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노무라가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노무라는 28일 자회사 레이저디지털,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GMO인터넷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두 회사와 협력해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유통 구조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스테이블코인 솔루션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오쿠다 켄타로 노무라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금융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혁신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작년 6월 지급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졌다.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물건 거래와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돼 연간 1000조 엔(약 8690조원) 규모의 기업 간 결제의 효율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 개발업체 소니그룹 산하 인터넷전문은행 소니뱅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개념증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금융대기업 SBI금융그룹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함께 USDC의 일본 유통을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Airbus)의 자회사인 에어버스 업넥스트(Airbus UpNext, 이하 업넥스트)가 초전도체를 활용한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시범기를 출시했다. 업넥스트는 기술 시범기를 기반으로 초전도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업넥스트는 차세대 수소 동력 항공기의 전기 추진 시스템에 사용될 초전도 기술의 성숙을 가속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시범기를 출시했다. 크라이오프롭(Cryoprop)으로 명명된 시범기는 헬륨 재순환 루프(helium recirculation loop)를 통해 액체 수소로 냉각된다. 프랑스 툴루즈, 독일 오토브룬의 에어버스 팀이 개발한 2메가와트급(MW) 초전도 전기 추진 시스템의 통합과 기술 성숙을 담당한다. 에어버스는 2020년부터 수소를 주동력원으로 하는 항공기 상용화에 나섰다. 항공기는 2019년 기준 배출된 온실가스의 3%를 차지할 만큼 탄소제로 달성 요구가 이어져온 산업이다. 에어버스는 등유 성분의 항공유 대신 극저온으로 냉각된 액체수소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에어버스가 현재 제트여객기와 가장 유사하게 디자인된 터보팬(turbofan), 프로펠러를 장착한 터보프롭(turboprop), 동체와 날개가 합쳐진 '블렌디드-윙바디(blended-wing body)' 등 3가지 수소 항공기 디자인을 제시했다. 에어버스는 2025년까지 최종콘셉트를 결정하고 203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으로 수소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액체수소를 활용하는 항공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된 것이 초전도 전기 추진 시스템이다. 극저온의 액체 수소를 활용하는 만큼 초전도 전기 추진 시스템이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에어버스는 2021년부터 초전도 및 극저온 실험 파워트레인 기술 시연기를 개발해왔던 것이다. 에어버스가 초전도 기술에 주목하는 것은 전력 대 중량 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전력 시스템으로는 항공기에 적합한 전력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배선시스템 등으로 인한 항공기 무게 증가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이기 때문에 무게를 초전도 케이블을 활용하면 무게를 낮추면서도 필요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업넥스트는 관계자는 "이전 시연을 통해 초전도 기술이 미래 수소 동력 항공기의 고출력 전기화를 위한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시범기가 추진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이뤄 무게와 연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페루가 300만t에 달하는 올해 구리 생산량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전 세계 광산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페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로이터(Rueters) 등 외신에 따르면 업계 고위 임원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광산 경영진이 참석한 포럼에서 "페루 정부의 올해 구리 생산량 목표인 300만t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페루 최대 구리 생산지인 라스 밤바스 광산의 카를로스 카스트로 기업 업무·사업 개발 담당 매니저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300만t 전망은 현실적"이라고 말했으며, 페루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생산지인 안타미나의 빅토르 고비츠 사장은 "생산량이 280만t에서 3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 예측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광업 회사 MMG(우광자원)가 소유한 라스 밤바스는 지역 사회의 격렬한 시위로 인해 연간 생산 능력인 40만t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수년 동안 운영돼왔다. 그러다 최근 양측이 합의에 나서면서 올해 말까지 라스 밤바스에서 새로운 구리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 40만t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HP와 글렌코어, 텍 리소스, 미쓰비시가 공동 소유한 안타미나는 지난해 43만5378t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올해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 생산업체인 서던 코퍼도 페루 구리 생산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서던 코퍼는 올해 구리 생산량을 전년(37만4149t) 대비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루 정부가 지난해 일부 주요 프로젝트의 확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승인했는데 이중 서던 코퍼의 티아 마리아(Tia Maria) 프로젝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라울 제이콥 서던 코퍼 재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지난 2011년 중단된 티아 마리아 프로젝트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14억 달러 규모로, 연간 12만t의 구리 생산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4년 5월 22일자 참고 서던 코퍼, 페루광산 폐쇄 13년 만에 생산 재개 추진> 앞서 로물로 무초 페루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지난 3월 300만t의 올해 구리 생산량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무초 장관은 이날 "우리는 올해 기록을 깰 것이며 올해 첫 3개월(1분기)은 우리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전 세계 광산 공급이 전기 자동차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루의 구리 생산량 확대는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세계 시장에 꼭 필요한 추가 공급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난해 기후의 악영향과 사회적 갈등,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빠진 페루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가 미국 에스테틱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 현지 대형 미용 의료 컨퍼런스에 참가해 프랑스 시매티즈(Symatese) 히알루론산 필러 '에볼리제'(Evolysse) 제품력을 강조한다. 