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두고 한화와 경쟁을 하고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초 한 차례 급등하기도 했던 TKMS 주가는 CPSP 입찰 결과를 앞두고 오락가락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TKMS 주가는 지난 24일 81유로로 마감했다. 지난 7일 거래일 동안 약 8.6%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 상장 후 최고가인 100.6유로 대비 약 20% 떨어졌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2.4로,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TKMS 주가는 이달 초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TKMS가 CPSP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선소 확장에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는 한 주 동안 20% 넘게 상승했다.<본보 2026년 4월 6일 참고 "주식시장은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승자를 알고 있다?" 獨 TKMS 주가 급등> 이번 주가 하락은 입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CPSP 발주처인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은 앞서 TKMS와 한화오션에 "기존 입찰서가 충분하지 않다"며 오는 29일까지 수정된 입찰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특히 DIA는 두 업체에 현지 부품 조달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TKMS는 캐나다 내 공급망 구축을 확대해왔다. TKMS는 캐나다 소프트웨어 기업 ‘블랙베리’의 자회사 ‘QNX’로부터 해군 플랫폼용 인증 소프트웨어를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캐나다 리튬 기업 ‘E3 리튬’과 핵심광물 공급 지원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기도 했다.<본보 2026년 4월 9일 참고 TKMS, 캐나다 E3 리튬과 협력 계약…핵심광물·잠수함 우군 확보 '두 마리 토끼'> 독일의 F127 차세대 방공 호위함 사업도 TKMS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TKMS는 현재 이 사업의 유일한 입찰사로 남아 있으며,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오는 6월 예산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262억 유로(약 45조원)에 이른다. 주가 흐름과 달리 TKMS 실적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1분기 매출은 5억45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17%를 나타냈다.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EBIT) 마진은 4.8%에 달했다. 경영진은 올해 전체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2~5%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TKMS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CPSP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CPSP는 2030년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최종 수주 기업은 오는 6월 발표된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핵심 광물 공급망 공조를 공식화했다. 다자 협정 추진과 가격 메커니즘 도입 검토로 중국 의존 탈피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과 EU는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한 무역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핵심 광물의 생산·확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루비오 장관은 “공급망과 핵심 광물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서방의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자원이 한두 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이며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광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서방의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가공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제한과 가격 억제 등을 통해 공급망을 통제하며 다른 국가들의 공급망 다변화를 제약해 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왜곡해온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에 대응하겠다”며 "국경조정형 가격 하한제 등 무역 조치를 통해 자국 핵심 광물 산업과 후방 산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핵심 광물 공급망이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으로 왜곡돼 교란과 경제적 강압에 취약해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속력 있는 복수국 간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준가격 기반 메커니즘 △국경조정형 가격 하한제 △가격 격차 보조금 △장기 구매계약 △채굴·가공·재활용 기준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핵심 광물 무역 블록 구상에서 출발했다. 미국은 일본·멕시코 등과도 유사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이제 진짜 시험은 실행이다. 우리가 서명한 합의를 실제 기업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의 일본 클라우드 자회사인 'NHN테코라스'가 보안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손잡았다. NHN테코라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HN테코라스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HN테코라스는 계약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주도 거래 프로그램(CPPO)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팔콘(Falcon) 플랫폼 판매를 개시했다. CPPO는 AWS 채널 파트너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와 계약을 맺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솔루션을 재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CPPO에 참여하는 AWS 파트너사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NHN테코라스가 공급할 팔콘은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이다. 