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럽 인공지능(AI) 인프라기업 엔스케일(Nscale)이 '역대급'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S는 엔스케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내 AI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엔스케일은 15일(현지시간) MS와 엔비디아 GB300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 규모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스케일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와도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스케일은 미국 텍사스, 포르투갈 시네스, 영국 러프튼, 노르웨이 나르비크 등에 하이퍼스케일 AI 캠퍼스를 구축한다. 미국 텍사스주에 구축될 240MW(메가와트) 규모 엔스케일 AI 캠퍼스에는 약 10만4000장의 GB300 GPU가 설치된다. 엔스케일은 내년 3분기부터 MS에 단계적으로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스케일은 해당 AI 캠퍼스를 1.2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MS는 2027년 말 700MW 규모 추가 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포르투갈 시네스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는 GPU가 약 1만2600장 공급되며, 영국 최대 규모의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가 될 러프튼 AI 캠퍼스에는 2027년 1분기까지 2만3000장 규모의 GB300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MS와 유럽 투자회사 아커(Aker)와 함께 구축하는 노르웨이 나르비크 AI 캠퍼스에 공급될 약 5만2000장의 GPU도 포함됐다. 엔스케일은 이번 계약으로 대규모 인프라 공급 역량을 증명해,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MS는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만큼 급증하는 유럽 AI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스케일 관계자는 "MS와 역사적인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엔스케일은 대규모 GPU 인프라 배포 능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MS 관계자는 "엔스케일과 함께 최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중심에 두고 전 세계에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스케일은 지난해 5월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콘 에너지(Arkon Energy)에서 분사한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다. 엔스케일은 설립 1년만에 엔비디아, MS, 오픈AI의 인프라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엔비디아로부터는 5억 파운드(약 9530억원)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전기업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ANO Nuclear Energy)가 초소형모듈원전(M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나노 뉴클리어는 "오는 24일 일리노이주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MMR 에너지 시스템 시추 작업 시작을 위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나노 뉴클리어는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 연구용 소형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일리노이대와 협력해 개발과 건설, 인허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추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나노 뉴클리어는 작년 11월 파산한 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의 기술을 인수하며 소형원전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크로노스 MMR'은 15㎿(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트리소 연료와 수동 헬륨 냉각 방식을 사용해 사람 개입이나 외부 전원 없이 자동으로 정지하고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이 유 나노 뉴클리어 설립자 겸 회장은 "미국을 비롯해 북미 전역에서 선도적인 MMR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시추 작업 착수는 우리의 높은 기술 준비 수준과 소형원전 구축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로노스 MMR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공급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AI 인프라 구축, 공급망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에너지 자립 확보에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나노 뉴클리어는 마이크로리액터 기술 회사로 핵연료 산업을 위한 고농축 저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료 운송과 핵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리튬 개발사 라이온타운 리소시스가 미국 포드에게 납품하기로 한 리튬(스포듀민 광석)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리튬 가격 하락세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다보니 공급량을 줄이려는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9일(현지시간) 라이온타운은 "포드에 공급하기로 한 리튬을 50만 톤에서 25만 톤으로 줄이기로 했다"며 "특히 오는 2027년과 2028년에는 아예 포드에게 리튬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포드는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던 '테이크 오어 페이' 조항, 즉 정해진 물량을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라이온타운은 남는 리튬 등을 현물시장이나 다른 회사에 판매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포드 역시 전기차 라인업 다변화 등에 따른 리튬 수요 조정을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라이온타운은 이번 조정이 "단기 유동성 확보와 판매 전략의 유연성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리튬 가격이 지난해 고점을 찍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고정 공급 계약을 유지할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당 발표 후 라이온타운의 주가는 호주 증권 거래소에서 3%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중반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라이온타운은 서호주 카테진 지역에서 리튬 광산 캐서린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고 테슬라, 포드,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들과 전략적 공급 계약을 체결해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라이온 타운과의 계약을 통해 15년간 총 18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계약에 맞춰 3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투자도 병행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조만간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한국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에 대한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연말 안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3년 2월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고 곧바로 4월에 고팍스의 임원 등재를 위한 '임원 변경 신고서'를 FIU에 제출했다. 그러나 관련 심사는 약 2년 반 동안 중단된 채 진전이 없었다. 승인심사를 하지 않은 건 바이낸스의 미국 제소 건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3년 "바이낸스가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 보호에 부족했다"는 혐의를 제기했고 재무부와 법무부가 자금세탁방지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결국 지난 2023년 말 SEC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체결했고 이후 SEC는 지난 5월 소송을 철회하는 등 관련 절차가 정리되고 있다. 결국 해외발 법적 리스크 때문에 FIU가 심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이 문제가 해소되자 국내 심사가 시작된 셈이다. 국내 5위 규모의 거래소 고팍스는 지난 2022년 제공하던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운영사였던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파산으로 인해 다수의 고객 예치금이 회수 지연되거나 동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고팍스 구조 정상화를 돕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인출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바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바이낸스가 한국에 진출하면 업비트, 빗썸 등 기존 거래소와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된다. 