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시르 최고경영자(CEO)가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를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을 수일 내로 완전히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나시르 CEO는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동서 송유관을 활용해 기존의 70% 수준인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며칠 내에 하루 700만 배럴의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송유관을 이용하면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않고 사우디 서쪽 홍해에서 원유를 싣고 목적지로 갈 수 있다. 아람코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해 왔으며, 이 가운데 소량만 홍해 얀부 항구를 통해 수출했다. 하지만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동부 걸프만에서 원유를 선적할 수 없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멈춰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유조선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이 해협을 통한 원유와 가스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시르 CEO는 "원유 선적을 위해 유조선을 서해안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석유 재고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이번 위기로 재고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수록 전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과거에도 공급 차질을 겪었지만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경고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지난해 129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200만~25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가 하루 50만~80만 배럴, 쿠웨이트가 하루 약 50만 배럴, 이라크가 하루 약 290만 배럴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치솟고 있는 전기 요금을 낮추기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하고 전력망 운영 방식 자체를 혁신한다는 목표다. 이에 조만간 전력망 효율성을 개선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를 담은 연구결과도 공개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알파벳과 테슬라는 '유틸라이즈(Utilize)'라는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했다. 연합체에는 두 회사 외에도 냉난방 공조장치 기업 캐리어, 에너지 서비스기업 스파크펀드, 스마트 배전반업체 스팬, 가정용 에너지 관리시스템 기업 리뉴홈, 데이터센터 개발사 베루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이 유틸라이즈를 구성한 이유는 나날이 치솟는 전기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정용 전기 평균 가격은 전년도보다 7% 가량 상승했으며, 5년 전보다는 32%나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5% 수준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 요금이 내년까지 6% 상승한 뒤, 2028년부터는 3% 수준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높아진 전기 요금은 기업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에너지 가격을 50%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xAI, 오픈AI, 오라클 등 AI 관련 기업들을 불러모아 전력망 개선, 신규 전력 생산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미국의 전기 요금이 급등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일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관세, 기후 변화로 인한 사용량 증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중단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노후화된 전력망이다. 미국의 전력망은 대부분 1960년대와 70년대에 구축됐다. 실제로 미국 내 송전선의 약 70%가 25년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전력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송전 용량은 늘어나지 못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이를 두고 "이 상황은 수십 년 전 건설된 왕복 2차선 고속도로가 오늘날 대도시의 출퇴근 정체를 감당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트럭은 점점 커졌다. 이에 도로가 쉴 새 없이 막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유틸라이즈를 통해 비용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전력망 운영 방식 자체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 에너지 자원(DER) 등 전력망 효율화 기술의 도입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DER은 특정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에너지 시스템을 말한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브래틀 그룹(The Brattle Group)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보고서도 조만간 발표한다. 해당 보고서에는 전력망 시스템을 개선하면 미국 국민들이 향후 10년간 1800억 달러(약 265조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틸라이즈 관계자는 "유틸라이즈는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의 방식으로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오는 2028년 첫 생산을 시작해 연 6만톤 규모의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리오틴토는 10일(현지시간) “‘린콘(Rincon)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 IDB(미주개발은행) 인베스트, 호주 수출금융공사, 일본국제협력은행(JBIC)로부터 11억8000만 달러(약 1조7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린콘 리튬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캠프 확장과 현장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첫 생산 시점은 오는 2028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운영 수명은 40년에 이를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리오틴토는 지난 2024년 이 프로젝트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목표 생산량을 연 5만3000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목 현상 제거와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처리량을 확보, 연 6만 톤까지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롬 페크레스 리오틴토 