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2025년 전기차 2종 인도서 생산 검토 

지난달 3036억원 印 전기차 투자 전략 연장선
인도 정부 전기차 비중 오는 2025년 30%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오는 2025년 인도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2종을 생산한다. 전기차 생산 일정과 모델 수 등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025년 인도 현지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전기차 2종을 생산한다. 이르면 하반기 아난타푸르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조립 라인을 깔고 생산 시설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기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 최적화 작업도 병행한다. 필요에 따라 공장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기아의 현지 전기차 투자 계획은 언급된 바 있으나 구체적인 현지 생산 전기차 차종과 생산 일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오는 2027년까지 5년 간 인도 시장에 총 200억 루피(약 3036억원)를 투자, 현지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가 현지 전기차 생산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은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 전기차 점유율은 1% 미만 이지만 인도 정부는 이 비중을 오는 2025년 30% 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EV6의 경우 CBU(완성차) 형태로 국내에서 수입·판매한다. 인도 정부는 오는 4월 1일 부로 전기차 포함 자동차 수입 관세를 인상하면서 반제품조립(CKD)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도 기존 30%에서 35% 인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인도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연간 37만대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향후 2년 내에 최소 45만대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불안한 상태인데다 인도 정부의 새로운 정책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도 있다.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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