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 위메이드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스크라는 한국기업들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크라는 1일(현지시간)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조이시티, ROK캐피탈, 111%, 래디스 등 6개 투자사들로 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스크라가 출시한 파이어니어 NFT를 이들 회사가 구매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이스크라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스크라는 라인 블록체인 총괄을 맡았던 이홍규 대표 외에도 넷마블, 디즈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이 모여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스크라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다수의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이 출시되고 커뮤니티의 모든 유저들이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개발사, 유저 등 구성원들의 참여로 플랫폼을 운영, 수익도 분배한다. 지난 4월 이스크라는 카카오 공동체를 비롯해 위메이드, NHN 빅풋, 네오위즈,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42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이날 이스크라는 총 누적 4천만 달러(520억 원) 이상을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크라 관계자는 "넷마블, 라인스튜디오와 같은 최고의 게임사들과 함께 게임 카탈로그를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레디스와 함께라면 웹툰과 같은 다른 매력적인 콘텐츠와도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전자도 추가 거점을 마련하고 신수도(IKN) 이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방한 중이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신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에 위치한 LG전자 R&D센터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G는 98억 달러 그랜드 패키지 투자 계획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랜드 패키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등 산업 발전을 위해서 인도네시아 내 인적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동행한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저는 LG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함께 했다"며 "LG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통합 전기차 배터리 기지를 구축하는 것 외에 향후 LG전자도 R&D센터를 포함해 중국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조정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당국은 LG전자의 투자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인허가 단계부터 실제 착공 후 가동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원활한 투자 계획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자체 배터리 공장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과 연산 10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98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국영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5년간 단계별로 합작 공장을 세우는 게 주요 골자다.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화유 등과 함께 동반 진출,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전기차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LG는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거점 기지로 삼는 동시에 무궁무진한 성장성을 가진 현지 특성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신수도 프로젝트 투자 참여가 그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공해 문제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34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까지다. 지난 1월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국내에서 LG 외에 포스코가 관심을 표했다. 한편 LG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내수·수출용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모니터 등을 생산중이다. 특히 서부 자바주 찌비뚱에 위치한 TV 공장은 경북 구미 생산라인 일부를 이전해 아시아 TV 거점 생산기지로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미국 원전 규제 당국으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미국 SMR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파워 SMR에 설계 인증을 발행할 예정이다. 미국 SMR 기업 가운데 NRC의 설계 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처음이다. 인증이 발행되면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내에서 건설·운영이 가능해 진다. NRC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인증된 설계를 참조하는 원전의 복합 면허 신청은 설계 인증 규칙에 의해 해결된 문제를 다시 다룰 필요가 없다"며 "대신 결합 면허 신청과 NRC의 안정 검토는 제안된 원전에 대한 안전·환경 문제를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케일파워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됐다.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 등 네 곳은 지난 4월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모듈 형태로 만든 일체형 원전이다.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로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브라질 삐라시까바 바이오 공장 증설을 위해 2억1000만 달러(약 2738억원)를 투자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량을 늘려 남미 시장에서 1등 기업 자리를 굳건히 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1일 CJ제일제당 브라질 계열사(CJ DO BRASIL LTDA)에 따르면 회사는 삐라시까바 바이오 공장을 증설한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수출 증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기존 주력 생산 품목인 라이신 외에 트립토판 등 고부가가치의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을 다양하게 생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린바이오 시장은 품목별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다품목을 호환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산 기지 한곳에서 시황에 맞춰 생산품목을 가변적으로 운용하려면 공장을 증설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트립토판과 라이신·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 총 5개 그린바이오 품목에서 글로벌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트립토판 시장은 라이신이나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은 CJ제일제당 매출을 이끄는 주요 사업인 만큼 향후 성장세가 예상된다. 트립토판은 소비자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CJ제일제당의 수익을 견인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트립토판을 포함한 바이오사업이 CJ제일제당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사업 분야의 다각화 노력과 중국 사료용 아미노산 업황 호조 덕분이다. 앞서 1분기 바이오사업 매출은 1조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6.3%포인트(p) 늘어난 16.2%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KB증권은 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19.5%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이 0.3%포인트(p)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04년 브라질 바이오 공장 설립 이후 사료용 아미노산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로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장,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왔다. 2010년 트립토판 시장에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브라질 농축대두단백업체 CJ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바이오 공장의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No.1 바이오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RT 고속열차 운영기관 에스알(SR)이 신규 고속철도차량 도입을 구체화했다. 