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철도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철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로템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지난 21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고속철·철도 인프라 관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철도 현대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철도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와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키르기스스탄 철도 부문의 현황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철도 산업이 현대화와 확장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현대로템 측은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해 실사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구체적 수주 기회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이 고속철·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MCHS)에 따르면 보오벡 아지케예프 장관은 최근 "추가로 최신형 헬리콥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최종 계약 조건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수출 사업에 대해 △연 이자율 0.1% △40년 상환 기간 △10년 거치 기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들며 KAI와 키르기스스탄 간 수리온 공급 계약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지케예프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조건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미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이 투자는 국민에게 더욱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야화그룹과 모로코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부(MICEPP) 담당 특임 장관과 만나 1단계로 55억 디르함(약 8000억원)의 투자를 논의했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유럽의 기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25일 MICEPP에 따르면 지단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야화그룹 대표단과 만났다.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살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1단계로 55억 디르함을 투자한다. 43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로코의 배터리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 장관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로코는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의 지역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며 리튬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회동으로 모로코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지난 2023년 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중동에 이어 미국을 찾으며 연일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쉴드AI' 경영진과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논의했다. 인간의 개입이 점차 적어질 차세대 전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30일 쉴드AI에 따르면 구 회장과 이승영 미래전장연구개발 본부장 등 LIG넥스원 경영진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쉴드AI 본사를 방문했다. 브랜든 쳉 쉴드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협력을 구체화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쉴드AI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무인복합·자율작전 시스템 등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핵심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쉴드AI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방산 혁신 기업들이 공유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의 국방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쉴드AI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LNG생산업체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루이지애나 칼카시우패스 2(Calcasieu Pass 2, 이하 CP2) LNG 프로젝트를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했다. FID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고,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해 실제 건설과 운영을 결정하는 단계이다. 벤처글로벌은 CP2 LNG 프로젝트를 공식화하며 미국산 LNG 최대 수출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벤처글로벌은 28일(현지시간) CP2 LNG 프로젝트 1단계 건설과 관련해 FID를 완료하고 자회사 벤처글로벌 CP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151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독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벤처 글로벌의 플라크민즈 LNG(Plaquemines LNG)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다. 앞서 벤처글로벌은 플라크민즈 LNG 시설과 관련 게이터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의 초기 단계(13.33MTPA 증가)에 대한 1320억 달러(약 183조원)의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CP2 LNG 프로젝트 자금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리튬 수도’로 불리는 장시성 이춘시 당국이 관내 8개 리튬 광산에서 채굴 허가와 관련된 문제를 적발하고 재검토에 착수한다. 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춘시 천연자원국은 최근 광산 운영자들에게 채굴권과 실제 생산량 간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자원 매장량 검증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통지를 발행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칭하이성에서도 유사하게 이뤄진 바 있다. 하이시현 당국은 적절한 장거 마이닝(Zangge Mining)이 운영하는 리튬 광산을에 대해 적절한 허가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 명령을 내렸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일부 염수 지역에서는 리튬이 아닌 칼륨 등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은 채 자원을 추출하고 있었다. 이춘의 이번 조치는 무허가 또는 과도한 채굴 관행을 억지하고 최근 몇 년간 과잉 확장된 리튬 공급망에 질서를 도입하려는 중앙정부의 광범위한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기차(EV)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리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업체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이 영국 세레스파워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양산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두산은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레스파워는 28일 "전라북도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자사의 금속지지형 SOFC 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스택 및 발전시스템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파워의 전략적 라이선스 파트너 중 최초로 상업적 대량생산에 돌입한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연내 첫 상업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SOFC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돼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연간 50MW 규모의 전기발생 능력을 갖춘 SOFC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건물용 전력, 선박용 보조전원 등 다양한 고정형 분산전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 처리 기술 확산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연료전지 도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공공부지 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DOE)는 28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우선 추진할 연방정부 공공부지 4곳을 선정했다.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테네시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켄터키주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사바나강 핵시설 등이다. 에너지부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 유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지별 프로젝트 범위와 자격 요건, 제출 지침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사업자 선정을 끝내고 2027년 말 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연방정부 공공부지 16곳을 공개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4월 4일자 참고 : [단독] 美, 연방정부 공공부지 16곳에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 부지들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생산 시설을 유치해 전력망 신뢰성을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입지"라며 "에너지부 부지 자산을 활용해 AI 및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차기 맨해튼 프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우주 프로젝트의 선봉장인 두바이 우주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 이하 MBRSC) 수장과 만났다. 해외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돕는 마케팅·네트워크 조직 DSMC 인터내셔널도 방문했다. 세계 우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UAE에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했다. 24일 DSMC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UAE 두바이에 위치한 DSMC 인터내셔널 본사를 찾았다. DSMC 인터내셔널 경영진과 UAE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미팅에는 살렘 휴메이드 알 마리(Salem Humaid Al Marri) MBRSC 사무총장이 배석해 이목을 모았다. 마리 사무총장은 국가 주도의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며 우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지구관측 위성인 두바이샛 1호·2호 개발에 프로젝트 관리자로 참여했으며, MBRSC에서 달 탐사 로버 라시드와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등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 우주공학 아카데미(IAA)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UAE 주간지인 '걸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투자 협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원전 투자 △신규 원전 건설 △폐쇄 원전 재가동 △미국 내 인수·합병 △미래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양해각서에는 한국 및 기타 시장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회 평가와 미국 원자력 서비스 및 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 루마니아 원자력 발전소 개발 및 자금 조달에 대한 공동 평가가 포함된다. ENEC는 UAE 최초이자 중동 최초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소유한 원자력 에너지 기관이다. 앞서 ENEC는 지난 28일 현대건설과도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NEC와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의 신규 원자력 사업 공동 개발 및 참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및 지식 교류 △전략적 투자 기회 검토 △사업 공동 참여 기회 모색 △정기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 정부가 신형 훈련·경공격기 구매 절차에 착수했다. 연내 시범비행을 실시하고 평가를 거쳐 최대 24대를 발주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검토하며 유럽 방공 수호의 핵심 파트너로 'K방산'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세르비아 방산·항공 전문지 '탱고식스'와 야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국방부는 훈련·경공격기 24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한다. 세르비아는 유고슬라비아 시절 개발된 경공격기 '소코 지포 슈퍼 갈랩(Soko G-4 Super Galeb)'을 운용하고 있다. 총 85대를 인도받았으며, 현재 21대를 보유했다. 하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실질적으로 운용 가능한 대수는 10여 대에 불과하다. 세르비아 국방부 산하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네나드 밀로라도비치(Nenad Miloradović) 차관보는 지난 6월 16~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제55회 파리 에어쇼'에서 새 전투기 도입을 위한 입찰을 공식화했다. 그는 연내 시범 비행을 실시한다고 예고하며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