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급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가 스위스 선급 SGS와 합병을 추진한다. 선박 적합성 평가와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공룡 선급'의 탄생이 예고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V와 SGS가 합병 논의에 돌입했다. 이들의 합병 가치는 300억 달러(약 43조7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합병 관련 최종 세부 사항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런던 증권거래소(LSEG) 데이터에 따르면 BV의 시장 가치는 132억 3000만 유로(약 19조8500억원)다. SGS의 가치는 약 174억 스위스 프랑(약 27조8000억원)이다. BV와 SGS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영국 인터텍(Intertek)과 프랑스 유로핀스(Eurofins) 등의 경쟁사는 물론 노르웨이 선급 DNV에 비길 만한 거대 선급으로 거듭난다. DNV는 지난 2013년 노르웨이의 국제 공인 등록기관인 노르셰 베리타스 (Norske Veritas)와 독일 게르마니셔 로이드(Germanischer Lloyd)가 합병해 탄생했다. 2021년 DNV GL에서 DNV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만 이번 합병 논의가 합의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BV와 SGS는 각각 성명을 내고 "양측이 잠재적인 사업 결합에 관해 논의 중"이라며 "이러한 논의가 거래나 다른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최종 합병까지 넘어야할 관문도 많다. 프랑스 정부 승인과 최대주주의 동의가 있어야한다. JP 모건(Morgan) 분석가 실비아 바커(Sylvia Barker)는 "SGS의 경영진이 효율성을 높이고 회사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해 왔다"면서도 "이번 거래가 모든 SGS 주주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V는 1828년 설립된 이래 TIC 분야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9년부터 조선, 산업 설비, 원자재, 인증, 소비재 시험 검사 등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다. 1915년부터 스위스에서 사업을 시작한 SGS는 스위스 대표 TIC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119개국에 걸쳐 2700개가 넘는 실험실과 사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우수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 및 규정 준수를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최근 중국과 러시아 국적 선박들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을 훼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 한 대학교 연구팀이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해저케이블을 절단할 수 있는 방법을 특허로 출원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2020년 1월 저장성 리수이대학교 연구팀은 '견인식 해저 케이블 절단 장치 및 케이블 절단 방법(Towed submarine cable cutting device and cable cutting method)'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최종적으로 등록에는 실패했다. 리수이대학교 측은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서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 해저 케이블이 깔리고 있다"며 "어떤 비상 상황에서는 케이블을 끊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절단 방법은 케이블의 위치를 파악하고 굴착한 다음 절단을 위해서 회수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다. 더 저렴한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리수이대학교 연구팀은 닻 모양의 케이블 절단 장치를 구현했다. 특허 출원된 내용에 따르면 닻 형태의 장비는 양쪽으로 날카로운 칼 부분이 존재한다. 해당 특허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블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절단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해저케이블 내부에 구리 전선을 많이 사용한다는 특징을 이용해, 절단 장비에 남아있는 구리 잔류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네트워크에 대한 사보타지(파괴)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개발자 측에서는 불법적인 케이블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방식 자체가 무작위성을 가지고 있어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케이블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중국의 '이중용도' 전략의 전형적 사례다. 특허 출원이라는 합법적 수단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군사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95%를 차지하는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기술의 존재 자체가 국제사회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토요타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확정, 5년 연속 왕좌를 수성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2위를, 현대차그룹은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에서 902만74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젼년 2023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북미와 남미에서는 각각 6%, 15% 성장했지만 중국의 경우 292만8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중국 판매는 3년 연속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414만1791대 △기아 308만9457대 등 총 723만124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톱3'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전체 집계가 나오지 않은 토요타가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 실적만으로도 1위를 확정하게 됐다. 토요타그룹은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수요에 대응했다. 토요타 계열 자동차 업체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 등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1~11월까지 986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실적을 합치면 토요타그룹의 전체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부터 지켜온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5년째 지키게 됐다. 토요타는 다음달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구루(인천)=윤진웅 기자] 중국 BYD가 브랜드 대표 볼륨모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토3'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드 경험 확대 차원에서 출시 전날까지 판매 가격을 고민한 결과, 3150만 원(기본 트림 기준)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보조금 혜택을 포함할 경우 2000만 원대로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BYD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BYD코리아의 사업전략 및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와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상용차 사업 중심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에 이어 승용차 부문을 추가하며 국내 친환경 e-모빌리티로 전환 속도를 높인다. 올해는 소형 전기 SUV 모델 BYD 아토3(ATTO3)를 시작으로 퍼포먼스 중형 전기 세단 모델 씰(SEAL)과 중형 전기 SUV 모델 씨라이언7(SEALION 7)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토3는 이날 사전 예약 접수도 시작했다 총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아토3 판매 가격은 △BYD 아토3 3150만 원 △아토 3 플러스 3330만 원이다. 고객 인도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BYD코리아가 아토3를 1호 차량으로 내세운 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모델이라는 점에 있다. 아토3는 지난 2022년 출시 이래 전세계 시장에서 100 만대 이상 판매되며 우수한 상품성이 검증됐다.