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자흐서 솔라리스 세단 생산 재개…러시아산 부품 대체 채널 확보

중국 이어 한국과 인도에서도 부품 조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러시아 보륨모델인 '솔라리스'(국내명 액센트)생산을 재개했다. 러시아산 부품을 대체할 공급 채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카자흐스탄 반조립공장은 최근 솔라리스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 8월 생산이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러시아산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을 멈췄으나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등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등 공급망 개선으로 생산량을 회복했다.

 

솔라리스 생산 재개로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 전략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B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의 반조립(CKD)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고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재가동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러시아 대신 중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토대로 HTK에 부품을 공급해왔다"며 "한국과 인도에서도 부품을 조달해 공급망을 개선한 만큼 생산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카자흐 공장 연간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누적 20만5000대가량이 생산됐다. 올해 하반기 투싼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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