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방위산업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팀을 꾸려 전장에서의 통신·데이터 전달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다. 미군 부대의 치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미군은 기존의 분산되고 스토브파이프화된 지휘통제(C2) 시스템을 차세대 지휘통제(NGC2) 시스템으로 바꿔 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안두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린티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육군과 996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의 광범위한 차세대 지휘통제(NGC2) 사업을 계약했다. 컨소시엄은 미 육군 제4보병사단의 NGC2 시제품 개발 위해 미 육군 지휘통제통신네트워크 프로그램 집행실(PEO C3N)과 특별거래권한(OTA, Other Transaction Authorit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OTA는 업체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군사용 시제품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법률이다. 이번 계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회사 스트라이브웍스(Striveworks) △방위 소프트웨어 회사 고비니(Govini) △전술 통신 플랫폼 인스턴트 커넥트 엔터프라이즈(Instant Connect Enterprise, ICE) △소프트웨어 회사 리서치 이노베이션(Research Innovations, RII) 등과 역량을 합친다. 이들은 11개월간 기존의 대대급 테스트에서 사단급 전체로 그 규모를 확장하는 과업을 맡게 된다. 향후 제4보병사단은 안두릴 컨소시엄과 내년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6(PCC6)' 훈련에서 사단 전체적으로 NGC2 시스템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안두릴은 성명을 통해 "NGC2를 위해 안두릴과 파트너는 다양한 기술을 단일 아키텍처에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군인들이 다양한 종류의 컴퓨팅, 통신, 정보 처리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을 다투는 의사 결정이 더 빨라지고 병사들은 군단 전체에서 중대까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두릴은 지난 2023년 말에 시작한 18개월간의 경쟁적인 실험 과정에 의해 사업을 확보했다. 당시 안두릴은 여러 공급업체가 NGC2에 대한 기여도를 과시한 육군의 프로젝트 커버리지 5 캡스톤(PCC5) 이벤트에 참여했었다. 차세대 지휘통제(NGC2)는 육군의 통신과 네트워킹 기술을 현대화해 전투원에게 외곽 경계에서 원활하고 복원력 있는 연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휘관에게 최상의 의사 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주요 사업이다. 포병, 작전, 항공 및 기타 시스템을 운용하는 전투원이 다양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소화할 필요없이 데이터흫 한 곳에 모아 지휘관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군은 정보화 시대의 변화하는 전장에 대처해 현대화된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통신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전장에서 통신과 데이터 전달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는 NGC2을 통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제임스 레이니(James Rainey) 미 육군미래군사령부 사령관은 "NGC2는 단순한 역량 강화가 아니라 미래 육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라며 "이번 계약은 공동의 목적, 속도,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업계와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하고 장병들을 설계의 중심에 두면서, 장병들에게 필요한 것을 더 빠르고, 더 통합적되고, 전투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하루에 2명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장치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에 최대 30명에게 BCI 장치를 이식해, 임상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는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P8과 P9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루에 두 번의 수술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두 임상 참가자는 회복 단계에 있으며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임상 참가자와 수술 병원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P8과 P9는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 받은 프라임 시험(PRIME Study)의 첫 글자인 'P'를 따 넘버링 한 것으로, 8번째 프라임 시험과 9번째 프라임 시험이라는 의미이다. 뉴럴링크는 프라임 시험 외에도 콘보이 시험(CONVOY Study) 임상도 승인을 받은 상태다. 콘보이 시험은 BCI 장치를 이용해 로봇 팔 등을 조작하는 임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하루에 2건의 임상이 동시에 진행된 최초의 사례다. 그동안 뉴럴링크는 수 개월 단위로 1명씩 임상 환자를 늘려왔다. 실제로 뉴럴링크의 첫 임상은 지난해 1월 말 진행됐으며, 2024년 중에는 3건의 임상만이 진행됐다. 뉴럴링크는 이번 이식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최근 플로리다에 위치한 병원에서 처음으로 임상을 진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도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에 여러 건의 임상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으로 최대 30건의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1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말까지 뇌 임플란트 임상을 20건에서 최대 30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절개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현재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력 강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아모지(Amogy)가 대만 그린하비스트(GreenHarvest)와 암모니아 기반 전력 생산에 협력한다. 이르면 내년 말 파일럿 설비를 설치해 생산 전력으로 산업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살핀다. '세계 반도체 허브'인 대만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지원하며 아시아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간다. 아모지는 21일(현지시간) 그린하비스트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전력 생산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만 내 산업용 전력 소비자 시설에서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전력으로 생산할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모지는 발전 시스템 공급을, 그린하비스트는 파일럿 설비의 설치와 현지 전력망 연결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까지 완공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만 전역으로 발전설비를 확대 구축한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2020년 창업한 회사다. '루테늄(Ru)'이라는 촉매제를 사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나누는 크래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분리된 수소를 모듈형 연료전지에 주입해 청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그린하비스트는 대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10년 이상 업력을 쌓은 기업이다. 5억 달러(약 6900억원) 상당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대만 전역 약 800개 이상 발전소에 운영·관리(O&M)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사는 아모지의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술과 그린하비스트의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청정 전력 생산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발달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대만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아시아 사업 확장 측면에서 의미있는 협력이다. 