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SK온이 헝가리 이반차(Iváncsa)에 위치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의 운영을 약 두 달 만에 재개했다. 헝가리는 물론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확실한 복귀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예정된 대규모 유지보수와 최적화 작업을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생산을 멈췄던 이반차 공장은 현지 고용을 유지한 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번 재가동은 헝가리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헝가리 일간지 빌라그가즈다샤그(Világgazdaság)에 따르면 SK온 헝가리 이반차 공장은 약 한 달 반의 정기 유지보수 및 설비 점검을 마친 뒤 11월 중순부터 단계적 생산을 재개했다. 중단 기간 동안 공정 최적화와 안전 점검이 집중적으로 진행됐고, 헝가리 현지 직원의 고용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SK온은 이번 점검을 통해 향후 도입될 최신 기술 및 공정 변화에도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께 SK온은 코마롬 1·2공장과 이반차 공장을 포함한 헝가리 3개 공장의 가동률을 80%대까지 끌어올렸다. 한때 50%대까지 떨어졌던 가동률이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문 확대에 힘입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만 경제부(MOEA)가 폐쇄된 원전 2곳에 대한 재가동 결정을 내렸다. 대만전력공사는 내년 3월까지 두 원전의 재가동 계획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일 대만 정부에 따르면, 경제부는 대만전력공사가 제출한 폐쇄 원전 현황 보고서를 승인했다. 앞서 대만전력공사는 개정된 원자력안전법 및 시행규칙에 따라 진산(Chinshan)·구오성(Kuosheng)·마안산(Maanshan) 원전에 대한 현황 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평가 항목은 △발전기 장비 △인력 배치 △건식 연료 저장 △유사 기기 수명 연장 △지질 내진성 △안전 점검 및 준비 현황 △전력 공급 효율 등 7개 분야였다. 그 결과 진산 원전은 재가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 604MW급 비등수형 원자로(BWR) 2기로 구성된 진산 원전은 주요 발전 설비 대부분이 해체된데다 다수의 계측 장비가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오성과 마안산 원전은 재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985MW급 비등수형 원자로 2기로 구성된 두 원전은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가 이뤄질 경우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대만전력공사는 “구오성 원전의 발전 시스템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이 케이팝 공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기술기업 위치는 2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교보생명·SBI 디지털 마켓츠·디오디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최초로 케이팝 콘서트 수익과 직접 연계되는 RWA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관련 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 상품은 위치의 미국 자회사인 MDW파이낸스를 통해 발행됐다. MDW파이낸스는 이 상품의 발행과 구조화를 담당했다. SBI 디지털 마켓츠가 독점 유통사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오디가 지색재산권(IP) 보증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상품 발행을 지원했다. 투자 상품의 첫 번째 트랜치(만기구조)인 '$CNCRT'는 미국을 제외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 이민준 위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출시는 글로벌 투자자가 케이팝의 가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라며 "엔터테인먼트 IP 전문성과 규제 금융의 구조적 원칙을 결합함으로써 문화가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될 수 있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 인민위원회가 LG 계열사들(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이 집결한 하이퐁 캠퍼스를 찾았다.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인 LG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지원하고 생산에 이어 연구 거점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LG디스플레이도 남은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주문하고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1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레 응욱 차우(Lê Ngọc Châu) 위원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짱주에(Tràng Duệ) 공업지대에 위치한 'LG하이퐁 캠퍼스'를 방문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만나 올해 실적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받았다. 차우 위원장은 LG그룹에 투자 확대와 협력사들의 입주를 주문했다. LG전자에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하이퐁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것을 요청했다. LG디스플레이에도 남은 투자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약 50억 달러(약 7조3400억원)를 투입했다. 작년 11월 2028년까지 하이퐁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지 인민위원회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받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싱가포르와 홍콩을 돌며 해외 투자자들과 만났다.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 다각화 전략도 밝혔다.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해외 소통 창구를 확대하며 글로벌 펀드자금 확보에 힘쓴다.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one-Deal Roadshow, NDR)를 열었다. NDR은 회사의 경쟁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통 접점을 넓히고자 마련된 행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NDR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설명회를 열고 해외 '큰 손'들을 만났었다. 올해는 이 사장이 참석해 알리안츠와 싱가포르투자청(GIC),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주요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에너지와 모빌리티, 식량, 바이오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성장 로드맵을 알렸다. 특히 희토류와 천연흑연 등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을 강화해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이하 리엘레
[더구루=이진욱 기자]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 Canada)가 12월 8일 벤쿠버에서 국방 협력 원탁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 주제는 ‘국방 협력을 통한 캐나다-대한민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로,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과 라비 싱 캐나다 국방산업전략국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는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결정을 앞두고 캐나다 정부의 한국 방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양국 방산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60조원 잠수함 사업자 선정 앞두고 韓·캐나다 국방 협력 머리 맞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 샹디시안(Xiang Dixian)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광원효과(레이트레이싱)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샹디시안은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ICCAD 엑스포 2025'에서 신형 그래픽카드 '푸시(Fuxi) A0'를 선보이고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푸시 A0는 5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했다. 12GB의 비디오 메모리(VRAM)를 탑재해 최대 160 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 능력을 보여준다. 푸시 A0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매지네이션)이 개발한 DX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DXD 아키텍처는 그동안 모바일용 제품을 우선해왔던 이매지네이션이 데스크톱 시장 등을 겨냥해 설계한 고성능 아키텍처다. 푸시 A0은 레이트레이싱, 업스케일링 등 다양한 그래픽 기술을 제공한다. 레이트레이싱은 게임 내 물체에 반사되는 빛 효과 등을 구현하며,
