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리튬이온배터리 자원 회수 기업 라이-사이클(Li-Cycle)과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중단됐던 이탈리아 포르토베스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양사는 여러 악재로 삐걱대던 유럽 최대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구축에 다시 박차를 가하며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전액 출자 자회사 글렌코어 인터내셔널 AG(Glencore International AG)는 이탈리아 포르토베스메 허브 시설 개발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기술적·경제적 실행 가능성 평가 협력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글렌코어가 주도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라이사이클은 기술적 전문성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렌코어의 기존 포르토베스메 야금 단지와 라이사이클 특허 기술인 '스포크 앤 허브 테크놀로지(Spoke & Hub Technologies™)'를 활용해 재활용 배터리에서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핵심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간 최대 5만~7만t의 블랙 매스(Black Mass) 또는 최대 36GW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점치며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 이어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소재 투자에도 중국과 협력한다. 10일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황영신 LG화학 중국BS그룹장(상무)은 "LG화학의 발전은 중국 시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현지에 진출했다. 톈진 소재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에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법인, 2002년 광둥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생산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했다. LG화학은 작년 말 기준 중국에 북경 본사를 비롯해 생산법인 11개, 연구·개발(R&D)센터 2개를 보유했다. 황 상무는 "한·중 수교 후 한국 화학기업 최초로 중국에 투자한 이래 30년 이상 현지에서 사업을 하며 3600여 명의 직원을 뒀다"며 "이는 당사의 중국 투자가 지속적이고 두드러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가 늘며 매출 비중도 상당하다. LG화학은 지난해 약 26조60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독일 GEA그룹과 아르헨티나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장에 필요한 결정화 설비를 공급받았다. 생산 비용을 절약하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며 아르헨티나산 리튬의 경쟁력을 높인다. 9일 GEA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공장에 결정화 설비를 공급했다. 결정화 설비는 리튬 화합물을 고체 형태로 추출케 한다. △염수를 가열해 물을 증발시켜 리튬 농도를 높이고 △농축된 용액을 냉각해 고체 형태로 결정화해 분리하고 △증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압축해 열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증발을 통해 리튬 농도를 더 빨리 높여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증기를 재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며, 환경 영향도 최소화한다. GEA는 1902년부터 약 100년 이상 결정화 설비 기술을 쌓았다. 세계 12개 리튬 공장에 설비를 공급해 최적화했다. 포스코와는 2017년 전남 광양제철소 내 연산 2500톤(t) 규모의 리튬생산(POSCO Lithium Extraction) 공장을 운영할 때부터 협력했다. 결정화 설비를 제공해 신뢰도를 쌓고,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시장 둔화로 위기감에 휩싸였다.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과 해외 수출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화학물리전원산업협회(CCPPIA) 전 사무국장인 류옌룽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 체인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리튬배터리 산업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기업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며 "리튬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디지털화와 스마트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가 산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안전성도 개선해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 수직 이착륙(eVOTL)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실제 CATL, 고션하이테크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일찍부터 항공기와 드론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미국 배터리 회사 '제타에너지(Zeta Energy)'와 손을 잡았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황 배터리를 상용화, 전기차 시대를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5일(현지시간) 제타에너지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배터리셀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획기적인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기차용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와 제타에너지는 리튬황 배터리 개발은 물론 생산에도 협력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오는 2030년 내 스텔란티스의 전기차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리튬황 배터리를 장착한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를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한 제품이다. 리튬 양극재 기반의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볍고 에너지밀도가 월등히 높다.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값비싼 희귀 금속 대신 구하기 쉽고 저렴한 황을 적용해 공급망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문제는 황의 고유한 특성이다. 황은 전기 전도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양극재에 활용할 경우 충방전 과정에서 상당한 팽창과 수축을 발생시킨다. 이는 배터리 구조적 손상과 고체 전해질
[더구루=정등용 기자] 트럼프 2기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이 전기차 생산업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합작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 또 다른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에 대한 조사도 예고해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타플러스에너지와 리비안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대출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밤 중 지출은 불법이며 철회돼야 한다”며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효율부는 스타플러스에너지에 대한 75억4000만 달러(약 10조6700억원) 규모의 에너지부 대출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리비안 공장에 대한 66억 달러(약 9조34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라마스와미는 그동안 반도체법(Chips Act) 시행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반도체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함께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솔루션이 참여한 폴란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입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발주처인 폴란드 국영에너지기업(PGE)의 예측보다 제안 가격이 높아서다. PGE는 수익성을 검토해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에너지티카24 등 외신에 따르면 마시에 고르스키(Maciej Górski) PG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르노익 ESS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분석해야 한다"며 "분석을 마치고 프로젝트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르노익 ESS 사업은 자르노익 양수 발전소 인근에 263㎿ 출력과 900MWh 저장용량을 갖춘 ESS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폴란드 '경제재건계획(KPO)' 기금의 지원을 받아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완료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PGE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법인과 코랩(CORAB S.A.)