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판매 10대 중 1대 '전기차'

올해 들어 9월까지 브랜드 내 BEV 판매 비중 8.6%
단일 브랜드 기준 '7위'…현대차·기아 각각 8·10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전기차(BEV) 시장 내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현지 보조금 혜택이 사라졌음에도 꾸준하게 BEV 판매를 늘리며 업계 평균치보다 두 배가량 많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21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브랜드 내 순수 전기차(BEV) 판매 비중 8.6%를 기록했다. 판매한 차량 10대 중 1대 꼴로 BEV를 판매한 셈이다. 단일 브랜드 기준 브랜드 내 BEV 비중 순위는 7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BEV 평균 비중(3~4%)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포함할 경우에도 평균치는 7~8% 안팎으로 추산된다. 

 

특히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반 브랜드인 현대차·기아의 경우 같은 기간 브랜드 내 BEV 점유율 각각 5.6%와 3.9%를 나타내며 8위와 10위에 올랐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4.1% 비중을 나타냈다. BMW는 12.2%로 2위, 볼보는 11.8%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각각 11.7%와 10.5%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는 9.3%로 6위를 기록했고 캐딜락은 4.8%로 7위 제네시스와 8위 현대차에 이어 9위에 랭크됐다.

 

10위권 밖에는 △쉐보레(3.8%) △포드(3.2%) △닛산(2.4%) △스바루(1.2%) △렉서스(1.1%) △토요타(0.5%) △GMC(0.3%) 순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100% BEV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브랜드별 100% 전동화를 향한 여정에서 발전도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인사이드EVs는 "내년에는 브랜드 내 BEV 비중이 20%까지 도달해야 한다"며 "적어도 업계 평균이 5~10%까지 향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 프리미엄 BEV 시장에서 전년 대비 무려 319% 수직상승한 4361대를 기록했다. 준대형 전기 SUV 모델 'G80 EV'와 중형 전기 SUV 모델 'GV70 EV',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60' 등 3개 모델로만 이룬 성과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