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이노빅스(Enovix)가 앞으로 15년간 말레이시아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이노빅스는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배터리 제조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노빅스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15년간 말레이시아 제조시설 확장에 12억 달러(약 1조65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노빅스는 △우수한 기술 인재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장비·재료 공급사와 근접성 등의 장점을 고려해 페낭을 글로벌 거점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페낭에는 인텔, 인피니온,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루미레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노빅스의 대규모 투자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말레이시아 노동자들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어드바이저의 비트코인 ETF 판매를 허용했다. 미국 대형은행 중 첫 사례로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보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약 1만5000명의 어드바이저들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현재 대형 은행들이 수조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ETF의 움직임도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의 코스모 장은 “비트코인 ETF는 올해 들어 꽤 많은 자금이 유입됐지만 대형 발행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전체 유통량의 10~15%만 콜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주목 받지는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가 미국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어드바이저의 비트코인 ETF 판매를 허용하면서, 많은 자본을 갖고 있는 대형은행들이 잠재적으로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 장은 “모건스탠리의 이번 결정이 결국 10~15개의 유통 지점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경북 영천시 영천경마공원 건설현장에서 '영천경마공원 청렴한 건설현장 실천협약식'을 개최했다. 윤병현 마사회 상임감사위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현 상임감사위원과 황인환 영천건설사업단장 등 마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시공사 7개사, 건설사업관리단 3개사, 하도급 5개사 등 협력사들의 현장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을 여러 참석자들 앞에서 다짐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 마사회가 협업하는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은 영천시 금호읍 일대의 44만평 부지에 단계별(1·2단계)로 경마공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057억원 규모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에서는 20만평 부지에 1857억원을 투입해 경주로, 관람대, 마사, 수변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윤병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안전과 청렴은 최우선의 가치"라며 "마사회와 협력사 직원들 모두 개개인의 안전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인기 모델 3종이 '2025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 2025)' 후보에 올랐다. 9일 COTY에 따르면 현대차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수출형 모델)와 싼타페, 기아 EV3는 최근 'COTY 2025' 예선 후보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22일 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투표는 유럽 22개국에서 모인 59명의 심사위원이 맡는다. 현재 예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총 29개이며, 단일 모델로는 총 41개다. 이 중 전기차 모델은 25개로 집계됐다. 최종 예선 후보 명단은 오는 11월 15일 확정된다. 업계는 현대차 인스터와 기아 EV3의 최종 결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대표 모델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우면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2022년 한국 자동차 브랜드로 처음으로 기아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전기차 모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진행합니다. 7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168만3627대를 리콜했습니다. 이들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 개방 여부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부터 올해 7월 17일까지 생산된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입니다. 유럽에서도 대규모 리콜이 예고되면서 브랜드 신뢰도는 물론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中 '후드 열림' 결함 168만3627대 대규모 리콜…주가 예의주시
[더구루=김은비 기자] 인천시와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파네핀토 글로벌파트너스가 대한항공 본사를 포함한 영종도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초대형 사무 공간과 함께 주거지를 개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파네핀토, '대한항공 본사 이전 포함' 영종도 항공복합 프로젝트 구체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가 국내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에 큐맥스(Q-max)급과 표준선형 LNG 운반선을 발주합니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카타르에너지와 최대 7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韓 조선 3사, 카타르에너지와 '7조원 규모' 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서 122TB 용량을 갖춘 QLC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eSSD)를 선보였다. 내년 초 출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고용량 eSSD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실적 견인차였던 eSSD 사업의 호조를 이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6~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FMS(퓨처 메모리&스토리지) 2024'에서 U.2 폼팩터 버전의 122TB QLC eSSD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PCIe 4.0(PCIe Gen4)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시연 결과, 순차 쓰기 속도는 초당 3307MB, 순차 읽기 속도는 7186MB, 4K 랜덤 읽기 속도는 1269KIOPS로 나타났다. 내년 초에 론칭할 전망이다. 솔리다임은 이번 박람회에서 QLC 제품과 함께 TCL 기반 eSSD인 D7-PS1030과 D7-PS1010도 공개했다. 