에볼루스와 손잡은 대웅제약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주보'(국내 제품명 나보타)를 판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에볼루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용 의료 컨퍼런스 '뮤직 시티 스케일 2024'(Music City SCALE 2024)에 참가해 에볼리제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뮤직 시티 스케일은 1500여명의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과 90개 바이오 기업, 140개 총판 업체 등이 참가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에볼루스는 미국 시장에 에볼리제를 출시하기에 앞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에볼리제 기술력을 소개하고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앞서 에볼루스는 오는 8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에볼리제의 시판 전 승인(PMA)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에볼루스는 에볼리제와 프랑스 갈더마(Galderma) 필러 '레스틸렌'((Restylane)과 비교한 임상 시험 결과, 에볼리제의 팔자주름(NLF) 개선 및 지속 효과와 비열등성,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임상 참가자 140명의 양쪽 팔자주름에 에볼리제와 레스틸렌을 각각 투여한 후 12개월간 살펴본 결과다. 안전성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에볼리제 마케팅에 적극 확대해 미용 의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주보의 매출 성장 가능성 역시 커진다. 일반적으로 필러와 보툴리눔톡신을 함께 시술받는 환자가 많다는 게 에볼루스의 분석이다. 한편 주보는 지난 2019년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품 중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주보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1141억원으로, 전년(1082억원)보다 5.4% 올랐다. 이중 미국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주보는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70개국에 판매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주주권리 보호 전문 대형 로펌 '존슨 피스텔(Johnson Fistel)’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사업 중단 여파로 인해 기업과 주주 간 신뢰가 깨지며 법적 분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존슨 피스텔에 따르면 최근 뉴스케일파워 집단소송에 참여할 장기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소속 임직원의 연방·주정부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한 뒤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존슨 피스텔측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 우리는 회사(뉴스케일파워)에 장기 투자한 주주들을 대신해 파생 소송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파생 소송은 잠재적인 위반에 대해 기업 자체가 아닌 이사와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작년 12월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이 단초가 됐다. 주주들은 경영진에 사업 중단 등에 따른 주가 폭락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포메란츠 △로젠로펌 △하겐스 베르만 △블록앤레비톤 등 미국 대형 로펌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9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잇단 집단소송…韓 소형원전 전략 비상등> 주주들이 뉴스케일파워를 고소한 것은 불투명한 전망 때문이다. SMR을 본격 상용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뉴스케일파워 사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국 발전사업자 UAMP와 아이다호에서 추진한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arbon Free Power Project, CFPP)가 사업비 증가로 인해 무산된 것이 큰 타격을 입혔다. 스탠다드파워와의 계약도 불신했다. 원고 측은 피고가 의도적으로 회사의 비즈니스·운영·전망에 대해 숨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스케일파워 집단소송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국내 기업에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는 지난 2021년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한편 존슨 피스텔은 지난 2022년 쿠팡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소송을 이끈 주요 대형 로펌 중 한 곳이다. 주주들은 2021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약 1년 만에 최고가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자 손실을 보상하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김범석 이사회 의장과 주요 경영진 등이 피고로 지목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엑스박스(xbox) 콘솔의 생산 라이선스를 외부업체에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MS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하드웨어 판매를 정리하고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IT전문매체 윈도우센트럴(Windows Central)의 에디터인 제즈 코든(Jez Corden)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MS가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의 생산 라이선스를 애드인보드(AIB) 회사들에 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즈 코든은 "MS에서 제작하는 차세대 엑스박스는 아수스 로그 앨리(ASUS ROG Ally)와 같은 장치를 만드는 제조업체들의 레퍼런스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수스 로그 앨리는 윈도우 11 기반 초소형 모바일 PC(Ultra Mobile PC, UMPC)다. 제즈 코든의 주장대로라면 MS는 엑스박스 레퍼런스 모델을 제작하고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기업들은 기능을 강화한 자체 엑스박스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MS는 과거 개인용 컴퓨터(PC) 표준인 MSX 등을 통해서 서드파티 제품 제작을 지원했었다. 