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물류기업과 손을 잡고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UAE 물류·공급망 솔루션 제공업체인 Acme 인트라로그(Intralo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한화는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Acme에 협동로봇을 장착하는 개념보다 중동 시장에 함께 제품을 납품하고, 마케팅 펼친다는 계획이다. 협동 로봇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말한다. 주로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 공정, 반복적 작업 등의 산업 현장에서 쓰인다. 기계의 편리성을 살리면서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고 동적인 역할까지 수행해 업무 보조뿐 아니라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이 탑재돼 충돌시 즉각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한화가 손잡은 Acme 인트라로그(Intralog)는 UAE 두바이에 위치한 선도적인 산업·창고 자동화 회사이다. 창고 자동화 솔루션은 수작업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여준다. 자동화된 모듈식 창고 솔루션에 대한 현지 수요에 힘입어 올해는 작년 대비 35% 성장을 기록했다. Acme는 내년에 소매 운영의 일부를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파크로 이전하고, UAE 해상무역 프리존인 제벨알리 프리존(JAFZA)에 있는 기존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더불어 카톤·토트 솔루션을 위한 더 많은 제품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작업 프로세스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SAP 시스템을 구현한다. 나빈 나라얀(Navin Narayan) Acme Intralog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이 지역 최대 슈퍼마켓 사업자를 위한 과일, 채소, 건식품의 새로운 분류 시스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급자를 위한 주문 이행 솔루션 등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와 온로봇(OnRobot) 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기계 그리퍼 제조한다"며 "로봇, 특히 협동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UAE 등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지역 창고 솔루션 제공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가 중동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지난해 1조7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후 2026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하며 시장 규모는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연말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모델3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주하는 주문량을 따라잡고 지연된 고객 인도 일정을 앞당기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 영상 전문 유튜브 채널 'WU WA'는 지난 27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를 생산, 출하하는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을 게시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촬영한 영상이다. 10분 동안 촬영된 이 영상에는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최고 속도로 풀가동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44.3초 간격으로 완성된 모델3가 공장 밖으로 나왔다. 이는 53초마다 F-150을 생산하는 포드의 루즈공장보다 약 9초나 빠른 속도다. 주문량 폭주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올해 생산 목표 달성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그레이스 타오(Grace Tao) 테슬라차이나 글로벌 업무 부사장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올해 생산 목표를 5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뿐 아니라 독일 등 다른 국가에 위치한 기가팩토리도 최고 속도로 풀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가동을 앞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부에는 모델Y를 45초마다 한 대씩 생산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발하는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7년간 뚝심 있게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투티엠 지구에 개발되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의 투자 계획 조정안을 승인했다.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는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복합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호텔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주도하고 △롯데쇼핑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핵심 계열사가 모두 투입된다. 총사업비는 20조1000억 동(1조원)에 달한다. 투티엠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4년 4월 이 사업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고, 이듬해 5월 호찌민시와 성공적 사업 진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어 2017년 투자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신동빈 회장은 초기부터 이 사업을 직접 챙겼다. 2015년 초 레호앙꾸언 호찌민 시장을 만나 사업을 설명했고, 그해 11월에는 부총리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2018년의 경우 경영 복귀 직후 곧장 베트남을 찾아 당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호찌민시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그동안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9년 현지 입찰법과 토지법 위반으로 롯데가 사업권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하자 중앙 정부에 롯데가 계속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자 참고 : 롯데, 베트남 호찌민 '스마트시티' 속도 낸다…시 당위원회 핵심사업 선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회사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모금액은 13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로 벤처캐피털 '타벳+스텐'이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갓허브의 공동 창업자 톰 프레스턴워너와 벤처캐피털 콘보이 벤처스·노르딕 닌자, 대체불가토큰(NFT) 업체 지머니 등이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2020년 설립된 레디 플레이어 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 플랫폼 회사다. 누구나 쉽게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고 아바타를 활용해 900여 개 메타버스에서 활동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조달 자금을 아바트 아트와 성능 향상에 투자해 고객이 다양한 유형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많은 메타버스와 연계해 아바타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유연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아바타 판매를 통해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삼성넥스트는 앞서 공간 컴퓨팅 스타트업 '텔레포탈'과 인게임 앱 개발 지원 업체 '오버울프'에 투자했다. 