이중 D7-PS1010은 최대 용량 15.36TB로 PCIe 5.0을 기반으로 하며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최대 70% 높은 성능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다임은 향후 더 큰 용량의 제품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암스테르담 패션위크(AFW)와 맞손을 잡았다.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패션쇼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현대차의 친환경 모빌리티 리더십을 입증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AWF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순환 자원을 기반으로 한 패션 이벤트를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협력한다. AFW는 매년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열리는 대규모 패션 행사다. 올해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재능 있는 젊은 신진 디자이너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특히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초점을 맞추고 △런웨이 쇼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AFW와의 협업을 기념해 소형 전기차 인스터EV(INSTER EV, 한국명 캐스터EV)의 시트 소재를 활용한 독점 컬렉션을 선보인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원단을 고급 소재로 전환해 재탄생시킨 이 컬렉션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한 현대차의 의지를 강조한다. 특히 현대차는 AFW 기간 동안 네덜란드 패션 브랜드 마탄(MARTAN)을 지원한다. 마탄은 고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정부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무인 잠수정인 '고스트 샤크'(Ghost Shark) 프로젝트 속도를 낸다. 중국 해군의 확장에 대응하고, 호주 해군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대형 자율무인잠수정(XL-AUV) 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미국 방위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XL-AUV 고스트 샤크 생산 버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는 앞으로 3년 동안 '고스트 샤크'를 3척 더 개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안두릴이 2025년 말까지 호주에서 고스트 샤크 잠수함의 첫 번째 생산 버전을 생산할 조립시설을 건설할 것"이라며 "잠수함 조립 시설은 호주 국방부와 동맹국을 위한 잠수함 군용 버전과 상업용 버전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4월 XL-AUV 고스트 샤크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시제품은 호주 왕립 해군(RAN)과 국방과학기술그룹(DSTG), 안두릴(Anduril)이 공동 설계했다. 호주 국방부의 첨단전략역량촉진제도(Advanced Strategic Capabilities Acceler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UO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기술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이크로LED 등 다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UO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AUO는 7~8년 전 FOPLP를 개발했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경쟁과 협력이 복잡하고, 시장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술 도입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TV를 양산, 시장에 출시했다"며 "마이크로 LED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글라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고객사와 함께 자동차 내부와 외부 헤드라이트 등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 신규 프로젝트 성과가 나오기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O는 FOPLP가 주류 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AUO가 FOPLP의 최대 문제로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초코파이 디지털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 몰이에 나섰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인디아(Lotte India)가 이달 한달간 인도에서 '홀 오브 게임즈 시즌2'(Hall of Games Season 2)를 진행한다. 홀 오브 게임즈는 퍼즐, 퀴즈 등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고객 참여형 경품 이벤트다. 롯데인디아는 홀 오브 게임 시즌1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끌어 아이폰을 비롯한 매력적인 경품이 걸린 시즌2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인디아는 홀 오브 게임즈 시즌2 이벤트 오픈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폰 16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카메라 △JBL 헤드셋 등 경품을 공개하며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도 마케팅 강화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영업이익 37.6% 증가는 인도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최근 현지 제과사업과 빙과 사업을 통합한 롯데인디아를 통해 연 매출 1조원을 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항공기 중개업체 이엠씨제트(EMCJET), 항공운영사 갤럭시FBO와 미국 최초 항공택시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세 개 업체는 휴스턴 내에 위치한 갤럭시FBO의 시설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릴리움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AA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새로운 클러스터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기술이 중국 내 하이엔드(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 문제가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클러스터 기술을 활용해 여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연결해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사실은 시장조사기관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에 의해서 알려졌다. 패트릭 무어헤드는 "중국은 미국보다 낮은 성능의 하드웨어로 AI 훈련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능숙해졌다"며 "중국은 여러 데이터센터에서 하나의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한 최초의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실은 한 대기업으로부터 알게 됐다. NDA(기밀유지 서약) 내용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 속 최고성능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등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제재 속 확보했던 엔비디아 A100, 중국형 모델인 엔비디아 H20, 화웨이의 자체 AI칩 어센드 910B 등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