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그린바이오 시장 각축전…CJ제일제당,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글로벌 그린바이오, 2030년 497억달러 성장 전망
CJ제일제당 라이신·핵산·트립토판 시장점유율↑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주요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 등 전 세계 6개국 11개 공장, 37개국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SPC(Soy Protein Concentrate·농축 콩단백)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은 연평균 7.4%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오는 2030년 497억 달러(약 64조8337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 아미노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아미노산을 비롯한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주요 기업 가운데 하나로 CJ제일제당이 거론됐다. CJ제일제당과 경쟁일 펼칠 업체로는 일본의 아지노모토(Ajonomoto), 중국의 마이단 바이올로지(Maidan Biology) 등이 꼽혔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곳곳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지난 2015년 세계최초 발효기반 L-메치오닌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하이더 인수를 통한 식품용 아미노산 사업의 확장, 2017년 브라질 셀렉타 인수를 통한 식물성고단백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확대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3%p 증가한 16.2%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시장점유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트립토판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7%에서 지난 2019년 64%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핵산은 34%에서 57%로, 라이신은 19%에서 20%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한층 강화했다"면서 "고수익 스페셜티 확대와 대형 거래처 중심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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