주 유럽에 인도될 예정"이라며 "임대 선박들은 당분간 카타르에너지에 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프랑스·캐나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 광물 무역 블록'과 별도로 방위·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과 프랑스, 캐나다가 핵심 광물 확보 및 중국 의존도 감소를 위해 미국 주도 핵심 광물 무역 블록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특정 희토류 수입 할당제 △광산 기업 보조금 △캐나다 주도 주요 7개국(G7) 협력체인 '바이어스 클럽' 등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스 클럽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의 희토류 독점을 깨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타다 히로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미주국장은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광업 컨퍼런스에서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서반구 희토류 사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중국과 상업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일본은 자국 기업에 프랑스·호주·캐나다 등 동맹국과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한 희토류 프로젝트와 상업 계약을 체결하도록 권장해 왔다. 이에 대해 하타다 국장은 "이는 가장 저렴한 가격은 아닐 수 있지만, 업계가 위험과 가격의 균형을 이해하게 된 지금, 이러한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전략 광물·금속 공급망 담당 정부 대표인 벤자맹 갈레조는 로이터에 "미국의 제안은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며 "G7뿐만 아니라 G7 플러스 국가를 포함해 많은 나라가 함께 논의하고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의 바이어스 클럽 구상을 지지하며, 이 개념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는 기업이 일정량 이상의 특정 광물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할당제 도입과 특정 산업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핵심 광물 무역 블록을 추진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앞서 지난달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에서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 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많은 이들이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무역 블록 결성을 공식화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핵심 광물 시장을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제안한다"면서 "강제 가능한 가격 하한선을 정하는 핵심 광물 우대 무역 지대"라고 설명했다. 이 제안은 핵심 광물의 채굴·정제·가공 등 생산 단계별로 공정 기준 가격을 책정하되 회원국에는 최저 가격을 보장하며 중국 등 외부에서 공급하는 값싼 핵심 광물에는 일정한 관세를 부과해 대항력을 키우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줄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제3국에서 진행한 거래에 대해서도 '수출 관리 규정(EAR)'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수출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 통제 제도는 군사적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전략 기술과 첨단 산업 기술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규제 체계다. 반도체, 항공·우주, 양자 기술, AI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분야가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기술은 EAR에 따라 '상업 통제 목록'에 등재돼 관리된다. EAR은 2018년 제정된 '수출 통제 개혁법(ECRA)'을 근거로 마련된 연방 수출 통제 규정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집행을 담당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산 기술·부품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되면 규제 적용 대상이 된다. 또 미국 수출 통제 대상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직접 산출물이거나, 해당 기술의 직접 산출물인 장비로 생산된 제품도 규제 대상으로 삼는다. 올해 집행 사례를 보면 BIS는 지난 1월 독일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 '엑사이트'에 150만 달러(약 20억원)의 행정 벌금을 부과했다. 이 회사는 중국 자회사를 통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의 자회사에 규제 품목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허가를 취득하지 않았다. 코트라는 "이번 조치는 기존 EAR 체계가 해외 자회사 간 이전 거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이뤄진 자회사 간 거래라도 미국 수출 통제 대상 기술이 개입돼 있고, 통제 대상 기업이 최종 사용자로 관여하는 경우에는 EAR 적용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특정 중국 기업에 국한된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기업이 통제 목록에 등재돼 있기 때문에 거래 주체의 국적이나 거래 장소와 무관하게 수출 관리 규정에 따른 허가 요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은 자회사·해외 법인을 포함한 거래 구조 전반을 사전에 점검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메탄올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중동발 메탄올 수출 길이 막힌 탓이다. 8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메탄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와 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아세트산·올레핀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페인트·접착제·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중국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 차원에서 최근 몇 년 간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메탄올 사용을 늘려왔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메탄올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메탄올 소비량이 많아 수입에도 일부 물량을 의존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메탄올 생산 능력은 9000만~1억 톤에 달했지만,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1억567만 톤에 이르렀다. 이에 중국은 주로 중동 지역 국가로부터 메탄올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약 329만 톤의 메탄올을 수입했다. 이 밖에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으로부터 메탄올을 들여 오고 있는데 중국의 메탄올 수입량 중 중동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메탄올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국 내 메탄올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 데이터 분석업체 ‘윈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내 메탄올 현물가격은 톤당 2365위안(약 50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 상승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경제연구소의 라지브 비스와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 최대 메탄올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수요를 맞추려면 매년 상당량의 메탄올을 수입해야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JamCity)가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 위키피디아(Wikipedia)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해커톤을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6'에 이어 진행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위키게임잼(WikiGameJam) SF'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잼시티는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개최된 제1회 위키게임잼에서도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위키게임잼은 베이 에어리어 위키피디언, 그레이 에어리어에서 개최하는 게임 개발 해커톤이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협력해 제한 시간 내에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종의 공모전이다. 