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321km(복합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파노라믹 선루프, V2L 등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여기에 BYD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해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부품 및 서비스도 적용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경우 전국 주요 지역 및 도시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 6개 공식 딜러사와 함께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최상의 판매 및 A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BYD는 2016년 이후 약 10여 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및 1톤 전기 트럭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인연을 맺어 왔다”며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를 통해 BYD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구입부터 관리까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긴 호흡,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을 기념해 계약 선착순 1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오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일반에 브랜드 전시 체험관을 공개한다. 방문 고객 대상 BYD 전기차 체험과 딜러사 상담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과 협력해 핵심광물 시장 가격에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중국의 시장 간섭 문제에 대응하고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중국의 시장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광물 가격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열릴 G7 정상회담에서 이를 주요 의제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윌킨슨 장관은 "핵심광물 시장에서 환경·노동 기준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은 노동 기준을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기준을 가격 책정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핵심광물 개발이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하한선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니켈 덤핑은 호주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번 계획이 호주 등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는 이번 조치를 위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는 이미 핵심광물 프로젝트에 연방 기금을 지원하고, 가격 하한선 정책을 검토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핵심광물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 군사 하드웨어 등 첨단 기술 산업 필수 원료인 핵심광물 생산과 가공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54개 핵심광물 중 35개에서 최소 한 단계 이상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지정한 51개 핵심 원자재 중 중국 점유율이 가장 높은 광물은 33종에 달한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전략 자원의 약 65%를 중국이 통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는 자원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으며, 이에 맞서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의 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들 광물은 컴퓨터 칩,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 첨단 기술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와 자국 내 생산 역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는 대체 광물 개발과 관련 투자를 촉진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할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이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사로 바클레이즈(Barclays)와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JP모건체이스가 신용카드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등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바클레이즈, 싱크로니 파이낸셜과 신용카드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금융사가 애플과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사 몇 곳은 원래의 거래 조건이 위험하고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경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3년 11월 골드만삭스 측에 신용카드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지난 2019년 8월 첫 선을 보인 '애플카드' 사업과 지난 2023년 출시된 애플카드 예금 계좌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JP모건체이스가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애플의 새로운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결제 규모(purchase volume) 기준 미국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다.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 종료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시작부터 두 회사의 순탄치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2019년 11월 성차별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거쳤으며, 지난 2022년에는 애플카드 계정 관리 관행과 관련해 또 다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골드만삭스와 애플의 신용카드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지되지만, 그보다 더 빨리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GM 자동차에서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너럴 모터스 신용카드’ 사업을 바클레이즈로 이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인 주력 분야인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을 넘어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소비자 금융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 금융과 관련한 잠재적 손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모델Y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주니퍼(Juniper)'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업계 1위 비야디(BYD)를 맹추격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모델Y·3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3주간 중단하고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다. 모델Y 생산 라인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모델3 생산라인은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 목적이 모델Y 주니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모델Y 주니퍼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은 중국 시장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Y 주니퍼는 중국 사전판매는 시작 하루만에 5만대를 넘어섰다. 모델Y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약 48만대다. 