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K-제약바이오의 심장부인 연구소에 '글로벌 DNA'가 빠르게 이식되고 있다. 단순히 학위만 화려한 인재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 현장에서 신약 임상과 상업화를 직접 성공시킨 베테랑들이 R&D 전면에 배치되며 기업 체질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 바꾸는 모습이다. 각 사의 인적 쇄신은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직접 깃발을 꽂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일동제약, 박재홍 사장 영입…자회사 합병으로 R&D 전열 재정비 일동제약은 지난달 1일 박재홍 박사를 R&D 본부장(사장)으로 전격 영입하며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박 사장은 연세대 생명공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보스턴대 의대 박사, 하버드대 의대 연구원을 지낸 정통파다. 특히 얀센, 다케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18년 넘게 항암제 임상과 상업화를 이끈 실전형 전문가로 통한다. 직전 근무지인 동아ST에서도 최고과학책임자(CSO)로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앱티스 인수를 주도하며 '해결사'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그의 취임은 일동제약 R&D 전략을 '분산'에서 '집중'으로 돌려놓았다. 일동제약은 박 사장 선임과 동시에 비
[더구루=김현수 기자]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향후 10년 내 35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이른바 ‘K-톡신 빅3’는 미국과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5일 영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직 레비뉴 인사이트(Strategic Revenue Insights)에 따르면 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38억6000만달러(약 35조2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미용 시술의 대중화와 치료 영역의 확대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예방적 시술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만성 편두통·근육 경직·다한증 등 치료 목적으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처분 소득 증가와 의료 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휴젤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 9000억원 달성과 미국 시장 점유율 10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 신라면이 일본인들이 뽑은 베스트라면 17위에 등극했다. 고유의 매운맛을 앞세워 현지 식문화의 틈새를 파고든 결과, 해외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베스트 라면 반열에 올랐다. 농심은 이를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일본 인스턴트 라면 시장 '톱5'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5일 일본 트렌드 정보사이트 '네토라보 조사대'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은 일본 전국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가성비 최고의 봉지라면 브랜드' 설문 조사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일본 현지 브랜드들이 순위를 점령한 가운데 해외 브랜드가 2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이번 성과는 농심이 일본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매운 라면'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창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지표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지난 2020년 95억 엔에서 지난해 209억 엔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 목표치인 240억 엔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신라면 브랜드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내 누적 매출만 1조원을 돌파하며 K-라면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업계는 일
[더구루=김현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전문경영인(CEO)들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오너 중심의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증된 실무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CEO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사상 최대 실적과 기술수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국내 대형 제약사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빅파마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로슈(Roche), 제넨텍(Genentech)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격차'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성과는 단박에 숫자로 드러났다. 존림 대표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총액은 1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매출 3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K-바이오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미국 록빌 소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1위 규모로 도약했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로
[더구루=김현수 기자] 도루코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 최대 규모의 가격 비교 플랫폼 '프라이스자(Priceza)'에 입점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져온 도루코는 이번 입점을 계기로 고성장 중인 아세안(ASEAN) 남성 그루밍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구상이다. 4일 태국 쇼핑 검색 엔진인 프라이스자에 따르면 도루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프라이스자는 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월간 수백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거치는 '쇼핑 관문'으로 통한다. 도루코의 이번 행보는 동남아시아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맞닿아 있다. 현지 이커머스 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과 사용자 리뷰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루코는 프라이스자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실시간 가격 최적화 전략을 구사해 '질레트'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도루코는 이미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가동하며 아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미국 최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대표 K푸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지화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이 주효하며, 이제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시장의 필수 식재료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4일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에 따르면 비비고 왕교자는 코스트코에서 꼭 사야 할 한국 식품 1위로 선정됐다. 