위키게임잼의 가장 큰 특징은 위키피디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위키게임잼 참가자들은 위키피디아의 실시간 편집 피드를 활용해 브라우저 게임이나 위키데이터 기반 퀴즈 앱 등 다양한 놀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위키게임잼 SF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 팀 구성, 초기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된다. 14일에는 잼 세션을 진행, 서비스 개발이 이뤄진다. 15일에는 참가팀이 개발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개 데모 시연과 피드백, 시상식 등이 개최된다. 이번 해커톤에서 상을 수상한 작품에 대해서는 향후 글로벌 공개 서비스도 이뤄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해커톤에 GDC 2026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잼시티 관계자는 "게임은 매일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 파급력에는 책임과 기회가 동시에 따른다"며 "위키게임잼 SF 후원을 통해 놀이로 지식 공유와 공감, 시민 참여를 진전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인 오스탈이 네덜란드 다멘조선소와 호주 중형 상륙함(LST) 사업에 협력한다. 다멘조선소의 지원을 토대로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총 8척을 건조해 호주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8일 다멘조선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스탈의 자회사인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Austal Defence Australia)와 호주 해군에 인도할 LST 100 건조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24년 11월 경쟁 입찰을 통해 차세대 중형 상륙함으로 오스탈의 LST 100을 선정했다. LST 100은 길이 100m, 폭 16m의 함정으로, 500톤(t) 이상의 군용 차량과 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 상륙 작전 지원과 병력 배치, 물류 수송, 인도적 지원,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 가능하다. 오스탈은 호주 연방 정부와 체결한 15년 전략 조선 파트너십에 따라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LST 100을 건조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건조를 시작해 총 8척을 12년에 걸쳐 인도할 예정이다. 다멘조선소는 설계와 관련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조선 분야 전문성과 기술력을 토대로 LST 100 건조를 조력한다. 라비앙 바하도어(Rabien Bahadoer) 다멘 오세아니아 지역 책임자는 "이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오스탈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함으로써, 서호주와 호주 국방력에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튬 회사 '프론티어 리튬(이하 프론티어)'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미쓰비시와 리튬 사업에 협력한다. 캐나다산 리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파나소닉 에너지와 구체적인 공급 계약 협상도 진행한다. 파나소닉 에너지와 미쓰비시의 지원으로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7일 프론티어 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파나소닉 에너지·미쓰비시와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론티어 리튬은 지난 2024년 일본 미쓰비시와 PAK 리튬 사업 수행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당시 2500만 캐나다달러(약 27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미쓰비시에 합작사 지분 7.5%를 인수할 권리를 부여했다. 향후 지분을 25%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도 제공했다. PAK 리튬은 온타리오주 북서부에서 총 4개의 리튬 매장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프론티어 리튬은 2030년 초 리튬 가공 시설을 가동해 연간 2만 톤(t) 규모의 배터리 등급 리튬염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MOU에 따라 세 회사는 북미 지역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기반 마련에 협력한다. 특히 파나소닉 에너지는 PAK 사업을 통해 생산된 수산화리튬 확보에 관심을 표명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방식을 토대로 최종 구매 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기술 협력을 포함해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 트레버 워커(Trevor Walker) 프론티어 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OU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완전 통합형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PAK 리튬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성장하는 배터리 제조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리튬 화학 물질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팀 호지슨(Tim Hodgson)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도 "캐나다는 우리 경제와 국방 산업이 의존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프론티어 리튬과 같은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광물을 공급하고 캐나다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번영과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마비된 가운데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육상 운송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7일 코트라 및 이집트 석유부에 따르면 카림 바다위 석유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수메드(SUMED·수에즈-지중해) 송유관'을 통해 사우디가 홍해에서 지중해로 원유를 운송하는 것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안보 위험으로 해상 교통이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원유 수출 경로를 홍해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수메드 송유관은 홍해 아인수크나 항구와 지중해 시디 케리르 항구를 연결하는 이집트의 육상 원유 수송로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루트 중 하나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대형 유조선이 운하 대신 이용한다. 총길이는 320㎞로, 하루 약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유조선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이에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가스 수송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전쟁 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 원유 생산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의 발이 묶임에 따라 수출하지 못한 원유를 저장고에 보관했지만, 이라크의 저장 여력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이 같은 감산 결정이 다른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여파로 글로벌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5월 인도분 기준)은 이번주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중동 지역에서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의 용선료는 현재 원유 가격의 20% 수준으로 급등했다. 