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이집트 그린수소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이 보유한 첨단 기술 역량과 탄탄한 산업 기반, 재생에너지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에서는 세 가지 유형의 전해조 중 양성자교환막(PEM)과 고체산화물 전해조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두 전해조 유형 모두 효율성이 높고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고온에서 작동되는 등 장점이 많아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PEM 전해조는 연구가 활발한 반면 고체 산화물 전해조의 경우 아직까지 개발 중이므로 한국기업 진출이 유망하다. 또한 한국기업이 이집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기업,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를 통한 위험 분산과, 자금조달이 필요하고 전문지식 공유가 필수이다. 이집트수소협회는 한국이 다양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협력을 통해 이집트의 그린수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이집트수소협회 관계자는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주), EM KOREA, 라이트브릿지 등 한국에는 그린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전해조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다수 있다"며 "이런 기업들이 이집트에 진출하여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분해'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면, 이집트의 그린수소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은 이집트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진출 시, 이집트 기업과 합작투자를 추진이 바람직하고, 분야는 수소 생산시설, 저장 인프라 및 유통 네트워크 개발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말레이시아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과 강력한 산업협력 프로그램(ICP)을 제시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국방력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현재 노후한 국방 자산을 현대화하고 최신식 군사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공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 Block 20 경공격기 1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에 말레이시아 특장차 제작사인 센다나 오토(Cendana Auto)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육군의 K200 보병전투차량(IFV, Infantry Fighting Vehicle) 현대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프로토타입 차량을 현대화한 후, 말레이시아가 보유한 모든 K200 차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FA-50의 말레이시아 수주 과정에서 현지 에이전트 역할을 한 말레이시아 케말락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마드 이스완디 빈 모하마드 샤리프 예비역 공군 소령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갖는 경쟁력에 대해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성과 입증된 성능을 비롯해, 노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기 수명 연장 프로그램(MLU/SLEP)과 같은 통합 군수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FA-50 수주 건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 방위산업 제품을 서방이나 유럽 제품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다소 중복되거나 지연되는 과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샤리프 소령은 말레이시아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방위산업 기업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강력한 산업협력 프로그램(ICP)을 제시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공유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군수지원(ILS) 패키지와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장기적인 전략도 필요하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5% 증가한 국방 예산을 편성하며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예산 증액은 군사 장비의 현대화, 신기술 도입, 국방 기술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AAA급 게임 신화를 쓰고 있는 '검은신화: 오공'이 출시되면서 중국 게임 산업 변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신화: 오공은 기존 중국 게임이 가지고 있던 완성도 낮은 게임, 양산형 게임이라는 인식도 바꾸고 있다. 21일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게임 '오공'으로 알아보는 中 게임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5% 성장한 3029억6400만 위안(약 56조9300억원)을 기록, 3000억 위안 시대를 열었다. 중국 게임시장 성장은 다수의 신작 출시와 함께 PC, 모바일, 콘솔 버전이 동시에 발행되는 크로스 플랫폼 출시가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73.01%를 점유하고 있다. 그 뒤를 PC게임 22.93%, 웹 게임 1.59%, 콘솔 등 기타게임 2.47%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문은 콘솔이다. 콘솔게임 부문은 2023년 전년대비 6.6% 성장했다. 반면 웹 게임은 1.88% 역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중 가장 큰 매출을 발생시키는 장르는 RPG다. 중국 음상 및 디지털 출판 협회 (CADPA, China Audio-video and Digital Publishing Association)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제품 중 RPG 장르는 총매출의 29.55%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17.01%, 슈팅 14.7%로 이었다. 중국 게임시장도 점차 문을 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성 문제를 제기하며 한동안 게임 시장을 옥죄여왔다. 