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 바이오·제약 업계의 핵심 기술로 급성장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美 제약 업계 가치사슬에 핵심 기술로 성장 중인 AI'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제약 가치사슬 전반에 스며든 AI 기술에 대해서 소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1월 발표한 '제약 산업 속 생성형 AI: 과장된 기대에서 현실로(Generative AI in the pharmaceutical industry: Moving from hype to reality)'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AI 기술의 경제적 기대 가치는 연간 최대 1100억 달러(약 153조원)로 추정됐다. 맥킨지는 AI기술이 신약 발견과 개발, 승인, 상업화 등 바이오·제약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 처리 속도를 높여 생산성을 개선할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제약 업계에서 집중 투자되고 있는 것은 AI기술을 통한 신약 개발이다. 신약 개발은 길면 10년 이상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신약 개발 과정은 열쇠인 약으로 자물쇠인 표적을 여는 것이다. 어떤 병이 나타나면 표적으로 찾고 기존에 있던 약을 시험하는 선별 과정을 거치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 디자인에 나선다.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약을 테스트하는 임상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은 짧으면 수 년 길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AI기술은 이 기간을 수 개월로 단축하기도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바이오·제약 분야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약물 발견 단계에서 사용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와 인터뷰한 업계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임박한 빅파마들이 신약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신약 개발 관련 AI기업들이 주요 관심 대상에 올랐다"며 "AI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지금을 기회 삼아 파트너링을 기대하거나 출구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에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9일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 규범 조건' 개정안을 공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에 단순 생산량 확대를 위한 사업을 줄이고 기술 혁신을 통해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구 기본 농경지와 생태 보호 지역, 공업 기업 건설이 법적으로 금지된 지역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및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기존 기업은 관련 법규에 따라 폐쇄 또는 이전하거나 생산 규모를 엄격히 통제하면서 점진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문건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업의 기본 요건도 포함됐다. 매년 주요 사업 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과 공정 개선에 투자해야 하고, 전년도 실제 생산량이 같은 해 생산 능력의 50%보다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문건은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의 기술 진보와 체계적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행정 인허가를 위해 사전에 준수해야 하는 의무 사항은 아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무기 창고를 보충하기 위해 2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주문할 계획이다.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독일은 탄약 재고 보충으로 자국 전력을 보강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자국 무기 제조업체인 디엘 디펜스(Diehl Defense)와 남모 라우포스(Nammo Raufoss)와 함께 연방의회 예산위원회에 포탄 주문 계약 초안을 제출했다. 예산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제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초안 문서에는 155mm 구경 포탄 최대 235만 발의 구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5만 발의 구매 비용은 150억 유로(약 22조3500억원)에 달한다. 주문 물량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독일은 당초 무기 창고를 보충하기 위해 20만 발의 탄약을 주문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나토(NATO)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추가 물량을 주문할 수 있어 230만 발을 구매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장기화로 독일 포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155㎜ 포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종류의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독일군은 작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고강도 지상전 수행 시 필요한 탄약이 이틀 치 분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가 회원국에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지상전에서 최소 한 달 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탄약을 보유해야 한다. 탄약 품귀 현상으로 인해 가격도 폭등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개당 2000달러(약 270만원)이던 포탄 가격은 전쟁 발발 후 8500달러(약 1140만원)로 4배 이상 올랐다. 2021년과 비교하면 8배 상승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럽 탄약 가격 '10배' 상승> 독일이 자국 무기업체 제조 외 한국산 포탄을 수입한다면 국내 포탄 제조사 풍산의 수혜가 기대된다. 풍산은 가장 짧은 구경의 5.56mm 소총 실탄부터 가장 긴 구경의 155mm 자주포 곡사포탄 등을 양산하며 현재 세계 각 군에 납품하고 있다. 풍산이 생산하는 포탄은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사거리를 30% 연장한 155mm 사거리 연장탄도 양산할 예정이라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육군이 미국으로부터 에이브럼스의 신형 전차 M1A2 SEPv3 27대를 획득한다.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는 지난 2021년 4월 29일 미국 국무부가 호주 정부에 승인한 대외군사판매(FMS)의 일환으로 전달된다. 호주는 16억 8500만 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로 160대의 M1A1 전차 구조물과 선체를 사용해 생산된 중장갑 전투 시스템을 구매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27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호주로 운송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아이디 '@ronkainen7k15S'는 23일(현지시간) "VCRR 2136 열차가 27대의 에이브럼스 전차 화물을 싣고 미국 캘리포니아 포트 오브 와이니미(Port of Hueneme)로 향한다"며 "옥스나드(Oxnard)를 통과하고 있는 전차는 호주 육군에 인도될 M1A2 SEPv3의 호주 버전"이라고 말했다. 구매 패키지는 75대의 M1A2 SEPv3 에이브람스 전차와 53대의 에이브럼스 기반 장갑 공학, 지원 차량(M1150 장애물 개척전차 29대, M1074 교량 전차 18대, M88A2 구난전차 6대)로 구성된다. M1A2 에이브람스 전차는 호주와 미국이 합동으로 격년마다 훈련하는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에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에이브럼스의 M1A2 SEPv3는 M1 시리즈의 신형이다. 길이 9.77m, 너비 3.7m, 높이 2.4m로 무게가 68t에 달한다. 하니웰의 1500마력짜리 가스터빈 엔진(AGT1500)을 장착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68km에 이른다. 120㎜ 활강포와 12.7㎜ 기관총, 7.62㎜ 기관총(공축형)으로 무장했으며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라크 자유 작전 교훈을 적용해서 공간, 중량 및 출력문제를 수정하고 전반적인 생존능력을 향상시켰다. 