알루미늄·리튬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원을 넓히고 회사의 리튬 성장 파이프라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오틴토는 서호주 정부와 50대50 합작 투자를 통해 ‘댐피어(Dampier)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에는 11억 호주달러(약 1조1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연 8기가 리터의 담수화된 물을 인근 마을과 산업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오틴토는 지난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254억 달러(약 37조4500억원), 순이익 109억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EBITDA 259억 달러(약 38조2000억원), 순이익 112억 달러(약 16조5000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리오틴토의 주식에 대해 "비용 압박이 있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오틴토는 최근 배터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도 지난 1년간 53% 급등했다. 지난 10일 정규장 종가 기준 주가는 91.68달러, 시가 총액은 약 1151억 달러(약 169조700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양 안보 전문 싱크탱크가 중국의 조선 굴기에 대응하려면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 조선업의 빠른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 첨단 기술을 호평하며 미국의 조선 산업 재건을 도울 핵심 파트너로 평가했다. 한국 조선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핵 추진 잠수함(SSN) 사업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한층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는 9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국 조선소 없이 중국을 막을 수 없다(The United States Can’t Deter China Without Allied Shipyards)'라는 제목의 칼럼을 발간했다. CIMSEC는 이 칼럼에서 "중국의 조선업 지배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정책과 대규모 국가 주도 투자의 산물"이라며 "미국은 효과적인 억지력이 요구되는 시간 내에 그 성과를 스스로 재현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이어 "대안은 동맹국 조선을 미국 해상 전력에 보다 완전하게 통합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기타 유능한 동맹국의 통합된 산업 역량은 중국에 필적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탄력적이고 적응력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IMSEC는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한다면 △즉각적인 전력 증강 효과를 얻고 △동맹국에 전방 배치된 수리·정비 능력을 활용해 대만과 남중국해 비상사태 시 중요한 작전 이점을 확보하며 △해군 산업 기반을 현대화하고 △동맹 의지를 강화해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효율적인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IMSEC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 조선소보다 더 낮은 비용과 빠른 일정으로 복잡한 해군 함정을 정기적으로 인도하고 있다"며 "이들의 성공은 현지에서의 철강 생산과 자동화, 수명주기 유지보수, 그리고 훈련된 조선 엔지니어 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산업 생태계에 기반한다"고 부연했다. 첨단 기술 접목도 'K조선'의 경쟁력으로 거론됐다. CIMSEC는 "선도적인 조선소들은 3D 모델링과 첨단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해 최첨단 디지털 통합 생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작업 흐름을 개선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조선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점을 들었다. CIMSEC는 "협력은 이미 확대되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증설과 추가 투자 검토, SSN을 나열했다.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한국에서의 잠수함 생산 허용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SSN은 동맹 간 통합을 심화시키고 공동 해양 역량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워싱턴과 서울 모두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대만 해협의 안정이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지리적 위치와 산업 역량은 미국의 해군력을 확장하려는 모든 전략에서 한국을 핵심적 파트너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소프트웨어(SW) 기업 SAP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는 피터 플루임(Peter Pluim)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ECS) 총괄이 전격 방한해 한국 산업계의 심장부를 정조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들과 릴레이 회동을 가지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클라우드 패권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10일 피터 플루임 총괄의 공식 링크드인에 따르면, 플루임 총괄은 최근 서울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회동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 CNS △한진그룹 △KT 등 국내 산업계를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플루임 총괄은 이번 방문에 대해 "클라우드 ERP와 비즈니스 AI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소통하며 에너지를 얻었다"며 "기술은 강력하지만, 고객과의 파트너십이야말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진리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쇄 회동이 SAP의 비즈니스 AI 전략 및 대규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가 글로벌 전 사업장의 ERP 시스템을 'SAP S/4HANA 클라우드'로 통합 전환하는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만큼, 플루임 총괄이 직접 한국을 찾아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DX) 여정을 지원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플루임 총괄은 지난해 9월 삼성SDS 리얼 서밋 2025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풀스택 공조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회동 역시 당시 논의된 클라우드 기반 AI 협력을 구체화하는 한편, 지난해 4월 한국어 버전을 공식 출시한 생성형 AI 비서 '쥴(Joule)'의 실제 적용 사례를 점검하고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연계 등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AP코리아가 지난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대기업 중심의 ERP 서비스를 