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호타이어, 中 체리차 전기 SUV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오모다5 EV 금호타이어 엑스타 PS71 EV 장착
내년 상반기 호주 출시 소형 전기 SUV 공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체리자동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오모다5 EV'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모기업 더블스타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체리차를 비롯한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체리차가 내년 상반기 호주에서 출시 예정인 2024년형 오모다5 EV에 OE를 공급한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출시를 앞두고 상하이 모터쇼에서 진행된 오모다5 EV 쇼케이스 행사에서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엑스타 PS71 EV가 장착된 모습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오모다5는 지난 3월 체리차가 8년 만에 호주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다. 오모다5 가솔린 버전에는 기티 타이어 제품이 장착됐었다.

 

오모다5 EV는 현지 소형 전기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입되는 후속 모델로 현대차 코나EV를 벤치마크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165kW 전기모터와 61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 전륜 구동 차량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50km, 제로백(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이다. 초고속 충전 시 0~80%까지 35분이 소요된다는 게 체리차 측 설명이다.


오모다5 EV에 공급되는 엑스타 PS71 EV는 ‘K-Silent(흡음기술)’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소음 저감 외에도 낮은 회전저항,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체리차 OE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로컬브랜드 신규 전기차 모델에 OE 공급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더블스타의 현지 영향력을 토대로 브랜드 입지 확대에 나선다.

 

더블스타는 지난 1921년에 설립된 중국 타이어 기업이다. 지난 2008년까지 주력 사업은 신발과 의류였으나 사업개편을 거쳐 타이어 산업으로 전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췄다.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자,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장춘공장 △난진공장 △텐진공장에서 PCR·LTR 타이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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