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대표단이 폴란드 방산기업을 방문, 양국의 미래 합작 투자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전부터 추진해온 K2 전차와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폴란드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는 지난달 30일 한국 대표단이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을 찾아 폴란드군에 대한 군사 무기 수출을 제안하고 한국과 폴란드 간 미래 합작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공식 대표단은 방위사업청(DAPA)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회담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폴란드 지상군의 핵심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대로템의 전차 K2와 K2PL MBT, 한화디펜스 레드백 IFV, K9 섀시를 도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동으로 K2전차와 레드백 장갑차 수출길이 열렸다. 그동안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PGZ그룹과 연이어 회동하면서 수주 기대감을 높여왔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유럽 수출 초읽기..한국·폴란드 두달만에 또 회동> 특히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전기 신호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자율주행차 핵심 특허를 확보하며 '애플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핸들과 바퀴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가령 전기신호만으로 바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드는 자율주행차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애플이 개발한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은 △운전자가 핸들로 바퀴를 조정하는 완전 수동 △핸들과 바퀴가 연결되어 있진 않지만 운전자가 핸들을 사용해 차량을 제어하는 수동 △자동 또는 원격 명령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오토 등 세 가지 모드에서 작동된다. 사용자가 수동에서 자동으로 마음대로 전환할 수 있다. 업계는 애플이 애플카에 해당 특허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카에 최소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은 발달 수준에 따라 레벨0부터 5로 나뉜다. 레벨4는 한정된 구역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쉘이 대주주로 있는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노조의 파업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이 중단됐다. 미국에 이어 호주 가스전에서 LNG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LNG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29일(현지시간) "노조의 파업으로 프렐류드 FLNG에서 LNG 선적을 최소 2주 동안 멈춘다"라며 "내달 중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고객들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쉘은 연간 통근수당을 기존 7000호주달러(약 620만원)에서 1만 호주달러(약 890만원), 역외수당을 8만900호주달러(약 7220만원)에서 11만7000호주달러(약 1억440만원)로 인상하고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합원 투표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이 저임금의 계약직 고용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0일부터 12일간의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내달 14일까지 연장됐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초대형 플랜트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동 수주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과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알루샤이드 컨소시엄 △현대건설·알라시드 컨소시엄 등 6개 조인트벤처(JV)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새롭게 맺었다. 이번 계약은 아람코가 나맷 프로그램의 투자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아람코는 투자 프로젝트를 기존 32개에서 55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9월 아람코와 나맷 프로그램의 EPC 투자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초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본보 2021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와 MOU 체결…초대형 플랜트 수주 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해 12월 자푸라 가스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조선업계에 탄소 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추진선이 뜨고 있다. 당장 올해 50척의 산조 발주가 예고되면서 국내 조선 빅3가 수주를 기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등 5명의 유명 선주들은 올해 말까지 약 50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선박을 발주할 전망이다.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중국 코스코쉬핑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싱가포르 EPS(Eastern Pacific Shipping), 싱가포르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스(Pacific International Lines) 등이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코스코해운홀딩스가 코스코해운중공업과 중일 합작조선소인 난통 코스코 KHI 조선소에 2만4000TEU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인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스라엘 해운 갑부 이단 오퍼(Idan Ofer)가 이끄는 싱가포르 EPS와 PIL도 8000TEU급 메탄올 연료 추진선을 검토 중이다. 이들 선주가 찾고 있는 선박의 수는 아직 미정이다. 프랑스 정기 여객선 CMA C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현지 발전사 엔터지(Entergy)로부터 팰리세데스 원전의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받고 해체에 본격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홀텍은 엔터지로부터 팰리세데스 원전 인수를 마쳤다. 펠리세데스 원전은 미시간주 밴뷰런 카운티에 위치한 805㎿ 규모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1971년 상업가동을 시작해 50년 이상 전기를 생산해왔다. 엔터지는 아칸소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 지역의 발전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며 2016년 펠리세데스 원전 폐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20일 영구정지에 들어가고 해체를 위해 라이선스 이전·매각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작년 12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라이선스 이전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어 매각까지 종료되며 홀텍은 해체 작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홀텍은 2041년 해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해체 신탁기금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다. 현재 5억3900만 달러(약 6680억원) 상당의 기금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투자 유치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홀텍은 펠리세데스 원전에서 일한 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만에 수리용 시설을 설립한다. 필리핀 정부로부터 수주한 군함의 선박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수빅조선소에 있는 북쪽 야드를 임대하고 현대중공업에 제공, 필리핀 국방부를 위한 수리 야드를 건설한다. 현대중공업의 수리 시설 설립 계획은 필리핀 관계자들에 의해 전해졌다. 수리 조선소는 HJ(한진)중공업이 운영하던 조선소의 일부로,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군을 위해 건조 중인 선박의 수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사라 해군 OPV 건조, 납품한 후 수리까지 필리핀 수빅에서 실시한다. 최근 선정된 군함 건조 수주도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쉬워 선택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7200억원 규모의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 수주>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은퇴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수빅만에 현대중공업이 주문한 모든 선박을 수리할 정비 창