하지만 게임 시장의 역성장이 심화되는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2023년부터 판호를 발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올해들어 5개 게임에서 외자판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은 "중국 게이머들이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를 추구하면서 개발 시작 단계에서부터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며 "또한 PC와 모바일 버전에 대한 신청을 동시에 제출하면 두 버전에 대한 판호가 한 번에 나올 가능성이 있어 판호 신청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들어 이스라엘 벤처캐피털(VC)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이스라엘 언론매체 글로브스(Globes)에 따르면 IVC·Gornitzky·KPMG는 최근 이스라엘 투자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10개 새로운 벤처캐피털 펀드가 자금을 조달했으며, 조달액은 5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7개 펀드가 16억 달러를 조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레드닷캐피탈파트너스와 빈티지그로스펀드 두 개 펀드가 각각 2억 달러를 모으며 전체 조달액의 72%를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은 총 4000만 달러 규모 13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1억5800만 달러 규모 40개 라운드에 참여한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아워크라우드가 현지 벤처캐피털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16건의 신규 투자를 실행했다. 지난해 전체 투자 건수와 같은 수치다. IN벤처스가 4건의 투자를 실시하며 뒤를 이었다. 외국계 벤처캐피탈은 투자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넥스트의 경우 지난해 13건의 투자를 실행한 데 반해 올해는 3차례에 그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팅 인프라 육성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한다. 이에 힘입어 전방 산업 디지털화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올 3월 발표한 '인디아 AI 미션' 정책 일환이다.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는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술과 시스템을 의미한다. △GPU(Graphic Processing Units) △TPUs (Tensor Processing Units) 등이 주요 제품이다. 입찰 주요 대상은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다. 입찰이 완료되면 AI 미션하에 보조금을 받는 패널로 선정된다. 패널로 등록된 서비스 공급업체는 초기 계약 기간인 36개월 동안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를 주요 기관에게 최저 요금으로 제공해야 한다. 6개월 내 1000개의 AI 컴퓨팅 유닛(Compute units) 을 최소 15테라플롭스(TFLOPS) 속도로 지원할 것이 요구된다.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육성은 인디아 AI 미션의 핵심 중 하나다. 인디아 AI 미션은 인도 정부가 향후 5년간 약 1037억2000만 루피(약 12억 달러·1조6471억원)를 투자하는 정책이다. 회계연도 2024/25년 전자정보기술부(MeitY)에 AI 미션을 위한 약 55억7000만 루피 규모의 특별 예산을 추가 할당하기도 했다. 인디아 AI 미션은 공공·민간 부문에서 AI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기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주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AI 컴퓨팅 성능 활성화 △AI 혁신 센터 구축 △AI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앱 개발 활성화 △AI 연구 및 교육 강화 △스타트업 자금 조달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도 내 소비재·금융 관련 경제적 부가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통신, 은행·금융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빠른 디지털화를 추진, 인도 전역에 AI 기반 기술·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I 기술은 오는 2025년까지 인도 GDP의 4500억~5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산업별 추정치에 따르면, △소비재 및 유통(925억 달러) △은행 및 보험(625억 달러) △농업(625억 달러)이 AI 분야에서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역시 인도의 정책을 적극 활용해 AI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인디아 AI 미션 실행에 있어 △높은 GPU 비용 △숙련된 AI 전문 인력의 부족 △스타트업 자본력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한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폐기물 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폐기물 현황과 폐기물 에너지화(WtE) 움직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매립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다. 2022년 3783만t, 2023년 3296만t을 배출했다. 베트남(2610만t), 태국(2600만t), 필리핀(2220만t) 등 주변국을 많은 웃돈다. 폐기물 처리 과정이 제대로 관리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국가 폐기물 처리 정보(SIPSN)를 보면 전체 매립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41.5%) △플라스틱(18.6%) △나무(11.8%) △종이류(10.6%)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폐기물 중 약 60%가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 폐기물이며, 매립 쓰레기로 보내지는 폐기물 중 34%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2000~2019년 매년 240억~480억t이 배출된다. 이는 1인당 연간 115~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20억~330억 달러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의 폐기물 관리는 관행적으로 투기·소각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 60~70%에 해당하는 폐기물만 수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의 투기나 소각은 반영돼 있지 않아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분리를 추구하고 있으나 엄격히 강제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비유기물 △유기물 △위험물로 분류한다. 