전차의 사격 제어 시스템에는 전방 적외선(IFLIR) 센서가 포함돼 향상된 표적 획득, 교전 능력을 제공한다. 현재 호주 외 여러 국가에서 해외군사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M1A2 SEPv3를 조달하고 있다. 폴란드가 2022년에 약 6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M1A2 SEPv3 250대를 도입했다. 루마니아도 국방력 강화와 나토(NATO) 작전 지원을 위해 25억 3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상당의 M1A2 SEPv3 전차 54대와 기타 군용 차량을 구매했다. 바레인 정부는 최근 22억 달러 규모의 FMS 패키지 일환으로 M1A2 SEPv3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50대 구매를 요청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청정 에너지 분야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필리핀은 99GW 규모 풍력·태양광 발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필리핀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외국인 전면 소유 허용, 관세·세제 혜택 제공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필리핀의 청정 에너지 투자가 41% 증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캐텍 ASA △어드밴텍 △베나에너지 △시티코어재생에너지공사 △SP신에너지공사 등이 있다. 필리핀은 역내 청정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나, 프로젝트 지연을 피하고 충분한 그리드 용량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 요구된다. 송전선 연장, 그리드 용량 확대, 저장량 강화, 토지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직원들과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없이 진화됐다.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관련 이미지·영상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드론 조종사 조 테그마이어(Joe Tegtmeyer)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쓰레기를 실은 트레일러에 불이 붙은 것 같다"며 "직원들은 대피했으며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조 테그마이어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공장과 연결된 게이트에서 나오자 마자 화재가 난 트레일러와 소방차 그리고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화재는 오전 8시쯤 발생했다. 소방서는 즉각 소방대원과 소방차를 투입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직원들이 대피한 상황이었으며 일부 직원들이 트레일러 뒤쪽에서 불을 끄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의 도착 후 바로 남은 불을 진압했다. 해당 트레일러에는 민감한 폐기물이 아닌 일반 폐기물이 담겨있어 손쉽게 제압됐다. 한편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는 현재 도조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와 사이버트럭 주행을 위한 보링컴퍼니의 터널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 테크마이어는 해당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5월에만 미국 스타트업 4곳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0억 달러 가치만 인정받아도 유니콘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10억 달러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을 분석해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미국 스타트업 중 10억 달러 투자를 받은 곳은 엑스AI(xAI), 코어위브, 스케일 AI, 위즈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인공지능(AI)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우선 엑스AI는 엑스(구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엑스AI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밝힌 투자액은 60억 달러로, 당초 목표였던 30억 달러의 2배 규모다. 엑스AI는 현재 그록이라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했으며 엑스의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스케일AI는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스케일 AI는 AI모델 훈련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 데이터에 정확하게 레이블을 지정해 효과적인 AI모델 훈련을 지원한다. 코어위브는 11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 전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으며 다량의 GPU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즈는 1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AI 서비스 발전에 핵심적인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사이버 보안 부문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또한 이번 투자로 그동안 미국 IT 산업 산실 역할을 잃어가던 실리콘밸리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I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격적인 부분으로 출시가 취소된 엑스박스의 스트리밍 콘솔 '키스톤(Keystone)'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특허가 확인됐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 매체 '윈도우센트럴'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지난해 12월 MS가 출원한 '일렉트로닉 콘솔'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엑스박스가 지난 2022년 11월 출시를 포기한 스트리밍 콘솔 키스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키스톤 콘솔은 엑스박스 시리즈S와 같이 원과 정사각형이 겹쳐진 상부와 옆으로는 직사각형 박스가 있는 형태다. 하우징에는 엑스박스 로고, 전원 버튼, USB-A 포트 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후면에는 HDMI, 인터넷, 전원선 포트 등이 있다. 엑스박스는 2021년 엑스박스 게임 패스 전용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엑스박스는 해당 장치가 TV 아래 놓이는 박스 형태를 가질 것이며 클라우드를 통해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명은 키스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2년 11월 엑스박스는 키스톤 출시를 포기했다. 이유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129달러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이후 키스톤은 실제 사진이 공개되지 못했으며 필 스펜서 CEO가 게시한 사진에서 일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업계에서는 키스톤과 같은 별도 장치를 만드는 것은 포기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설치된 게이밍 허브 등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발전하고 있어 엑스박스도 TV앱을 통한 클라우드 게이밍 생태계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의 투자를 받으며 현금을 확보한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수익모델을 고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27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노멀에서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RJ 스카린지 최고경영자(CEO)과 자율주행·AI 부문 부사장인 제임스 필빈 등이 무대에 올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리비안의 계획을 설명했다. RJ 스카린지 CEO는 자율주행 기술의 가격 책정 및 비즈니스 모델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설명했다. RJ 스카린지 CEO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환경이 역동적이기 때문에 가격 구분을 세분화 하지 않았다"며 "레벨2, 레벨3, 레벨4로 분류하는 것조차 고객에게 불분명하고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는 차량 구매시 선불 결제하거나 혹은 월 구독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향후 지속적인 개선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리비안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시작해 향후 기능을 점차 확대한다. 