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 기업이 됐다. 아직 최종 판정 전이라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유럽연합(EU)과 한국의 열연강판 공급이 덤핑 가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세계 2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Corporation)에 39.83%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타타 스틸 유럽(Tata Steel Europe)에는 30.64% 매겼다. 리버티 스틸(Liberty Steel)과 티센크루프(ThysenKrupp)는 23.30%로 추정된다. 다른 유럽 열연강 공급업체의 경우 마진은 49.84%이다. 한국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이다. 포스코의 덤핑 마진은 14.62%, 현대제철은 14.08%, 기타 국내 제조·공급업체는 18.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월 초 시작됐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국산, 유럽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터키철강생산자협회(TCUD)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조사를 요청하면서 예비관세가 부과됐다. 또한 터키산 열연강재에 대한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 대응이기도 하다. 예비 판정은 설명자료를 요구하는 단계로 재심 결과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 판정은 국가나 재량에 따라 다르나 3개월~6개월 후에 나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 번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으면 매년 재심 산정을 하게 된다"며 "최종 판정이 아직 남아 있어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공장의 생산 공백을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만회하는 '플랜B'를 본격화한다. '플랜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자 카자흐스탄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적 공조 대열에 동조하는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내 지위도 공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자흐스탄 공장 활용한 '플랜B' 17일 현대차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 차질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 생산 거점으로 카자흐스탄 조립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한국과 슬로바키아 등에서 조달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공장을 통해 러시아 생산 차질을 일부 만회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국제 공조에 따라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또한 지난 1일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공장 재가동도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현대차 카자흐스탄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이며, 크레타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대차 모델을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누적 20만5000대가량이 생산됐다. 투싼 생산 라인을 확대, 2분기 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공장은 러시아 공장 생산 중단 차질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 현대차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플랜B' "이라며 "특히 서방 재제로 자동차 부품 조달이 어려운 러시아와 달리 부품 수급 문제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칼리닌그라드 아브토토르 공장 가동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상반기 현지 판매 예정인 기아 5세대 스포티지 차량이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안톤 알리카노브(Anton Alikhanov) 칼리닌그라드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현지 공장은 지속해서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며 "부품 재고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현지 부품 업체의 공급이 계속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 러시아 판매 급감 현대차 글로벌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기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로컬 브래드인 라다(33.8%)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판매는 감소세로 급전환됐다.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기아 러시아권역본부(CIS)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1만50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1~2월 누적 판매는 전년 보다 13% 줄어든 2만73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1~2월 누적 점유율은 13.3%였다. 이는 전년 동기(14.7%)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1만384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1만3761대) 0.6% 감소했다. 1~2월 누적으로 2만511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만4790대) 보다 소폭 상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동남아 디지털 플랫폼 업체인 '틱클드 미디어(Tickled Media)'에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강화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틱클드 미디어에 기업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99억원)을 투자했다. 티클드미디어는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이 '더아시안패런트(theAsianparent)'를 운영하고 있다. 티클드미디어는 더아시안패런트 등을 통해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의 이번 투자는 틱클드 미디어에 대한 네이버의 두 번째 투자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1월 미래에셋과 함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를 통해 틱클드 미디어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틱클드 미디어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당시 포순 RZ 캐피탈을 비롯해 징둥닷컴, ATM 캐피탈, 글로벌 그랜드 레저, 레드배지 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라인은 동남아 메신저 시장에서 왓츠앱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라인은 웹툰 등의 콘텐츠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도 공과대학 하이데라바드(IIT Hyderabad)와 함께 미래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선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인도 맞춤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하이데라바드는 17일(현지시간) 첨단 자동차 기술 분야 연구를 위해 현대모비스 인도 연구개발(R&D)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이데라바다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수학적 모델링 △머신 러닝 △하드웨어 프로토 타입 분야 전문성을 활용, 섀시 소프트웨어용 ADAS와 하드웨어 리소스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머티(Murty) 하이데라바드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ADAS와 같은 첨단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일으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인류를 위한 기술 발명과 혁신이라는 모토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현지에 마련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토대로 하이데라바드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 R&D센터는 현지 정보통신기술(ICT)과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전문 연구소'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메카트로닉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차재오 현대모비스 인도 R&D센터 소장는 "ADAS와 섀시 시스템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하이데라바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과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연구소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한다. 중국연구소는 글로벌 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별 특화 R&D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세포 전처리 자동화기기를 개발하는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Curiox Biosystems)에 추가로 투자했다.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171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루하 프라이빗 에쿼티(Luha Private Equity)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진행한 172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서 처음 투자한 바 있다.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기를 개발한 회사다. 세포 전처리는 모든 신약 개발 회사들이 세포 연구 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과정으로,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혀 구별 가능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세척 작업을 한다. 큐리옥스는 자체 개발한 '라미나 워시(Laminar Wash)' 기술을 통해 미국 표준기술과학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유세포 분석 표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 회사를 검증할 때 사용하는 세포 전처리 표준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모바일 게임사인 릴라게임즈에 베팅하며 게임 개발 분야로 투자 분야를 확장했다. 릴라게임즈는 16일(현지시간)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23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신규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레인폴이 주도했으며 크래프톤,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세쿼이아 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폴리곤 스튜디오의 CEO 라이언 와이어트도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릴라게임즈는 2020년 10월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인도에 개발팀을 두는 원격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는 첫 게임인 '블랙'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인도 투자 분야를 게임 개발까지 확장하게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를 투자하면 본격 투자에 나섰다. 2020년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는 데이팅앱인 FRND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와 로코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릴라게임즈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현재 개발 중에 모바일 슈팅 게임 블랙의 추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방갈루루에 구축된 개발팀 확대를 위해서도 투입할 계획이다. 