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송네오텍의 2차 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된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에노빅스(ENOVIX)’와 함께 손잡고 ‘메타버스 AR(증강현실)기기용 2차 전지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송네오텍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에노빅스’와 ‘차세대 실리콘 배터리 소재’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을 개발, 적용해 글로벌 탑티어 AR기기 제조사들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화아이티와 MOU를 체결한 에노빅스는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차세대 배터리 관련 유망 기업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노빅스를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선정한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2차전지 선두기업으로 평가했으며, 에노빅스가 핵심기술인 ‘3D Cell Architecture’을 이용해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최대 두 배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에노빅스의 시가총액은 5조에 육박한다. 신화아이티는 이번 에노빅스와의 업무협약으로 메타버스 AR기기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할 수 있어 2차 전기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게됐다. 신화아이티는 ‘SK’와 ‘현대기아차’가 주주로 참여한 미국의 전기자동차(EV)용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에 고성능 리드탭을 납품하고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재 에노빅스와 리드탭 분야 독점공급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ESS 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 중인 것에 이어, 추가로 메타버스, AR, VR 등 차세대 분야에도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송수관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Saudi Water Partnerships Company)에 주베일~부라이다 독립 송수관(IWTP) 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총 32개 회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기업으로는 스페인 악시오나와 아벤고아, 스위스 호프만 테크닉스, 일본 마루베니, 중국 CGGC, 하버엔지니어링, CPPE 등이 있다. SWPC는 이들 32개 업체에 견적요청서(RFQ)를 발송했다. 본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24일까지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쥬베일과 부라이다를 잇는 총길이 603㎞의 송수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루 처리용량은 65만 입방미터에 달한다. 건설·소유·운영·이전(BOOT) 방식으로 사업자는 35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SWPC 주도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TCR'(Touring Car Race) 전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대회를 통해 성능을 입증해 굿이어타이어를 제치고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WTCR 독점 공급을 노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TCR 전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고 TCR 운영사 'WSC'(World Sporting Consulting)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TCR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내내 관련 작업을 이어왔다. 최종 테스트는 이달 초 총 4727m 길이로 조성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진행됐다. 마르첼로 로티(Marcello Lotti) WSC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와 같은 중요한 브랜드가 TCR 전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타이어 테스트에서 품질을 입증하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TCR 시리즈에 참여하는 타이어업체들을 엄선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며 "특히 내년 WTCR 대회 독점 공급을 맡은 굿이어타이어와는 다음 시즌 말 계약이 종료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 이후 금호타이어의 독점 공급 계약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WTCR은 지난 2018년부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과 통합된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금호타이어의 TCR 전용 레이싱 타이어는 내년 시즌부터 투입된다. 대규모 투어링카 대회인 만큼 레이싱 결과를 토대로 타이어 성능을 입증, 향후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시즌부터 TCR 유럽, TCR 동유럽, TCR 스페인, TCR 이베리코 로컬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한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첫 삽을 뜬지 5년 만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GTL 플랜트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 분야에서 가장 큰 사업으로 국가 경제를 한 단계가 더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GTL 플랜트 사업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州)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조원에 달한다. 카쉬카다르야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과 나프타, 케로젠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플랜트 건설 부문 자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2016년 12월 착공했다. GTL은 수송을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그대로 냉각·액화시키는 액화 공정(LNG Liquefaction) 기술과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액상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대형 건설사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휠로더를 재선택하면서 유럽시장 입지가 강화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브론스키 그룹(Wroński Group)은 현대두산의 최신 휠로더 DL420-7를 구매했다. 기존에 도입한 휠로더가 1만8000시간 동안 문제 없이 서비스한 덕에 현대두산의 휠로더를 재선택한 것이다. 폴란드 북부에 기반을 둔 가족 운영 채석·건설 회사인 브론스킨은 오랜 시간 현대두산 휠로더가 문제없이 서비스해 신뢰감을 쌓았다. 마테우츠 브론스키 브로스키그룹 전무이사는 "두산 브랜드를 잘 알고 있다"며 "처음 도입한 두산 기계는 DL400 2대로, 이들은 여전히 채석장에서 소규모 작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회사는 지난 2015년 폴란드의 두산 공인 딜러인 그라우슈(Grausch)와 그라우슈 마시니 부다블레인(Grausch Maszyny Budowlane) 등과 신규 장비 도입을 논의했다. 이후 딜러사들은 차세대 DL420-5 장비를 제안했고, 브론스키는 두산 장비 속도와 효율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료 소비 감소가 기존 장비에 비해 너무 커서 절약한 돈으로 할부 리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해당 장비는 1만8000 시간이 넘도록 브론스키에서 작동 중이다. 브론스키가 신규 장비 브랜드로 현대두산을 택한 이유다. 신규 도입하는 차세대 휠로더 DL-7 시리즈는 기존 제품을 전면 재설계해 다시 한번 기계의 표준 기능이 경쟁 모델을 능가한다. 브론스키는 작동 중량이 23.4t인 새로운 DL-7 제품군의 큰 모델인 DL420-7 로더를 구입했다. DL420-7은 1800 rev/min에서 257kW의 엔진 출력을 생성하는 스카니아(Scania) DC13 6기통 엔진으로 구동된다. 새로운 엔진은 선택적 촉매 환원, 디젤 산화 촉매, DPF(디젤 미립자 필터) 후처리 기술을 통해 배기 가스 재순환(EGR)이 필요 없이 유럽배기가스 기준인 스테이즈(Stage) V 배출 규정을 충족한다. DPF 그을음 청소 주기가 6000시간 이상으로 개선됐고, 운전자는 운전실의 새로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DPF의 상태를 확인한다. 