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73호점을 출점했다. 시즌별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점 확대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뉴튼 센터(Newton Centre) 747 비콘 스트리트(Beacon St)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뉴튼센터점은 다양한 페이스트리를 판매하고, 베이커리 외 샌드위치, 샐러드, 김치 고로케 등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음료가 준비됐다. 이번 신규 출점으로 뚜레쥬르 미국 내 매장은 73호점을 확보하게 된다. 매사추세츠지역에만 뚜레쥬르 매장이 5개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파리바게뜨 못지 않게 북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해피밸리 △텍사스주 캐롤튼 △콜로라도주 손튼 △미시간주 트로이 등에 신규 매장 4개 지점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북미 시장에서 시즌별 메뉴와 신규 출점 강화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487억원을 들여 양산 염수봉 육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미래성장동력인 풍력발전을 개발 시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양산 염수봉풍력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중부발전의 염수봉풍력 발전단지는 설비용량 15.6MW급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일원에 조성된다. 총 사업규모는 약 487억원. 지분비율은 △중부발전 29% △풍백그린에너지 71% 이다. 발전 단지는 작년 말부터 오는 2023년 3월까지 총 16개월에 거쳐 공사된다. 준공 후 20년간 중부발전이 운영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염수봉풍력 발전단지를 위해 2019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2020년 11월 양산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취득했다. 작년 2월에는 EPC(설계·조달·시공)와 주기기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산업부와 협의를 마쳤다. 중부발전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8조원을 투자한다. 이중 육상풍력은 오는 2030년까지 7896MW급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GS이앤알과 영양풍력발전사업 1·2단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등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유럽 시장 '빅3' 진입이 목전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5만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판매 대수 기준 1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총 695만대를 판매했다. 2위는 토요타(632만대), 3위는 르노-닛싼-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스텔란티스가 504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1~3분기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52%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24.6%, 영업이익 396% 성장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유럽에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11월 유럽에서 94만34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76만6949대)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7만2852대, 기아는 47만581대로 각각 전년 대비 24.3%, 21.7%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점유율은 8.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엔 6.6%, 2019년 6.7%, 2020년엔 7.1%였다. 유럽 내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4위다. 1위 폭스바겐 그룹, 2위는 스텔란티스, 3위는 르노 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각각 272만대, 220만대를 판매했다. 르노 그룹은 98만대로 현대차가 약 4만여대 차이로 뒤쫓고 있다.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2%포인트에서 올해 0.4%P까지 좁혀졌다. 5위인 BMW(79만대)와는 15만대 이상 격차를 벌리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18년 3000여대의 근소한 차이로 BMW를 제친 뒤 꾸준히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해 1~11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082만467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반도체 대란 여파로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기아는 지난달에도 판매량이 30.4% 늘었다. 현대차는 41.6%, 기아는 19.6%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3위 자리를 놓고 르노 얼라이언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해 말 유럽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넘길 전망"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는 르노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찰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을 공식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G80·GV80을 필두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제네시스의 유럽 첫 전략 차종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였으며 내년 G80 전동화 모델도 투입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이 베이징에 5G망을 구축하는 '5G 캐피탈'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터널, 고지대 등에서도 고품질 5G 네트워크 성능을 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은 최근 베이징 옌칭구 소재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와 외곽 지역인 푸유커우 마을에서 5G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실·내외 공간에서 모두 넓은 네트워크 적용 범위와 다양한 사용 사례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터널이 있는 고속도로에서 100km/h 속도로 운전하는 차량 내에서도 끊김없는 5G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용자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고속 업로드와 다운로드, 스포츠 경기 시청, 클라우드 게임, 실시간 회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가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는 선수들과 관중들이 5G 기반 중계 방송을 비롯해 실시간 날씨 모니터링, 휴대전화를 통한 무전기 기능 PTT(Push-to-Talk)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G 캐피탈'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의 5G 기지국에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쓰인다. 양사 간 협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당국이 5G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 능력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걸며 가시화됐다. 베이징 통신국에 따르면 현재 옌칭구와 베이징 시내 올림피 경기장의 90%에 5G 기지국 건설이 완료됐다. 