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르웨이 북극권서 V2L 기술력 뽐내…스마트 모빌리티 '눈도장'

아이오닉5에 탑재된 V2L 극한 테스트  
10월 영국 '전기차 팝업 호텔' 운영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에 '전기차 호텔'에 이어 북극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V2L(Vehicle to Load) 기술력을 뽐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순록 농장에서 V2L 극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V2L 기술력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선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노르웨이가 유럽 친환경차 시장 바로미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테스트는 북극권 순록 농장에서 3일간 진행됐다. V2L을 이용해 농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V2L 기술을 선보였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전자 제품에 AC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정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전자제품을 이용하듯 야외에서도 전기차 내부 전력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다. 전기차만 있으면 전기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난방용품이나 조명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 후속 모델 아이오닉6에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아이오닉 시리즈에 대한 유럽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에 탑재된 V2L 기술은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3600W 수준의 순간 출력이 가능해 웬만한 전자기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는 현대차의 선구적인 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유럽 내 운전자들이 V2L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유럽 내 현대차 V2L 기술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 앞서 지난 10월 영국에서는 2주 동안 세계 최초로 V2L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팝업 호텔 '호텔 현대'(Hotel Hyundai)를 운영, 호텔 내 △게스트 스위트 △레스토랑 △영화관 등에 전력을 공급,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10월 7일 참고 현대차, 영국서 '전기차 호텔' 팝업 운영…V2L 사업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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