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가 대표 생수 브랜드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를 포함한 워터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 자산 가치는 50억 유로(약 8조5400억원)로, 네슬레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규제 부담이 전략적 결단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네슬레에 따르면 네슬레는 최근 워터&프리미엄 음료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1차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에는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아쿠아 파나 △비텔 △꽁뜨렉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생수·탄산수 브랜드가 포함된다. 네슬레는 이번 거래 자문사로 로스차일드앤코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약 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은 인수 후보들을 위해 20억~30억 유로(약 3조4000억원~5조1000억원) 규모 인수 자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AI파트너스와 블랙스톤, KKR, 베인캐피털, 클레이튼 더빌리어 & 라이스(CD&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 지분 비율과 거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매각은 네슬레가 지난해 1월 워터 사업을 글로벌 독립 사업부로 분리한 이후 예고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당시 네슬레는 사업부 수장으로 뮤리엘 리노 전 네슬레 워터 유럽 대표를 선임하며 외부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지난해 9월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워터 사업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9개월 누적 기준 유기적 성장률 4.4%를 기록했다. 외식·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유통망을 고려할 때 자산 자체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판단 핵심 변수는 규제 리스크다. 프랑스에서는 네슬레 워터가 지난 2024년 천연 미네랄 워터 생산 과정에서 금지된 수처리 방식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논란이 이어졌다. 네슬레는 200만 유로(약 34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고 형사 절차를 종결했지만, 소비자 단체 'UFC-케주아지르(UFC-Que Choisir)'가 제기한 추가 소송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매각은 네슬레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네슬레는 지난 2024년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최소 25억 스위스프랑(약 4조6300억원)의 비용 절감과 광고·마케팅 투자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이미 2021년 북미 지역 생수·정수·음료 배송 사업을 매각한 전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큰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핵심 분야에 자원을 재배치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의 워터 사업 매각이 성공될 경우, 글로벌 식음료 업계 전반의 사업 재편 흐름을 가속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거래 성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은 가격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연말 6000달러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11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시했다. 지난해에만 64% 폭등한 데 이어 올초에만 1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은 현물 가격도 동반 폭등해 온스당 113.6달러를 돌파, 사상 처음으로 110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달러나 엔화 같은 화폐, 그리고 국채에서 이탈해 귀금속으로 몰린 결과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정부 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대외 정책도 시장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캐나다 등에 대한 100% 관세 위협이 귀금속 수요를 부추겼다. 각국 중앙은행의 탈달러화도 영향을 미쳤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강력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에 더해 민간 투자 증가를 근거로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5700달러, 소시에테제네랄은 6000달러까지 목표가를 제시했다. 온라인 시장 플랫폼 ‘불리언볼트’의 연구 책임자인 애드리언 애쉬는 “올해 귀금속 시장의 주요 동인은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전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금과 은의 개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금광기업 ‘쯔진마이닝(Zijin Mining)’의 자회사 ‘쯔진골드(Zijin Gold)’가 캐나다 광산기업 ‘얼라이드 골드(Allied Gold)’ 인수를 추진한다. 금 가격 상승 랠리에 추가 금광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27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쯔진골드는 최근 얼라이드 골드와 55억 캐나다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주주 승인 절차와 캐나다 투자법(Investment Canada Act) 승인이 남아 있다. 거래 완료 시점은 4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쯔진골드는 얼라이드 골드가 보유 중인 말리 사디올라 광산과 에티오피아 쿠르무크 광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코트디부아르 광산을 갖게 된다. 세 광산의 금 생산량은 연간 약 40만 온스로 예상된다. 쯔진골드는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쯔진마이닝에서 분사한 쯔진골드는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마진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신규 광산 개발보다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 거래는 중국과 캐나다 간 무역 해빙 무드가 영향을 미쳤다. 두 나라는 최근 전기차와 카놀라유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하며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있다. 캐나다 국립은행의 투자 자회사인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이번 거래를 두고 “최근 금값 급등을 고려할 때 쯔진골드가 제시한 금액은 다소 낮아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얼라이드 골드 주주들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전액 현금 거래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고 현재의 고점 가격에서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내무부 고위 관료가 북미 최대 리튬광산인 네바다주(州) '태커패스' 광산 인허가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내무부 감찰관실에 "카렌 버드-팔렌 내무부 차관보가 그의 남편 소유 목장과 태커패스 개발사인 리튬 아메리카스 간 35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 용수권 양도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광산의 연방 승인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버드-팔렌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2021년 내무부 야생동물 담당 법률 고문으로 근무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내무부로 복귀해 차관보를 맡고 있다. 