모델Y 주니퍼는 사전판매 하루만에 이미 한달 치가 넘는 주문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모델Y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소문이 1년 전부터 있다보니 대기 수요가 쌓여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공업신식화부(MIIT)가 최근 공개한 '도로자동차 제조사 및 제품 공고(391차)'에 따르면 모델Y 주니퍼는 듀얼모터, 싱글모터 2개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 출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원계 배터리가 장착되는 듀얼모터 모델은 최대 전력이 각각 137kW와 194kW인 전·후면 모터가 탑재된다. 싱글모터 모델에는 최대 전력이 220kW인 단일 모터가 적용된다. 무게는 듀얼 모터 차량이 1992kg으로 싱글 모터 모델(1921kg) 대비 더 무겁다. 장착되는 배터리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듀얼모터 모델의 경우 완충시 476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델Y 주니퍼의 길이·너비·높이는 각각 4797mm·1920mm·1624mm이며 휠베이스는 2890mm다. 기존 버그 아이 헤드라이트 대신 사이버트럭 등에 적용된 연속형 라이트바를 채택했다. 후미등 대신 해치 돌출부 아래 차량 후면을 가로지르는 단일 라이트를 더했다. 차량 내부에는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2열 전동 시트 등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를 3월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생산량에 따라 4월이나 5월이 돼야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AI(인공지능) 칩 제조업체 AMD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주목 받는 가운데 지난해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15일(현지시간) AMD의 주가 하락 이유를 다방면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AMD 주가는 지난해 18.1% 하락했다. 지난 2023년 127.6% 상승한 것과 비교한다면 급격한 하락이다. 다만 이 같은 주가 하락이 한 가지 원인에서만 비롯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우선 더 모틀리 풀은 AMD가 우수한 실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AMD는 지난해 1월 인스팅트 GPU(Instinct GPU)의 연 매출 목표를 35억 달러(약 5조960억원)로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그 수치를 50억 달러(약 7조28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 모틀리 풀은 “AMD의 성장에도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GPU 분야에서 인스팅트 GPU 매출의 몇 배에 달하는 강력한 선발주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D는 지난해 AI 모델 연구소인 실로AI와 데이터센터 시스템 전문업체인 ZT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더 모틀리 풀은 AMD가 엔비디아와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채워야 할 AI 포트폴리오의 공백을 드러낸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더 모틀리 풀은 AMD의 다른 임베디드 및 게이밍 칩 부문도 다소 심각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AMD의 클라이언트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동안 48.6% 성장하며 선전했지만, 이는 대부분 시장 점유율 상승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기존에 예상했던 PC 시장의 회복은 무산되거나 올해로 연기된 상황이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악재가 됐다는 설명이다. AMD의 경쟁사는 물론 고객사도 자체 AI 칩 생산을 모색하면서 AMD가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모든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제 자체 맞춤형 AI 가속기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지난해 AMD의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경쟁사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메릴랜드 주와 손잡고 대규모 양자캠퍼스 설립에 나섰다. 아이온큐와 메릴랜드 주 양자컴퓨팅 산업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메릴랜드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 '양자 수도(Capital of Quantum)'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아이온큐는 이니셔티브에 따라 메릴랜드 대학교 칼리지 파크 내에 양자 인텔리전스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이온큐 캠퍼스가 설립될 메릴랜드 대학교 칼리지파크는 메릴랜드 대학교 캠퍼스 외에도 아이온큐 본사, 연방문서보관소, 연방해양대기청(NOAA) 날씨 예측 센터(Weather Prediction Center), 식품의약국(FDA) 식품 안전·응용 영양 센터(Center for Food Safety and Applied Nutrition) 등 연구기관 등이 위치해있다. 아이온큐와 메릴랜드 대학교는 국립 양자 연구소(QLab, 이하 Q랩)를 함께 구축하는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메릴랜드 대학교는 35년 이상 양자 연구를 지원해왔다. 이에 노벨상 수상자인 윌리엄 필립스 박사를 포함한 양자 연구 전문가들을 배출했으며 양자 연구 센터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에서는 2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매년 200개 이상의 출판물을 제작하고 있다. 아이온큐 캠퍼스는 디스커버리 구역(Discovery District) 내에 9290제곱미터(㎡, 약 2810평) 규모로 데이터센터, 연구실, 사무실로 구성된다. 아이온큐는 캠퍼스 확장과 함께 본사 인력도 5년 내에 최소 25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온큐와 메릴랜드 대학교는 차세대 컴퓨팅, 초보안 양자 인터넷을 구축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개발에 속도를 낸다. 또한 양자컴퓨팅에 관심이 있는 메릴랜드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배포할 학습 자료도 제작, 배포한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양자컴퓨팅에 투자하는 것은 메릴랜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메릴랜드 대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해 이 지역을 양자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이 2050년까지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16번째 대러 제재로, 내달 최종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EU의 대러 제재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알루미늄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U 외교관들은 14일(현지시간) EU 집행위가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제재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행위는 EU 회원국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어 신규 제재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해당 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오는 2월 전쟁 3주년을 맞아 EU 회원국들이 제재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 10개국은 지난해 말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서한을 집행위에 전달했다. EU는 이미 와이어, 튜브, 호일 등 알루미늄 제품 수입을 금지했으나, 이는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15%에 불과하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지난해 러시아산 금속 수입을 금지했으나, EU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제재를 미뤄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EU와 미국 기업들 간 중동 지역 대체 공급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은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9%를 차지하며,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위스 무역 정보 업체 트레이드 데이터 모니터(Trade Data 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EU가 수입한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은 약 13만 톤(t)으로, EU 전체 수입량 220만t 중 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와 2022년 19%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EU의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의 완전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 