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커피업계 '가성비' 신화를 써온 이디야커피가 대한항공 기내 커피 공급 계약을 따냈다. 대한항공 기내에 '아메리카노 디카페인'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유통 채널 확장에 성공했다. 기내 유통망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땅 위를 넘어 하늘로까지 시장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일부터 국제선 이코노미석에 제공되는 커피를 기존 네스카페에서 이디야커피 디카페인으로 교체한다. 이번 계약은 이디야커피가 기존에 유지해오던 '합리적 가격'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채널'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도 반영됐다. 이디야커피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빠르게 포착, 대한항공과 손잡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를 오가는 승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은 향후 이디야커피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유통 전략을 전개할 신호탄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독일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가 2000대를 넘었다. 유럽 전기차·SUV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꾸준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들어 8월까지 독일 시장에서 20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5% 두 자릿 수 급증한 수치다. 점유율은 0.1%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204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5.7% 수직상승한 수치다. 올해 누적 1위는 37만5403대 판매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점유율은 20.0%를 기록했다. 2·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차지했다. 각각 17만760대(9.1%), 16만2212대(8.7%)를 판매했다. 이어 △스코다(14만6847대, 7.8%) △아우디(13만247대, 6.9%) △세아트(10만9893대, 5.9%) △오펠(8만6964대, 4.6%) △포드(7만3993대, 3.9%) △현대차(6만3245대, 3.4%) △기아(4만744대, 2.2%) 순으로 이어졌다. KG모빌리티 독일 성적은 가격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특히 중형 SUV ‘토레스’와 전기차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경쟁자에서 동반자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국제전시관에서 열린 '한국-대만 반도체 경제협력 포럼'에서 양국 반도체 기업인들이 한입모아 강조한 단어는 '협업'이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소부장미래포럼과 세미콘타이완이 공동 주최한 첫 포럼이다. 한국 28개사와 대만 기업 107개사 관계자 약 175명이 참석해 반도체 협력 기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흐름과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대만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경쟁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을 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반도체를 만들려면 새 재료, 새 기술이 필요하다"며 "두 나라가 협업하지 않는다면 AI 시대의 전자 산업은 성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AI 시대 전후로 반도체 기술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시장이 독립적으로 형성됐지만, AI 시대에는 두 반도체가 합쳐져 동일한 공간에서 같은 환경과 속도로 동작한다고 부연했다. 황 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건물에 비유했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화장품 기업 순위 11위에 오르며 글로벌 K-뷰티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지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품 전략을 앞세운 것이 중국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중국 취업·산업 플랫폼 직우집(职友集)이 발표한 '상하이 화장품 기업 톱800'에서 코스맥스가 11위를 차지했다. 톱3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강자들이 독식했다. 코스맥스는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코스맥스의 강점은 단순 제조를 넘어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역량이다. 기초 연구부터 제품 설계, 품질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서비스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 맞춤형 R&D 전략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지 취향에 특화된 색조·기능성 제품을 기획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며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가 올해 들어 두 배 뛰었다. 11일 기준 미국 증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운용 중인 GOEX(Global X Gold Explorers ETF)의 주가는 62.29달러다. 최근 1개월 사이 28%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했다. 이 상품은 금 탐사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회사로 쾨르 마이닝, 이퀴녹스 골드, 헤클라 마이닝, 룬딘 골드, 엘도라도 골드 등이 있다. 미국 금 채굴 대표 ETF인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 ETF(GDX)'는 69.76달러로 연초 대비 97%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스 ETF(RING)'는 같은 기간 103% 상승한 59.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스프로트 골드 마이너스 ETF' 역시 57.95달러로 올해 100% 넘게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9일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한때 온스당 3674.2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조정한 수치로도 45년 전의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선박을 설계하며 미국선급(ABS)과 공동 개발한 탱크도 탑재한다. 친환경 기술을 집약한 선박을 인도하고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양밍해운은 16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1만6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차이 펑민 양민해운 회장이 참석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9336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8~2029년이다. 신조 선박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레디선'이다. ABS로부터 '암모니아 퓨얼 레디 레벨 1C(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은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 한화오션과 ABS가 공동 개발한 1.0 bar급 설계압력의 타입B LNG 연료탱크를 장착한다. 이 탱크는 기존 0.7 bar급 탱크와 비교해 구조적 안전성과 연료 공급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항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의 베트남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포스코 VST(POSCO-VST)’가 현지 세관 규정 위반으로 부과받은 세금과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며 환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재정적 부담과 함께 베트남 내 사업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전비엣(Dun Viet)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 VST는 베트남 관세청에 기납부한 65억6000만 동의 세금 환급을 요청하고 있다. 올해 초 관세청이 132억6000만 동(약 7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세와 117억2000만 동(약 6억원)의 행정처분을 내린 후 포스코 VST가 이미 127억2000만 동(약 6억7000만원)을 납부했음에도 세관 당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재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포스코 VST가 수입한 약 2만8278톤(t)의 철강 원재료에서 비롯됐다. 포스코 VST는 해당 원재료를 수출용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현지 시장에 판매했다. 베트남 세관 규정상 면세 철강을 국내용으로 전환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했지만 포스코 VST는 일부 세금을 먼저 납부한 뒤 신고하는 방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 유통 강자인 시넥스(Synnex) FPT, 한국의 IT 부품 유통 전문기업 SaMT와 손잡고 베트남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최대 규모로 반도체를 포함한 IT 전반을 아우르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 빠르게 성장 중인 현지 IT 수요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시넥스 FPT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DS)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넥스 FPT, SaMT 베트남 법인과 함께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승철 삼성전자 DS부문 DSSEA총괄(부사장), 두엉 뜨렁 뜨뤼(Duong Trung Trieu) 시넥스 FPT 회장, 팜만훙(Pham Manh Hung) 파트너십 디렉터, 부이 도안 하이(Bui Doan Hai) SaMT 싱가포르 및 베트남 지역 총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내 IT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서버용 RDIMM, PC용 UDIMM 등 메모리 제품 유통을 확대하고, 향
[더구루=김나윤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 6년을 맞았다. 2019년 법인 출범 이후 초반 적자에 시달렸지만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6회 IBK 인도네시아 은행 창립 기념식'에는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IBK 인니 법인 관계자는 "고객, 파트너, IBK 가족 모두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인니 법인은 출범 첫해인 2019년 1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손실이 394억원으로 불어났다. 2021년에도 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고전했다. 그러나 2022년 81억원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23년 156억원, 지난해 1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현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해 인니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와 비대면 신용장 개설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초대형 복합단지 사업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현지 업체들이 대신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 의향서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는 현지 업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자본금 2200억원을 선투자해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업비는 기존 1조원대에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토지 사용료도 기존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달 20일 사업 중단 의사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전달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자사 브랜드 '에스트라'와 '한율'이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와 주문형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 간 제휴를 통해 현지 즉시 배송망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인 편의성과 즉시성을 정면으로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2일 세포라에 따르면 회사는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북미 전역에서 '뷰티 온 디맨드(Beauty on Demand)'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포라 매장이 우버이츠에 등록되면서 북미 고객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헤어케어·웰니스 제품 등을 최단 25분 이내에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세포라는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당일 주문 수요에 대응하며, 우버이츠는 식품·편의점을 넘어 리테일 배송 영역 확대라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는 프리미엄 뷰티 업계가 제3자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즉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흐름을 반영한 행보다. 우버이츠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뷰티 즉시 배송' 경쟁에 본격 합류, 아마존·타겟 등과 맞붙게 됐다.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이 크다. 에스트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