베이징과 중리를 고속도로와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잇는 고속철도에도 기지국 설치를 마쳤다. 리치 펭 화웨이 5G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4월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실내 유비쿼터스 기가비트, 슈퍼 업링크 등을 포함한 10가지 솔루션을 시범 운영하고 상용화해 5G에 대한 글로벌 벤치마크를 수립했다"며 "우리는 차이나유니콤의 네트워크가 고속도로, 고지대, 농촌 지역 등에서도 강력한 5G 성능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라이판 차이나유니콤 베이징법인 부총장은 "우리는 베이징에서 대규모 상업 출시를 위해 고품질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사용 사례에 대한 기가비트 경험을 보장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배포와 최적화, 유지 관리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제2의 테슬라'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지만 내년 주가가 크게 뛸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찾고 있다는 것.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스톡뉴스닷컴은 1일 올 한 해 동안 주가가 40% 이상 뛸 주가 10달러(약 1만2000원) 미만의 전기차 유망 종목으로 △하이존모터스 △로즈타운모터스 △칸디테크놀로지스그룹 등 세 곳을 소개했다. 스톡뉴스닷컴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9.8%씩 성장하며 8130억 달러(약 96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해소, 배터리 기술 개선, 비용 절감, 충전 인프라 개선 등으로 점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하이존·로즈타운·칸디 등을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면서 "많은 분석가들이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간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존은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7월 유럽에 500대를 처음으로 납품했다. 2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 뉴욕 로체스터 공장을 열 예정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해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5억5000만 달러(약 6500억원)를 조달했다. 스톡뉴스닷컴은 "내년 하이존 매출은 1억7990만 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 대비 492% 증가할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은 22.4%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즈타운은 전기트럭 제조업체다. 2019년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전기 픽업트럭인 '인듀어런스' 개발에 나섰다. 작년 10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로즈타운모터스의 EPS는 다음 분기 26.4%, 내년 34.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칸디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자체 개발하는 중국계 제조업체다. 저가형 모델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최초의 오프로드용 4륜 구동 순수 전기 UTV(Utility Terrain Vehicle)를 출시했다. 스톡뉴스닷컴은 "내년 칸디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1억3610만 달러(약 16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PS는 247.4%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제조업 보호를 위해 외국산 의류·액세서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우리나라도 관세 대상에 포함돼 있어 우리 수출 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인도네시아,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에 세이프가드 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지난달 12일 의류·액세서리 품목에 대해 3년간 적용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관세 대상 국가에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의류·액세서리 제품 수입액은 119만 달러(약 14억원)로 점유율은 0.4%(21위) 수준이다. 중국과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섬유산업협회는 앞서 작년 9월 인도네시아 무역위원회에 의류·액세서리 관련 불공정 행위를 제소했다. 이에 무역위원회는 10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하고 조사를 개시했다. 섬유산업협회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17~2019년 인도네시아 섬유 제조기업의 매출은 7.0% 하락했고, 생산성과 생산량은 각각 1.5%, 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종합적 매출의 24.1% 수준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이프가드 관세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부과되며 일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면제된다. 세이프가드 면제 특정 품목은 모자 등 헤드웨어와 넥타이·스카프 등 넥웨어 의류와 액세서리 제품이다. 해당 제품도 세이프가드 면제국에서 수입된 제품의 경우에만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에서 제외된다. 세이프가드 면제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을 포함해 122개국이며 한국과 중국 등은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세이프관세가 부가된다. 코트라는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를 통해 인도네시아 섬유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올해 55~65%에서 내년 70~80%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된 현지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해 섬유 제조업체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배터리와 환각치료, 메타버스 등 세 가지 산업이 올해 미국 증시를 이끌 주요 테마로 꼽혔다. 미국 투자정보매체 인베스팅닷컴은 1일 "2022년 나타날 수 있는 투자 동향 가운데 세 가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앞서 소개한 세 가지 테마와 주요 유망 기업을 소개했다. [유료기사코드] ◇ 배터리와 리튬 인베스팅닷컴은 "환경 지향적인 투자자들은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다만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너지 저장, 더욱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기후 변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저장과 분배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따라서 전 세계 국가가 친환경 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장치와 배터리의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분야의 투자자들은 배터리 제조업체 또는 배터리 필수 원료인 리튬 생산업체에 직접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추천 기업으로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리벤트(Livent)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 등을 거론했다. ◇ 환각치료 인베스팅닷컴은 "과거 불법 약물로 간주되던 대마초와 같은 환각 물질이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사이키델릭(환각) 