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이 한미글로벌이 글로벌 인수·합병(M&A)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을 통해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건설사업관리 기업인 워커심(Walker Sime)의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워커심의 경영권 인수에 따라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건설·부동산 컨설팅 전문기업 K2와 통합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심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건설 컨설팅 업체다. PM·CM(건설사업관리)·QS(사업비 관리)·프로젝트 기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던컨 퍼스 워커심 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가속화하고 지리적 입지를 확장할 것"며 "아울러 우리의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오택의 모기업인 한미글로벌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첨단 제조·저탄소 경제 분야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글로벌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오택을 시작으로 해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사정 당국이 바르샤바시가 추진한 트램사업의 입찰 과정을 들여다 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중앙부패방지국(Central Anticorruption Bureau. CBA)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트램 입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CBA는 총리가 관리, 감독하는 정부 행정부 소속 중앙 기관으로 폴란드 중앙부패방지국은 공공 및 경제생활, 지방 정부기관의 부패에 대처하고 국가적 경제 이익에 해를 끼치는 활동을 막고 있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Maciej Dutkiewicz) 바르샤바시 트램 대변인은 "CBA가 바르샤바 트램운영사(Tramwaje Warszawskie)에서 발주한 3358억원 규모의 트램 사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과거 입찰 절차에 대한 어떤 이의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CBA는 사업 관련 기업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CBA는 바르샤바 트램 측에 무기한 검사 관련 통지와 함께 입찰 과정 문서를 요청했다. 한편,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유럽, 일본, 미국, 홍콩 등
[더구루=최영희 기자]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세계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구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동은 2020년 100년 역사의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을 선포하고 ‘비즈니스&프로세스&워크 이노베이션’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이중 하나로 2020년말부터 글로벌 수준의 생산 경쟁력 구축을 위해 대동만의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MES(제조실행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올해 상반기 대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추진했다. 대동 대구공장은 ▲엔진 부품 가공 라인 ▲엔진 생산 라인 ▲농기계 생산 라인 크게 3개의 생산 라인으로 구축 되어 있고 2021년 기준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는 약 4만3천대, 디젤 엔진은 약 4만8천여대를 생산 공급하는 대동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스마트 팩토리 전환으로 대구공장은 디젤 엔진부터 완성형 농기계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지향해 관련 정보의 입력 및 확인 등을 키오스크, 테블릿PC 등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나선다. 핵연료를 현지에서 생산·조달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2일(현지시간) 노빈키(Novink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이승환 한전원자력연료 해외원전사업실 해외원전사업부장은 "체코 정부가 원한다면 (현지에서) 연료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유성구에 1986년 제1공장에 이어 1995년 2공장을 가동하고 핵연료를 생산해왔다. 수입한 농축 우라늄을 가공해 1989년부터 경수로용, 1998년부터 중수로용 원료를 만들었다. 연간 생산량은 각각 550MTU, 400MTU에 달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공장에서 생산한 핵연료를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했다. 체코 원전에도 대전에서 만든 핵연료를 공급할 확률이 높지만 필요 시 현지 투자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자가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로 현지화 노력을 들고 있어 한전원자력연료도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체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핵연료 수급에 대한 우
[더구루=최영희 기자] 케이피에프의 자회사 에스비비테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비비테크는 2021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맡은 나이스디앤비에서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2개월 넘는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반기 본격적인 IPO 절차에 진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는다. 에스비비테크는 2000년 베어링 전문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후 세라믹볼 원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LCD 및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했으며, 국내 특수 환경용 베어링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에스비비테크가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2009년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정밀 감속기에 있다. 정밀 감속기는 정밀 제어가 필요한 장비와 로봇 구동부의 핵심 부품임에도 과거 수십년간 원천 특허를 보유한 일본 업체 HDS (Harmonic Drive Systems)가 세계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 HDS의 특허가 소멸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진입이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2853대 판매되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6만3091대)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아울러 아이오닉5는 지난달 호실적을 토대로 2분기(4~6월) 7448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1만3845대에 달해 연말 3만대 돌파도 가시권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역대 월간 최다 순수전기차(BEV) 판매 기록 달성에도 기여했다. 양사가 지난달 판매한 BEV 3517대 중 아이오닉5의 비중은 81.1%에 달했다. 미국 시장 위축에도 상반기 7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현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확실한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판매량 70만2875대를 기록했다. 아직 포드가 2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4위 가능성도 열려있다. 공급망 문제 해결 시 연말 2만5000~3만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안정성을 입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특히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를 내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리며 친환경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다. 