분리수거법이 제정돼 있지만 강력한 제치나 벌금 부과, 종량제 사용 등의 방법이 시행되지 않는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폐기물 관리 체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매립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매립지 수는 총 738개이며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폐기물 발생량은 8만8406t에 이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30% 줄이고, 처리량을 70%로 늘리며, 해양쓰레기 70%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폐기물 은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6개 주와 86개 군·시 전역에 약 1만7000개의 폐기물 은행이 있다. 마을 단위로 쓰레기를 분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부에서 주도해 관리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을 모아서 가지고 오면 약간의 돈으로 바꾸어주는 인센티브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시 폐기물 관리시설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폐기물 에너지화(WtE) 부분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현재 13%인 재생에너지 점유율을 2025년까지 에너지 믹스의 23%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이 급변하는 지역 안보 환경과 사이버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 및 사이버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와 빈번한 외부 사이버 공격, 그리고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필리핀은 군 현대화와 사이버 보안 강화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내년 국방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중거리 미사일과 첨단 전투기 도입을 비롯한 군사 장비를 새롭게 확보해 외부 방어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동시에 사이버 사령부 창설과 국가 사이버 안보 계획을 통해 국가 차원의 방어 체계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국방력 강화 위해 첨단 전투기와 미사일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군 당국은 더 빠르고 치명적인 다목적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남중국해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은 중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40대의 전투기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300~400억 페소(약 7000억~9500억원) 사이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투기 도입에는 기존 한국산 FA-50 외에도 더 진보된 다목적 전투기 확보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며,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기여도가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 방산업체 관계자는 "필리핀은 국제 협력을 통해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 방산 기술과 서비스 수요를 확대해 나가면서 자국의 군사적·경제적 독립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필리핀의 이러한 방위산업 관련 전략적 대응은 필리핀이 지역 및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 세계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 실패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미국의 비영리 정책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프로젝트 실패율은 80% 이상이다. 이는 일반 IT 기술 프로젝트 실패율보다 2배 높은 것이다. 랜드 코퍼레이션은 보고서를 통해 AI 프로젝트 실패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AI를 사용해 해결해야 할 문제 오인 △효과적인 AI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부족 △실제 문제 해결과 무관한 최신 기술 도입 집중 △완성된 AI모델을 배포할 인프라 부족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기술 적용 등을 뽑았다. 랜드 코퍼레이션은 AI 프로젝트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사항을 경영진과 학계에 제안했다. 랜드 코퍼레이션은 우선 경영진이 기술 개발 직원들이 프로젝트 목적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소통 부족이 프로젝트의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술이 아닌 해결해야할 문제에 집중 △인프라 투자 △AI한계 인식 등을 경영진에게 요구했다. 학계에는 △정부와 협력을 통한 데이터 수집 장벽 극복 △데이터 사이언스 박사 과정 학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랜드 코퍼레이션은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구체적인 결과로 전환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AI와 머신러닝을 구축하려는 초기 노력에서 얻은 교훈이 향후 도전하는 기업들이 함정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각 주정부가 소형 가솔린 엔진 구동 장비 판매 및 사용 금지 규제 법안을 시행 또는 추진하고 있어 소형 모빌리티들의 전기 구동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1월 1일부터 소형 가솔린 엔진 장비(19kW 이하) 판매 금지 법안을 시행했다. 뉴욕주에서는 오는 2027년부터 소형 오프로드 엔진(Small Off-Road Engines, SORE)을 사용하는 장비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네소타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매사추세츠주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안 통과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e-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전국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소형 e-모빌리티는 전기동력을 이용하여 생활교통 또는 물류배송을 목적으로 하는 1~2인용 이동 수단을 말한다. 