치료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잠재력은 수많은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효과적인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요구, 진화하는 법률과 규정, 광범위한 대중의 지원 등 세 가지 이유로 사이키델릭 치료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환각치료는 더욱 악화되는 정신 건강 문제의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사이키델릭 치료 관련주로 △마인드 메디슨(Mind Medicine) △싸이빈(Cybin) △컴퍼스 패스웨이(Compass Pathways) 등 세 기업을 추천했다. ◇ 메타버스 구축 기술 인베스팅닷컴은 "메타버스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메타로 변경한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 혁명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누구도 이를 실제로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련 주식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설계자나 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더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엔비디아(NVIDIA) △유니티소프트(Unity Software) △매터포트(Matterport) 등을 추천 종목으로 찍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에너지가 완전 실리콘 음극재로 타사보다 월등히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안닷테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유 황 팩토리얼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배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황 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샌디에이고대학교(UCSD)의 공동 연구 결과와 팩토리얼에너지 제품을 비교하는 질문에 "우리는 완전 실리콘 음극재를 경쟁력 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UCSD는 지난 9월 상온에서 빠른 충전이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 논문이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리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황 CEO는 "그것(완전 실리콘 음극재)은 우리의 성공을 가져올 열쇠"라며 "메르세데스와 스텔란티스 등 거물들이 우리를 선택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최근 현대자동차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본보 2021년 12월 1일 참고 벤츠·스텔란티스, 현대차에 이어 팩토리얼에 투자…전고체 배터리 '가세'> 황 CEO는 "당사는 실온에서 작동하는 40Ah의 전고체 배터리 셀을 발표한 최초의 회사"라며 "이 기술을 전기차 시장에 제공하고자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테스트 결과도 공유했다. 팩토리얼에너지의 시제품은 675회의 충·방전 사이클 후 용량 유지율이 97.3%를 기록했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지난해 1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40Ah 규모의 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해질 'FEST'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FEST 기반의 전고체 배터리를 쓰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때보다 주행거리를 20~50% 향상시킬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제기한 스마트TV 소비자들과 중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지 법원이 삼성의 중재 승인 요청을 거절하며 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스마트TV 관련 소송의 중재 요청을 거부했다. 이번 공방은 2017년 3월 시작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통해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해 제3자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소비자사기법, 전자통신 프라이버시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삼성을 제소했다. 4년간의 소송 끝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5월 법원 밖에서 중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가 동의한 약관에 집단소송을 강구하기 이전에 중재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원고가 중재를 피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수년째 활발히 소송을 이어오다 중재를 강요하는 것은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에 상당한 편견을 야기할 수 있다는 원고의 주장에 동의를 표했다. 법원은 최초 소장이 제출된 지 4년이 지나서야 중재를 요구하고 소비자와 법원에 중재 의사를 뒤늦게 알렸다고 지적했다. 원고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 전 사전심리(status Conference)에 12번 참가하며 소송에 활발히 참여해온 점도 공판 이전에 중재를 진행할 적극적인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중국 V2G(Vehicle To Grid) 회사와 손잡고 장쑤성 우시에 충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国网江苏电动汽车服务)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우시 LS산업단지에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열었다. 어영국 LS일렉트릭 중국사업부장(이사)과 윤루이진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 총경리, 주원석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상무관 등 기업·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시 LS산업단지는 LS그룹이 중국 사업 거점을 만들고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하고자 2005년 9월 준공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장이 있다.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와 총 5570㎡ 면적에 직류(DC) 충전기 36개를 깔았다. 우시시 최초 한중 합작 충전소로 양사가 투자부터 설치, 운영까지 협업했다. 매일 전기버스 약 60대, 온라인예약택시·화물차 약 120대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국 전기차 충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충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충전기 보유량은 168만1000대로 1년 사이 37.9% 뛰었다. 2025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2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며 충전기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충전기를 개발·생산해왔다. 2014년 충전기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이라는 논란이 일며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지난 4월 국내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지난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화물 운송 차량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에 베트남 엘리베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베트남 계열사 자이 엘리베이터(Zeit Elevator)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동나이성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호찌민기술대와 스마트 엘리베이트 기술 연구·개발(R&D)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베트남법인(VGSI)을 통해 자이 엘리베이터를 설립하고 남부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테스팅 타워와 공장을 건설했다. GS건설은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엘리베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자이 메카닉스(현 지에스엘리베이터)를 설립하며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고, 작년 말에는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오티스에서 23년 근무한 업계 베테랑인 장기영 대표를 영입했다. 