기아 스웨덴판매법인은 지난달 스웨덴 시장에서 총 3257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2.7%로 현지 1위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4.4% 증가한 수치다.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7.8% 두 자릿수 감소했음에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와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 PHEV',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 등 3개 모델이 활약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들 모델은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니로EV의 경우 지난 1분기 스웨덴 베스트셀링 EV에 이어 올들어 5월까지 스웨덴 친환경 시장에서 누적 판매 4592대를 기록하며 '스웨덴 국민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쥔 모델이다. 씨드 PHEV는 같은 기간 3480대를 판매, 니로EV에 이어 2인자 자리를 꿰차며 로컬 브랜드 볼보의 전기차 순위를 밀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소 연료 젼지 자율주행 선박이 글로벌 인증기관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인증기관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은 영국에 기반을 둔 아쿠아 오션(Acua Ocean)의 수소, 제어 엔지니어링과 전력 분배 시스템에 대해 원칙적으로 승인을 부여했다. IBM 지원하는 무공해 수소 동력 자율주행 선박 메이플라워(Mayflower) 자율 수상 선박(MASS)이 대서양 횡단한 같은달 승인했다. 메이플라워는 무게가 9t이며, 완전한 자율항해를 하는 50피트짜리 삼동선(메인 선체의 양쪽에 부선체가 있는 3개의 선체로 안정성이 강한 선박)으로 세계 최초의 지능형 선박이다. 로이드 선급은 "해당 선박이 이중화를 제공하며 다양한 해양 모니터링과 보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개방 해양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어큐트마켓리포츠(Acute Market Reports)는 자율운항선박과 관련 기자재 시장이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로이드 선급은 삼성중공업과도 자율 대응 선박 설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리튬 추출 업체에 세금 부과를 추진하며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튬 개발과 생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솔턴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업체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에 합의했다. 처음 연간 생산량이 2만t이면 t당 4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그다음 1만t에 600달러, 3만 이상일 경우 800달러를 내야 한다. 세금의 20%는 솔턴호 복원에 활용된다. 캘리포니아주는 리튬 채굴로 인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와 수익을 공유하고자 리튬세를 검토해왔다. 솔턴호 인근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다. 과거 방대한 농경지에 뿌려진 농약 때문에 환경이 훼손된 상태라 리튬 추출로 인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복원이 필수라고 본 것이다. 현재 의회가 합의를 이루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뉴섬 주지사가 서명하면 내년부터 리튬세가 부과된다. 리튬 업계는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소스 미네랄즈의 에릭 스포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잠재적 투자자, 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연료전지팩 부문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두 건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모바일 연료전지부터 항공기까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이노배이션(Hynov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경량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2018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하이노배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부스트 컨버터, 에어컴프레서 등 수소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9년 중국 최초로 50kW급 스택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중통자동차와 션롱버스, 야싱버스 등 중국 OEM들과 협업하고 있다. 두산모빌리이노베이션은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과도 수소 항공기 분야의 응용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항공기용 연료전지 동력원을 연구하고 감항성 검사 체제를 마련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 건의 협약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중국 선전에 법인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2020년 중국 드론 전문 제조업체인 올텍과 일체형 수소드론 'D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불가리아 전동차 현대화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1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교체 사업을 수주해 동유럽 국가로의 영향력을 넓힌다. 불가리아 교통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신규 철도 차량 구매와 공공 조달 규모를 시장 협의를 통해 9억200만 달러(약 1조1800억원) 수준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입찰 절차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불가리아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차량 제조사와 기내 장비 공급업체 등총 32건의 제안을 접수했다"며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국가 복구와 회복 계획(RRP)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될 최대 규모의 공공 조달 입찰"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철도 교체사업에서 경합을 벌이는 곳은 현대로템 포함 △알스톰 △CAF △페사 비드고슈치(PESA Bydgoszz) △지멘스 모빌리티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 △스타들러 레일 △FPS 포즈난 △탈레스 △탈고 △익스페이스 서비스 △보슬로 △CZ 로코 △중국중차 등이다. 불가리아는 2026년까지 철도를 완전히 정비할 계획이다. RRP에 따라 승인된 두 가지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손잡은 영국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4690 배터리셀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4680 배터리셀과 유사한 규격으로, 향후 테슬라 공급망 진입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최근 지름 46mm, 길이 90mm의 4690 원통형 배터리셀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객 요구에 따라 셀 길이를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브리티시볼트는 지난 5월 인수한 독일 배터리셀 제조업체 EAS에서 4690 배터리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제품화한 뒤 영국 미들랜드 소재 햄스 홀 기지으로 옮겨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영국 노섬벌랜드 블라이스에 건설중인 기가팩토리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브리티시볼트가 EAS를 인수한 것도 궁극적으로 4680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당시 브리티시볼트는 "46xx 셀 형식을 통해 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경쟁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EAS는 브리티시볼트가 46xx 배터리셀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성차 고객에 공급할 수 있도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