버드-팔렌 차관보의 남편은 2018년 네바다 북부에 있는 가족 소유 목장의 용수를, 리튬 아메리카스에 350만 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버드-팔렌 차관보는 리튬 아메리카스 경영진을 만났다. 당시 리튬 아메리카스는 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 태커패스 광산 건설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결국 태커패스 프로젝트는 2021년 1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버드-팔렌 차관보의 남편 목장은 2023년 11월 용수권 매각 대금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하원은 "버드-팔렌 차관보가 태커패스 광산 인허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버드-팔렌 차관보와 리튬 아메리카스 간 회담이 태커패스에 대한 연방 정부의 검토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 이뤄졌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재정적 이해 관계가 지속됐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태커패스 광산은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만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최대 80만 대 전기차의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이후 연간 생산량을 8만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작년 10월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5%와 태커패스 광산 프로젝트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파트너' 카타르 국영 선사 나킬라트(Nakilat)가 선단 확대로 운항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선단 확장 프로젝트에 따라 신조선을 주문해 해상 운송 서비스의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카타르에너지 산하 해운사인 나킬라트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 재무 실적발표에서 기존 선단에 건조 중인 모든 선박의 인도 완료시 112척으로 선단이 확장된다. 나킬라트는 현재 최신식 선대로 LNG 운반선 69척,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부동력 저장 및 재기화 설비(FSRU) 1척 등 72척 보유하고 있다. 2024년까지만 해도 보유했던 LPG운반선 2척은 해체 매각했다. 여기에 나킬라트는 선단 확장 프로젝트에 따라 신조 발주해 글로벌 에너지 운송 부문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한다. 나킬라트는 선단 확대를 위해 LNG 운반선 36척과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나킬라트의 신조 발주는 HD현대가 함께 한다. 발주한 신조선 일부는 HD현대삼호에서 건조 중이다. 나킬라트는 지난 2024년 HD현대삼호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과 8만8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계약 금액은 1조2588억원이며 납기는 2027년 9월말 예정이다. 나킬라트는 카타르에너지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에서 신조 발주도 지원하고 있다. 선주사로 HD현대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나킬라트는 선단 확대로 운항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NG 운송 시장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선단을 확장하고 있다. 나킬라트는 지난해 99.6%의 운항 신뢰도와 95.3%의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나킬라트는 신규 선단 구성에는 △2행정 저속 디젤 추진 방식의 Q-Flex(약 21만㎥급) LNG 운반선 31척 △2행정 저속 디젤 추진 방식의 Q-Max(약 26만㎥급) LNG 운반선 14척 △삼중연료 디젤-전기 추진 방식 TFDE 선박 10척 △증기 터빈 선박 9척이 포함됐다. 또한 초대형 가스 운반선(VLCG) 2척 △이중연료(ME-GI) 추진선 2척 △저압 이중연료(XDF) 추진선 2척 △ME-GI 개조선 1척 △삼중연료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을 포함시켰다. 압둘라 알 술라이티(Abdullah Al-Sulaiti) 나킬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선대에서 안정적인 운항 실적을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킬라트는 지난해 견고한 재무 실적을 기록했다. 나킬라트는 2025년 연간 순이익은 16억 9000만 카타르 리얄(약 67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의 16억 4000만 리얄(약 6548억원) 대비 3.1% 증가한 수치이다. 이사회는 그룹의 성과와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지난해 하반기 현금 배당금으로 주당 7.2 카타르 디르함(미화 0.04달러)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상반기 중간 배당금으로 지급된 주당 7.2 디르함에 더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약 0.0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완성차 기업 지리자동차(이하 지리차)가 올해 안에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차는 생산된 전고체배터리 팩을 실제 차량에 탑재해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최근 개최한 5개년 전략 발표 행사에서 올해 안에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전고체배터리팩 생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생산된 전고체배터리를 실제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해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리차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를 15% 높인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리차가 개발한 전고체배터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공개된 정보는 없다. 지리차가 실험실 단계에서 400Wh/kg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으며 황화물과 산화물에 걸쳐 다양한 전해질을 연구했다는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지리차는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2010년대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리차는 초기에는 CATL 등 배터리 전문기업에서 셀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부분에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후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설립하고 열관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차례대로 확보했다. 지리차는 2020년대 들어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Aegis Short Blade Battery)', '골드 브릭(Golden Brick)' 등을 선보였다. 