2위 생산국으로, 루살(Rusal) 등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2030 금속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금속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생산에 필수적인 마그네슘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며 산업 자립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EU가 20년 만에 마그네슘 채굴을 재개하면서 러시아는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U까지 알루미늄 수입 제재에 동참하게 될 경우, 러시아는 새로운 시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코드명 '주니퍼(Juniper)'로 알려진 모델Y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아직 독일 등 유럽 고객 대상 사전 주문은 받고 있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중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델Y 주니퍼에는 탑재되는 배터리에 국내 소재 업체가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맡았다는 점에서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계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주니퍼 생산을 시작했다. 아직 유럽 고객 대상 주문 접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과 동일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주니퍼 생산을 진행할 당시에도 몇 주간 주문을 받지 않다가 지난 10일부터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Y 주니퍼는 테슬라가 2020년 모델Y를 출시한 이후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전 모델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고 성능이 향상됐다. 기본형 후륜구동(RWD) 모델과 듀얼모터가 탑재된 롱레인지 사륜구동(AWD) 버전으로 구분된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476㎞다. 모델Y 주니퍼에는 소재 조성을 바꾼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가 양극재를, 대주전자재료가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맡는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그동안 중국 BTR이 공급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등 해외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한 배터리 소재가 포함될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되면서 대주전자재료가 신규 진입했다. 구체적으로 엘앤에프는 신규 NCMA95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NCMA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이 혼합된 양극재다. 니켈 함량이 95%라는 뜻으로 '95' 숫자가 표기된다. 니켈은 에너지밀도와 밀접해 함량이 높을 수록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대주전자재료가 공급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배터리에 탑재돼 테슬라 전기차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직접 양극재를 공급한다. 대주전자재료가 테슬라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Y 주니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중국공업신식화부(MIIT)가 최근 공개한 '도로자동차 제조사 및 제품 공고(391차)'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Y 페이스리프트 버전 3종 중 듀얼 모터 모델(모델명 TSL6480BEVBA7)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Y가 테슬라 유럽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모델Y 주니퍼 출시가 향후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만큼 주문 접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테슬라 독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유럽 전체에서는 전년 대비 10% 줄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의 3대 중앙기업의 '탈관료화'가 가속화된다. 구조개혁으로 경영구조 최적화와 지배구조 효율성을 개선한다. 중앙기업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초대형 국유기업만을 가리킨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방위산업체 중국북방공업집단유한공사(이하 북방공업그룹, NORINCO)와 둥펑자동차그룹(이하 둥펑자동차), 중국항공공업그룹(이하 AVIC) 등 3대 기업이 잇따라 본사 구조 개혁을 추진한다. 3사는 경영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배구조 역량을 향상시켜 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북방공업그룹은 전략적 리더십과 효율성을 강조한 개혁에 나선다. 그룹은 본사가 전략적 계획, 주요 의사 결정 등 핵심 기능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본사의 조직 구조와 기능적 구성을 '4-in-1'을 중심으로 최적화한다. 동시에 프로세스 관리 활성화, 경영의 제도화 등의 대책을 통해 본사의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역량도 향상되었습니다. 북방공업그룹은 본사를 그룹회사의 '두뇌'이자 '중심'으로써 당중앙의 결정과 배치를 실행하는 '첫 번째 킬로미로미터'로 보고 핵심적인 역할을 위해 특별한 지위와 막중한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쳉푸보(程福波) 북방공업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는 '1선'의 책임과 사명을 맡고 더 높은 지위, 더 넓은 비전, 더 엄격한 요구 사항으로 그룹사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번 제도 개혁을 기회로 삼아 지속적으로 직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룹 전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둥펑자동차는 본사 기능부서를 조정한다. 회사 본사를 전략적 통제에서 '운영과 조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 또 그룹의 자원을 통합하고, 경영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여러 가지 조치를 통해 본사를 시장과 사업에 더 가깝게 만든다. 동시에 지휘·관리·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본사의 시장 대응 속도와 업무협조 역량을 향상시킨다. 양칭(杨青) 둥펑자동차 사장은 "시장 상황과 경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전투 형태도 바뀌어야 하며 조직 구조도 이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며 "조직 개편은 본사를 운영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가속화하고, 지휘, 관리 및 의사 결정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회사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VIC은 본사의 관료화를 해제했다. 조직개편으로 본사 역량을 강화하고, 탈관료화를 가속화한다. AVIC은 회사의 위치와 기능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책임 인터페이스를 명확히 하고 책임 체계를 구축한다. 또 본사의 서비스 수준과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탈관료화' 프로세스를 심화시키고, 하부 조직에 대한 서비스 인식을 향상시킨다. 저우신민(周新民) AVIC 회장은 조직 개편 후 본사 간부와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기대치도 제시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이번 제도 개혁 이후의 업무 요구 사항을 완전히 이해하고 파악하여 자신의 임무와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개편·통합에 방점을 찍은 국유기업 개혁을 추진해왔다. 국유기업을 공산당 체제의 근간으로 여겨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국유경제의 틀을 확고히 했다. 올해는 중국의 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4.5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의 기반을 확립하는 해이다. 중국은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국유경제의 비중을 확대해 중국경제의 발전 방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앙기업의 본사 개혁은 국가발전 개혁을 심화하는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며 "중앙기업은 조직개편으로 혁신을 강화하고,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