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Gibraltar) 구리광산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구리 생산 업체 타세코(Taseko)가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광산 재개 열쇠를 쥔 노조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타세코는 16일(현지시간) "파업 중인 지브롤터 광산노조와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노조원들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지브롤터 구리광산이 정상 조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리오 산토스 노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책임자이자 캐나다 전역 광산 책임자는 CBC 뉴스 밴쿠버에서 "노조가 곧 근로자들과 세부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틀 동안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는 내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사 간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지브롤터 구리광산 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 등을 요구했으나 타세코가 이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노조 파업에 따라 타세코는 "현장에서 채굴과 제련 작업을 중단했으며 중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직원은 현장에 남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하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총 1억2260만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 사상 최고 매출인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타세코는 지난 1998년 폐광된 지브롤터 광산을 1999년 7월 인수해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지난 3월부터는 단독 소유 중이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5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활발하게 생산 중인 광산은 지브롤터가 유일하다. <본보 2024년 6월 5일 참고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멈춰선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칠레와 손잡고 리튬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건다.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다르 알코라예프(Bander Alkhorayef)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오는 7월 말 칠레 산티아고에서 오로라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칠레 광업부 장관과 만나 리튬 개발과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동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에나미(Enami)와의 만남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정부 계획에 따라 칠레 리튬 개발 사업 주도권은 두 국영 기업에 있다. 칠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칠레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금속 공급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력을 더욱 넓히겠다는 목표 하에 리튬 국유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간 리튬 회동은 예고된 일이었다. 칠레 정부는 주요 광물인 구리와 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유치를 모색해왔다. 오로라 윌리엄스 칠레 장관은 지난 4월 주칠레 사우디 대사관과 광업 부문 잠재적 투자를 논의하기 위한 중동 국가 대표단 방문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칠레는 구리와 리튬 추가 생산을 위해 탐사·개발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칠레 경제통상부와 광업부는 '구리·광물연구센터(CESCO) 위크 2024' 행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리튬 탐사·생산과 관련한 외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지난해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인 살라르 데 아타카마 염호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리튬 산업 확장 도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다각화 시도에 따라 전기자동차(EV) 제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리튬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는 해수와 유전 염분 배출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를 했으나 성공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에 사우디는 해외 리튬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 장관은 지난 3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전기차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해외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칠레 리튬 광산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사우디가 칠레 리튬 수입을 본격화할 경우 사우디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한 가운데 임원 10명은 한 달만에 360억 달러(약 50조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유력 경제전문매체 포브스(Forbes)는 16일(현지시간) 지난 한 달 동안 보유 주식 및 주식 판매로 누적 수익이 360억 달러 증가한 엔비디아 임원 10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름을 올렸다. 젠슨 황은 일주일 24시간 내내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 중 엔비디아 주식 600만 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3월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마크 스티븐스도 포함됐다. 마크 스티븐스은 세쿼이아 캐피털의 파트너로 재직할 당시 엔비디아에 투자했다.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엔비디아의 이사회에서 활동했고 2년 후 다시 합류했다. 텐치 콕스 엔비디아 이사도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스티븐스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초기 투자자 중 하나였던 텐치 콕스는 설립 당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현재 엔비디아에서 세 번째로 큰 내부 주주이며 서터 힐(Sutter Hill)이 투자한 소프트웨어 회사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주주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설립 해에 이사회에 합류한 하비 존스는 30년 이상 기업가와 하이테크 임원, 벤처 투자자로 활동해왔다. 현재 기업 가치가 800억 달러(약 110조원)를 넘는 전자 설계 자동화 기업 시놉시스(Synopsys) CEO를 맡았으며, 현재는 주로 자신의 회사인 스퀘어 웨이브 벤처스(Square Wave Ventures)를 통해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비디아 매출이 43억 달러(약 5조9500억원)에 불과했던 지난 2013년 입사했다. 엔비디아 입사 전엔 시스코(Cisco) 사업부 CFO로 3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3년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엔비디아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브룩 시웰은 넷다이나믹스(NetDynamics)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1997년 엔비디아 이사회에 합류했다. 오랜 기간 VC로 활동하면서 엔비디아 외에 시각화 회사 태블루(Tableau)를 포함한 12건의 기업공개(IPO)와 13건의 인수에 참여했다. 제이 퓨리 엔비디아 부사장은 현재 시장 진출 전략을 비롯한 전 세계 현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입사 전 22년 동안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인 프리엠과 말라코프스키가 근무했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팀 테터 엔비디아 법률 고문은 지난 2017년 엔비디아에 입사했다. 이전에는 로펌 쿨리(Cooley)의 파트너로 일하면서 퀄컴(Qualcomm)과 애플(Apple) 등의 기업을 대리해 유명 특허 및 기술 관련 소송을 담당했다. 지난 2007년 입사한 데보라 쇼퀴스트는 현재 운영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재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본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JDS 유니파즈(JDS Uniphase), 코히어런트(Coherent), 퀀텀(Quantum)에서 근부한 바 있다. 