지리차는 지난해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통합해 '저장 지야오 통싱 에너지 테크놀로지(Zhejiang Jiyao Tongxing Energy Technology)'라는 배터리 전문 사업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업계는 올해 지리차 외에도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전고체배터리 실증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14일(현지시간) 둥펑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시운전을 개시했다. 둥펑차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겨울철 전고체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한다는 목표다. 또한 FAW가 최근 자회사인 홍치를 통해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첫 시제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CATL, BYD 등 배터리 기업들은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규모 양산에 앞서 확실히 비용을 절감시켜 놓겠다는 계산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광산기업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금, 은 등 귀금속과 핵심광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슈퍼사이클(장기 상승장) 진입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인 알랭 가브리엘은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광산기업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선 여전히 20%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광물은 단순 경기 순환주가 아닌 AI 시대의 '전략적 필수 자산'으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소재 리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럴드 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현재 원자재 상승 동력은 더 강력하고 다양해졌다”며 “향후 몇 달간 포트폴리오 내 광산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산 기업 주가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광산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MSCI 금속·광업 지수’의 경우 최근 1년 만에 거의 90% 가까이 상승하며 반도체, 은행, 빅테크 부문을 앞질렀다. 로봇공학과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붐으로 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광산업을 더 이상 과거 경제 성장 속도에 따라 좌우되는 경기 순환주가 아닌 AI와 친환경 에너지의 기초 토대가 되는 산업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리와 금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아 현재의 상황을 슈퍼사이클 진입 전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올해 구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공급 부족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 가격의 경우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5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벤티지 포인트 자산운용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광산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며 “금 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조정 국면에서 재진입하거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40년간 원자력 발전 금지 정책을 고수해온 덴마크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덴마크 기후에너지공공사업부는 26일 "새로운 원전 기술의 잠재력과 위험성, 덴마크의 원전 금지 정책 해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MR의 국가 에너지 시스템 통합 가능성 △국가 규제와 권한 구조 및 역량 △사업적 이익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 2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공공사업부는 "기술 발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수요 증가, 경쟁력 있는 전기료 요구 등으로 SMR은 화석 없는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사업적 관심이 높은 분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은 지정학·안보 상황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하고,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원자재와 기술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라르스 오고르 기후에너지공공사업부 장관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는 덴마크의 핵심 전력 공급원이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SMR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SMR은 미래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념적 문제가 아니라 철저하고 올바른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1985년 탈원전을 선언했고, 2006년에는 연구용 원자로마저 없앴다. 현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체 발전량의 90%에 달한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수급 불안과 스페인 대정전이 가져온 공포에 위기감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SMR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광산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TMC)’가 심해광물 채굴 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미국 정부가 심해광물 채굴 허가 절차를 간소화 한 데 따른 것으로 연말까지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TMC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심해광물 채굴 허가를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허가 절차가 간소화 된 후 첫 번째 신청 사례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개정된 규정이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조속한 상업 생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허가 발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은 지난 21일 ‘심해저 광물자원법(DSHMRA)’에 따른 규정을 개정해 심해 광물 채굴 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본보 2026년 1월 22일 참고 트럼프, 심해채굴 인허가 절차 간소화…고려아연 투자 'TMC' 사업 속도> TMC는 현재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에서 심해저 단괴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해역에는 니켈, 구리, 코발트, 망간 등 핵심광물이 함유된 다금속 결절체 약 8억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MC는 이 곳에서 채굴된 핵심광물 전량을 글로벌 광산기업 글렌코어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한편, TMC의 심해광물 채굴 허가 재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도 급등했다. TMC 주가는 20일 7.21달러에서 22일 8.32달러로 15% 넘게 상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배터리기업인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CATL과 안탐은 올해 초 중 FID 평가를 마무리하고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탐은 CATL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HPAL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FID를 마무리하고 있다. 