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구 비서실장 출신' 이봉재 HT법인장, 현대글로비스로 컴백

정의선 회장 고대 동기로 정몽구 전 회장 15년 동안 수행
2016년 HT법인장 발령…션 케니 HT CSO, 후임자로 임명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법인 자회사 현대트랜스리드(HT) 이끌던 이봉재 HT법인장이 현대글로비스로 컴백한다. 이 법인장 후임자로는 션 케니(Sean Kenney) HT 최고영업책임자(CSO)가 임명됐다.

 

30일 HT에 따르면 그동안 HT를 이끌었던 이봉재 법인장은 현대글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7년 만에 주요 직책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앞서 이봉재 법인장은 지난 2016년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에 따라 HT로 적을 옮긴 바 있다. 당시 경질성 인사 의혹과 함께 주요 직책 복귀 가능성이 동시에 고개를 들었었다. 

 

이봉재 법인장은 1970년생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학동기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비서실장, 의전실장 등을 거치며 정몽구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했다. 특히 2005년에는 35세의 나이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이사로 승진, 최연소 임원의 타이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차기 HT 법인장 자리에는 션 케니 CSO가 임명됐다. 내달 1일 부로 임기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이봉재 법인장은 "션 케니 신임 법인장은 복잡한 문제를 헤쳐나가고 변혁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놀라운 민첩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라며 "그의 열정과 전략적 통찰력, 고객 지향적 사고방식은 법인장이 되기에 충분하며 HT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 혁신을 주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션 케니 HT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20년 CSO로 HT에 합류해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다년간 몸담았던 운송 산업 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 지식과 뛰어난 리더십은 고객 만족도 향상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CSO 재직 기간 운영 효율성 향상과 시장 범위 확대, 고객 중심 솔루션 개선 등을 통해 HT를 혁신적 이니셔티브로 이끌었다고 정평이 났다. 통찰력 있는 접근 방식과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를 식별하는 능력을 토대로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션 케니 신임 법인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회사를 더 큰 성공으로 이끄는 데 전념하겠다"며 "지속된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트레일러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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