세 가지 전력 모드(SAT2, Standard, Power)를 선택할 수 있어 연료 소비가 5% 감소한다. 운전 효율성도 높였다. 또한 험난한 지형에서 매우 잘 작동하며, 운전자의 추가 작업 없이 최대 토크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한마디로 작업 속도가 빠르고 연효 효율성은 뛰어난다. 신규 장비는 채석장에서 자재를 픽업하고 트럭에 싣는데 사용한다. DL-7 시리즈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시절 유럽시장 성능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광고 에이전시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성공적인 쌍방향 TV 광고 성과를 거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진행한 현대차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2주간 650만 번 노출됐다. 두 번 이상 광고를 본 시청자는 82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QR코드를 직접 스캔하거나 버튼을 클릭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한 시청자는 6만7267명에 달했다. 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은 8.1%로 나타났다. 쌍방향 TV 광고는 기존 TV 광고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합한 것을 말한다. 광고 시청 중 리모컨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거나 QR코드, 활성 버튼 등을 클릭해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광고를 1번 이상 시청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리타게팅해 송출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크레타 모델의 특징 등 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얻었다. 에카테리나 몰차노바(Ekaterina Molchanova) 하바스미디어 고객서비스 총괄은 "쌍방향 TV 광고는 접근 방식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광고 콘텐츠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현대차 크레타 광고는 리타게팅까지 더해지며 브랜드와 고객 간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이뤘다"고 말했다. 하바스는 지난 1835년 찰스 루이스 하바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글로벌 광고대행사다. 주로 유럽, 북미, 남미 등에서 광고대행 업무를 해왔으며 주요 고객사로 코카콜라, 이베이, 씨티은행, IBM 등이 있다. 이노션과 하바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으로 10년여간 현대·기아차의 유럽·터키·러시아 내 광고 업무를 대행해왔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새로운 광고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쌍방향 TV 광고 등 시각적이고 인터랙티브한 형식으로 상품을 홍보함으로써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뮤추얼펀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BI는 최근 뮤추얼펀드 자문위원회를 개편했다. 모한티 대표를 포함해 현지 자산운용사 고위 경영진 7명이 새롭게 참여했다. 우샤 토라트 전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가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뮤추얼펀드 자문위원회는 뮤추얼 펀드 산업 발전과 규제 관련 이슈에 대해 SEBI에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06년 11월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말 인도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 10월 운용자산(AUM) 1조 루피(약 15조74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 650억 루피(약 1조200억원)에서 이듬해 1485억 루피(약 2조340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이후 △2018년 2265억 루피(약 3조5700억원) △2019년 4264억 루피(약 6조7100억원) △2020년 6403억 루피(약 10조800억원)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내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급 불균형을 둘러싼 각 기관별 분석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 가격 조사기관인 패스트마켓(Fastmarkets) MB는 코발트 가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된 이후 오는 2022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스트마켓은 "리튬·인산·철(LF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코발트 가격의 상승은 제한되고 점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11월 10% 올라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30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2% 급등한 수치다. S&P의 에너지 사업부인 S&P 글로벌 플랫츠도 내년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에 힘입어 코발트 가격이 8.3%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S&P는 코발트 수요가 지난해 13만2000t에서 △2021년 17만t △2022년 19만5000t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전체 시장은 2020년 4000t 공급 초과에서 △2021년 8000t 공급 부족을 거쳐 △2022년 1000t 공급 초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패스트마켓, S&P와 달리 코발트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경제연구소 컨설트(IW-Consult)의 칼 리히트블라우(Karl Lichtblau) 대표는 "현재 알려진 코발트 매장량으로는 오늘날 예측 가능한 수요를 고작 11년 동안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첫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2023년 초 공개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최소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며 캐나다산 배터리가 탑재된다. 프레이저 던(Fraser Dunn)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전문지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애로우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은 2025년에 시작되며 생산 규모는 연간 약 60만대로 추정된다. 애로우는 APMA의 주도로 추진되는 캐나다 최초 전기차 개발 사업을 일컫는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온타리오 기술 대학교, 우드브리지 그룹, 오토데스크 기술 센터, 칼튼 대학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지 정부로부터 약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지원받았으며 400개가 넘는 현지 회사들이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 CTO는 신차의 스펙도 일부 공유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크기는 테슬라의 SUV '모델Y'보다 크고 크로스오버카 '모델X'보다 작을 전망이다. 모델Y에서 영감을 받아 전·후면 프레임에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된다. 아울러 캐나다 3대 자동차 부품 기업 마르티너 인터내셔널(Martinrea International)과 그래핀 회사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 Inc)의 합작사 볼타엑스플로어(VoltaXplore)가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셀을 쓴다. 예상 출고가는 4만~6만 달러(약 4750~7120만원)다. 