메타버스 내 가상 자산으로 부상한 NFT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와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FT 개발사 '알케미' 등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오프'의 투자에 동행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대체하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차세대 소셜 미디어·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뛰어들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4년 8000억 달러(약 9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베트남 고급 리조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빔랜드는 한미글로벌을 베트남 꽝닌성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개발하는 세일링 클럽 시그니처 리조트(Sailing Club Signature Resort) 개발 사업의 PM 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글로벌은 착공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는다. 베트남 대형 건설사 코텍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지난 1996년 국내에 최초로 PM을 도입한 한미글로벌은 지금까지 전 세계 59개국에 진출해 국내외 26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미글로벌은 선진 건설사업관리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등지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해외 운송 계약을 3년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운송 물량도 그대로 유지된다.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 거래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스웨덴 해운회사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 소속 차량운송 선박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는 현대차그룹과 해외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계약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이어진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종전대로 수출 물량을 유지한다. 이번 계약 갱신은 현대차그룹이 내부거래 비중을 의식해 유지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해상 운송은 현대글로비스 60%와 유코카캐리어스 40%가 분담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계열사 중 내부거래 규모가 200억원 이상 혹은 내부 매출 거래 비중이 12%가 넘는 곳이 규제 대상이 된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오너일가 지분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공정위 규제를 피하게 됐다. 같은 이유로 유코카캐리어스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현대차그룹과 해상 운송 계약을 2년 갱신하면서 종전대로 40% 물량을 운송해왔다. 당초 유코카캐리어스가 인수한 현대상선이 현대차그룹의 해상 수출 물량 100% 이전 받아 거래해 왔으나, 계약이 만료되면서 물량 일부가 현대글로비스로 넘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유코카캐리어스의 계약 갱신으로 3년간 화물 운송량을 유지한다"며 "이번 거래로 내부거래 비중 관련 공정위 규제도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리콜에 따른 손해를 주장한 미국 자동차 딜러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특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과 화재에 대해 조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유료기사코드]이번 항소심 결과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도 분석된다. 28일 미국 제11순회항소법원(Court of Appeals for the Eleventh Circuit)은 "현대차가 중고차 딜러사인 블랙스톤에 제공한 보상책은 국가교통자동차안전법 적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블랙스톤의 항소를 기각했다. 사건 내용은 지난 2015년 9월 현대차는 엔진 결함으로 2011년과 2012년에 생산한 쏘나타 일부를 리콜했다. 당초 해당 차량을 전부 수리하겠다는 계획였으나 차량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최대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이 책정한 중고차 가치만큼의 수리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리콜 대상이 된 중고 쏘나타를 고객들로부터 구입해 현대차로부터 수리비용을 받고 되팔기 시작했다. 총 37대에 대한 수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기술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해선 수리비 지급을 거절당했다. 멀쩡한 엔진을 고장 내 수리비를 청구한 맡긴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 이에 블랙스톤은 현대차를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1심을 맡은 연방 법원(A federal trial court)은 사건을 기각했다. 당시 연방 법원 역시 제11순회항소법원과 마찬가지로 "연방법에 따라 리콜 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사적인 권리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특히 의견서에 제시된 현대차의 자동차 수리비 차후 지급 결정은 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현대차는 이번 항소심에서 승소하며 엔진 결함 관련 딜러사와의 이슈를 일단락했다. NHTSA이 2011~2016년식 현대차·기아 차량 300만대 이상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추가 리콜과 새로운 소송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번 소송 결과로 리콜에 따른 현대차 고객 보상이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게 확인된 만큼 추가 리콜로 이어질 경우도 소송 리스크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GM(제너럴모터스) 등 주요 기업에 공급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매오(Eduardo Bartolomeo) 발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 최고 등급 니켈 광산의 생산량 5%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며 "포드, GM과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된 미국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로 알려진다. 발레는 1942년 설립된 브라질 국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꼽힌다. 구리, 니켈 등도 일부 생산하지만 매출 대부분이 철광석 부문에서 발생한다.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 주 원료인 비금속 산업을 낙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뒷좌석을 접을 수 있도록 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운송 외 캠핑 등 다목적 활용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최근 미국 현지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사이버트럭의 접이식 뒷좌석(folding rear seats)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사이버트럭 첫 출시 모델이 실제 어떤 형태로 나올 것인지는 아직 공개된 적 없으나 이번 특허대로면 3명이 앉을 수 있는 뒷좌석을 앞으로 완전히 접어 평평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테슬라러티는 6대 4 방식의 접이식 형태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뒷좌석 6대 4 접이식 의자는 통상적인 SUV의 형태이기도 하다. 