팔콘의 가장 큰 특징은 AI기반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이용해서, 알려지지 않았던 위협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NHN테코라스는 유연한 계약 형태와 CPPO라는 손쉬운 조달 방법을 통해 기업들의 보안 대책 강화와 운용 부담 경감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관계자는 "NHN테코라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팔콘 플랫폼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며 "NHN테코라스의 풍부한 클라우드 관련 경험과 통합해 보안 사고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HN테코라스 관계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실효성 높은 보안 대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테코라스는 향후에도 클라우드와 보안을 결합한 서비스를 확충해 기업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디지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보기관이 임무 완료 후 스스로 분해돼 흔적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무인 항공기(UAV)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새로운 드론 추진 시스템은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디면서도, 빠르게 분해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정보고등연구기획청(IARP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멸성 UAV 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한 바이오 유래 소재 정보(bio-derived materials for transient UAV propulsion systems) 획득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표했다. 이번 RFI에 따라 답변을 제출할 기관이나 기업은 내달 15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IARPA는 이번 RFI를 통해 자외선이나 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분해돼 잔해를 남기지 않는 드론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IARPA가 해당 목표를 설정한 것은 드론이 핵심 장비로 부상하면서, 적군이 수거하는 기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적군에게 장비가 역설계 당하거나, 정보가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가 늘어나자 미군은 이전부터 임무 수행 이후 빠르게 분해돼 적군이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드론을 개발해왔다. 기체 쪽은 이미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가 '이카루스(ICARUS)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DARPA는 자외선에 반응해 분해되는 광중합체를 확보했다. IARPA가 확보하려는 생분해성 추진 시스템은 기체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추진 시스템은 엄청난 고열과 압력을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한다. 여기에 대량 배치돼야 하기 때문에 양산과 품질 관리가 쉽고, 비용도 저렴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IARPA도 바이오 유래 소재가 섭씨 500도 이상의 고온과 100메가파스칼(MPa) 이상의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IARPA는 실크, 케라틴, 콜라겐, 키틴, 셀룰로오스, 균사체 기반 복합체, 바이오 아크릴, 바이오 유래 세라믹 등을 가능성 있는 소재로 보고있다. 업계는 생분해성 드론 추진 시스템 개발은 기체 개발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ARPA가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작전상의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을 겨냥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이 경제 안보를 명분으로 수출 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운영하면서 일본 첨단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코트라 및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전략물자 및 기술 수출허가 관리목록’ 개정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희토류 자석과 중간재 통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사실상 수출 금지에 준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어 일본 내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다. 전기차(EV) 모터의 핵심 부품인 네오디뮴(Nd)과 디스프로슘(Dy) 등 고성능 영구자석 소재의 일본 내 수입량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이로 인해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조달 지연에 따른 생산 라인 가동 중단 위기에 직면해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반도체 및 광학 기기 산업도 영향권에 들어왔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 금속 수출을 제한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고성능 센서 제조 원가가 급등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중국산 희토류 공급이 3개월 중단될 시 일본 경제의 손실 규모는 6600억엔(약 6조1000억원)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11% 떨어뜨리고, 1년 중단되면 경제적 손실이 약 2조6000억엔(약 24조1000억원)이며 실질 GDP는 0.43%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제한 시 실질 GDP는 1.3%(약 7조엔, 한화 약 65조원) 하락하고 코발트, 리튬 등 희귀금속까지 수입을 중단할 경우 3.2%(약 18조 엔, 한화 약 167조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중심으로 호주,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희토류 사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자석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폐가전 등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이른바 ‘도시 광산’ 사업 부터 미나미토리섬 심해 채굴 등 독자적인 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미국 나파밸리 대표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 이하 셰이퍼)'가 '힐사이드 셀렉트 카베르네 소비뇽(Hillside Select Cabernet Sauvignon, 이하 힐사이드 셀렉트)'으로 캐나다 인기 와인 순위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현지 소비자 검색 트래픽과 평론가 호평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셰이퍼의 북미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글로벌 와인 가격 비교 플랫폼 와인서처에 따르면 셰이퍼의 힐사이드 셀렉트가 이달 캐나다 내 인기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선정됐다. 