아모지는 지난 2022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8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했다. 작년 11월에는 SK이노베이션, HD현대인프라코어와 암모니아에서 분해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엔진 발전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2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한국지사를 세우며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대만을 주요 축으로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그린하비스트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와 대만에서 암모니아 기반 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 경제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 산업용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비트코인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22일 갤럭시 디지털과 비트코인 준비자산 편입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갤럭시 디지털은 케이웨이브미디어의 자산운용사이자 전략적 자문사 역할을 수행한다. 또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케이웨이브미디어에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골드만삭스 출신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암호화폐 투자사다. 자산운용,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채굴, 벤처 투자 등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지난달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주식 매수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지난 11일에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현재 88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전 7시 30분 가격(약 11만7600달러)을 반영하면 약 1000만 달러(약 140억원) 수준이다. 테드 킴 케이웨이브미디어 대표는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기축 자산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폐의 전환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공감했다"면서 "갤럭시 디지털의 지원은 우리의 전략과 디지털 혁신의 핵심 시장으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서울의봄'·'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출자했다. 지난 5월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첫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본보 2025년 5월 14일자 참고 : K콘텐츠 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 美 증시 입성 성공…국내 엔터사 최초>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리튬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광업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코볼드와 민주콩고는 지난 18일 예비 광물 탐사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볼드는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마노노 광산을 인수하고 핵심 광물 탐사에 착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미국이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코볼드는 앞서 지난 5월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미네랄로부터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마노노는 6억6900만톤 규모 리튬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슈두레 광구에는 4억톤의 리튬 광석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지역의 리튬 산화물 함량은 1.65%에 달한다. 코볼드는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광물 자원을 전 세계에서 탐사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3년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및 자동화 기술 기반 소재 연구·개발(R&D) 스타트업 '래디컬AI(Radical AI)'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래디컬AI는 21일 5500만 달러(약 77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확장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항공우주·방위 산업 전문 벤처캐피털(VC) RTX벤처스가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 VC 부문인 N벤처스, 유럽 VC 노아, 미국 VC 인피니트캐피털, 이탈리아 최대 석유기업 에니 등이 있다. 래디컬AI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다. 이 회사는 AI 및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다. 래티컬AI는 올해 초 오픈소스 머신러닝(기계학습) 라이브러리 파이토치(PyTorch)를 기반으로 하는 원자 시뮬레이션 엔진인 '토치심(TorchSim)'을 출시했다. 래디컬AI는 "우주 탐사·청정 에너지·교통·국가 안보·생명 공학·반도체 등 산업의 가장 큰 과제는 해당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소재가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 기술의 문을 여는 차세대 소재를 자율적으로 발견하고 창조하며 제조하는 과학 지능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인간 주도 R&D의 내재적인 단편화를 제거하고 업계 최초로 진정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는 소재의 디지털 설계도, 물리적 생성, 그리고 실제 성능을 별개의 사건이 아닌, 단일하고 연속적인 지능의 흐름으로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최대 연기금인 '오하이오 공무원 연기금(OPERS)'이 팔란티어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전세계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지분도 대폭 늘렸다. 21일 미국 투자매체 AI인베스트(AInvest)에 따르면, OPERS는 올해 2분기 동안 팔란티어 주식을 17만1441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90만8712주로 23% 늘렸다. 이는 팔란티어 주가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80% 증가하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인 5.5%를 상회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3분기 들어서도 13% 상승하며 1.5% 상승한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 팔란티어 주가 급등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지난해 9월 S&P 500 지수 편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P 500 지수 편입은 지수 추종 펀드의 자동 매수를 유발해 팔란티어 주가에 큰 상승세를 가져다줬다. OPERS는 팔란티어 외에 스트래티지 주식을 2만1499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10만1880주로 확대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상반기 동안 40% 상승했으며, 3분기에는 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OPERS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 주식을 5만8881주 매각해 총 보유량을 16만628주로 줄였다. 