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역점 사업인 네옴 프로젝트의 예산을 대폭으로 축소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정부 위원회가 네옴을 포함해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거의 완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네옴 예산을 20% 삭감할 예정이며, 네옴 내 항공사 설립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네옴, 사업 축소 현실화…올해 예산 20% 삭감 추진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인도법인이 '차량 교환 간소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고객에 편의성과 투명성을 제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판매 확대 '마중물'로서 역할을 확대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법인은 차량 교환 간소화 프로그램 '익스체인지 유어 카(Exchange your car)'를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쉽게 자동차를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량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시스템은 기존 차량과 비교해 대략적인 제안 가격을 제시한다. 이처럼 고객은 신차 교환 시 집에서 편안하게 정보를 알아보고 이에 기반한 판단이 가능하다. 기아는 자동차 교환 과정에 투명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및 잠재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고객 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기아가 인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손명식 기아 인도법인 최고판매책임자(CSO)인 "새로운 프로그램은 자동차 교환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한다"며 "잠재적 구매자와 신뢰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상반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는 축소되고 있어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분기(4~6월)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총 22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분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1만7044대)의 13.2%를 나타냈다. 전기차 판매 라인업 중에선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4% 급증한 1460대가 판매됐다. 나머지 일렉트리파이드 G80과 GV60의 경우에는 각각 전년 대비 89%와 7% 감소한 36대와 753대 판매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상반기(1~6월)에도 성장을 일궜다. 해당 기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3241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 독주했다. 해당 기간 전년 대비 256% 수직상승한 1875대를 기록했다. 일렉트릭파이드 G80과 GV60은 각각 전년 대비 80%와 7% 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스바루, 포드가 미국 전기차 시장 가격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틈을 타 현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기아, 스바루는 전기차 리스 시장을, 포드는 현지 인기 모델 파격 할인을 내걸었다. 15일 미국 온라인 자동차 연구 포털 카다이렉트(CarsDirec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스바루는 이달 미국 리스 시장에서 새로운 가격으로 전기차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별 월 리스 요금을 199~329달러로 책정했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은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리스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2024년형 아이오닉5를 월 259달러에 제공한다. 보증금(3999달러)와 연간 이용 가능 주행거리(1만 마일) 등을 고려하면 실제 월간 리스 비용은 380달러다. 기아는 지난 8일까지 소형 전기 SUV 모델 2024년형 니로EV 리스 가격을 지난달보다 50달러 낮춘 199달러에 제공했다. 보증금(3999달러)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월간 리스 비용은 336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프로모션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향 갤럭시 Z 플립6에서 밀리미터파(mmWave·30~300GHz) 대역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신호 감쇄로 커버리지 음영 지역이 발생하고 진정한 5G 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15일 블로그오브모바일(Blog of Mobile)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에 출시한 갤럭시 Z 플립6에 FR2-1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FR2는 5G 표준에 정의된 주파수 대역 중 하나다. 410MHz~7.125GHz 사이의 주파수를 포함하는 FR1과 달리 24.25~52.6GHz 사이를 포괄한다. 통상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채널 대역폭도 넓어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5G 밀리미터파를 지원했었다. 일본 통신사 KDDI를 통해 S22 사용자를 대상으로 5G 밀리미터파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Z 플립3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본향 갤럭시 S24에서는 FR2-1 주파수를 제공하지 않으며 기조를 바꿨다. FR2는 속도에 강점이 있으나 신호 감쇄 우려가 크다. 신호 감쇄는 신호가 전송 매체를 통해 전파되며서 잠차 약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주파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KIS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거뒀다. 다만 비용 증가로 2분기 이익은 감소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S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2561억 동(약 1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총 자산은 1분기 말 대비 14% 증가한 12조2290억 동(약 6650억원)에 이르렀다. 이 중 마진대출은 7조5970억 동(약 4130억원)으로 약 76억 동(약 4억원) 감소했다. 2분기 세후이익은 1016억 동(약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실제 2분기 영업비용은 4466억 동(약 2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했다. 이 중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은 3.3배 증가한 2933억 동(약 16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중개 비용은 37.8% 증가한 883억 동(약 50억원)에 달했다. 사업 관리 비용의 경우 69.5% 증가한 762억 동(약 40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은 3558억 동(약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금융 자산 판매 수익이 2831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EDF가 플라망빌 원전 3호기 테스트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수년 동안 지연됐던 원전 가동이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프랑스는 20여년 만에 신규 원전을 확보해 전력 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TV5Monde 등 외신에 따르면 플라망빌 원전 사업을 맡은 EDF의 알랭 모르반(Alain Morvan)은 최근 플라망빌 3호기의 테스트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3호기는 안정 정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안정 정지는 사고나 고장시 안정 장치가 작동해 핵분열의 연쇄 반응을 중지시키는 현상을 뜻한다. 고온정지(1차 냉각재 계통의 평균온도가 176.7°C 이상)와 저온정지(98.9°C 이하) 두 가지 모두 달성해야 안정 정지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플라망빌 3호기는 지난 5월 7일 프랑스 원자력규제청(ASN)으로부터 시운전 승인을 받은 후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안정 정지 성능 검사도 그중 하나다. 저온정지 시험을 마치고 고온정지 시험도 진행됐다. 