현재 충남 아산에 엘리베이터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다수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엘리베이터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건설도 베트남에서 나베신도시 사업인 자이트가이스트 등 대규모 주택 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자이 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베트남 엘리베이터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서 첨단 제품을 설계·제조하고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 국가로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이 미국의 앱·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터빈'(Digital Turvin)과의 밀월 관계를 강화한다. 지능형 앱 검색을 통해 10억개 장치를 지원,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원하는 회사의 제품과 성장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앱 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 터빈'과 제품·성장 전략 가속화를 위해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터빈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10억 개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앱 검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모바일, TV 등 연결된 기기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입지를 넓힌다. 또 디지털터빈은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인 사다(SADA)와도 협력해 구글의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한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고도화하고 확장하는 동시에 파트너의 성장과 수익화 솔루션을 확대한다. 롭 엔슬린(Rob Enslin) 구글 클라우드 사장은 "디지털터빈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제품·서비스의 확장을 지워하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터빈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오랫동안 지원해왔으며,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고급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 최종 사용자에게 부가가치 모바일 경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터빈은 글로벌 앱 광고업체로 모바일, 스마트TV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앱과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노출해 참여도를 높이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앱마켓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고 앱과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노출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의 약 40여개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디지털 터빈 소프트웨어가 설치된다. 이후 잠금화면이나 △알림창 △툴바 △배너등을 통해 앱과 콘텐츠가 노출돼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연적으로 광고에 노출되게 만든다. 빌 스톤(Bill Stone) 디지털터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터빈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를 지원하는 지능형 앱 발굴, 성장, 수익화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에 일조했다"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터빈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틱톡과의 앱 배포 파트너십을 포괄적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조립 중인 폴란드향 FA-50 경공격기가 폴란드 매체에 공개됐다.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커지는 적기 납품 우려와 감사 논란을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디펜스24와 ZBiAM 등 폴란드 군사전문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경남 사천시 소재 KAI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는 FA-50PL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항공기는 여러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최종 조립 단계로 꼬리날개에 'FA-50PL 5013'이라 적혀있다. 그동안 인도된 FA-50GF가 5001~5012였음을 고려할 때 5013은 FA-50PL 중 첫 항공기로 추정된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FA-50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FA-50GF 1·2호기 납품으로 시작으로 지난 12월 29일까지 12대 인도를 완료했다. 내년 10월부터 2028년까지 FA-50PL을 납품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미국으로부터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를 공급받지 못했다. 미국산 부품은 자국 무기에 우선 탑재해야 한다는 미국의 규정에 따라 폴란드와 구매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통신 대기업들이 스페이스X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정 완화 가능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지상파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와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유럽 통신 대기업들은 FCC가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무선 방출 규정을 완화할 경우 스페이스X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FCC에 보낸 서한을 통해 “무선 방출 규정 완화는 모바일 사업자가 각 국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스펙트럼의 유용성을 저하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저해한다”며 “구축 비용을 증가시키는 모든 완화 조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통신 기업 외에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 기업들도 스페이스X의 기술이 전류 제한을 초과할 경우 무선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FCC에 현재 대역 외 전력속 밀도(PFD) 한도인 '-120 dBW/m2/MHz'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 상황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인 실시간 통신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