신규 열차 정비기지 확보와 정비계획을 수립한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규 고속철도차량(EMU-320) 정비기지확보와 정비계획 보고안'을 의결했다. 에스알은 신규 고속철도차량 112량(14편성) 도입을 위한 정비기지 확보와 차량정비계획을 수립, 차량구매 발주를 추진한다. 에스알이 도입할 열차 EMU-320은 동력분산식으로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최고속도 320km/h급으로, 499석을 갖췄다. 중앙선에 투입된 KTX 이음(EMU-260)보다 한 단계 앞선 열차로 주목받는다. 에스알은 14편성을 도입해 고속철도 대국민 수송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도입 예산은 4697억원으로, 제작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8개월이다. 자금은 금융비을 최소화한 뉴딜 인프라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에스알 관계자는 "신규 차량기지는 4차 산업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화 스마트 기지로 추진해 메인터넌스 프리(Maintenance Free) 등 차량 정비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공정계획 수립과 관리가 중요해 내외부전문가를 통한 공정성 확보, 전문인력(기술력) 활용 등 사항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량정비 혁신방안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참여업체를 제한할 소지가 있는 사항을 삭제했다. 에스알의 EMU-320 도입으로 고속열차를 제작한 현대로템의 수주가 점쳐진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기존 KTX처럼 맨 앞의 동력차가 끌고 가는 방식(동력집중식)이 아니라 객차들 밑에 분산 설치한 동력을 이용해 달리기 때문에(동력분산식)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농업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자이 키산(Jai Kisan)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투자로 자이 키산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자이 키산은 블룸 벤처스(Blume Ventures)가 주도하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14억2000만 루피(약 233억 원)를 조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자금 조달 라운드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도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2억3700만 루피(약 39억 원)로 다른 투자 업체들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유니터리 펀드(Unitary Fund)가 1억9500만 루피(약 32억 원), 세팔로포드 테크닉 펀드(Cephalopod Teknik Fund)가 1억3400만 루피(약 22억 원)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작년 5월에도 자이 키산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은 21억 루피(약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인도 정부가 농업인 소득 2배 증가를 목표로 농업의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 중인 만큼 자이 키산의 농업금융 기술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 키산의 향후 기업 가치는 이번 투자 유치로 1억8000만~1억9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자이 키산은 농업금융 핀테크 업체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농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구매 등 관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비 업체와 농업 상인, 중개 센터, 시장 연결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자금 조달 기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29일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 이하 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셀트리온은 판상 건선 환자 36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한 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검증할 예정이다. 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제형으로 개발됐다. 유플라이마는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개시했고, 올해 3월에는 국내에도 본격적인 판매 절차에 돌입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내년 7월 1일부터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개발사인 애브비(Abbvie)社와 미국내 특허 합의를 완료한 상태로 연내 FDA의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가 가진 고농도 제형의 장점에 더해 상호교환성 임상을 통해 미국에서 휴미라의 인터체인저블(Interchangeable)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확보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06억9400만 달러(약 2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의약품 전체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만 173억3000만 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고농도 제형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인 애브비가 휴미라 고농도 제형을 출시한 이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고농도 제형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유플라이마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위 확보 시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시장 판매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난 2014년 수주 후 8년 만에 공사가 끝나는 것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가 오는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시운전 마지막 단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 상압증류·감압증류 설비 등 원유정제 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하루 14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에코플랜트은 지난 201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애초 2018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이라크 정부의 재정난과 내전 등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작업이 더욱 지연됐다. 이로 인해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모하메드 파자 아베드 카르발라 정유 플랜트 이사는 현지 매체인 이라크오일리포트와 인터뷰에서 "기반 시설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고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점차 최대 용량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출시 1년여만에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사태 여파로 인도 내 e스포츠 이벤트도 중단되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간) 인도 내 최고 e스포츠 리그인 ESPL(Esports Premier League)는 8월 1일부터 진행되기로 한 그랜드 파이널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SPL은 지난 시즌 가레나 프리파이어를 종목을 채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BGMI를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경쟁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정부의 갑작스러운 BGMI 서비스 금지 결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사태는 인도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BGMI의 이번 서비스 중단 사유는 'IT법 69(A)'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안은 개인정보 보호문제에 관한 법안이다. 