온도 303°C와 안력 155bar의 조건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다. EDF는 향후 수일 또는 수주 내로 ASN의 허가를 받아 핵분열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급증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에 두번째 공장 건립 추진한다. 공장을 완공하면 태국뿐 아니라 인근 라오스·미얀마 등 화장품 기업과 연계해 집적화와 ODM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태국에서 10억바트(약 380억원)를 들여 두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역량을 기존(약 3000만개)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기는 오는 2026년 2분기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2018년 방콕 인근 방플리지구에 9000㎡ 규모의 첫번째 생산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강민구 코스맥스 태국법인장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동남아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태국 법인을 세운 후 코스맥스가 ODM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태국이 동남아에서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이달 방한한다. 사우디의 경제개발계획 ‘비전 2030’ 일환인 네옴시티에 이어 새로운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발 수주 '잭팟'이 터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에 따르면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Majid bin Abdullah Al Qasabi) 상무부 장관과 이만 빈트 하바스 알 무타이리 상무부 차관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건설, 기술, 디지털, 인프라 등 유망한 산업·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대표단의 방한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성사됐다.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해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경제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들의 사업장에도 직접 방문해 기술력 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또 한번의 대규모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 정부와의 만남 직후 사우디와 우리 기업들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투자, 수주 발표가 뒤따랐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이번 ‘한-사우디 비즈니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기업 호멜푸드(Hormel Foods)가 한국적 맛을 강조한 스팸 신제품을 론칭하고 K푸드 열풍에 올라탄다. 현지 K푸드 트렌드가 확산하자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멜푸드는 '스팸 코리안 BBQ맛'(SPAM Korean BBQ Flavored)을 미국에 론칭했다. 미국 대형마트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호멜푸드는 스팸 코리안 BBQ맛이 한국 향신료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고추장· 간장 등 한국 전통의 장과 마늘·생강·파프리카·참깨 등의 재료를 활용해 맛을 냈다. 오리지널 스팸 고유의 풍미와 고추장의 매운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호멜푸드의 설명이다. 호멜푸드는 스팸 코리안 BBQ맛 홍보전을 펼치며 K푸드에 열광하는 현지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홍보물을 업로드하고 제품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제품 특징과 함께 덮밥, 무스비, 타코 등 신제품을 활용해서 조리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K팝,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숙취해소음료 기업 숙희가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숙희의 '숙희해수'는 소주에 꽂아 마시는 숙취해소음료로, 특이한 음용법으로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며 MZ세대 사이에서 '술자리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숙희는 현지 한식당을 넘어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숙희해수가 일본 한식당 프랜차이즈 '치이사나 칸코쿠 아프로'(小さな韓国 あぷろ)에서 판매된다. 일본에서 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치이나사 칸코쿠 아프로에서 판매되는 품목은 △오리지널 ABC △석류&복분자 △레드자몽 △모히또 총 네 가지다. 향후 이자카야 등 현지 프랜차이즈 업체와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숙희해소는 술자리에서 술과 함께 즐기는 숙취해소음료다. 상품의 바닥면과 소주 입구를 결합시켜 자동으로 섞인 소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이한 음용법으로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박한 술자리 필수템'으로 꼽히며 술자리 분위기를 띄우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SNS에서 수많은 인증 게시물을 만들어냈다. 실제 음용법을 소개하는 영상의 누적 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영증권과 BSK인베스트먼트가 의료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AIRS Medical)에 투자했다. 최근 AI를 활용한 의료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은 최근 신영증권과 BSK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신영증권과 BSK인베스트먼트 외에 7개 국내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에어스메디컬은 그동안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해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다.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350억원 가량을 모은 후 추가적으로 프라이빗 에쿼티(PE) 투자를 받아 1000억원을 채운다는 계획이었다. 에어스메디컬은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22년에도 2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끌림벤처스, 한화생명 등 SI(전략적투자자)와 FI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어스메디컬은 MRI 가속화 영상 복원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 11곳이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와 자주포 공급에 본격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 따르면 나탈리 허친스(Natalie Hutchins) 빅토리아주 고용산업부 장관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HDA 부스를 찾아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SCUP)' 3·4차 수상자를 발표했다. SCUP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필수 인증 획득과 연구·개발(R&D) 수행, 시설 업그레이드·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년부터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해 SCUP를 추진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13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가 엔지니어링 △애니와이즈 컨설팅 △브룩맨 엔지니어링 △코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PT Dirgantara Indonesia, 이하 PTDI)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의 공동 연구개발 분담금 감축 결정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협력 성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전투기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장은 최근 서부 자바 반둥에 위치한 PTDI 격납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 PTDI의 역할은 자금 조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및 산업 역량 개발도 포함된다"며 "PTDI는 상업화, 대량 생산 단계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페리아완 사장은 분담금 비중 축소로 인해 촉발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생산 관련 얻게될 이점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