던 CTO는 "요즘 도로 위의 모든 SUV에는 아무 이유 없이 플라스틱 조각에 플라스틱 조각이 덧대 있다"며 "프로젝트 애로우는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고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매장량이 11년 내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 컨설트(IW-Consult)의 칼 리히트블라우(Karl Lichtblau) 대표는 최근 "2030년 신규 전기차 360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300GWh 규모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알려진 코발트 매장량으로는 오늘날 예측 가능한 수요를 고작 11년 동안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며 "현재 무코발트 배터리가 개발되고 있는 등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발트 뿐 아니라 리튬, 니켈, 구리 등의 병목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코발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성능과 안전성의 관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소 구성비를 1:1:1로 한 배터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15%에 달하던 코발트 비중을 5%까지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 5%, 니켈 함량 88%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올 하반기부터 BMW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젠6'를 개발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 SK온도 내달 코발트 함량 5%의 NCM(니켈 90%·코발트 5%·망간 5%) 구반반 배터리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SVOLT 등은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한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장성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리히트블라우 대표는 수소 역할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요 원자재인 코발트, 리튬, 흑연의 공급이 부족할 위험이 높다"며 "백금, 이리듐, 니켈 공급도 수소 생산 시 부족해질 수 있으며 수소 없이는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매튜스 아시아가 국내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튜스 아시아가 운용하는 매튜스 신흥시장 스몰캡 펀드(Matthews Emerging Market Small Companies Fund )는 지난 3분기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10만2305주를 매수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5만~7만2000원 수준으로,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6만1500원로 예상된다. 22일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8만3500원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다. 헝가리에 유럽 내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작년 10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만2000t 수준이다. 단계적으로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연 생산량을 10만t 규모로 늘린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또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용 초극박 소재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 동박업계 최초로 차세대 미세회로 제조공법인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Modified Semi-Additive Process)에 적용 가능한 소재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SK하이닉스 맞춤형으로 개발한 초극박은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제조기술의 집약체다. 머리카락 굵기 50분의 1 수준인 2마이크로미터(㎛)로 극도로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특히 회로선폭 미세화로 반도체의 소형화·집적화·고성능화를 실현할 수 있는 MSAP에 적합한 동박 물성을 구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핀란드 기계 회사로부터 뉴욕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활용할 장비를 공급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멧소아웃텍(Metso Outotec)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듈식 용매 추출 플랜트를 포함해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회수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받는다. 계약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달 주문에 반영됐다. 리아시클은 핀란드 회사에서 받은 장비를 뉴욕 로체스터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리사이클은 최근 뉴욕주 로체스터 이스트맨 산업단지에 약 4억8500만 달러(약 5750억원)를 쏟아 폐배터리 재활용 허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허브는 스포크(Spoke) 시설에서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블랙 매스를 가져와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리사이클은 이번 계약으로 장비를 확보하고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 폐배터리 처리량을 늘려 재활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올해 1.2GWh 규모에서 2030년 136GWh로 11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이클은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이어 12월 영국 전기 상용차 회사 어라이벌(Arrival)과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도 유치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가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인 리소그래피 장치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가 자국 내 고성능 장비 개발을 통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러시아 언론 씨뉴스(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2400억 루블(약 3조4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와 국립전자기술연구대학교(MIET)와 협력해 마이크로 전자공학 생산 장비 및 재료의 약 70%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리소그래피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리소그래피는 실리콘 칩 표면에 패턴을 빛으로 형성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를 통해 칩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더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전자빔을 사용하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리소그래피 기계와 관련해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제재로 인한 기술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러시아의 전자공학 산업을 자립적으로 발전시키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Suntory Global Spirits·옛 빔 산토리)가 면세사업 확대에 나섰다. 산토리 글로벌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4 세계면세박람회'(TFWA The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4)에 참가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FWA)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면세점과 유통 기업, 국제 공항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 시장 최신 이슈 및 산업 동향, 우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산토리 글로벌은 '2024 츠쿠리와케 셀렉션'(Tsukuriwake Selection) 등 핵심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면세점과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츠쿠리와케 셀렉션은 하쿠슈·야마자키 증류소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된 4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돼 있다. 산토리 글로벌의 위스키 블렌더들이 여러 세대를 거쳐 완성한 노하우의 집약체로 꼽힌다. 산토리 글로벌은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