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IO "S&P 지수, 내년 1분기 20% 넘게 급락할 것"

윌슨 “내년 1분기 S&P500 지수 3000~3300 수준 하락”
가파른 금리 인상·경기 침체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영향
뎀머트 “연준 노력에도 내년 경기 침체 올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S&P500 지수가 내년 1분기 20% 넘게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 “S&P500 지수가 내년 1분기 3000~330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미국 주식 시장은 힘을 다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S&P500 지수가 3800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윌슨의 예측이 현실화 할 경우 20% 넘게 급락하는 셈이다.

 

S&P500 지수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Standard & Poor)가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 지수다. 기업 규모와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감안해 공업·운수·공공·금융업종 등 500개의 종목의 주가를 기준으로 해 산출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지수다.

 

윌슨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를 S&P500 지수 급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내년 1분기 목표 수익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를 20% 이상 추가 하락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엔 S&P500 지수가 3900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은 앞서 S&P500 지수가 올 연말 39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업계 평균 예상치인 4023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11월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수익 예측이 정확하다면 저점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뎀머트 CIO도 비관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조심하라고 전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내년엔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윌슨은 월스트리트에서 대표적인 비관론자 중 하나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주식 전략가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