특히 이달 초 출시한 2세대 R1S, R1T에 11대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센서, 이전 세대보다 10배 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를 장착시켰다. RJ 스카린지 CEO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차량 운전에서 점점 더 역할을 덜 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리비안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10억 달러를 투입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번 투자로 생산확대에 필요했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폭스바겐도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되던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등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유조선·건화물선 운영업체인 독일 선사 존 T.에스베르거(John T Essberger)가 케미컬 탱커 최대 10척을 주문한다. 한국 조선소가 후보군에 올라 수주 여부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존 T.에스베르거는 최대 10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케미칼 탱커 신조 주문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튀르키예 조선소와 협상 중이다. 존 T.에스베르거 몇 주안에 이들 조선소에 입찰 제안서를 발송할 전망이다. 후보군 중에는 일본 조선소의 탈락이 유력하다. 발주사의 설계 복잡성 때문에 일본 조선소와는 거래가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조선소는 그들만의 사양에 따라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존 T.에스베르거는 이번 선박 발주를 위해 7500~1만3000DWT급의 자체 설계를 개발했다. 스벤 슈바르츠(Sven Schwarz) 존 T.에스베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유조선 사업부가 7500DWT에서 1만3000DWT 사이의 선박을 위한 야드에 접근하고 있다"며 "가격 수준이 괜찮고 제때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를 찾는다면 최대 10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단의 약 20~25%는 평균 선령이 20년 이상으로 노후화돼 선단 리뉴얼이 필요하다며 고사양 선박이 구형 선박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 T.에스베르거는 가격과 인도시기를 두고 신조 발주를 저울질 하고 있다. 컨테이너와 유조선의 활발한 활동으로 신조선 가격이 상승했고, 조선소는 선가 상승으로 마진 높은 선박만 우선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또 조선소들은 2027년과 2028년 인도를 위해 마지막 슬롯을 판매하면서 마진을 높이고 있다. 슈바르츠 CEO는 "가격 면에서 그렇게 유망한 선박은 아니기 때문에 발주를 고민하고 있다"며 "자산 보유자가 아닌 우리는 운항을 위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선박 인도 후) 화학 공급망에 투입돼 향후 25년 동안 고객을 위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기업 메타가 맞춤형 인공지능(AI) 챗봇 캐릭터를 인스타그램에 출시한다. 빅테크들간의 AI 챗봇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비 랩의 설립자 켄 셔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AI챗봇 캐릭터 생성 툴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에 따르면 현재 메타는 50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해당 툴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8월 안으로 일부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맞춤형 AI 챗봇 캐릭터는 지난해 9월 발표된 AI 스튜디오에 포함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크리에이터, 소규모 비즈니스에서 메시지에 응답하거나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맞춤형 AI 챗봇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메타가 글로벌 SNS인 인스타그램에 맞춤형 AI 챗봇 캐릭터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빅테크들 간의 챗봇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챗봇 시장에서는 메타 외에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오픈AI 등이 주요 경쟁자로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챗봇이 여전히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기술발전도 요구되고 있다. 마크 주커버스 CEO는 "크리에이터가 커뮤니티와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AI에이전트를 만들 수도 있고 자신이 가상 인물이 될 수도 있다"며 "모든 비즈니스는 버튼 몇 개만 누르면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챗봇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강력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가 5월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현상이 구리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공급 차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델코는 지난 5월 10만3100t(톤)의 구리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11만2800t에 약 8.6% 모자란 수치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48만4500t의 구리를 생산했는데 이 역시 목표치보다 6.1% 적은 양이다. 코델코는 지난 3월 발생한 라도미로 토믹 공장 사고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생산량은 10만t에도 못 미쳤는데 이는 18년 만의 첫 기록이다. 코델코는 지난해에도 25년 만에 가장 적은 132만50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이후 코델코는 올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소규모 살바도르 사업부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새로운 라조 잉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12월에는 엘 테니엔테 지하 광산 확장 공사의 부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곳곳에서 가뭄 현상이 벌어지면서 구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지난 2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국제 원자재 전반의 수급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구리 광산의 54%와 리튬·코발트 광산의 74%가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은 광물 원석을 분쇄하거나 불순물을 분리하고, 장비를 세척하는 용도로 쓰인다. 맥킨지는 “구리, 금, 철광석, 아연 광산은 30~50%가 수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지역에 있어 가뭄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기준 세계 구리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칠레는 이미 극심한 가뭄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칠레 최대 구리·리튬 매장지인 북부 안토파가스타주는 물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대표 지역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광산기업인 안토파가스타PLC가 15년째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고갈돼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안토파가스타PLC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