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표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Plug Power)가 기존 기관투자자와 워런트 유인 계약(Warrant Inducement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플러그 파워는 최근 기존 기관투자자 한 곳과 워런트 유인 계약을 맺었다. 워런트 유인 계약은, 기존 워런트 보유자들에게 워런트(권리)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조건의 워런트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이번 거래의 경우 지난 3월 발행된 미행사 워런트에 관한 것으로, 기존 워런트(주당 2달러)를 행사하는 대신 투자자에게 새로운 워런트(주당 7.75달러)를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워런트가 완전히 행사되면 투자자는 보통주 3100만 주와 최대 1억8543만 주의 보통주 매입을 위한 사전 충당 방식의 신주인수권증서를 받는다. 플러그 파워는 이번 거래를 통해 3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워런트가 전액 행사될 경우 추가로 14억 달러(약 2조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거래는 오펜하이머 앤드 컴퍼니가 주간사 역할을 맡았으며 △B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법인이 인니산 철강 원재료를 조달한다. 크라카타우스틸의 자회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2만 톤(t)을 확보했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현지화를 강화하며 철강 산업 성장의 파트너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콤파스닷컴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아크바르 조한(Akbar Djohan)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의 전략적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현지 조달 비중 확대가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기 인도와 최고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원재료 공급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 사장이 호평한 협력은 지난달 19일 체결된 미분 철광석 매매 계약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으로부터 소결 공장의 원재료인 미분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까지 2만 t을 수급했으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비슷한 규모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인니산 원재료를 우선적으로 두고 그 비중을 높이는 데 앞장서려는 크라카타우스틸의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로 현지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소유의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가 미국의 수출 규제 확대로 공급난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의 자회사까지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술 우회 수입길과 제품 수출길이 막혔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제한 조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중국 기업의 사업 전략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반도체 매체 비츠앤칩스(bits-chips)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미국 수출 규제 확대에 따라 미국 기업들로부터 제한된 기술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수출통제 명단에 있는 기업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도 자동으로 수출통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이미 수출 통제 대상 목록에 등재된 기업이 지분을 50% 이상 소유한 모든 기업은 상호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수출 제한을 받게 된다. 넥스페리아의 모회사인 윙테크 테크놀로지(Wingtech Technology, 이하 윙테크)는 는 작년에 해당 목록에 추가됐다. 윙테크 자회사인 넥스페리아도 수출 통제 제한 대상이 되면서 규정에 따라 미국 기업으로부터 제한된 기술을 공급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건설사들이 신규 인력 모집에 나섰다. 미래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 동력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건축시공, 플랜트시공, 토목시공 등 현장 필수 분야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마쳤다. 모집 부문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도 각각 지난달 초와 중순에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안전, 시공, 설계, 건축, 경영지원,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신입 인력을 모집했다. 중견 건설사들도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한 금호건설은 건축시공, 기계시공, 토목시공, 분양, 안전관리 등 10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두산건설도 건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의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조립공장 재가동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중형 픽업트럭 ‘램(Ram)’ 생산기지로 재편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검토 과정에서 계획이 흔들리며 노조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노조(UAW) 로컬 1268의 매트 프랜젠(Matt Frantzen) 지부장은 “공장 내 일부 보수가 진행 중이지만 스텔란티스로부터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벨비디어 공장이 중형 픽업을 생산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벨비디어 공장은 지난해 2월 가동이 중단된 이후 약 1200명이 해고되거나 타 지역으로 재배치됐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노조와의 단체협약에서 ‘2027년 중형 트럭 생산 재개’를 약속했으나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벨비디어는 유니바디(일체형 차체) 기반 공장으로, 트럭 생산에 필요한 바디 온 프레임(BoF) 방식 전환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떄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계획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기존 벨비디어 공장에서 중형 트럭 램을 생산하는 대신, 오하이오주 톨레도 조립공장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톨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서 운영 중인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광산이 있는 안토파가스타 주로부터 환경 평가에 대한 승인 결정을 받았다. 13일 칠레 안토파가스타 주정부에 따르면, 환경평가위원회는 최근 BHP의 자회사 미네라 에스콘디다가 제출한 라구나 세카 공장의 사업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HP는 오는 2027년 초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시작해 2031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하루 평균 구리 생산량을 4만 톤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칠레 현지 노동자 4800명도 고용될 전망이다. 라구나 세카 공장은 그동안 구리 암석 경도가 높아지며 이를 분쇄하고 파쇄하는 장비가 빠르게 마모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생산 효율성과 운영 비용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BHP는 라구나 세카 공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총 비용만 23억51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구리 암석 분쇄·파쇄 장비의 기술 조정과 함께 300m 길이의 새로운 송전선 설치가 골자다. 또한 건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 검증 단계에 들어서면서 신차를 앞세워 시장 신뢰 회복과 전기 SUV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리비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위장막으로 쌓인 다수의 R2 프로토타입 사진을 공개하며 "수백 대의 양산용 빌드가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돼 실제 테스트와 최종 검증을 위해 도로로 나가면서 R2가 목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가동을 멈추고 R2 전용 생산 라인 장비를 설치한 바 있다. 