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인 퀀텀스케이프 코퍼레이션(이하 퀀텀스케이프)이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와 협력을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폭스바겐은 전고체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경쟁사 대비 원가 우위를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배터리 셀 제조사 파워코와 체결했던 전고체 리튬 배터리 산업화 계약을 확대한다.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 확대로,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퀀텀스케이프의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QSE-5 배터리 개발 시범 라인을 가속화한다. QSE-5는 5암페어아워(Ah)급 용량을 갖춘 배터리로, 퀀텀스케이프가 2025~2026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1억 31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급 받는다. 이 중 첫 번째 마일스톤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약 137억원) 이상은 이미 지급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협력 확대로 파워코는 QSE-5 생산 및 자동화 작업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이 차세대 매운 라면 브랜드 '맵(MEP)'을 미국에 공식 론칭했다. '포스트 불닭'으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불닭볶음면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미국 시장에서 정제된 매운맛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미국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신제품 '맵'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맵'은 자사 국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버전 브랜드로 K푸드의 정수인 '매콤함', '맵다'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이다. 이번 미국 진출은 지난해 말 사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양식품은 원주 공장에서 미국 수출용 맵 제품 생산을 준비해 왔으며, 국물 라면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매운맛 선호도에 맞춘 제품 전략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마늘조개라면 △흑후추소고기라면 △매운닭고기코리앤더라면 등 3종으로, 현재 H마트, 자이언 마켓, 하남체인, 아마존 등에서 판매 중이다. 풍부한 국물과 이국적인 풍미, 부드러운 텍스처를 조화시켜 매운맛을 선호하는 현지 MZ세대를 겨냥했다.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TMC(The Metals Company)가 국제해저기구(ISA)의 '타깃'이 됐다. 승인 절차를 우회하고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허가를 받아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MC의 법적 리스크는 고려아연과의 협력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그린피스와 미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IS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체 법률·기술 위원회에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정 회사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TMC를 향한 경고로 보인다. TMC는 심해에서 망간단괴 채광을 추진하며 ISA의 정식 인가를 받는 대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ISA의 광물 규정 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자국 기업들이 ISA의 신청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기업들이 자국법인 '심해광물자원법(DSHMRA)'에 근거해 허가를 받고 탐사·채굴을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 구리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TMC는 미국 상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람풍주가 이슬람 금융 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토 피트리안디(Otto Fitriandy)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람풍 지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람풍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은 이슬람 금융 산업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람풍은 수마트라 섬에서 이슬람 기숙 학교가 두 번째로 많은 주이기도 하다"며 교육 인프라 또한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슬람 금융에 대한 실제 이해도와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5년 금융 이해력·포용에 관한 전국 조사(SNLIK) 결과에 따르면 이슬람 금융 이해도는 43.42%, 포용률은 13.41%에 불과하다. 자본시장에 대한 문해력은 17.78%, 포용률은 1.34%에 그쳤다. 이에 관련해 오토 지부장은 "람풍 내 이슬람 은행의 자산 규모는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6.01% 증가한 7조8300억 루피아(약 6600억원), 자금 조달 역시 15.58% 증가해 6조2100억 루피아(약 5200억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이해력은 단순히 저축을 아는 것에
[더구루=김명은 기자]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 기업 휴온스랩(Huonslab)이 혈청알부민 없이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제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올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내년에 국내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휴온스랩은 24일 한국에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하이디자임(HYDIZYME, HLB3-002)'의 혈청알부민 없는 제형에 대한 특허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 관절, 눈 등 인체 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다당류로, 수분 유지와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다.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의 확산과 흡수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정맥투여(IV) 방식의 약물을 피하주사(SC) 형태로 변경할 수 있다. 약물 전달, 미용 시술, 의학적 응급처치 등에 활용된다. 휴온스랩은 기존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가 아닌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순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면역 반응 위험이 낮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약물 전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디자임은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과 하이브리드 수직 이착륙 항공기(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아처와 안두릴은 하이브리드 동력 VTO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양사는 작년 12월 군사용 하이브리드 VTOL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아처는 VTOL 항공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두릴은 AI, 임무화, 시스템 통합 분에야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방산계 테슬라'로 불리는 안두릴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를 만든 천재 개발자 팔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방위산업 기업이다. 안두릴은 AI, 자율비행, 실시간 전장 센서 융합 기술 등 민간 테크 기반을 바탕으로 전장을 디지털화하는 풀스택(전방위적) 국방기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처는 조비 에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세계 AI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량 실업'을 경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직업이 바뀔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불필요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일자리를 앓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세상은 더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는 AI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과 비교하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았다. 젠슨 황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두고 이전부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첫번째 설전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펼쳐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튀르키예의 무인항공기(UAV) 전문기업 바이카르(Baykar)와 손잡고 한국형 무인전투기(UCAV)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카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방산전시회(IDEF)’에서 대한항공과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할루크 바이락타르(Haluk Bayraktar) 바이카르 총괄대표와 이길호 대한항공 무인기사업부 담당(상무)이 참석했다. 양사는 바이카르가 자체 개발 중인 해상 운용형 무인전투기 TB3를 기반으로 한국군 운용 환경에 맞춘 무인전투기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무인전투기 플랫폼 개발과 운용 개념 수립, 수출 시장 개척 등 무인기 체계 전반에 걸친 공동 기술 검토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바이카르와의 협력을 통해 무인기 설계, 운영,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 운용 알고리즘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전투기 분야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카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가 한국이 필리핀의 군 현대화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추가 방위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이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 현대화를 빠르게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가 군사력을 강화시킨다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24일 필리핀 현지 매체 비즈니스월드온라인(bworldonline)에 따르면 이상화 주필리핀대사는 2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대사관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필리핀과 더 많은 방산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분열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이 필리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은 남중국해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긴장 고조 속에 필리핀군(AFP) 첫 잠수함 구매가 포함된 2조 필리핀페소(한화 약 47조원) 규모의 군 전력 3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억 페소(약 7750억원) 규모의 2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은 완료됐다. 남중국해는 해저 가스와 석유 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