안탐 관계자는 "19억 달러(약 2조7900억원)가 투입되는 HPAL 프로젝트의 FID 평가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탐과 CATL,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 등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통합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된다. 안탐 등은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에 니켈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통합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60억 달러(약 8조8100억원)가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23년 안탐의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을 CATL의 자회사인 CBL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섬베르다야 아린도는 당시 CBL에 49%의 지분을 넘겼으며, 니켈 채굴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건설을 시작한 로터리 클린 전기로(RKEF) 제련소는 통합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이다. 페니할팀 산업 단지 내 조성되고 있는 RKEF 제련소에서는 연간 8만8000톤 규모 니켈선철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FID를 진행하고 있는 HPAL 제련소는 3단계 사업으로 연간 5만5000톤 규모 니켈 가공품(MHP)을 생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탐과 CATL은 FID를 마무리한 후 건설 업체와 계약을 진행한다. 완공 및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 안탐과 CATL은 향후 배터리 소재 합작사, 배터리 셀 합작사, 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등을 순차적으로 설립해 2031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안탐 관계자는 "RKEF 제련소와 HPAL 프로젝트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8년 니켈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쟁부가 전쟁용 드론(무인항공기)을 막기 위한 AI 기반 포획 시스템 배치를 추진한다. 미국 내 군사 기지와 기반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5일 미국 전쟁부에 따르면 전쟁부 산하 합동기구인 ‘JIATF 401’은 최근 포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와 '드론헌터 F700' 시스템 2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드론헌터 F700은 AI와 레이더를 탑재한 요격용 드론으로, 적 드론을 추적해 파괴하는 대신 그물을 발사해 포획한 뒤 지정된 장소로 끌고 오는 역할을 한다. 민간인 거주지나 중요 기반 시설 근처에서 파편 낙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드론헌터 F700 도입은 JIATF 401이 추진 중인 ‘레플리케이터2(Replicator2)’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레플리케이터2는 적의 소형 드론 위협을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Counter-UAS)'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진행된 레플리케이터1은 수천 개의 공격용 드론을 빠르게 배치하는 데 집중했다. JIATF 401 책임자인 매트 로스 육군 준장은 “드론헌터 F700 도입으로 외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 육군이 군사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탈리아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경쟁당국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미성년자 이용자에게 인앱결제를 유도하는 불법적 상업행위를 했다고 보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utorità Garante della Concorrenza e del Mercato, AGCM)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인기 모바일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바일(Call of Duty: Mobile)'과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에서 이용자를 기만하는 '다크패턴(Dark Patterns)'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다크패턴은 이용자가 평소에는 선택하지 않을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을 의미한다. AGCM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게임 내 UI와 비즈니스 로직을 설계하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고 판단했다. 가장 대표적인 다크패턴으로는 한정된 시간 동안만 구매 가능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노출해 이용자에게 다시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포모(공포감)를 주는 것을 거론했다. 또한 게임 내 아이템의 실제 가격을 알 수 없도록 인게임 재화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부분과 인게임 재화를 묶음으로만 판매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GCM은 해당 정책에 대해 "이용자가 아이템의 실제 가치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과도한 지출을 하도록 만드는 장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AGCM은 미성년자 보호 시스템이 부실하다고 보고 있다. AGCM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게임들은 처음 접속할 때 인앱 결제 제한이나 이용 시간 제한 기능을 풀어둬 보호자의 적절한 감독을 방해했다. 여기에 계정 등록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를 얻을 때, 게임 진행을 위해 반드시 동의가 필요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이용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도 추가했다. 업계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막대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BM)과 인터페이스의 전면적인 수정 요구도 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GCM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기만적이고 공격적인 상업 행위를 했다"며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소비자 보호 규정을 어겼을 뿐 아니라 게임 산업에 요구되는 전문가 성실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정부가 저소득·중간소득 가구를 대상으로한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시행한다. 2023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지 2년여만이다. 독일 정부가 자국 차량 뿐 아니라 외국산 차량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자동차 D램 반도체 패닉바잉(Panic Buying)으로 테슬라, 리비안 같은 전기차 업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