마크 페리는 지난 2005년부터 엔비디아의 독립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에서 법률 고문과 최고재무책임자, 운영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업계에서 직책을 맡아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제품의 '천이비행(Transition Flight)'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기 항공기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시속 100마일(약 161㎞) 속도로 천이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아처는 다른 두 개 시제품으로 천이비행을 달성하게 됐다. 천이비행은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하는 비행을 말한다. 활주를 통해 자연스럽게 양력을 얻는 고정익 비행기와 달리 전기항공기는 이륙 후 비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수직 양력을 발휘했던 로터가 전방 추력을 생성하도록 방향을 전환하는 천이 단계를 거친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항공운송업 인증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6월 7일자 참고 : 조비 이어 아처, 美 FAA 항공운송업 인증 획득>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 테라파워 설립자가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대체제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테라파워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착공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기존 계산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영국·남아프리카 우라늄 공급업체와 미국·캐나다 우라늄 광산에서 공급이 이뤄져 궁극적으로는 SMR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파워는 지난 10일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SMR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인 나트륨을 포함해 전력 생산 장비 등 기타 제반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엔 미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러시아산 우라늄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우라늄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미국은 93개 상업용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농축우라늄의 20%(연간 10억 달러·약 1조3585억원)를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아왔다. 게이츠는 “우리는 자유 진영 국가로 가서 연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도움도 받아 대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게이츠는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그 결과가 테라파워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게이츠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원자력 산업에 대한 지지가 매우 높다”면서 “민주당은 청정 에너지원의 가치로 원자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에너지 안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라파워가 최근 착공한 SMR 프로젝트는 미국 내 첫 SMR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최대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DOE)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선도 투자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드론 생산업체인 중국 DJI 드론 판매 금지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DJI가 미국 드론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어 상원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CCP 드론 대응법(Countering CCP Drones Act)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같은 날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2025년 국방수권법(NDAA)에 일부로, NDAA가 통과되면서 함께 통과됐다. CCP 드론 대응법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 법 2019(Secure and Trusted Communications Networks Act of 2019)에 따라 DJI 드론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규제 대상 장비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 법 2019에는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통신 장비나 서비스가 미국의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해당 목록에 포함된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연방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NDAA가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향후 DJI 등 중국산 드론은 FCC의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 기존에 판매된 드론의 이용이 당장 금지되지는 않지만 향후 연방정부 결정에 따라 완전히 금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화당이 DJI 등 중국산 드론의 판매를 막으려는 것은 안보적인 측면은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DJI는 미국 내 드론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드론이 미국 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신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산 드론은 중국산 드론에 비해 기능적인 면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3배 이상 높은 가격표가 붙어있다. 미국산 드론이 가격이 높은 것은 인건비, 생산 규모, 맞춤형 칩셋 사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특히 미국 드론 업계에서는 DJI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기능을 앞세운 중국산 드론은 현재 미국 내 안전관련 공공기관에 보급된 드론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초동 대응자(First Responders)'라고도 표현되는 해당 기관들에서는 CCP 드론 대응법으로 DJI 드론이 금지되는 것은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서한을 상원 군사위원회 등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도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 의원이 제출한 DFR법(Drones for First Responders, 초동대응자를 위한 드론법)을 통해 이 부분을 채워주려고 하지만 완전히 DJI 드론 도입이 금지되면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DFR 법은 중국산 드론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 매년 5% 인상하고 이렇게 확보된 관세를 공공 안전 기관 등의 미국산 드론 구입 비용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중국 드론 금지법은 민주당의 손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NDAA는 하원과 상원의 안이 제시되고 다른 안이 제안될 시 합의를 거쳐 재의결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었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도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DJI 드론을 둘러싸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조향장치 시장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오히려 중요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은 32억2340만 달러(약 4조4170억원) 규모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1.9%씩 성장해 35억3560만 달러(약 4조84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향장치 종류 별로는 전통적인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HPS·Hydraulic Power Steering) 부문이 여전히 상용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식 파워 스티어링(EPS·Electric Power Steering)은 연비 효율성이 높고 차량 무게를 줄여주는 장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조향장치 수입 시장은 멕시코가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멕시코에서 수입액은 28억7645만 달러로 전체 수입규모의 63.7%를 차지했다. 그 뒤를 3억5792만 달러의 중국, 2억6579만 달러의 일본, 2억5527만 달러의 한국이 이었다. 