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 카슨 블록 머더워터스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슨 블록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테슬라를 공매도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회사의 상단한 자본 규모가 안전망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가 놓친 점은 일론 머스크가 회사에게 필요한 요소가 자본 기반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가 주가를 올리고 엄청난 시가총액을 가질 수 있었을 때,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잃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그는 계속해서 자금을 모금할 수 있을 만큼 시가총액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변동성이 큰 주식이지만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파산하는 일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오산은 회사의 돈이 다 빠져 나간 뒤 파산할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한 것"이라고 했다. 과거 카슨 블록은 대표적인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공매도 실패를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오클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는 21일(현지시간) 자사 상장지수펀드 'ARKQ'에서 오클로 주식 37만8589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22.31달러)를 반영하면 약 85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다. 21일 현재 아크인베스트는 ARKQ를 통해 오클로 주식 101만193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ETF 포트폴리오에서 오클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2.34%다. 구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원전 투자를 확대하면서 SMR 기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오클로는 최근 에너지부(DOE)로부터 핵연료 제조 시설에 대한 개념설계 승인을 획득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오클로 주가는 최근 한 주 동안 두 배 이상 뛰었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7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영국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많은 에너지 기업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기업 비아로에너지(Viaro Energy)와 IMSR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영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IMSR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원전 시스템 개발 및 조달 활동을 담당하고, 비아로에너지는 인프라와 투자를 맡는다. 타당성조사, 부지 선정,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30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앞서 작년 8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웨스팅하우스 현지 자회사 스프링필드퓨얼스와 IMSR 연료 파일럿 플랜트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스프링필드퓨얼스 핵연료 제조 시설에 IMSR 관련 시범 인프라를 건설한다. 영국은 SMR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의 25%를 원전에서 공급받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 공급을 많이 확대해야 하며 IMSR와 같은 4세대 기술이 이러한 목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소형원전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20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 소형 원전 시장 가세…加 테레스트리얼과 맞손> IMSR은 소형모듈원전(SMR)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계 손해보험사 스타인슈어런스(Starr Insurance)가 한국 기업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스타인슈어런스는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 지점 운영 본허가를 받고 상업용 재산·손해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인슈어런스는 서울 지점 책임자로 폴최 최고경영자(CEO) 선임했다. 폴최 CEO는 영국계 보험중개사 에이온(Aon)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스타인슈어런스는 1919년 설립된 미국 보험그룹 스타인슈어런스컴퍼니즈의 자회사다. 스타컴퍼니즈 최고경영자(CEO)는 AIG에서 40년간 회장을 지낸 모리스 그린버그다. 스타인슈어런스는 기업보험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친다. 화재·해상·배상책임 보험 등 법인이 가입하는 사례가 많은 보험을 기업보험으로 분류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확대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련 보험 수요가 증가했고,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 관리와 예방과 관련해 기업보험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 핀리 스타인슈어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한국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이 우리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스마트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서드파티(협력업체) 앱만 제공됐던 테슬라 모빌리티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테슬라 앱 업데이트'는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워치 앱이 드디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치용 앱 개발은 테슬라 앱 4.38.0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확인됐다. 테슬라 앱 업데이트는 업데이트 된 앱의 코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watch_app_pairing_state_remotely_signing_add_key_command' 라는 문자열을 발견했다. 문자열에서는 워치 앱이라는 대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테슬라 스마트워치 앱 개발 요구는 수년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스마트워치용 앱 개발을 한동안 추진하지 않았다. 이에 테슬라 차량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서드파티 앱인 와찰라, 스태츠 등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없는지 모르겠다. 이런 기능이 통합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물론 일론 머스크의 대답 이후 테슬라에서는 이렇다할 공식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애플, 안드로이드, 가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위한 워치 앱을 개발했음을 알 수 있다"며 "코딩 된 내용이 특정 플랫폼을 암시하는 것 같지 않아서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재정난에 빠진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 AB)가 신규 자금 조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전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노스볼트가 새로운 자금 조달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스볼트가 최근 몇 주 동안 단기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 및 대출기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사회가 재정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거래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3억 달러(약 4140억원)보다 큰 금융 패키지에 대한 서명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달 말 전에 발표될 수 있으며 노스볼트에 내년까지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 대변인도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노스볼트를 위한 금융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고객, 공급업체, 주주, 대출기관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자금 조달 대화를 적시에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스볼트는 단기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억 유로(약 3000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현재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스볼트의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이미 노스볼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스볼트 최대 주주인 독일 자동체 업체 폭스바겐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우리나라 국책 금융기관도 올초 해외 금융기관이 노스볼트와 맺은 50억 달러(약 6조6850억원) 규모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약정에 참여한 바 있다. 