[더구루=진유진 기자] 메디톡스가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태국과 페루에서 초도 물량 완판 후 재주문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수출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이후 성장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각각 48.3%, 90.5% 늘었다. 국내 저가형 톡신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수출 확대와 공장 가동률 정상화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 폭이 두드러진 결과다. 실제로 원가율은 전 분기보다 7.1%포인트 하락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지난 1분기 119억원에 달했던 법무비도 3분기 63억원으로 감소해 비용 부담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 톡신 수출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3공장 제조소 추가 등록이 완료돼 이달부터 출하가 가능해지면서 중동 지역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태국·페루에서 뉴럭스 초도 물량이 소화된 뒤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산업용 야외창고(IO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IOS는 주로 소규모 운송업체가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됐으나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 제조업 리쇼어링, 물류량 증가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IOS 수요가 급증하면서 블랙스톤 등 대형 투자사가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IOS는 트럭·트레일러 임시 주차부터 건설 자재·설비, 물류·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보관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야외형 산업용 부동산이다. 공터, 컨테이너 야적장, 주차장, 특수 보관시설 등이 해당한다. 최근 AI 개발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인한 공장 신설,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물류량 증가 등이 맞물리며 IOS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IOS는 건축물 신축이 어렵지만 산업 용도로 지정된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고속도로·항만·공항과 가까운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며, 대부분 흙이나 자갈을 깔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아스팔트 포장, 조명 설치, 울타리 조성 등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이진욱 기자] 두산이 글로벌 반도체·무선 기술 기업인 시버스와 약 150만 달러(20억 원) 규모로 차세대 Ka-밴드 전자식 빔조향 안테나(ESA 패널) 공동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시버스는 Ka-밴드용 빔포밍 IC를 제공하고, 두산은 첨단 소재·정밀 제조 기술로 ESA 패널 제작과 검증을 맡습니다. 이번에 개발될 ESA 패널은 멀티빔·멀티궤도 연결이 가능해 고속·고품질 위성통신을 지원하며, 이동형 단말기부터 게이트웨이까지 활용도가 높습니다. 두산은 이를 통해 기존 CCL·PCB 기술 기반에서 위성통신·AI·자율주행 등 미래 커넥티비티 분야로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두산,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개발 본격 착수…740조 우주시장 '정조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퍼셉티아 디바이스(Perceptia Devices, 이하 퍼셉티아)'가 최신 PLL(내부 신호의 위상과 외부 신호의 위상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로) 설계를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되며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가 넓어지고 고객의 설계 선택지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퍼셉티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PLL 설계인 'pPLL03'을 삼성전자 14나노 파운드리 공정 특성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발표했다. 퍼셉티아 고객은 해당 공정을 기반으로 칩을 설계할 때 이미 검증된 PLL을 별도 수정 과정 없이 바로 통합할 수 있어 개발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PLL은 중앙처리장치(CPU), 인공지능(AI) 가속기, 통신칩 등 정교한 시간 제어가 필요한 반도체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회로다. 칩 내부에서 다양한 연산 블록들이 같은 속도와 타이밍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며,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 연산 오류나 성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PLL 확보는 설계 품질과 직결된다. p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과 3200톤(t)급 초계함 2척 추가 건조를 추진한다. 연내 최대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상당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취역을 목표로 건조에 나서면서 필리핀과 해양방산 협력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 3200t급 초계함 2척 추가 건조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정식 계약에 서명할 전망으로, 척당 가격은 5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6억 달러(약 8800억원)로 추정된다. 연내 계약이 체결된다면, 내년 2분기 세 번째 초계함 건조에 돌입해 2028년 말 취역이 유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 3200t급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을 진수해 계획보다 5개월이나 앞선 지난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했다. 이어 같은 달 2번함인 ‘디에고 실랑(Diego Silang)'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필리핀과 협력을 다졌다. 추가 수주할 초계함 2척도 기존 군함과 유사한 사양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로, 순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벨기에 합작 방산업체 엑세일 테크놀로지스(Exail Technologies, 이하 엑세일)이 우리나라 해군의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의 탑재용 조타 콘솔 생산에 착수한다. 이번이 여섯 번째 잠수함 조타 콘솔 납품으로 엑세일의 기술 전문성에 신뢰도가 높아진다. 해군은 엑세일의 첨단 장비를 적용해 전투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과 전동차 유지보수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모로코에서는 내년 초 정식 계약 체결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동차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모로코가 협상을 서두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