업계에서는 BGMI가 여전히 중국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의심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 서비스되던 PUBG 모바일도 2020년 9월 인도와 중국 간의 국경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관련 애플리케이션 금지 조치로 10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 중단 이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전용 버전 개발에 나섰으며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통해 BGMI를 재출시했다. 재출시 이후 인도의 MeitY(전자정보통신부)도 PUBG모바일과 BGMI는 다른 게임으로 인정하고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해왔다. 크래프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우리는 항상 데이터 보호법, 규정을 포함해 인도의 모든 법률을 준수했다"며 "관계 당국에 진정성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5일 가량 크래프톤과 관계 당국간의 합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합의 결과에 따라 서비스 재개는 물론 e스포츠 대회 재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판세가 일본차에서 한국차로 기울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판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31일 기아 필리핀 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올티가스(Ortigas)에 쇼룸을 오픈했다. 마카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즈니스 주요지인 만큼 수요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픈 첫날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토닉 2대가 판매되는 등 현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 기념 방문 고객에게 자동차 부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깜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방문객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행사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다. 주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 딜러 채용 등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티가스 쇼룸 관계자는 "기아 고객 확보를 위해 올티카스 지역을 선택했다"며 "많은 고객이 기아의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티가스 쇼룸은 기아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41번째 쇼룸이다. 기아는 연말까지 현지 쇼룸 50개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위치 선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나머지 9개 쇼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 판매 전략을 '직접 판매'로 전환한 현대차 역시 현지 쇼룸 설립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현지 딜러사인 'HARI'를 통해서만 판매를 진행한 탓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쇼룸은 없는 상태다. 필리핀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향후 생산 법인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필리핀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는 동남아시장에서 양사의 입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남아=일본차 텃밭' 등식이 깨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과 타코기아는 올해 상반기(1∼6월) 각각 3만6397대, 3만5485대를 판매했다. 총판매량은 7만1882대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일본 토요타 판매량(4만3085대)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38.8%로 토요타(23.2%)를 15.6%포인트 앞섰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만2013대로 전년(2990대)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8%에서 올해 2.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진 토요타와 판매 격차가 크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14만946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한편 양사는 아태 권역 목표 판매 대수를 41만9000대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를 포함한 9개 글로벌 권역 가운데 성장 목표치(전년 실적 대비 올해 목표 증가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랜싱상공회의소와 접촉했다. 미시간 내 세 번째 합작공장 착공을 앞두고 사업 현황과 지원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디 자핑가(Steven D. Japinga) 랜싱상공회의소 홍보 담당은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이날 오후 얼티엄셀즈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라며 배터리셀 공장 투자에 기대감을 표했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초 미시간주 랜싱에 세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연내 착공해 돌입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회동으로 현지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2020년 말 합작사를 출범한 후 미국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테네시에 동일한 규모의 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된다. 4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는 지난해 46GWh에서 내년 143GWh, 2025년 286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LG의 든든한 북미 파트너사다. GM은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선두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30종 이상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종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을 미래 주력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공략에 칼을 빼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 성장속도가 빠른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적극 공략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시장 규모는 2021년 261억6000만 달러(약 34조4000억원)에서 2028년 613억5000만 달러(약 80조6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육류시장과 비교한 대체육 시장 비중은 1~2%에 불과하나 가치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2030년에는 28%가량으로 늘어나고 2040년에는 전체 육류시장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체육 제품도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배양육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콩고기를 시험 삼아 시장에 내놓는 초기 단계를 지나 가정간편식(HMR)을 대량 생산하는 등 산업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나 미래 시장가능성이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케이셀은 세포배양배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부산에 자리한 공장이 준공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규모의 세포배양배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배지소재 개발 및 공급을, 케이셀은 배지 생산을 맡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경쟁력 있는 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포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이달 플랜테이블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2종을 출시하며 식물성 식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인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해 고기 함량이 높은 떡갈비 등에 적용했다. 최적화된 식물성 식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증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도 뜨겁기 때문이다. 출시 후 6개월 만에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 기술을 가진 기업이 미래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2016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된 식물성 식품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완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