바이낸스의 지난해 전체 거래량은 무려 7조3500억달러(약 1경440조원),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도 약 3조5000억달러(약 5000조원)에 달한다. 현재 바이낸스의 대주주는 캐나다 국적의 '자오 창펑'으로 CEO도 역임했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로 CEO 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CEO는 리처드 텅으로 지난달 한국을 찾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위한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현대건설·홀텍' 팀의 현지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14일(현지시간) SMR 로드맵 초안 개발을 위한 실무 회의를 열었다. 정부와 산업계, 유관 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아르템 네크라소프 에너지부 차관은 "전쟁 기간 원자력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전력원으로서 전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저탄소 에너지 부문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드맵은 현재 심의 중인 입법안과 조율되고 있다"며 "의회에 제출된 SMR 배치 관련 법률 초안은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설계 및 건설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정부의 '퍼스트 프로그램'에 따라 SMR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신규 원전 도입국에 SMR 개발을 위한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크라이나는 폐쇄된 화력 발전소와 산업단지에 SMR 배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1월 18일자 참고 : [단독] 美, 우크라 소형원전 3개 프로젝트 지원…홀텍·현대건설 탄력> 현대건설·홀텍 팀은 우크라이나에서 SMR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SMR을 건설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 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 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사막·극지 등의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조선 동맹'을 맺은 인도 최대 국영 코친조선소(CSL)가 프랑스 선사로부터 첫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보했다. 코친조선소는 HD현대의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토대로 신조선을 건조해 인도 해양산업 국가비전 실현을 가속화시킨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해운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와 싱가포르 해운전문매체 스플래시(Splash247) 등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14일(현지시간) 코친 조선소와 1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몇 개월 안에 기술과 상업적 조건을 명시한 공식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2억 2500만 달러(약 3218억원)에서 3억 달러(약 4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CMA CGM의 신조 발주는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인도에서 추가 회담을 진행한 끝에 CMA CGM은 현지 피더 운항을 위해 신조 발주하고, 운항 선박도 인도 국적으로 선박을 전환하기로 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코친조선소가 수주한 피더선들도 인도 국적선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MA CGM은 지난 4월 'CMA CGM 비토리아'호를 인도 국적으로 이전했다. 이는 대형 국제 해운사가 인도에 컨테이너선 국적 등록을 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CMA CGM이 주문할 신조선은 HD현대와 체결한 조선 협력 계약에 따라 HD현대의 선박 건조 기술을 활용해 건조될 전망이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로드맵에 따라 현지에 조선소를 건립하고, HD현대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친조선소는 지난 7월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MOU를 맺었다. 양사는 △코친조선소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인적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코친조선소는 인도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로드맵에 따라 현지에 조선소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500억 루피(약 2조36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조선소 건설할 계획이다. 조선소 건립으로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조선업 세계 16위인 인도는 현지 조선소를 활용해 자국 건조 선박 비중을 2030년 7%, 2047년 69%로 높이고 글로벌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1만 명이 넘는 임상환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럴링크는 임상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동진(DJ Seo) 뉴럴링크 공동창업자는 최근 발행된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통해 "임상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7명의 신경과학자·엔지니어와 공동으로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뉴럴링크 임상은 현재 운동신경질환이나 척수 손상으로 사지마비 등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만 18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임상 신청은 뉴럴링크 홈페이지에 마련된 환자 등록부에 등록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임플란트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약 18개월 동안 임상에 참가한다. 이 기간 매주 2회 1시간 분량의 비대면 연구 세션, 9회의 대면 조사에 참가해야한다. 이후에는 5년간 장기 추적 관찰에 들어가며, 뉴럴링크는 매 분기마다 연구원을 파견에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뉴럴링크의 첫 임상은 지난해 1월 진행됐다. 첫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Noland Arbaugh)는 텍사스 A&M대학교에 다니고 있던 2016년, 수영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척수가 손상당해 어깨 아래가 마비된 환자였다. 놀런드 아르보는 이식 수술 직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각종 PC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했다. 놀런드 아르보는 현재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BCI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12명이 BCI 임플란트를 이식 받았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13명에게 이식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럴링크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환자 12명에 대한 이식 수술을 완료했다고 알린 바 있다. 특히 8월과 9월에 진행된 이식 수술은 유나이티드 헬스 네트워크(UHN) 산하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진행됐다. 미국 밖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이식 수술이었다. 뉴럴링크는 캐나다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에서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 올해 내 북미 대륙을 넘어선 임상 시험이 진행될지 여부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임상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BCI 기술이 상용화 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서동진 박사는 "공상과학에서나 볼 수 있었던 BCI는 이제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라며 "그 과정에서 도덕적, 윤리적, 법적 논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절개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현재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력 강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원 생산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광산 채굴 쿼터의 유효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석탄과 니켈 등 주요 광물의 공급 조절을 통해 가격 안정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려는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올해 승인된 채굴 쿼터는 유효하지만 2026년과 2027년에 발행된 할당량은 새로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채굴업체가 매년 10월 1일부터 11월 15일 사이에 채굴계획(RKAB)을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광물 생산 계획을 매년 검토·조정함으로써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조치가 기업 운영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니 석탄광산협회(APBI)는 "짧은 기간 내에 RKAB 승인 절차를 마쳐야 해 기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작했다. 