[더구루=최영희 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6월 30일 식약처로부터 교모세포종(뇌종양)에 대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제1상 및 유효성 탐색을 위한 2a상으로 가천대 길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원메닥스가 7년여에 걸쳐 개발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 시스템은 붕소의약품과 의료용가속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내에서 붕소와 중성자의 핵반응시 나오는 입자방사선 에너지로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원리의 차별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단위 치료가 가능하여 정상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높은 암세포 사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동물효력시험에서 교모세포종 세포주인 U87MG와 두경부암 세포주인 SAS 및 FaDu에서 대조군과 비교하여 BNCT 군에서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2020년 03월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원형가속기 기반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품목허가를 득하여 두경부암에 대한 상용치료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다원메닥스가 최초로 송도 B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폐쇄 기간이 길어지며 글로벌 LNG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FBI는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텍사스주 퀸타나에 위치한 프리포트는 미국 내 LNG 수출물량의 16%(하루 약 20억㎥)를 처리하는 터미널이다. 영국 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일본 제라·오사카가스, 국내 SK E&S가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활용해 가스를 각국에 들여오고 있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하며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사인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인한 파열을 원인으로 들었다. 저장탱크에서 부두 시설로 LNG를 옮기는 파이프 랙(Pipe Lack)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균열이 나며 화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프리포트 LNG의 발표가 있은 후 전문가들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설치한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제어실에서 제어 장치를 조
[더구루=최영희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독일, 이탈리아 등 항원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엔텍은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나노엔텍은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인 ‘FREND System’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 및 이를 이용한 샘플 전처리 방법’에 대해 유럽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장 진단은 샘플의 주입량, 믹싱, 반응시간 등 실험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한 유럽 특허는 이와 같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을 구성해 검사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실험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을 제공할 수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현재 FREND System에서 출시된 20개의 아이템 중 검사가 까다로운 일부 호르몬 계열 아이템에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도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럽지역에서도 호르몬 계열 진단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단장비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나노엔텍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유럽 CE-IVD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이 서방의 제재를 겨냥한 루블화 결제 의무화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에 이어 비우호국에 포함된 한국에 루블화 지불을 강제하고 가스 공급 중단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인터팍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키릴 폴로우스 가즈프롬 부국장은 최근 가스 거래 시 루블화 지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비우호국이 천연가스를 구매할 시 대금을 반드시 루블화로 송금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대(對)러 제재에 나선 미국과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들, 호주, 대만, 스위스, 한국 등이 비우호국에 포함된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 결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멈추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가즈프롬은 지난 4~5월 루블화 지불을 거부한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 불가리아, 네덜란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일본 제라(JERA)와 국내 가스공사는 공식적인 루블화 지급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에서 루블화 결제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안심하기 어렵게 됐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할 수단으로 가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글로벌 지역 증류주 브랜드 랭킹에서 선두를 달렸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진로의 뒤를 쫓으며 한국 주류 브랜드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렸다. 4일 영국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TheSpiritsBusiness)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역 증류주 브랜드 챔피언 2022(Local Spirits Brand Champion 2022)’에서 지난해 다른 브랜드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이트진로는 진로 9ℓ케이스 9450만 케이스를 팔아치웠다. 9530만 케이스를 판매한 지난 2010년에 비해서는 0.84% 줄어든 수치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2위 브랜드와는 큰 격차를 벌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진로 판매량은 지난 2017년 7680만 케이스, 2018년 7800만 케이스, 2019년 8630만 케이스, 2020년 9530만 케이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더스피리츠비즈니스는 진로가 K-팝 및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판매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1위 자리에서 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