바퀴 수, 제품명, 이용 목적 등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삼륜차 포함)·전기 킥보드·전기자전거, 농업용·교통약자용, 특수목적용 전동차량 등으로 나뉜다. 소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 구동 방식으로 가장 먼저 전환되고 있는 분야는 골프 카트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등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 골프 카트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5억 달러로,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구동 방식별 점유율을 보면 전기 구동 골프 카트가 가솔린 카트 대비 절반을 넘긴 지 오래다. 지난해 전기 구동 골프 카트는 8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소형 모빌리티들의 전기화 전환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기 트랙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 발표한 미국에서 전기로 구동되는 오프하이웨이 장비 및 차량 유형별 시장 전망에 따르면, 트랙터의 성장률이 48.5%로 가장 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레저와 농업 등 산업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도시 위주의 1인 가구 확대도 차량 구매보다는 소형 e-모빌리티 구매를 부추기고 있어 잠재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급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징동닷컴(J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핑슈트, 잠수경, 클라이밍 헬멧 및 신발 등 상품의 판매액이 40% 이상 증가했다. 그중 절반은 '고가치' 소비층 대상 판매가 차지했다. 또한 중저가 소비층도 점차 고급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고가치' 소비층은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체 판매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분야별 아웃도어 용품 시장 품목으로는 △캠핑용품 △스키용품 △수상스포츠 △하이킹의류 △사이클링 등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소수의 아웃도어 마니아 외 대부분의 사용자는 여전히 디자인과 가격을 보고 제품을 선택한다. 한국 제품의 예쁜 디자인은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더 쉽게 사로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디자인 외 품질도 높아 한국 제품의 신뢰도도 높아졌다. 헬리녹스(Helinox)는 업계 선두 브랜드로 한국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비교적 높은 기대와 품질 신뢰도를 구축했다. 맥선(MAXSUN)은 긴 호흡으로 중국 시장에 깊이 파고들어 한국 전문 브랜드의 전문성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또한 제품 디자인과 품질 관리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중국의 아웃도어 트렌드를 활용해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라인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자외선 차단 의류, 요가복, 바람막이와 같은 인기 아이템에 한국의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을 접목하면 충분히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웃도어 플러스 생태계와 연계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제품이 단순한 스포츠용품을 넘어 일상생활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와 헝가리,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이 흑해 해제커이블 사업을 주도할 합작사를 세웠다.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합작사를 출범하면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조지아 주전력시스템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와 루마니아, 헝가리,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8차 장관급 회의에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아 주전력시스템과 아제르바이잔 에너지 기업 아제르에너지, 루마니아 송전 시스템 운영사 트랜셀렉트리카, 헝가리 에너지 회사 MVM는 합작사를 꾸리고 흑해 해저케이블 사업에 시동을 건다. 합작사 거점은 루마니아에 마련된다. 4개국은 지난 2022년 12월 '그린에너지 개발·수송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해저케이블 사업에 나섰다. 초고전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깔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조지아를 거쳐 루마니아와 헝가리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총투자비는 20억 유로(약 3조원) 이상. 2029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한다.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전력 가격을 낮추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탈(脫)러시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국은 앞서 이탈리아 컨설팅 업체 'CESI'와 협력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사업성이 유망하고 기술·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오는 11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에서 타당성 조사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마이크로전자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유럽의 제재로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경제개발부는 IT·전자 관련 산업 단체에 PPP 사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러시아는 최소 100억 루블 규모 사업에 15~50% 규모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전자 공장 건설에는 3500억~4,000억 루블의 투자가 필요한다. 러시아는 2024년까지 마이크로전자 산업 지원에 2100억 루블을 할당했다. 앞으로 17년간 관련 산업 발전에 7000억~8000억 루블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