테슬라가 2019년 처음 공개한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시제품) 땐 3명이 앉을 수 있는 앞좌석 중 가운데가 접히는 모습은 포착됐으나 뒷좌석의 접이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뒷좌석을 접음으로서 긴 물건도 넣을 수 있도록 수납 공간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수면공간 등 레저용 활용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에서 한 팔로어가 '시트를 접었을 때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테슬라 전문 미디어 테슬라러티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레저용으로 홍보하진 않았으나 그렇게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접이식 뒷좌석은 야영자에게 '볼트'(Vault·사이버트럭 고유의 차량 뒤 금고형 적재공간, 소위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충분한 수면 공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19년 11월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전기차 대중화의 선구자인 테슬라가 내놓은 첫 픽업트럭인데다 사이버펑크라고 불리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첫 공개 때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원래 올해 출시로 예정됐으나 올 8월 생산 문제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초에 있을 올 4분기 실적발표 때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이버트럭 출시가 지연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리비안 'R1T', GM '허머 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 경쟁력 있는 동급 픽업트럭이 이미 출시했거나 내년 중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바이크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하려면 미래지향적 디자인 외에도 그 실용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선불금을 지불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40 시리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TSMC에 거액을 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파운드리 업체에 16억4000만 달러(약 1조9464억원)를 선지급, 총 69억 달러(약 8조1890억원)를 지출했다. 4분기 선불액은 17억9000만 달러(약 2조1244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선불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와 TSMC가 수령했다. 양사의 구체적인 점유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제품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한 것인만큼 RTX40 시리즈를 수주한 TSMC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TSMC의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은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칩 제조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일정 수준의 공급량을 보장받기 위해 앞다퉈 선불금을 결제하고 있다. TSMC는 이미 지난 8월 3·5나노 공정 예약 주문을 마감했다. 고객사 명단에는 엔비디아 외에 애플, 미디어텍, 퀄컴, AMD, 자일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TSMC를 RTX40 시리즈 양산 업체로 선정했다. 지난 2019년까지 TSMC에 GPU 전량을 위탁생산했던 엔비디아는 작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소비자용 GPU인 RTX30 시리즈 생산을 맡겨 공급처 다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삼성 8나노 공정 기반 RTX30 시리즈의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1년여 만에 다시 TSMC의 품으로 돌아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NH코린도증권은 인도네시아 미디어기업 넷TV(NET TV)의 상장을 주관한다. 넷TV는 2013년 설립한 미디어 기업으로 지상파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넷TV는 상장을 통해 최대 1490억 루피아(약 12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NH코린도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2009년 현지 대표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증권사다. IPO 시장에 꾸준히 참여, 지난해에만 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했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올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더 많은 기업의 IPO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를 지속해서 완화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의 고삐를 죄던 한미약품이 다시 난항에 빠졌다. 파트너사인 아테넥스(Athenex)가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오락솔은 정맥주사 형태인 항암체 파클리탁셀을 먹는 형태로 바꾼 신약으로,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이 2011년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옵저버(OBSERVER)에 따르면 아테넥스는 경구 파클리탁셀(제품명 오락솔)에 대한 FDA 승인을 얻기 위한 추가 노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약물이 지난 2월 FDA 시판허가가 불발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FDA는 오락솔이 정맥주사 제형보다 호중구감소증 관련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높고 효능 데이터가 불확실하다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 평가를 위해 미국 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적절한 신규 임상시험 수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테넥스는 지난 7월 오락솔의 유익성과 위해성을 보다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환자 하위 그룹의 전체생존기간(OS)을 포함한 추가적인 분석 데이터를 FDA에 제공했다. 이와 함께 새 임상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는 추가적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 수집도 제안했다. 이후 지난 10월 아테넥스는 FDA와 진행한 '타입 A(TYPE A)' 미팅을 근거로 오락솔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테넥스는 FDA와의 후속 회의 끝에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 문제로 오락셀에 대한 FDA 승인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포기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서는 오락솔에 대한 승인 절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전이성 유방암이 아닌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신중한 고려 끝에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또 다른 대규모 임상연구에 자원을 최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며 "그러나 미국 외 지역에서는 경국 파클리탁셀에 대한 승인 경로를 계속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어 "대신 우리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다른 진행중인 연구, 특히 이전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항PD-1과 경구 파클리탁셀의 조합에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