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부지사, SK온·포드 합작공장 건설 현장 방문…투자 격려

콜먼 부지사 "전례 없는 투자·일자리 창출"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민간 프로젝트…총 86GWh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이 현지 주정부의 높은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 재클린 콜먼(Jacqueline Coleman) 켄터키주 부지사는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콜먼 부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서 깊은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를 들러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켄터키는 이 산업에서 전례 없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먼 부지사는 블루오벌SK의 투자를 격려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은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경제개발 프로젝트다. 블루오벌SK는 총 114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 3기를 짓는 중인데 2기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들어선다. 1기는 테네시주 스탠턴에 위치한다.

 

블루오벌SK는 출범 5개월 만인 작년 12월 628만㎡(190만평) 대지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2025년 1공장, 2026년 2공장 양산에 돌입하고 각각 43GWh, 총 86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미국 단일 부지 내 최대 생산 규모이자 105㎾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규모만큼이나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블루오벌SK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LIV디벨롭먼트와 캐나다 하이게이츠디벨롭먼트는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다세대 주택 건설에 나섰다. <본보 2022년 10월 15일 참고 SK온·포드 투자 '낙수효과'…美 켄터키 부동산 시장 '활황'>

 

블루오벌SK의 공장 건설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벌SK는 향후 5000명 이상을 고용할 전망이다. 이들을 교육하고자 1180평 규모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마련한다. 2024년에 문을 열고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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