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테크(Vertech)'가 ESS용 배터리 현지 생산을 올해 최대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모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제조 인프라에 힘입어 고속 성장중인 ESS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9일 영국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 스토리지 뉴스(Energy-Storage News)'에 따르면 박재홍 버테크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ESS용) 배터리셀, 팩 및 모듈식 시스템의 생산 증가는 올해 주요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버테크는 작년(2024년)에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은 성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중반께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셀과 팩 제조를 시작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 유휴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ESS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개선한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시설은 중국 남경 공장이 유일하다. 당초 애리조나주 퀸크릭 신공장에 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배터리 생산 재개와 관련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파산보호(챕터 11) 신청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노스볼트는 8일(현지시간) 주주 대다수가 스웨덴에서 생산을 계속하는 데 찬성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주주들이 노스볼트 경영진의 행동 방침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노스볼트 이사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9월 스웨덴 전체 직원 4분의1에 해당하는 1600명을 해고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약 53억 달러(약 7조74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노스볼트는 올해 1분기 중 파산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현금이 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스볼트 대변인은 “파산 절차는 독립 기업으로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채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조지아 공장에서 순도 99%의 탄산리튬 생산에 돌입한다. 친환경적인 탄산리튬을 미국에 공급해 중국산을 대체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어센드 엘리먼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순도 99% 이상인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3000메트릭톤(MT)이다. 어센드 엘리먼츠가 생산할 탄산리튬은 친환경적이다. 전주기평가(LCA) 결과, 1㎏당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2.27㎏에 그쳤다. 스포듀민(리튬 원광) 채굴(16.7㎏)과 칠레산 염수리튬 생산(3.6㎏) 사례와 비교해 각각 86%, 37% 적다. 전기차와 전기보트, 전기 항공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등 여러 응용처의 배터리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 그라츠(Eric Gratz)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사는) 21세기 들어 첫 번째 새로운 국내산 탄산리튬 공급원"이라며 "미국 산업계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수입에 따른 관세를 피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용 리튬 수요는 탄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산을 신청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채권단에게 배터리 생산 재개를 요청했다. 올해 1분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졸업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스볼트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현재 노스볼트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파산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노스볼트 측은 블룸버그에 "이사회의 제안은 기업의 연속성을 위한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의 최대 주주인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으로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19.2%로 두 번째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 바르가스홀딩스·스카니아·배일리기포드·BMW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 일부 주요 주주들은 이미 노스볼트 지분을 대부분 대손 처리한 상태다. <본보 2024년 12월 18일자 참고 : 덴마크 최대 연기금 "노스볼트 파산으로 4700억 투자 전액 손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1000여 명을 뽑는다. 미시간주 당국의 전기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재향군인의 취업도 돕는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용 노력을 이어한다. 8일 미 미시간주 인력 개발 기관인 '웨스트 미시간 워크(West Michigan Work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법인은 TAT EV 프로그램(Talent Acquisition Team Electric Vehicle Program)을 통해 홀랜드 공장에 투입할 직원 1000명을 고용한다. TAT EV 프로그램은 미시간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들의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미시간주경제개발공사(MEDC)와 웨스트 미시간 워크, 현지 전기차 기업이 협력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TAT EV 프로그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 재향군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법인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재향군인에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대학에서 열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올해 리튬 정광(스포듀민 농축물) 생산 목표치 '초과 달성'을 자신했다. 기존 브라질 리튬 생산 프로젝트는 물론 신규 광산 개발 사업까지 순항하며 글로벌 광산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시그마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올해 연간 리튬 생산 목표인 27만 톤(t)을 초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에도 생산 목표를 크게 초과한 약 7만5000t을 생산, 연간 약 24만t 규모 리튬을 생산·판매했다. 시그마리튬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1단계 생산량은 연간 27만t이다. 예상 대비 63% 증가한 추가 광물 매장량을 확인, 계획된 증설 용량도 확대키로 했다.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52만t으로 늘린다.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에 착수한지 10년여 만인 지난 2023년 첫 상업 출하했다. LX인터내셔널과 중국 '야후아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앤 디벨롭먼트(Yahua International Investment and D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이노빅스(Enovix)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현장 승인 테스트(SAT)를 완료했다. 현장 승인 테스트는 상업적 규모 생산의 마지막 단계로 본격적인 양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료기사코드] 이노빅스는 7일 말레이시아 팹2(Fab2)의 대량 생산(HVM) 라인에 대한 현장 승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빅스측은 “현장 승인 테스트는 팹2가 올해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려는 회사의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승인 테스트는 종합적인 테스트를 통해 제조 장비의 준비 상태를 검증하는 절차다. 