해당 순위는 최근 1년간 수억 건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평론가 평균 점수에서는 최고등급 수준인 95점을 획득했다. 힐사이드 셀렉트는 셰이퍼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가파른 경사면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카베르네 소비뇽만을 사용해 소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이 와인은 저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수차례 100점 만점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병당 80만~9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40년 경력의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은 "미디엄 바디의 이 와인은 순수한 과실의 깊은 맛과 다크 초콜릿 풍미가 섬세하게 교차한다. 환상적인 에너지를 품은 복합적이고 정교한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과로 셰이퍼를 앞세운 신세계그룹의 북미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2년 셰이퍼 인수 이후 글로벌 와인 유통망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도매 사업을 재편하면서 북미 최대 주류 유통사인 서던 글레이저스 와인 앤 스피리츠(Southern Glazer's Wine & Spirits)와 와인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오리건, 텍사스,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주까지 유통망을 확장했다. 탄탄한 유통망에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지면서 캐나다뿐만 아니라 북미 전역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을 위한 물리적·전략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은 셰이퍼를 앞세워 프리미엄 주류 사업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아시아·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이마트와 SSG닷컴 등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인 인도의 농업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마비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인도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와 자급자족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적 대응에 나섰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로 인해 중동에서 인도로 향하는 비료 선적량이 급감했다. 인도는 비료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해로 차단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공급망 불안은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동발 비료 가격은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스라엘발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인근 국가의 비료 공장 가동까지 위축되면서 인도의 2차 공급망마저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에 인도 정부는 파종 시즌을 앞두고 농업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규모 선제 조달 전략을 가동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 입찰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당장의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도 비료부 고위 관계자인 아파르나 샤르마는 지난달 3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다"며 "대체 공급선 확보 및 글로벌 입찰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료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 설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동이 중단되었던 비료 공장들을 현대화하여 재가동하는 한편, 수입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내 석탄 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생산 방식을 독려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수요 구조 개선도 병행된다. 인도 정부는 액체 형태의 '나노 요소' 보급을 확대하고 그린 비료 등 혁신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나노 요소는 물류 효율이 높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비료 보조금 부담과 공급 압박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핀란드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의 협력사 경영진이 회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생산능력을 과장했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도넛랩의 발표 이후 제기된 의혹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25일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 헬싱키 사노마트(Helsingen Sanomat) 등 외신에 따르면 라우리 펠토라(Lauri Peltola) 노르딕 나노 그룹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헬싱키 경찰에 도넛랩을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금융감독청과 법무부에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딕 나노 그룹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수소 등에 활용되는 첨단 나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넛랩의 파트너사다. 지난해 7월 도넛랩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펠토라 CCO는 도넛랩의 주장이 과장됐으며 대량 생산능력 역시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한 모든 말을 강력히 확신한다"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배터리 상태는 올해 초 마르코 레디마키 도넛랩 최고경영자(CEO)의 발표와 다르다"고 말했다. 펠토라 CCO의 폭로가 확산되자 노르딕 나노 그룹 수장인 에사 파르야넨 CEO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펠토라 CCO가 배터리 팀 소속이 아니며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핀란드 세이나요키 응용과학대학 배터리 연구원 유호 헤이스카는 "그들(도넛랩)의 이야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SVOLT의 양훙신 최고경영자(CEO)는 "(도넛랩이 주장하는) 급속 충전과 극한 저온 성능, 400Wh/kg 에너지 밀도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사양"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대 셜리 멩 교수는 "실제 데모가 없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도넛랩은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의 배터리 검증 결과를 공개하며 의혹을 반박했다. 