전쟁 전 용선료는 3%에 불과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관세 부과 대상은 대형 배터리와 전력 장비 등이 될 전망이다. 7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대형 배터리 △주철 및 철제 부품 △플라스틱 배관 △산업용 화학 물질 △전력망 △통신 장비 등 6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신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발표한 15% 보편 관세와는 별개의 조치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부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62년 도입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 신규 관세 부과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안보 위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장 270일간 미 상무부 조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관세가 시행되고 나면 세율 등 세부 내용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원자재는 물론 소비재까지 광범위하게 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 반도체·드론·산업용 로봇·의약품 등 9개 분야에서도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신규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핵심이었던 국가별 상호관세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관세는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와 달리 특별한 법적 논란 없이 유지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 부과 방식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제품을 금속 함량에 따라 그룹별로 분류해 차등 관세율을 적용하되, 철강·알루미늄 가격이 아닌 제품 가격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의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가 미국 정부 기관 주도의 교통 인프라 로봇 연구에서 드론 운용을 보조하는 지상 로봇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교량과 도로 배수시설 점검 현장에서 로봇 활용성이 검증되면서 고스트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의 공공 인프라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신시내티대학교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는 오하이오 교통국과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지상 기반 로봇 보조 시스템(ground-based robotic assistants)' 연구 프로젝트에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드론(UAS) 운용을 보조하는 지상 로봇 활용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약 22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드론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시각 관측자(Visual Observer)의 역할을 지상 로봇이 일부 보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드론 비행 시 주변 항공기 접근 여부 확인과 환경 감시 등을 사람이 수행해야 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로봇 센서와 데이터 수집 기능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프로젝트 결과 연구팀은 지상 로봇 운용 체계를 정리한 운용 개념서(Concept of Operations)와 실제 현장 적용 절차를 담은 실행 가이드(Implementation Guide),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오하이오 교통국 연구 사이트에 공개했다. 고스트로보틱스 외에도 △무인 시스템 기술 기업 '안젠 언맨드(Anzen Unmanned)' △자율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 '비지모(VISIMO)’ △오하이오 교통국 연구부서 △오하이오 무인항공시스템(UAS) 센터 등이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은 실제 교통 인프라 환경에서 로봇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 실증도 진행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다니엘 카터 비어드 브리지(Daniel Carter Beard Bridge) 점검 현장에는 '브루투스(Brutus)'라고 명명한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이 투입됐다. 비전 60은 교량 상부와 하부 구조를 이동하며 손상 부위에 대한 라이다(LiDAR) 스캔을 수행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3차원 구조 데이터를 생성하는 원격 탐지 기술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와 결합해 교량 손상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활용됐다. 연구팀은 도로 배수 시설인 암거(culvert) 점검 환경에서도 지상 로봇 활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물이 흐르는 협소한 구조물 내부에서 로봇이 이동하며 구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점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오하이오 교통국은 이같은 로봇 활용을 통해 교량과 도로 인프라 점검 과정에서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지상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드론 영상과 결합하는 방식의 점검 모델이 교통 인프라 관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와 광산 장비 전동화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을 위해 손을 잡는다. CATL은 광산 산업 전동화 수요에 대응하는 배터리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핵심 광물 순환 공급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CATL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전기화 전략 개발과 혁신 △공급망 및 순환경제 △사업 협력 메커니즘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광산 운영 분야의 전기화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광산 트럭과 굴착기 등 디젤 기반 장비를 배터리 기반 전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광산 현장 에너지 시스템에 배터리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한다. 배터리 소재 재활용과 핵심 광물 자원의 순환 활용 협력도 포함됐다. 폐배터리에서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 방안과 다양한 순환경제 모델을 함께 살핀다. 이번 협력은 광산 기업의 탈탄소 수요와 배터리 기업의 산업 확장 전략이 맞물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산 산업은 대형 트럭과 굴착기 등 디젤 장비 사용 비중이 높아 탄소 배출이 큰 산업으로, 최근 주요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장비 전동화와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CATL 입장에서는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사업을 산업용 장비와 에너지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광산기업과 협력을 통해 배터리 소재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과 재활용 체계를 연결하는 전략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개발한 상용차용 신형 배터리 'LMX'가 극한 저온 환경에서 실시한 자동차 기술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혹한 환경에서도 차량 시동과 주행,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배터리 성능을 입증, 상용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4분기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니오는 비용 절감·고마진 전략을 앞세워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