지난해 4월 완료한 공장 승인 테스트(FAT)에 이어 상업적 규모의 생산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이노빅스는 현장 승인 테스트와 공장 승인 테스트를 통해 고성능 실리콘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글로벌 고객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라즈 탈루리 이노빅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장 승인 테스트 완료는 성능과 신뢰성을 재정의하는 배터리 솔루션으로 차세대 디바이스에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칠레가 아타카마와 마라쿵가를 중심으로 리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칠레구리공사(코델코·Codelco)는 SQM과 협력에 진전을 내고, 마라쿵가 염호 개발 파트너도 1분기 안으로 뽑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칠레 프로젝트의 사업자는 3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 코트라 산티아고무역관에 따르면 코델코는 SQM과 올해 아타카마 염호 개발을 수행할 합작사를 설립한다. 작년 5월 체결한 협정을 따른 것으로 코델코는 대주주로 참여한다. SQM과 함께 2060년까지 아타카마 염호 개발을 실시한다. 마라쿵가 염호 개발에 협력할 민간 파트너도 오는 1분기 안으로 선정한다. 코델코는 마라쿵가 내 최대 규모의 광업권자다. 작년 6월 팔로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며 최대 지분 49%를 가질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로스차일드 은행을 프로젝트 주관사로 정하고, 투자지침서를 54개 기업에 공개해 90일 이내에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코델코는 파트너를 결정한 후 총 23억 달러(약 3조37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1단계로 12억 달러(약 1조7600억원)를 쏟아 2027년 리튬 생산시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의 수요 대비 생산 과잉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태양광과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초고순도 실리콘 소재다. 광전지 장치 제조의 핵심 원료지만 이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는 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생산의 대부분은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등 4개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은 210만t(톤)으로 전 세계 생산 능력의 약 93%를 독점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으로 보면, 지난해 상위 10개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 중 8개사가 중국 기업이다. 특히 중국 기업 TONGWEI(通威股份)는 전 세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이처럼 폴리실리콘 생산을 독점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은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전기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공장은 신장, 네이멍구, 쓰촨, 칭하여 서부지역 등에 있는데 이들 지역은 석탄과 수력발전이 주요 발전원으로 전기요금이 저련한 편이다. 이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벨기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양자점(퀀텀닷·QD) 혁신기업 커스텀닷(QustomDot)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커스텀닷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퀀텀닷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커스텀닷에 따르면 최근 투자 유치로 270만 유로(약 41억원)를 확보했다. 또 유럽혁신위원회(EIC)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250만 유로(약 38억원)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자금 조달과 보조금 지원으로 확보한 금액은 약 79억이다. 이번 투자 조달 라운드는 벤처 캐피털 PMV와 큐빅(QBIC), 비고 벤처스(Vigo Ventures)가 주도했고, 벨기에 투자회사 노샤크(Noshaq), EIC 펀드 등이 참여했다. 커스텀닷은 확보한 자금으로 잉크젯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퀀텀닷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커스텀닷의 기술은 스마트 워치나 가상현실(AR) 헤드셋, 휴대전화용 마이크로 LED와 같이 광범위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개선할 수 있다. 퀀텀닷은 색 순도 덕분에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보다 더 풍부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약 1만5000가지 화학 물질로 구성된 '발암성 화학물질'인 반도체용 과불화화합물(PFAS) 승인을 앞당기며 환경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안전 프레임워크를 세워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지만, 환경과 근로자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중국 반도체 전문 매체 이지웨이(Ijiwei)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은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신규 퍼플루오로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PFAS)의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PFAS는 방수, 얼룩 방지, 내열성 제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약 1만5000가지 화학 물질로 구성됐다. 내열성과 방수성 때문에 각종 생활용품과 자동차, 반도체 소재로 사용된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주로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포터레지스트와 에칭(Etching) 과정에서 냉각제로 쓰인다. 자연분해가 되지 않기에 생산 또는 폐기 과정에서 식수, 토양 등에 축적돼 인체와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 환경보호청은 신규 PFAS에 대한 안전 프레임워크를 수립해 승인을 결정했다. 환경보호청은 지난달 초 독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네덜란드 틸뷔르흐(Tilburg)에 위치한 테슬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 보관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방 당국은 테슬라 BESS 보관 시설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는 지난해 12월28일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BESS를 외부로 옮기고 물이 채워진 특수 용기 '덩크 탱크'(dunk tank)를 사용해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은 50명으로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시설 내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화재가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줬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BESS 보관 시설 화재의 정확한 피해 정도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테슬라 에너지사업 부문 계획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에너지사업 부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분기만 하더라도 테슬라의 에너지사업 부문 총이익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의 월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 규모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GPU 밀수 우회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레이시아 GPU 수입규모가 27억4000만 달러(약 3조86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3월(19억6000만 달러, 약 2조7650억원) 결과를 뛰어넘은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GPU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11억2000만 달러(약 1조5825억원)를 수입하며 전년동기 대비 700% 가량 증가한 것. 올해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누적 수입 규모도 단 4개월만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PU 수입액은 48억7700만 달러(약 6조8940억원)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64억5000만 달러(약 9조1164억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엔비디아 GPU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엔비디아 GPU를 53억3000만 달러(약 7조5371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기간 엔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