해당 시험에선 도넛랩의 26Ah급 단일 배터리셀이 단 4.5분 만에 총 용량의 80%까지 충전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속 충전 성능을 입증한 것처럼 보였지만 업계의 평가는 엇갈렸다. 에릭 왁스만 메릴랜드대 에너지 혁신 연구소 디렉터는 "고속 충전은 전극이 상대적으로 얇고 에너지 밀도가 낮은 배터리에서만 가능하며 도넛랩은 아직 에너지 밀도와 내구성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배터리 테스트 기업 PEM 모션의 마르쿠스 게링은 100°C 환경에서 배터리 셀을 감싸고 있던 파우치가 팽창해 진공 밀봉이 파손된 점을 근거로 진정한 전고체 배터리가 아닐 수 있다고 추측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하드웨어 고장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이동하게 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제어 정책 '벌컨(Vulcan)'을 공개했다. 초고속 주행 등 로봇의 물리적 성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피규어는 부상 상황에서의 복원력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피규어 AI 최고경영자(CEO)의 링크드인에 따르면 하드웨어 결함 시에도 로봇의 직립 상태를 유지하고 자율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AI 로봇 컨트롤러 벌컨을 전격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Figure 03)'은 하반신 액추에이터나 관절을 최대 3개까지 잃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로봇 업계의 경쟁은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H1'이 우사인 볼트의 기록에 근접한 초속 10.1m로 질주하는 등 물리적 수치에 집중되어 왔다. 하지만 로봇 공학 전문가들은 단순히 모터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변수를 밀리초(ms) 단위로 계산해 대응하는 AI 제어 능력을 진정한 기술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 피규어가 선보인 벌컨은 이 제어 능력을 예측 불가능한 고장이라는 변수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다. 독자적인 신경망 아키텍처 '헬릭스 02(Helix 02)'를 기반으로 로봇이 고장 부위를 실시간 감지해 남은 관절의 토크를 재계산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는 생명체가 다리를 다쳤을 때 본능적으로 몸을 지탱하며 절뚝거리는 원리와 유사하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실제 산업 현장의 경제성과 직결된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등 글로벌 주자들이 공장 실증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물리 데이터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피규어 AI 역시 미국 BMW 공장에 로봇을 배치하며 실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벌컨의 핵심 기능인 '림프 모드(Limp mode, 절뚝거림 모드)'는 로봇 고장 시 작업자가 135파운드(약 61kg)에 달하는 기체를 직접 옮겨야 하는 위험과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이는 공장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글로벌 제조사들에게 주요한 기술적 소구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산업계도 현대차와 LG전자가 KIST, 로보티즈 등과 협력하며 피지컬 AI 전용 반도체 및 통합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이 고속 주행을 하거나 고장 중에도 균형을 잡는 것은 AI가 물리 세계의 돌발 변수를 제어하고 있다는 증거로, 글로벌 빅테크들은 현장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피규어의 이번 발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기계를 넘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함까지 극복하는 지능형 개체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로봇 시장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피지컬 AI 소프트웨어로 이동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대응 속도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첨단 산업 확산으로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극 항로가 주목받는다.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 해빙 감소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자원과 항로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25일 보고서에서 "북극은 풍부한 자원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전략적 가치가 전통적인 석유·가스 자원뿐 아니라 핵심 광물 공급망 측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니켈, 코발트, 구리, 희토류, 백금족 금속(PGM)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이 북극권 여러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러시아 북극권 노릴스크 지역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지 중 하나이며, 캐나다 누나부트 지역과 알래스카 북부에서는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의 광물 개발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린란드는 북극 핵심 광물 자원의 대표적인 매장지다. 그린란드와 북극해 해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토류,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재생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평가되면서 주요 국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부 그린란드 '콰네필드 광산'은 약 1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에는 희토류뿐 아니라 우라늄, 아연 등 다양한 광물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극 자원의 상당 부분은 아직 미개발 상태다. 