중견·중소기업(SME)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플루임 총괄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시장의 기술 수용 속도와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며, 단순한 솔루션 공급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SAP는 오는 2027년 기존 ERP 시스템(ECC)의 메인스트림 지원 종료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S/4HANA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지보수 비용 추가 부담 시 오는 203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보안 및 최신 기능 업데이트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7년이 사실상 디지털 전환의 '골든타임'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ERP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1000억 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 형성을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SAP와 국내 IT 서비스 기업 간의 협업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인도네시아의 주요 니켈 가공 공장들이 최근 발생한 산사태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공급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발생한 폭우로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광미(제련 후 찌꺼기) 적치장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한 명이 사망했다. 이 여파로 중국 GEM(거린메이)의 자회사인 PT QMB 뉴 에너지 머티리얼즈(PT QMB)를 포함한 일부 공장들이 안전 점검과 시설 복구를 위해 가동을 전면 또는 부분 중단했다. QMB 공장은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니 공장 네 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중국 소유의 나머지 세 공장인 PT 그린 에코 니켈, PT 메이밍 신에너지 소재, PT ESG 신에너지 소재도 가동을 멈췄다. 블룸버그는 "일부 공장의 경우 최대 3개월 간 가동 중단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원재료다. 이번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수급과 니켈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니 당국은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와 환경적·안전적 리스크를 조사하고 있다. 인니 정부는 "QMB의 환경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향후 광산 및 제련소 운영에 대한 안전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와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가 첨단 핵연료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라늄 농축과 역변환 과정을 통합해 핵연료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두 회사는 10일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역변환 서비스와 핵연료 주기 기술·공급망 확대에 중점을 둔 합작 투자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라늄 역변환은 농축된 우라늄을 원전 연료에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다시 변환하는 공정이다. 합작사는 오클로가 건설하는 아이다호주(州) SMR 단지에서 가까운 오하이오주 남부에 있는 센트러스의 피케톤 공장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작사 설립 시기는 협의 이후 확정된다. 오클로는 아이다호주에 있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 핵연료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 시설의 예비 안전 분석을 통과했다. 오클로는 핵폐기물을 핵연료로 재활용한다. 사용 후 핵연료의 부피를 20분의 1로 줄이고, 이를 바로 폐기하지 않고 다시 발전용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오클로는 지난 2019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핵폐기물 사용권을 획득했다. 센트러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보조금을 확보해 피케톤 우라늄 농축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센트러스는 앞서 작년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인터내셔널과 피케톤 지역 우라늄 농축 설비 확충과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는 원자로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핵연료 주기 역량도 필요하다"며 "센트러스와 핵연료 역변환 능력 확대, 국내 공급망 강화, 효율적인 핵연료 주기 모델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스 벡슬러 센트러스 CEO는 "센트러스는 첨단 원전 연료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포함해 미국의 핵연료 주기 역량을 재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높이고 늘어나는 원전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핵연료 역변환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클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개발사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7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노형이다. 오클로는 작년 9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1호 SMR 건설에 돌입했다. 센트러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육군이 최신예 스트라이커 장갑차인 'M1304 ICVVA1(이하 M1304)'를 한국에 배치한다. 이번 전개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배치에 따라 이뤄졌다. M1304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향후 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주한미군 지상군 화력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부산항을 통해 M1304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국내에 배치했다. M1304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지난 2월 초 부산항에 도착했으며, 한달여가 지나 전개 사실이 발표됐다. 이번에 한국에 전개된 M1304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미국 육군이 지난해 1월부터 배치를 시작한 최신예 장비다. M1304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지난해 1월 15일 미국 육군 제7보병사단에 최초로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2보병사단 2스트라이커 전투여단도 비슷한 시기 장비를 인도받았다. 기존 M1296 ICV-D 드라군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M1304 장갑차는 30mm 기관포가 주무장으로 탑재돼있다. 