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본격화 2달여만에 샤오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향후 판매가 늘어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2분기 62억 위안(약 1조1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적자는 18억 위안(약 3400억원)이었다. 이 기간 샤오미의 전체 매출은 889억 위안(약 16조77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32% 넘게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샤오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 부문이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성장, 총 4230만대를 출하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8%다. 샤오미 전기차 매출이 잡히기 시작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SU7은 저렴한 가격과 성능, 유려한 디자인을 앞세워 큰 관심을 받았다. SU7은 출시 후 첫 24시간동안 총 8만8898건의 주문을 받았다. 샤오미는 2분기에만 총 2만7307대를 배송했으며 매달 1만대씩을 배송할 계획이다. SU7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첫 모델이다.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공장에서 SU7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샤오미 대신 맡고있다. 샤오미 이좡공장은 1단계 시설만 완성됐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샤오미는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5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 측은 "전기차 사업이 2분기 손실을 봤지만 생산이 늘어나면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12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가 중국의 군사적 이용 우려가 나오는 푸난 테코 운하 건설에 돌입했다.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캄보디아, 논란의 푸난 테코 운하 착공'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푸난 테코 운하를 착공했다. 푸난 테코 운하는 수도 프놈펜과 남부 케프성 타이만 바다까지 약 180㎞ 구간을 물길로 연결하는 17억 달러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캄보디아의 안보 및 국제 연결성을 강화하고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해양 운송 비용과 시간을 단축, 제조품·농산물 운송을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 사업의 자금을 지원한다. 21㎞ 길이의 1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현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159㎞에 이르는 2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기업 51%, 중국교량도로공사(CRBC) 49% 합작투자(JV)로 이뤄진다. 푸난 테코 운하는 메콩삼각주에서 주요 물류 및 경제 허브로 부상하기 위한 캄보디아의 핵심 전략이다. 프놈펜에서 해안으로 가는 화물선의 직접적인 항로를 제공하며, 베트남 항구 의존도를 약 70%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16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고용 및 경제 활동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정부는 운하가 운영 첫 해에 약 88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2050년까지 연간 수익이 약 5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비용 초과와 유지보수, 홍수 통제 조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운하 운영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한다. 푸난 테코 운하가 메콩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운하가 메콩 삼각주에서 기존의 수자원 위기를 악화시켜 캄보디아와 베트남 양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난 테코 운하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와 메콩강 유역 인접국, 특히 베트남과의 관계를 경색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베트남은 동 운하가 메콩 삼각주의 수류를 줄일 가능성이 있어 자국의 농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푸난 테코 운하 프로젝트는 중국이 운하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운하가 중국 군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전략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에 근접해 있어, 운하의 경제 및 군사적 목적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정부가 바이오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고성능 바이오 제조업을 육성하는 ‘BioE3 정책(BioE3 policy)’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첨단 생명공학 공정을 통해 의약품·바이오 기반 제품 등을 제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과 관련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생분해성 폴리머(biodegradable polymers)와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 의약품 등 친환경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생분해성 폴리머는 박테리아 분해 과정을 거쳐 천연 부산물을 생성하는 특수한 종류의 폴리머를 말한다. 라제시 곡할레 인도 생명공학부 장관은 바이오 제조업이 증가하는 식량 및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 인도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BioE3 정책은 향후 약 20년간 인도 원유 수입의 일부를 바이오매스와 플라스틱 폐기물, 이산화탄소로 만든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지 업계는 이번 정책이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텍스타일(biotextiles)와 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혁신적 제조품이 △기후 변화 △자원 고갈 △폐기물 발생 △오염 등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월드컵 유치를 위해 15개의 스타디움(stadium, 경기장)을 건설한다.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개최국 신청을 포기해 단독 후보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2034 월드컵 최종 개최지는 오는 12월 11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4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FIFA에 제출한 2034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계획서인 비드북(bid book)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치를 총 15개의 스타디움 중 11개 스타디움이 신축 예정이고, 4개 스타디움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예정이다. 도시별 분포로는 △리야드 8개 △제다 4개 △알 코바 1개 △아브하 1개 △네옴 1개로 전체 15개 스타디움 중 12개가 리야드와 제다에 위치한다. 리야드는 사우디 수도로서의 상징성이 있고, 제다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이자 상업과 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춘 대도시이다. 일부 스타디움은 디자인 승인까지 진행됐고, 아직 컨셉 디자인 단계에 있는 스타디움도 많다. 사우디 정부는 외관 디자인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 및 그린 건축기법과 같은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3개 스타디움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사우디 기업 외에도 다양한 해외기업들이 공사에 참여한다. 