리프트 주가는 올해 상반기 22% 상승했지만 3분기 들어 6.3% 하락했다. AI인베스트는 “OPERS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변동성 기술주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투자은행 CIBC 캐피털 마켓이 올해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약 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니타 소니(Anita Soni) CIBC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며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비축 등으로 대체 준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4월 온스당 3500달러(약 487만 원)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금값은 약 30% 급등했다. CIBC는 이번 금값 전망 발표와 함께 캐나다 금광 기업들의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금 가격이 내년까지 평균 3600달러로 유지되다가 2027년 33000달러(약 459만 원), 2028년에는 3000달러(약 417만 원)로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IBC는 지난해 12월 올해 금 평균가를 2800달러(약 389만 원)로 제시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이 산업 현장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AR·VR은 제조업과 의료, 교육 등 전통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 AR·VR 시장은 2025년 9억1750만 달러(약 1조277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2029년까지 매년 평균 8.18% 성장해 13억 달러(약 1조8100억원) 시장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AR·VR 시장은 게임 콘텐츠를 넘어 제조, 의료, 교육 등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는 분야는 제조업과 의료 부문, 제조업 현장에서는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훈련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작업자들이 위험한 장비를 직접 다루기 전, 가상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숙달할 수 있도록 한 것. AR·VR을 이용한 훈련은 인적 오류를 줄여 산업 재해율을 낮추고, 교육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는 해부학 시뮬레이션을 통한 의대생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수술 현장에서는 AR 기술이 집도의의 시야에 환자의 3D 해부 모델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겹쳐 보여줌으로써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문의가 AR·VR 기기를 통해 다른 지역의 의료진과 협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도 AR·VR 시장 성장의 토대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이 있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기조 아래 AR·VR을 포함한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기술 중심 도시를 중심으로 AR·VR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 간의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기회는 기기 보급을 넘어, 각 산업 현장의 특성과 업무 흐름을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에 있다"며 "기기 보급을 서두르기보다는 인도 현지 환경과 언어, 업무 흐름 등을 반영한 콘텐츠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을 대체할 광물 수입국으로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다. 고위급 외교와 통상 협정 체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산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 17일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에서 가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자원 부국을 대상으로 광물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제시했다.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고위급 외교 순방을 추진해 동반 성장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경제동반자협정(IPA) 등 통상·경제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며 △꾸준한 광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출범한 핵심광물투자협의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투자협의회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핵심광물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연간 500억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조성해 핵심광물의 직·간접 투자를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프리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수급처 다변화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광물의 대(對)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안팎에 달한다. 지난해 천연흑연은 92.9%, 산화·수산화리튬은 83.9%, 산화·수산화코발트는 74.2%, 산화·수산화니켈은 72.4%를 기록했다. 높은 중국 비중은 미국 진출의 걸림돌이다.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어서다.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 수요가 높은 이유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 55.3%였다. 미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중국산 광물 수입을 줄일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배터티 광물과 광업 노동력 모두 풍부하다. 정부의 광업 육성 의지도 강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최대 코발트 매장국이다. 남아공은 망간, 마다가스카르는 흑연 매장량이 가장 많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광물 개발에 44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칼리드 알-무다이퍼 사우디 산업광물부 차관은 20일 현지 일간지 아샤르크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광물 부문 개혁으로 철·인산염·알루미늄·구리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약 4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2030년까지 유치하려는 목표액인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광물 탐사 지출은 2018년 이후 4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전 세계 평균치인 6~8%를 크게 웃돈다"며 "사우디에 진출한 광업기업은 2019년 6개에서 현재 132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업기업의 70%가 외국계 기업이다. 탈(脫)석유를 추구하는 사우디는 광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1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연례 미래 광물 포럼에서 1000억 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광물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3월에는 광물 탐사 촉진을 위한 6억8500만 리얄(약 26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놨다. 사우디는 인산염·금·희토류 등을 포함한 미개발 광물자원을 2조5000억 달러(약 3480조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코참, KOCHAM)과 공동으로 투자 포럼 개최를 준비 중이다. 하이퐁은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재로 큰 도시로 하노이 동쪽에 있는 물류와 제조업 중심지로이다. 인구는 약 9600만 명 정도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고태연 하노이 코참 회장과 레 응옥 쩌우 시당위원회 부비서관 등이 만나 한국-베트남 투자 포럼 개최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 기술, 보조 산업, 반도체, 물류, 항만, 재생 에너지, 생태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이퐁시는 행사 성공을 위해 장소, 시설, 통신 등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정책과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고태연 회장은 "하이퐁의 현재와 미래 개발 계획, 방향에 대해 교환된 정보는 매우 유용하다"며 "코참이 하이퐁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연결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퐁이 지역과 전국의 개발 동력으로서 더욱 번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 응옥 쩌우 부비서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참이 지난 20년간 하이퐁의 투자·사업 환경 개선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참에 속한 한국 기업들은 현재까지 하이퐁에서 8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약 140억 달러(약 19조49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하이퐁시는 코참이 앞으로도 지역 내 조사, 탐구, 투자 활동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