특히 해당 포탑은 장갑차 안에서 조준, 발사할 수 있어 병사들의 생존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M1304 장갑차는 기존 모델에 비해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해 승무원들의 작전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열화상 관측장비 등도 개선됐다. 야전에 배치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최신예 장갑차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것은 2보병사단 2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이 순환배치 원칙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 육군과 미국 육군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기갑여단 대신 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을 순환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처음으로 한국에 배치됐던 부대가 2사단 2스트라이커 여단이다. 2사단 2스트라이커 여단은 2022년 11월부터 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고, 2023년 7월 4보병사단 2스트라이커 여단과 교대했다. 다시 한국에 배치된 2사단 2스트라이커 여단은 4보병사단 1스트라이커 여단과 교대하며, 오는 4월부터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육군은 "항구를 통해 전투 차량을 배치함으로써 순환 배치 부대가 신속하게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 제재 완화와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속에 급등하는 글로벌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완화와 비상 원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지 않는 한 백악관이 유가를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움직임에는 광범위한 제재 완화뿐만 아니라, 인도와 같은 특정 국가들이 미국의 보복 우려 없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표적화된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앞서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투자 담당 대통령 특사는 지난 7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서방의 제재가 세계 경제에 해롭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악관은 “러시아 관련 정책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측근을 통해 직접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백악관은 주요 7개국(G7)과 전략 비축유(SPR)의 공동 방출 가능성도 논의해 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 비축유의 제한적인 판매를 검토 중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밖에 사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석유 선물 시장 개입 △일부 연방세 면제 △'존스법(Jones Act)' 요건 완화 등을 언급했다. 존스법은 미국 내 연료 운송 시 미국 국적 선박만 이용하도록 한 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와 맞물려 있다.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운송비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중간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줘 현재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넥스페리아(Nexperia) 분쟁이 다시 격화되자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벌어질 반도체 부족 사태의 책임이 네덜란드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측은 반도체 생산에 차질은 없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넥스페리아에서 새로운 갈등이 유발됐다. 협상에 새로운 장애물이 조성됐다"며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가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로인해 또다시 글로벌 반도체 생산, 공급망 위기가 촉발된다면 모든 책임은 네덜란드가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7년 네덜란드의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NXP에서 분사해 설립된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전력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에 인수됐다. 이후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5%, 차량용 트랜지스터·다이오드 분야서는 40%를 점유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넥스페리아 사태는 지난해 9월 발생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 차원에서 넥스페리아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 이에 네덜란드 정부가 최초로 '상품 가용성법(Goods Availability Act)'을 발동해 넥스페리아 경영에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법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시 민간 이사회 결정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아가 네덜란드 법원은 미국 무역 리스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장쉐정(Xuezheng Zhang) 최고경영자(CEO)의 직무를 정지해버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수출을 전면 봉쇄했다. 넥스페리아는 전체 제품의 80% 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이에 일본 혼다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본보 2025년 12월 22일자 참고 : 혼다, 반도체 부족에 中·日 공장 생산 일시 중단>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부문 합의가 이뤄지며 네덜란드 정부가 한 발 물러서면서부터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던 넥스페리아 사태가 다시 격화된 것은 이달 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본사가 중국 법인 내 모든 직원의 사무실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 이에 대해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은 직원들이 필수 시스템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으며, 일부 생산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법인 차원에서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해 현재는 대부분의 업무가 복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는 계정 차단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윙테크와 넥스페리아가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이번 차단 사태로 새로운 갈등을 유발시켰다. 