으로부터 각각 약 15억5000만 즈워티(약 5300억원), 24억 즈워티(약 8200억원)의 제안을 받았다. 이는 PGE가 예상한 사업비인 12~13억 즈워티(약 4100~4400억원)보다 높다. <본보 2024년 11월 11일 참고 [단독]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포장재 기업 호주 암코어(Amcor)가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파트너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기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를 공급받아 패키징 솔루션에 적용한다. 현지 정부의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탄소중립에 나선다. 29일 암코어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소재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오롱으로부터 화학적 재활용을 거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cr-PET)와 폴리에틸렌 푸라노에이트(PEF)를 받아 포장재 생산에 활용한다. cr-PET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깨끗한 PET로 재탄생한 소재다. PEF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다. 석유 기반인 기존 PET에 비해 단단하고 열에 잘 견디며 밀폐성이 우수하다. cr-PET와 PEF를 제품에 적용할 시 PET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각각 30%, 50% 이상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암코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2030년까지 PCR(Post-Consumer Recycled) 원료 사용 비중을 30%로 확대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유럽 내 첫 하이드로센터 설립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지에서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통합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정조준한다. 다만 전기차 산업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고 있는 만큼 시장 회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분석 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에 따르면 박수철 성일하이텍 헝가리법인 법인장은 배터리 전문 컨설팅 업체 'GDMMC' 주최로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아시아 EU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서밋(Asia EU Li-ion Battery Recycling Summit)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성일하이텍은 향후 몇 년 동안 유럽에 최대 3개의 후처리 공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헝가리, 독일, 프랑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일하이텍은 한국에 세 번째 하이드로센터를 오픈하면서 후처리 용량을 늘렸고, 유럽 전역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이 블랙매스 수출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에 유럽에 습식 제련을 위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드로센터는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법인(LGESWA)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라인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2025~2026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도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춰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을 극복한다. 28일 폴란드 매체 WNP와 모토팩토르 등 외신에 따르면 이장하 LGESWA 법인장(전무)은 "ESS 전용 생산라인의 레이아웃을 이미 짰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으며 유럽에서 고객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ESWA는 초기 산업용 ESS에 집중한 후 향후 가정용으로 생산 제품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장비와 인력을 활용하는 만큼 라인 전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보조금 문제를 비롯해 폴란드 당국과 합의할 쟁점들이 남아있어 시기를 확정하진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올해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360만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지만 성장률만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노빅스는 27일 얀홍웨이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얀홍웨이 CTO는 배티러 전문가로 중국 배터리 회사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과 삼성SDI 등에서 근무했다. TJ 로저스 이노빅스 의장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 최고의 배터리 전문회사에서 근무한 최고의 과학자를 얻었다"면서 "그는 미국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30건 이상의 배터리 자격 심사를 주도했고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얀홍웨이 CTO는 "이노빅스의 혁신적인 아키텍처는 실리콘 배터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아키텍처로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이노빅스는 우선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 엔텍(ENTEK)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은 26일(현지시간) 엔텍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8174억원)의 대출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PO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출은 지난 7월 LPO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부로 제공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보류 중인 대출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결 LPO 대출을 마무리 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당선인도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연방 규제를 통한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지난 7월 엔텍에 대한 조건부 대출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에 투자(Investing in America)’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시장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말레이시아의 월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 규모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GPU 밀수 우회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레이시아 GPU 수입규모가 27억4000만 달러(약 3조868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3월(19억6000만 달러, 약 2조7650억원) 결과를 뛰어넘은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GPU 수입 규모는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11억2000만 달러(약 1조5825억원)를 수입하며 전년동기 대비 700% 가량 증가한 것. 올해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누적 수입 규모도 단 4개월만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PU 수입액은 48억7700만 달러(약 6조8940억원)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64억5000만 달러(약 9조1164억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엔비디아 GPU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엔비디아 GPU를 53억3000만 달러(약 7조5371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기간 엔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