혹독한 기후 조건과 인프라 부족, 환경 규제 등으로 상업 개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 항만, 도로, 전력망 등 기본 인프라가 제한적이며, 극지 환경 보호와 원주민 공동체 보호 문제 등도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코트라는 "북극 해빙 감소는 새로운 광물 발견보다는 기존 매장 자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채굴 장비와 인프라 구축이 용이해지고 광석 운송 비용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저 자원 탐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해 채굴은 해저 수천 미터 깊이에 존재하는 광물 자원을 채굴하는 방식으로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또 "북극 개발 확대는 쇄빙선, 극지 해양 플랫폼, 해저 탐사 장비, 물류 인프라, 위성 통신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며 "북극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결합되는 경우가 많아 국가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 지형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히 국방비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전략적 자율성과 경제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각오다. 25일 글로벌 방산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국방산업전략(DIS, Defence Industrial Strategy)’을 발표했다. 국방산업전략의 핵심은 국방 주권 확립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현재 약 50% 수준인 자국 기업의 국방 조달 계약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 또한 향후 20년간 투입될 전체 국방 예산 약 3530억 캐나다달러(약 382조원) 중 66억 캐나다 달러(약 7조원)를 향후 10년간 방산 생태계 조성과 기술 혁신에 집중 투자한다. 이러한 집중 투자를 통해 캐나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12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국 방산 매출을 240% 이상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방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방산업계를 단순히 물자만 공급하는 납품처에서 벗어나, 국방 임무를 함께 설계하고 수행하는 '국가 안보 파트너'로 재정의했다. 그 일환으로 국방투자청(DIA, Defence Investment Agency)을 신설하고, 상설 국방 자문 포럼(Defence Advisory Forum)을 통해 조달 계획과 군의 기술적 소요 사항을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국방 조달 구조도 재편한다. 기존의 가성비와 경제성 중심 구조에서 안보 주권 및 공급망 회복력 확보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자체 생산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우방국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분야 연구·개발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캐나다 기업은행(BDC, 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을 통해 방산 분야 중소기업에 40억 캐나다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방산 공급망 자립도도 높일 예정이다. 캐나다는 그동안 탄약 및 화약류 등 필수 방산 물자의 약 70% 이상을 미국과 해외 공급망에 의존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국방산업 회복력(CDIR, Canadian Defence Industry Resilience) 프로그램을 가동, 필수 물자의 국내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는 국방 전략을 지역 발전 및 북극 주권 수호와 연계해 추진한다. 북극의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하기 위해 북부 운영 지원 허브(NOSH, Northern Operational Support Hubs)를 구축한다. 군사 시설뿐 아니라 통신, 에너지 등 민간 인프라로도 활용 가능한 이중 용도 시설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영국 무인 함정 제작 기업 크라켄 테크놀로지 그룹(Kraken Technology Group, 이하 크라켄)과 소형 무인 수상정(USV)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기존 무인 함정 플랫폼에 자율주행 기술과 무기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를 끌어올려, 미국 해군 USV 도입 사업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과 크라켄은 소형 USV 공동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식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Air-Space Exposition, SAS) 2026'에서 진행됐다. SAS는 미국 해군연맹이 개최하는 연례 해양 방위 산업 박람회로, 전세계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미국 해군 사업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하게 소형 USV를 개발한다. 이를위해 크라켄이 보유하고 있는 K7 세이버(SABRE), K5 크라켄(KRAKEN) 무인 수상정에 안두릴 자율주행, 무기 시스템 등이 통합된다. 안두릴과 크라켄은 K7 세이버, K5 크라켄의 미국 내 생산도 추진하고 미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국가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탑재체 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켄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강력한 작전 역량을 제공해 글로벌 해양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크라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협약에 따라 효과적이면서도 저비용으로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두릴 관계자는 "크라켄은 실전에서 검증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군사작전용 탑재체가 장착된 소형 수상정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소형 수상정은 대형 무인 수상정, 기존 함정에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두릴은 HD현대와 중형 USV(Medium Unmanned Surface Vessel)를 개발하고 있다. 안두릴은 HD현대와 협력해 미군 MUSV 도입 사업에 도전한다. 양사는 USV 뿐 아니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개발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텍사스주(州)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텍사스주가 원자력 발전소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악소프트(Axoft)가 중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미중 양국간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악소프트는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임상 확대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