이는 완전한 해결을 가로막는 새로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많은 유조선이 곧 다시 원유를 세계로 운송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몇 주 이내로 유조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란이 선박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상당수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며 "그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조선 보호를 위한 호위대 파견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을 약화시켜 운항 방해 능력을 축소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24시간 전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조선 추적 데이터 제공업체 케이플러의 디미트리 암파치디스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이 선박의 통과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유조선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와 가스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유가가 급등했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21% 상승한 배럴당 90.9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휘발유 가격은 조 바이든 행정부 중반기보다 1갤런(3.78ℓ)당 1.5달러 싸지만,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가기 바란다"며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에 핵무기와 거대한 미사일을 보유한 테러 정권이 존재하는 것은 미국, 중동, 세계 경제에 있어 용납될 수 없다"며 "그들은 수십 년간 미국인의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실용적 노력"이라며 "다만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옥죄려는 기존 정책의 변경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 석유 저장 시설 공습에 대해선 "이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또는 에너지 산업 전반을 표적으로 삼을 계획은 없다"며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차량 연료 탱크를 채우는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테헤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전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국방력 증강을 위한 재원으로 금 매각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중앙은행의 수익을 국방 기금에 투입하는 것 외 금을 직접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폴란드는 국가 군사력 증강에 무이자 자금을 제공하면서도 유럽연합(EU) 차입 등 외부 부채를 한 푼도 늘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Bloomberg)과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MarketWatch)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국가중앙은행(Narodowy Bank Polski, NBP)은 은행 자체 수익과 금 매각 수익을 활용해 1850억 즈워티(약 470억 달러) 규모의 국방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ński)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카롤 나브로츠키(Karol Nawrocki)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앙은행의 수익 1850억 즈워티(약 74조원)를 국방 기금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에 대한 이자, 외환 거래, 그리고 금 보유고의 재평가 이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중앙은행은 정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연간 순수익의 거의 전부를 정부 예산으로 전용해야 하는 의무에 따라 수익을 활용한다. 폴란드 중앙은행의 수익 활용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차입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재원 마련 방안으로, 중앙은행 수익을 방위기금 재원으로 돌려 이자 부담 없는 방식으로 국방비 지출액을 충당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자강을 위한 유럽연합(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을 대신해 자체 수익으로 조달한다는 폴란드 대통령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미국이 반대하는 유럽연합(EU)의 무기 구매 자금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비 조달을 위해서는 은행이 보유한 금 매각도 고려한다. 약 550톤(t)의 금 중 일부를 매각해 최대 480억 즈워티(약 19조 390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매각한 금 보유고는 중앙은행이 추후 다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총재의 제안으로 지난해 금 최대 매입국이었던 폴란드 중앙은행은 이제 매도국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란드 중앙은행의 금 축적 규모는 지난 2018년 103톤(t)에서 올해 1월에 550t으로 급증했다. 8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폴란드 중앙은행이 150t을 추가로 매입했으면 총 700t을 확보하게 된다. 폴란드의 금 보유국 순위는 영국을 앞서고 유럽중앙은행(ECB) 바로 뒤에 위치한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폴란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중앙은행은 95t의 금을 매입해 그해 공식 부문 금 매입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큰 매입국인 카자흐스탄의 49t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폴란드가 금 매각과 중앙은행 수익으로 방위비를 충당하려는 건 미국과의 관계 때문이다. 폴란드는 국방 예산 증액을 위해 EU의 무기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유럽안보행동(Security Action for Europe·SAFE) 외 다른 재원을 모색해왔다. SAFE는 유럽 내 주요 방위 장비의 공동 조달을 가속화하기 위해 회원국에 저금리 장기 대출을 제공하는 1500억 유로(약 256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EU는 폴란드에 약 440억 유로(5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배정해 폴란드가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떠올랐다. <본보 2026년 2월 24일자 참고 : EU, 캐나다로부터 '유럽 재무장' 참여비 170억원 수납…한국 가입 여부 주목>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반대하면서 다른 국방비 조달 방안을 고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방위산업체에 유리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개발한 상용차용 신형 배터리 'LMX'가 극한 저온 환경에서 실시한 자동차 기술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혹한 환경에서도 차량 시동과 주행,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배터리 성능을 입증, 상용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4분기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니오는 비용 절감·고마진 전략을 앞세워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