미국 내 대중적 영향력이 큰 퍼레이드는 이번 발표에서 비비고를 포함한 한국 식품 18종을 집중 조명했다. 현지에서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로 판매되는 해당 제품은 미국인이 선호하는 달콤 짭짤한 불고기 양념을 만두소에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퍼레이드는 "양념의 완성도가 높고, 큼직한 만두 속에 소고기와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만족도가 상당하다"며 "장바구니에 주저 없이 담게 되는 신뢰도 높은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10분 내외의 짧은 조리 시간과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편의성 역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관통했다는 분석이다. 2위에 오른 '비비고 치킨&실란트로(고수) 미니 완탕'은 CJ제일제당의 치밀한 현지화 전략을 보여주는 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현지 소비자가 꼽은 최고의 패스트푸드 버거 1위에 올랐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국내 도입 이후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해 차익을 남기고 손을 뗀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4일 글로벌 여론조사·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YouGov)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미국 외식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 15.5%로 1위를 차지했다. 전통 강자 버거킹(15%)을 제쳤을 뿐만 아니라,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인앤아웃(12.1%), 웬디스(10.2%), 맥도날드(8.7%)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단순 일회성 시식 평가가 아니라 1년간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고브는 파이브가이즈의 1위 배경이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커스터마이징에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이래 '냉동고 없는 매장' 원칙과 즉석
‘2400조원’.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다. 메가 마켓의 최전선에는 이제 'K-제약'의 깃발을 든 토종 제약사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거 내수 시장과 영업력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의 파고를 넘고 있는 것이다. 무대가 세계로 확장되는 격동의 시기, 국내 제약업계는 '안주' 대신 '인적 쇄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창업주 세대가 일궈놓은 ‘신약 개발’의 집념을 이어 받으면서도, 글로벌 감각과 전문 경영 지식으로 무장한 2·3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배치되며 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더구루에서는 [제약街 세대교체]라는 기획을 통해 오너경영부터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격 영입된 해외파 R&D 리더들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더구루=김현수 기자] 제약·바이오 2·3세들이 경영 전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창업주에 이은 세대교체를 통해 리더십 및 기업문화 변화를 꾀하는 한편,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발맞춰 몸집 키우기에 나서는 등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젊은 피가 수혈된 만큼 기존 보수적인 사
[더구루=김현수 기자] 글로벌 위스키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디아지오(Diageo)가 글로벌 주류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판매량 급감에 따라 재고가 쌓이면서 미국 공급사의 핵심 증류소들도 줄줄이 셧다운을 감행하고 있다. 업황 회복까지 돌파구가 묘연한 상황에서 생산 중단 등으로 시간 벌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4000호점 시대'를 연 이디야커피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초저가 브랜드의 파상공세와 프리미엄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수익성 확보라는 해법을 찾기 위해 고유의 인프라를 활용한 내실 경영과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출 2387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5%, 0.59% 소폭 감소했으나, 출혈 경쟁이 심화된 업계 레드오션 속에서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사수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이디야는 1000~2000원대 초저가 브랜드와 4000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에서 다소 모호한 가격 포지셔닝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공격적인 출점 경쟁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수익 구조 모두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문창기 회장은 최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이제는 매장 수 확대보다 내실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전략 전환을 공식화했다. 가맹점 수 늘리기 대신 점포당 매출과 운영 효율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화장품 제조 산업의 뿌리인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과거 대형 뷰티 기업들의 그늘에 가려진 조연에 머물렀던 ODM 기업들이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제품화하는 시장의 핵심 설계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이들의 성적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7123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659억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 역시 매출 6616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4%, 7.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양사 모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K뷰티 수출 낙수효과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신규 고객사 수주가 늘고 글로벌 다국적기업(MNC) 매출이 증가하면서 별도 매출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생산량 증가에 따른 효율 개선으로 수익성도 함께 높아진
[더구루=김현수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의 자존심 ‘카발란(Kavalan)’이 전 세계 위스키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월드 위스키 어워즈(WWA)’에서 정점에 올라섰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강자 골든블루가 일찍이 그 잠재력을 알아보고 국내에 들여온 카발란이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표를 거두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왕립해군이 호위함 도입 사업에 HD현대와 한화오션을 포함해 6개사만 참여한다고 재확인했다. 마감일 이후 수령한 제안서는 제외하고 현지화를 핵심 기준으로 평가한다. 향후 후속 사업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사업 규모 확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파존스가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구글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드론 물류망을 자사 플랫폼에 이식해 글로벌 외식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