기타 마햐라니 APBI 전무이사는 "이 조치는 투자 안정성과 계약 이행 등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또 새 규정에 따르면 광산업체는 토지 복구 예치금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채굴 종료 후 환경 복구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인니 국영통신 안타라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최근 복구 의무 불이행과 생산 할당량 초과 등 규정 위반으로 190개 광산의 허가를 정지시켜 버렸다. 한편 인니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올해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약 1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 공급 차질과 산업 전반의 전기화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구리값이 사상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금속업계의 대표적 배테랑 트레이더 가운데 한 명이 구리 가격이 올해 말까지 1만2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발언의 주인공은 케니 아이브스로 현재 다국적 광업·원자재 회사 CMOC그룹 최고상업책임자(COO) 겸 스위스 비철금속 트레이딩 기업 IXM의 최고경영책임자(CEO)도 맡고 있다. 아이브스 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ME(런던금속거래소) 위크'에서 "올해 말 LME 기준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약 1600만원)~1만2000달러 선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ME 위크는 수천 명의 트레이더, 투자자,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원자재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연례 행사다. 스위스 원자재 회사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의 금속 리서치 책임자 닉 스노든 역시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최근 구리 가격은 콩고민주공화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 광산에서 잇따른 사고와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급등했다. 현재 톤당 1만400달러로 사상 최고치인 1만10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마이닝닷컴은 "산업과 운송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 글로벌 탄탄소 전환이 구리 수요를 지탱할 것"이라며 "이르면 10년 안에 공급 부족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연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약 142조원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거래소 설립을 위한 첫 시범 단계가 시작된 셈이다. 현지 매체 더인베스터는 "DNEX 디지털 자산 거래소 JSC가 'DNEX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하며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NEX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출범식에서 시뮬레이션 거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연구자, 투자자는 실제 자금 노출 없이 거래 연습,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DNEX 측은 "현재 시스템은 평가판 모드로 아직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법적 틀과 기술 표준을 확정하면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NEX는 지난달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초기 자본금은 20억동(약 2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10조동(약 5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두나무는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지난 8월 협력 관계를 맺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두나무는 MB은행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참여해 거래소 설립은 물론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투자자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7월 디지털 기술 산업법을 통과시키며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으로 합법화했다. 또 지난달에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5개년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 호치민시와 다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국제 금융센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1700만명의 베트남인이 암호화폐 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거래 규모는 1000억달러(약 142조원)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거래는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대형 리튬업체 장거광업이 87일간의 생산 중단 끝에 리튬 생산을 재개했다. [유료기사코드]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장거광업의 전액 출자 리튬 자회사가, 칭하이성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지난 11일(현지시간) 생산을 재개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거광업은 "87일간의 생산 중단은 예비 추정치 기준으로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고 그에 따라 연간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거광업은 올해 1만1000톤의 탄산리튬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번 중단 기간을 반영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장거광업은 칭하이성 하이시 지구 당국으로부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굴 활동을 즉시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장거광업은 리튬 추출에 대한 합법적 절차나 허가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국제 리튬 가격은 4%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장거광업의 리튬 사업은 칭하이성 차르한 염호와 시짱 마미춰 염호 등 중국 염호 자원을 기반으로 한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장거광업은 염호 자원 개발에 특화된 중국의 대표 광업기업으로 칼륨,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희토류 대장주로 꼽히는 아메리칸리소스(American Resources)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규 자금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메리칸리소스는 13일(현지시간)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IPE는 공개 기업의 주식을 전문 투자자에게 사모로 판매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소스는 클래스A 보통주 948만 주를 주당 3.55달러에 발행하기로 했으며, 총 규모는 약 3370만 달러(약 500억원)에 이른다. 아메리칸리소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강화와 광물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광물과 희토류 원소 추출을 위한 사업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크 젠슨 아메리칸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핵심 광물에 대한 상업적 기회일 뿐만 아니라 공급망 규모 확대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아메리칸리소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사로, 전통 석탄 사업에서 희토류 재활용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 (ReElement Technologies)를 통해 희토류 및 배터리 금속의 채굴·정제·재활용·가공에 이르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석탄 폐기물 희토류 추출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석탄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99.5% 순도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희토류 재활용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인도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엑시고(Exigo)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편 아메리칸리소스 주가는 이날 PIPE 거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일 대비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34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