멕시코가 미국 조향장치 수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리적 이점 뿐 아니라 저렴한 노동력,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무역협정으로 관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자동차 조향장치 관련 한국 기업들은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주요 부품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협력은 기술력 강화와 비용 절감은 물론,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5G 통신 상용화 5주년을 맞아 중국 당국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5G 기술 개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7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미래 지능형 네트워크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전역의 5G 네트워크망 현황이 공개됐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약 374만8000개의 기지국이 구축된 상황이며 이용자는 8억8900만명 수준이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5G 네트워크다. 또한 화웨이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5G 기술 개발에 집중, 필수 특허의 40% 이상을 확보해 독립적인 망 구축 능력도 갖췄다. 또한 포럼에서는 5.5G로 불리는 5G 어드밴스드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5G 어드밴스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화웨이는 2030년까지 전반적인 컴퓨팅 수요는 100배가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AI 컴퓨팅 수요는 500배 폭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할 5G 어드밴스드와 같은 네트워크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5G 어드밴스드 발전을 위해서 업계 전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에는 정책 지원, 지속적인 혁신, 기술 체인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 육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희토류 거점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가 희토류 산업의 녹색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바오터우시는 기술 혁신을 통해 희토류 산업을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희토류 업계의 '쌍탄소(탄소피크와 탄소중립)'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희토류 신소재와 응용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녹색 전기의 거래 비중 상한선을 높이고 희토류 산업의 녹색 저탄소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바오터우시 소재 북방희토류제련 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신소재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을 위해 자원 경쟁력을 높여가면서 친환경 제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희토류 원료 산업의 녹색화, 스마트화, 첨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즈창 바오터우희토류연구원 상무 부원장은 "희토류 산업 발전과 쌍탄소 목표 실현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희토류 영구자석은 신에너지차 구동 모터, 풍력 발전기 등 각종 모터에 쓰여 신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1분기 1조5000억 달러 규모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을 진행했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로 글로벌 건설 활동을 주도했다. 이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전체 건설 프로젝트의 39%를 차지한다. 건설 자산 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프로젝트의 62%를 차지했다. 교통, 인프라 및 기타 유틸리티 부문은 38% 비중이다. 경제 성장, 인구 급증, 현대화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건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JLL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24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가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캐나다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도입 현황과 한국 기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16일 소개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소형전기차 등 친환경 동력을 이용하는 소형 이동수단을 뜻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작고,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가볍고 탄소 배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개인이 소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유 서비스로 이용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상황이다. 캐나다에서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오타와, 해밀턴, 캘거리 등에서는 버드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바이크쉐어토론토가 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주로 젊은 직장인들로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3년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원)로 전년대비 12.6%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동킥보드 시장도 7억200만 달러(약 7040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성장했다. 이외에도 전기차, 화물용 자전거 등도 빠르게 시장을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성장은 캐나다 배터리 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의 성장도 추동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캐나다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 장착된 배터리의 90% 이상이 리튬이온배터리였다. 전기자동차 확대와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인한 리튬이온배터리 수요 확대는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22년 kWh당 평균 161달러였던 배터리팩 가격은 2023년 139달러로 약 14% 하락했다.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확대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은 배터리, 모터, 전자 부품 등에서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캐나다 시장에서 부품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빠른 성장이 미국인들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비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게임 분야, 모바일 게임' 보고서를 통해 미국 모바일게임 성장 원인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의 영향에 대해서 15일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4년 19억60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연평균 6.77%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23억8000만 달러(약 3조2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Freemium)'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게임 자체는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지만 그 외 추가기능, 콘텐츠, 아이템 등을 앱 내 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을 이끌어온 부분유료화 모델과 유사한 형태다. 프리미엄 모델의 장점은 게임 자체를 즐기는 것이 무료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접근이 쉽다는 점이다. 또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고 싶은 일부 이용자들의 인앱 결제로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프리미엄 모델 외에도 소셜미디어 광고의 기여도 크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깃팅 된 광고를 노출해 많은 게임 회사들에게 강력한 광고 도구가 되고 있다. 이런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은 미국 내에서 '아이패드 키즈'라는 새로운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유아기부터 아이패드를 장난감 삼아 게임 내에서 의사소통하고 협력하며 성장해온 세대다. 최근 미국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EU의 DMA다. 특히 그동안 플랫폼 기업들이 막아왔던 사이드로딩(sideloading)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이드로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자신의 디바이스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드로딩 길이 열리는 만큼 플랫폼 제약을 극복하고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모바일 게임은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케아와 로블록스의 협업 사례가 보여주었듯 모바일 게임은 향후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