타 기업으로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자체 레퍼런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지만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에서 자체 GPU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엑스박스 개발을 서피스팀이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제즈 코든의 주장과 서피스팀 개발 주도 소문이 결합되면서 업계에서는 차세대 엑스박스가 일반적인 콘솔 형태보다는 중급형 휴대용 PC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MS는 차세대 콘솔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월에는 국내에서도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이 MS가 신청한 엑스박스 개발자 키트(Xbox Developer Kit, 이하 XDK) 콘솔을 인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XDK 콘솔은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디버깅 기능 등이 포함된 콘솔을 말한다. 이에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XDK 콘솔이 2020년 6월 초 국립전파연구원 인증을 받고 엑스박스 시리즈 X/S가 11월 출시된 것을 근거로 새로운 엑스박스 하드웨어는 5개월 후인 8월 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 이스라엘 파트너사 캔파이트 바오파마(이하 캔파이트)가 66조원(2035년 기준) 규모의 글로벌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시장을 정조준한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미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나모데노손' 연구를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나모데노손 국내 판권을 쥔 종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모데노손이 미국 승인 시 국내 허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캔파이트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나모데노손의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최종 승인됐다.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환자를 모집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 미국 시장에도 나모데노손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캔파이트는 이스라엘과 유럽에서도 나모데노손 임상 2b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FDA는 캔파이트가 제출한 나모데노손 임상 2a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모데노손의 안전성이 뛰어나고 지방간, 염증, 간섬유화 등 MASH 증상을 개선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모데노손 임상 2b상은 MASH 환자 140명을 나모데노손 25mg 투약군과 위약(가짜약)군으로 9주간 하루에 두 번씩 약물을 투여하고 위약 대비 나모데노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방법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이다. 나모데노손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는 미국 지방간 환자의 30%가 MASH 진단을 받았다며 미국 시장 진출 시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미국은 지방간뿐 아니라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MASH 유병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150만명 이상이 MASH 진단을 받았다. 2021년 기준 국내에도 40만명 이상의 MASH 환자가 치료 중인 만큼 종근당에도 매출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2016년 나모데노손의 간세포성간암 치료제로서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2월 MASH 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맺었다. 한편 리서치 네스터는 2035년 MASH 치료제 시장 규모를 483억달러(약 66조744억원)로 예측했다. 지난해부터 1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시장 규모는 52억달러(약 7조1136억원)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해외 암호화폐 분석 기업 핀볼드(Finbold)가 올 상반기 중 시가총액 50억 달러(약 6조8350억원)를 기록할 암호화폐로 앱토스(APT)와 렌더(RNDR)를 선정했다. 27일 핀볼드에 따르면 앱토스는 최근 하루 거래량 1억1500만 건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솔라나(SOL)와 수이(SUI)보다 높은 수준이다. 앱토스는 또한 초당 3만2000건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하며 놀라운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게임 ‘타포스 캣(Tapos Cat)’의 영향이라는 게 핀볼드 분석이다. 앱토스는 디파이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과 통합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의 가격 변동성에도 탄력성과 견고한 인프라는 향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은 39억9000만 달러(약 5조4500억원)에 이른다. 렌더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렌더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특한 매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렌더는 지난 한 달 동안 23%, 지난 주에는 5% 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핀볼드는 렌더 같은 AI 토큰의 가격 상승 이유로 엔비디아의 성공을 꼽았다. 엔비디아 AI 부문의 성과가 시장의 신뢰를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토큰의 상당한 상승을 이끌었다는 진단이다. 특히 렌더의 에코시스템 성장에는 주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및 분산형 애플리케이션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게 핀볼드 설명이다. 이러한 확장은 유틸리티와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렌더는 현재 시가총액 38억9000만 달러(약 5조3160억원)를 기록 중이며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조만간 뛰어넘을 기세다. 