유럽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였던 노스볼트는 불과 몇 달 만에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으로 전락했다. 생산 문제와 수요 부진, 중국 경쟁 심화 등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다. 실제 지난 8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며 5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스볼트는 지난 9월 직원 16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노스볼트 글로벌 직원의 20%, 스웨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의 확장 계획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10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세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지난 2019년부터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드만삭스·블랙록 등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했으며 폭스바겐·BMW·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유럽 위성통신업체 '유텔셋 웝웹(Eutelsat OneWeb)'이 위성을 추가 배치했다.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네트워크 연결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유텔셋 원웹은 20일(현지시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사한 팔콘9 로켓을 통해 20개의 저궤도(LEO) 위성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유텔셋 원웹의 위성은 플로리다주 메릿 아일랜드에 있는 에어버스 U.S. 스페이스&디펜스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13분에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팔콘9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후 20분 동안 10개 배치로 분배됐다. 배치 후 20개 위성 모두 신호가 원활하게 수신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텔셋 원웹은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셋(Eutelsat)'이 지난 2022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정지궤도(GEO)과 저궤도 위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유일 사업자다. 이번 위성 배치는 유텔셋 원웹의 합병 1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합병 후 처음으로 진행된 위성 배치다. 최첨단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다중 궤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위성을 추가 배치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주주다. 지난 2021년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율 8.8%와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했었다. 유텔셋과 원웹 합병 후 원웹의 양사의 기존 주주는 각각 새로운 회사의 지분 50% 한도 내에 신주를 배정받았다. 에바 베르네케 유텔셋 원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 배치한 위성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하여 고객의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중 궤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 흥분하며 고객과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업체인 리비안 인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인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원 성격의 행사로, 정치적 목적이 더욱 강한 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정치 뿐 아니라 사업에 대한 일부 질문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머스크에게 "리비안을 인수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질문에 대해 머스크는 "(리비안이)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잘 되길 바란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매우 어려운 산업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 중 파산하지 않은 회사는 포드와 테슬라 두 곳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비안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전기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해결하지 못했다면 테슬라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의 답변을 두고 리비안 인수 생각이 없음을 돌려서 얘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전기차 산업이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가 '파산하지 않은 회사가 포드와 테슬라 뿐'이라는 대목을 언급한 것에서 결국 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리비안은 매년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리비안은 1년간 부채가 27억2000만 달러(야 3조7200억원) 증가했다.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는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만기가 1년 이상 남은 부채까지 합치면 리비안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리비안의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에 7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리비안은 이를 바탕으로 조지아 제2공장 건설을 위한 대출도 신청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로 리비안 지분을 확보하고 합작사를 설립한다. 폭스바겐-리비안 합작사는 2030년 이전에 신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이 폭스바겐의 지원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는 언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테슬라 조차도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는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비안의 수익성 확보는 요원한 상황이다.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은 전기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강조한 부분이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전기차 기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리비안은 라이다 등 레이더 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리비안을 인수한다고 해도 자율주행 기술 등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리비안의 전략과 문화가 다르고, 리비안의 고급차 라인업이 테슬라 입장에서는 크게 메리트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뽑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리비안을 인수하지 않음으로써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 절감,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 돌파 등에 핵심 역량을 계속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가칭)' 성능이 경쟁사 칩 대비 뛰어나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스냅드래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새로운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안투투와 긱벤치6 벤치마크(성능실험) 데이터에서 스냅드래곤8 4세대가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과 애플 'A18 프로'를 앞섰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안투투에서 313만3570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3세대는 212만8819점이었다. 