이 곳에서 시범 생산과 공정 최적화 작업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리비안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R2를 출시할 계획이며, 고객 인도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수백 대의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주행 성능, 내구성, 충돌 안전성 등 다양한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V3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R2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북미충전표준(NACS) 포트가 적용된 차량으로, 초기 공개 당시 뒷좌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Brookfield)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14일 AI 인프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50억 달러(약 7조1400억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술 활성화로 증가하는 컴퓨팅 및 전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AI 팩토리는 고성능 AI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통합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AI 인프라 솔루션이다. 브룩필드는 블룸에너지의 첨단 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하는데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AI 팩토리는 컴퓨팅, 전력, 데이터센터 설계, 자본을 긴밀하게 통합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는 기존 전력망 없이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깨끗한 현장 전력을 제공하고, 브룩필드는 인프라 개발 및 자금조달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철도차량 제작업체 네릭(NERIC)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전동차를 내년 6월 공개할 전망이다. 알렉산드리아 노선에 투입해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구현한다.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전동차 현지 생산까지 맞물리며 이집트의 철도 산업 자립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어바웃엠에스알 등 이집트 외신에 따르면 네릭은 내년 6월 수에즈운하 공업단지 소재 공장에서 첫 이집트산 전동차를 생산해 선보인다. 시범 운행에 돌입하고 아부 카이르역에서 미스르역까지 이어지는 알렉산드리아 노선(총연장 21.7㎞)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릭은 지난 5월 이집트 터널청(NAT)과 2억7500만 유로(약 4500억원) 규모의 알레산드리아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89량(21편성) 전동차를 공급하고 10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38개월이다.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면 열차 간격은 10분에서 2.5분으로 줄고, 소요시간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수송 인원은 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집트 정부는 알렉산드리아의 친환경 대중교통망을 발전시키는 한편, 철도 산업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스타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인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BP)' 실증에 착수했다. 오는 2027년 정책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배터리 관리 역량과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에 선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 최초 '배터리 패스포트' 실증 13일 기아 유럽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EV3에 영국 '두코시(Dukosi)'의 배터리셀 모니터링 시스템을 장착해 독일에서 '배터리 패스포트' 실증을 진행 중이다. 배터리셀 단위로 배터리 패스포트 실증에 나선 것은 완성차 업계 가운데 기아가 처음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EU가 오는 2027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제도로, △배터리의 성능과 상태 △원재료 조달 국가△재활용률 △생산 이력 등 배터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공급망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배터리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사업자와 자동차 소유자, 정비사 등 이해관계자가 배터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 상태와 품질 정보는 중고차 거래와 재활용 과정에서도 활용된다. 실증에 투입된 EV3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이 개발해온 고출력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빔(Iron Beam)'이 최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되는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빔은 올해 연말부터 이스라엘 방공망에 통합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빔은 최근 진행된 일련의 요격 시험에서 모든 성능 검증을 마쳤다. 아이언빔은 최종 성능 테스트에서 로켓, 박격포, 무인기(UAV) 등을 성공적으로 무력화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세계적인 기술 및 공학적 돌파구"라며 "연내 아이언돔과 함께 실전 운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언빔은 약 10km 거리의 표적을 수초 내에 태워 무력화할 수 있다. 기존의 다층 방공망과도 완벽하게 통합된다. 단거리 로켓을 막는 '아이언돔'의 지휘통제 시스템과 연동돼 쏟아지는 다수의 로켓이나 드론 떼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개발사인 라파엘은 독자적인 '적응광학 기술'을 적용해 안개 등 레이저 무기의 약점으로 꼽히는 기상 조건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빔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기존 아이언돔의 요격 미사일은 한 발당 수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아이언빔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치료재료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자사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의 미국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완화하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 해당 제품은 1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근골격계 통증 치료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상 개시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상용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3일(현지시간) 넥스피어에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추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FDA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면제(IDE) 승인에 이은 후속 단계로, 미국 내 상용화를 향한 본격적인 진입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임상은 'RESORB(무릎 관절염 통증 환자 대상 슬관절동맥색전술과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의 비교 평가 연구)'로, 미국 내 10개 이상 주요 임상 기관에서 126명의 환자를 모집해 진행된다. 연구는 넥스피어에프를 활용한 슬관절동맥색전술(GAE)이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대비 통증 완화 효과와 안전성에서 우위를 보이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넥스피어에프는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 혈관의 혈류를 일시적으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이 TSMC 현지 공장 인근에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TSMC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1나노미터(nm) 반도체 장비 개발을 가속화하며 현지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드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일부 생산 설비가 유휴화됐음에도 불구,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