핀볼드는 “앱토스와 렌더가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고 사용 사례를 확장함에 따라 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여러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가 5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시장의 상승 모멘텀 유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제소한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CSPV)의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최종 판정이 내려지며 최대 271.45%의 관세율 부과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이하 무역위)에 따르면 무역위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산 CSPV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화큐셀과 퍼스트 솔라, REC 실리콘, 미션 솔라, 스위프트 솔라 등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업체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CSPV 셀이 공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4개국이 저가를 앞세워 작년 4분기 미국 패널 수입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수입액은 125억 달러(약 17조원)로 2021년부터 3년 동안 141%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지난 1분기 CSPV 모듈 가격은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현지 태양광 제조사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베트남 70.35%, 말레이시아 81.24%, 캄보디아 126.07%, 태국 271.45%를 매길 것을 주문했다. 무역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달 2일 최종 판정을 내리고 9일 관세 명령을 발효한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판정 결과가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 전지로 만든 모듈 수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전미태양광제조무역연합의 조사 결과 미국은 지난해 이들 4개국으로부터 태양광 모듈 약 34GW를 수입했다. 금액 기준 119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원전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삼았다. 대형 원전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도 5GW 상당 확보한다. 튀르키예에 기자재 납품 경험이 있는 한국 원전 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26일 코트라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협력해 4800㎿급 아크쿠유 원전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호기 기공식을 진행했고 2~4호기 건설 승인도 완료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원전이 가동되면 15년간 12.35¢/kWh의 달러 기준 고정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할 예정이다. 1, 2호기는 첫 발전량의 70%, 3, 4호기는 30%에 대해 고정 가격 구매 보장이 유효하다. 제2원전인 시놉 원전 사업도 재개했다. 작년 1월 한국과 러시아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3개월 후인 4월 인제부르투 지역 원전 부지 허가를 냈다. 또한 트라키아 지역에서 3원전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예정 부지로 이네아다를 점찍었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작년 11월에는 동트라키아가 예정 부지로 거론됐었다. SMR 사업도 활발하다. 튀르키예는 500~700㎿ 용량의 중소형 SMR 발전소 프로젝트 약 16개를 추진하고 있다. 총 5GW 상당의 SMR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현지 정부는 지난 2022년 SMR 35기를 설치할 적격 부지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튀르키예는 2019년 1월 영국 롤스로이스와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와 SMR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원전 구축에 적극 나서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제안서를 제출한 시놉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 프로젝트에 기자재 공급사로 한국 업체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튀르키예는 아크쿠유 원전에 탑재될 터빈 계통 관련 계측설비와 변속 유체커플링(펌프∙송풍기 등 원동기와 피동기를 연결해 회전력을 전달하는 장치)를 한국 업체로부터 구매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국유기업이 신흥전략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6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산하의 국유기업들이 신흥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흥전략 산업은 경제총량과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혁신력·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시장수요가 큰 산업을 뜻한다. 중국 정부는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첨단설비 △신에너지차 △환경보호 △디지털 혁신산업 △관련 서비스업 등 9대 신흥전략 산업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국영 열차 제조업체 중처그룹은 지난해 그룹 고정자산 투자에서 신흥전략 산업 관련 투자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신설 법인 가운데 신흥전략 관련 법인 비중은 55%였다.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신흥전략 산업 관련 사업소득 5200억 위안을 웃돌았다. 국유자본 투자운영사들도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흥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궈신기금은 올해 4월 현재 총 245개 신흥전략 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903억 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는 국민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자금력이 막강한 국유기업의 신흥전략 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해 산업고도화 및 자립형 공급망 구축을 실현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란의 권력 서열 2위이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레자 H.아크바리 전쟁과평과보도연구소(IWPR·Institute for War and Peace Reporting) 메나(MENA) 지역 책임자는 "사법부와 입법부, 행정부는 현재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통제하고 있다"면서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라이시의 사망으로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이 대통령에 도전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외교정책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국가안전보장회의, 이슬람혁명수비대 등이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해당 조직 출신 인사를 핵심 직위에 임명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략 정책의 지속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당국자들이 이란이 라이시 대통령의 후임자 선출에 나서는 과정에서 불안정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고 있지만 큰 외교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최고 권력이 아야톨라 일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있는 만큼 기존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