조셉 킴 릴라게임즈 CEO는 "우리는 다른 유형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회사를 시작했다"며 "인도에는 최고가 되고 싶지만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인도에 기회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순식간에 1차 온라인 판매 물량이 매진, 2차 판매 채비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1일 대만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V6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했다. 1차 사전 예약 물량으로 300대를 할당했다. 결과는 대성공였다. 접수 시작 한 시간 만에 200건의 예약을 돌파하더니 얼마 못가 300대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이 모두 끝났다. 특히 사전 예약자의 과반이 최고 트림인 GT-라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레인지 트림은 30%가량을 차지했다. 기아는 오는 18일 2차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2차 사전 예약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때 대란이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300대보다는 많은 물량을 할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점이 EV6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V6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2 올해의 차', 영국 왓 카 어워즈 '2022 올해의 차', 독일 '2022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에 오르며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의 중장기 판매 목표 달성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향후 5년간 픽업트럭 포함 1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차의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 8년 뒤에는 글로벌 판매 400만 대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FA-50 개량 전투기 'FA-50 블록20'(FA-50 Block 20)의 최종 조립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추진하는 18대의 경전투기(LCA) 사업 확보를 위해 전투기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에 FA-50 블록20과 최종 조립 라인 투자를 제안했다. KAI는 또한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RMAF이 KAI의 제안을 받아 들일 경우 공대공 급유를 수행하는 장비가 장착된 FA-50 블록20을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FA-50 블록20 항공기는 공중 급유를 위한 공중 급유 프로브(AAR Probe)와 링크 16 블록 업그레이드 2를 장착할 예정이다. FA-50 블록20 전투기는 조종사 훈련은 물론 다양한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업그레이드 장착해 기능이 향상됐다. AAR 프로브 장착 시 전투기는 오랜시간 먼 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다. 앞서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FLIT/LCA 18대 구입을 위한 입찰에서 FA-50 블록20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입찰에는 KAI를 포함해 6곳이 경쟁 중이다. KAI외 터키가 말레이시아에 TAI 휴르제트 15대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군의 입장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공군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FA-50 블록20를 원하고 있고, 총리의 입장에서는 팜유와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에 협력적인 중국의 JF-17을 선택하길 바라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 전투기 구입을 통해 정치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 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 손실 확대로 금융권 주식 담보를 크게 늘렸다. 올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보유한 소프트뱅크 주식 805만주를 추가로 금융권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권에 담보가 잡힌 손 회장의 주식은 총 1억5330만주로 늘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소프트뱅크 지분의 33% 수준이다. 15일 종가(1469엔)를 반영하면 2251억9770만 엔(약 2조36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손실로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4분기(10~12월) 순이익이 290억 엔(약 30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나 추락했다. 디디추싱, 쿠팡, 페이티엠 등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0%나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현재 스타트업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지난해 약속한 1조 엔(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올해 최소 400억 달러(약 50조원)의 현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현금 확보를 위해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주식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달 초에는 쿠팡 주식 5000만주를 처분하며 1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단독] 손정의 비전펀드, 쿠팡 주식 '1.3조어치' 또 팔았다…엑시트 가속화하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의료분야 CES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에 참석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원격진료 등 차세대 의료 경험을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 2022'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가진 전시회로 올해는 다국적 헬스케어·IT 기업 1000여 곳이 참여해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디지털 솔루션과 의료용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쉐어세이프(ShareSafe)'와 협력해 자사 스마트 헬스케어 TV에 쉐어세이프의 의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쉐어뷰(ShareView)'를 탑재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검사 결과 등 전자건강기록(EHR)을 포함한 최대 4개의 시각 콘텐츠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띄워 환자와 원격 의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환자는 병원 기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쉐어세이프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미국 의료정보보호법인 HIPAA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TV인 '삼성 4K QLED 스마트 헬스케어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어댑터 등과 연결해 별도 스피커를 장착할 수도 있다. 또 멀티뷰 기술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띄워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효율성을 높인다. 크리스 메르텐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담당은 "삼성 스마트 헬스케어 TV와 결합된 쉐어뷰 기술은 의료진이 환자 정보와 리소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며 "결과적으로 병실 관리와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개선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스라엘 제약업체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개발하는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나모데노손(Namodenoson)의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캔파이트의 'CL-IB MECA를 이용한 섬유증 간 조직 치료 방법(Method for Treating Fibrotic Liver Tissue Using CL-IB MECA)' 특허 등록결정서(Notice of Allowance)를 발급했다. 캔파이트는 미국 특허청의 이번 결정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암 등 두 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중인 나모데노손이 보다 다양한 간 섬유증 관련 질병 치료에 쓰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 원발담관경화증(PBC),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 알콜성 간질환(ALD)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간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4조8340억원·로 추정된다. 캔파이트는 진행성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인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 없는 가운데 나모데노손 임상 2상에 참가할 환자 등록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등록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모데노손은 종근당이 국내 시장에 대한 판권을 가진 치료제다. 지난 2016년 간암 치료제 관련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맺었으며, 이어 지난 2019년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프니나 피시맨(Pnina Fishman) 캔파이트 CEO는 "이번 미국 특허는 확대되는 캔파이트의 IP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추가 사항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한 임상 2상과 간암에 대한 임상 3상 시작 시기와 맞물려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팀이 일시적으로 해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2025년 대량 양산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 등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은 한동안 해산됐다"며 "2025년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3~6개월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작년 초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상 결렬, 핵심 인력의 이탈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1년여 간 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의 리더십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G그룹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은 작년 9월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케빈 린치가 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는 애플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던 조 배스가 메타(구 페이스북)으로 이직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작년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담당한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결별…올해만 세번째 핵심인력 이탈>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