디멘시티 9400과 A18 프로는 각각 300만7853점과 165만6821점을 받았다. 어떤 기기를 사용해 테스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긱벤치6에서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점수는 싱글코어 3216점, 멀티코어 1만51점이다. 디멘시티9400이 장착된 ‘오포 파인 X8 프로’의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는 각각 2818점과 8847점이었다. A18 프로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싱글코어 3386점과 멀티코어 8306점이라는 결과를 냈다. 퀄컴은 2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정식 공개한다.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한다. LPDDR5X 규격 메모리, 아드레노 830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칩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 '오라이온(Oryon)'을 적용한다. 오라이온은 퀄컴이 지난 2022년 개최한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선보인 CPU다. 올 6월 출시한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엘리트·플러스에는 오라이온을 탑재했다. 퀄컴은 지난 8월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용 차세대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8 차기 제품의 CPU를 기존 Arm IP(지적재산권) 기반 제품에서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을 전량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의 엑시노스 2400을 혼용했었다. 이밖에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 등의 모바일 신제품에도 스냅드래곤8 4세대가 장착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기업 뉴럴링크의 공동창업자 겸 전 사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이 브레인컴퓨터 툴킷을 출시했다. 기존 장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해 BCI 장치의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언스 코퍼레이션(Science Corporation, 이하 사이언스)는 BCI용 컴퓨팅 장치인 '사이파이 헤드스테이지(SciFi headstage, 이하 사이파이)'를 출시했다. 사이파이는 1024달러(약 140만원)이 책정됐으며 11월부터 사전주문에 돌입한다. 현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용 제품이 제공되고 있다. 사이파이를 개발한 사이언스는 맥스 호닥(Max Hodak)이 지난 2021년 설립한 BCI 스타트업이다. 맥스 호닥은 2012년 클라우드 기반 과학 연구 플랫폼을 개발한 트랜스크립틱(Transcriptic)을 설립, 2017년까지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맥스 호닥은 트랜스크립틱 CEO로 재직하던 2016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뉴럴링크를 설립,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사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었다. 맥스 호닥은 2021년 뉴럴링크를 나와 사이언스를 설립,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사이파이는 BCI를 위한 엣지컴퓨팅 장치다. 사이언스는 Axon 프로브라고 명명 된 장치로 뇌 신호를 측정한다. 이렇게 확보된 신호 데이터는 사이파이로 전송된다. 사이파이는 넥서스라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신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명령을 내린다. 사이파이는 2Gbps 프로프 대역폭을 잡아 처리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6를 통해 850Mbp 네트워크 대역폭도 제공한다. 또한 BCI 정보 처리 전 과정의 지연시간을 매우 짭게 만들었으며 내부 용량은 128GB(기가바이트)다. 이외에도 자체 배터리와 저전력 시스템을 통해 장기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장치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파이는 프로브와 사이파이 시스템을 우선 기초연구와 동물 대상 실험을 진행하는 과학자들에게 판매한다. 추후에는 인간 대상 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프로브의 사이파이의 가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브는 500달러, 사이파이는 1000달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BCI 장치에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사이언스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는 향후에도 BCI 수직 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면서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사이파이 측은 "사이언스는 뇌 과학 표준도구를 소비자 가전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손바닥 크기의 사이파이 컴퓨팅 시스템은 여러개의 프로브에서 데이터를 받아 처리한 후 와이파이를 통해 컴퓨로로 전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투자해 주목받는 일본 클라우드 기술 및 솔루션 기업 유비터스KK(Ubitus K.K.)가 대형 원자력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비터스KK는 원전 에너지로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구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직접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하는 것과 달리 기존 대형 원전이 위치한 지역의 인근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기술 회사가 원전 에너지 공급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중단으로 인해 원전 에너지 공급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존 원자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2013년 9월 후쿠이 원전 4호기 가동을 마지막으로 일본은 23개월 동안 원전 제로 정책을 유지했다. 이후 2015년 8월 센다이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하면서 원전을 재가동했다. 현재 일본 내 원자로는 모두 33기로 이 가운데 10기가 재가동 중이다. 유비터스KK는 GPU 가상화, 클라우드 솔루션, 스트리핑 플랫폼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앞서 올해 3월 엔비디아가 이 회사에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유비터스KK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과 SK가 투자한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를 통해 5억 달러(약 6850억원)를 모금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80억 달러(약 10조9560억원)를 목표로 잡았다. 이와 관련해 퍼플렉시티는 논평을 거부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 엔지니어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학술연구부터 미국판 디시인사이드인 '래딧'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정보를 추출해 포괄적인 단일 답변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도 퍼플렉시티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하고 자사 AI 비서 '에이닷'에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을 탑재, 향후 1년 동안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 5월 퍼플렉시티에 대한 투자 소식을 알렸다. 삼성넥스트는 “퍼플렉시티는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한 AI 정보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50여 명으로 구성된 팀이 출범 1년 만에 정보 해석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2억5000만 달러(약 345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엔비디아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퍼플렉시티에 투자했으며, 지난 6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퍼플렉시티에 최대 2000만 달러(약 276억원)를 투자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소프트뱅크가 판단한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1600억원)에 이른다. 퍼플렉시티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1000만명, 연간 매출은 5000만 달러(약 680억원)에 달한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최근 뉴욕타임스로부터 신문사 콘텐츠를 AI 생성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퍼플렉시티는 이전에도 포브스와 와이어드 같은 미디어 기관들로부터 콘텐츠 표절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