사우디는 스타디움 외 10개 도시에 훈련 시설을 추가로 갖추는 방안도 유치계획서에 포함됐다. 사우디는 총 134개의 훈련 시설 중 73개소는 신축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 계획에 따라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당분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사우디 입찰 시장에 진입하여 추후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출산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뀐 가운데 경제적 요인도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출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지난 1949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902만명으로 집계되며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020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은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이었다. 유엔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서는 2023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을 0.999명, 약 1명 정도로 추정했다. 지난 3년 동안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한 셈이다. 지속되는 출생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속속 폐원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각지의 유치원 수는 총 27만4400개로 전년보다 1만4800개 감소했으며 원생 수도 53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데다 침체된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전보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중국의 높은 업무 강도와 낮은 보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그동안 유지해왔던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손보기 시작했으며, 부부 중 외동이 있는 경우 둘째 출산을 허용하는 두 자녀 정책도 시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모든 부부의 둘째 출산을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지난 2021년부터는 셋째 출산을 허용하는 세 자녀 정책과 보조금, 출산 휴가, 주택 보장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오는 2073년 노년부양비는 102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50년 60세 이상의 중국 노인 인구는 5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40% 정도 차지하는 것이다. 허야푸 인구학자는 “대다수 지방정부가 충분한 재원이 없는 상황이므로 육아 보조금 정책은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인구의 이동성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출생률 상승의 수혜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어 보조금 정책에 소극적인 지방정부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저탄소 항공 연료 기술과 새로운 공급 원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퓨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 이노베이션 펀드(Future Made in Australia Innovation Fund)'에서 17억 호주달러(약 1조5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우선 SAF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항공 분야 탄소 감축을 목표로 국제 기준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싱가포르도 2026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SAF를 섞어 쓰도록 했다. 다만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공급망을 비롯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이하 일렉트라)'가 두 달 새 4000만 달러(약 533억원)를 유치했다. 추가 자금 조달 모색을 통해 북미 최초의 코발트 정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렉트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해관계가 없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6억5200만원) 규모의 투자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미스캐밍 쇼어에 위치한 황산코발트 제련소 건설과 시운전 단계를 완료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선불금 형태로 이루어지며, 초기 1000만 달러(약 133억1900만원)와 시운전 단계에서 추가 1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일렉트라는 해당 투자자에게 생산량 일부에 대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렉트라는 앞서 지난달에도 미국 국방부로부터 동일한 금액의 지원금을 받아 황산코발트 제련소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를 확보하고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코발트는 미 국방부 군수품과 항공우주 합금, 군용·상업용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일렉트라가 운영한 온타리오 정제 단지는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해 왔으며,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용 황산코발트 공급을 위해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 후 연간 최대 6500t의 코발트를 생산하며, 이는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동 이후 5년간 일렉트라 생산량의 최대 80%를 구매한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건설과 시운전 단계를 마치기 위해 추가로 6000만 달러가 필요해 다수의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와 고객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북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일렉트라와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황산코발트 1만9000t를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낮추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배터리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주(州)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LNG 생산업체 텍사스LNG(Texas LNG Brownsville LLC)는 13일 글로벌 LNG 기업 한 곳과 LNG 공급 주요조건합의서(HOA)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투자결정을 내리기 충분한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텍사스LNG는 앞서 EQT, 군보르그룹, 맥쿼리그룹 등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4년 4월 24일자 참고 : '삼성E&A 투자' 美 텍사스 LNG 터미널, 에너지기업 EQT와 공급 계약> 브렌단 듀발 텍사스LNG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에서 가장 탄소 배출량이 낮은 LNG 시설로 설계된 텍사스LNG를 선택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강력하고 다양한 고객 기반에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글로벌 금융기관, 글로벌 LNG 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운스빌 항구에 44만5154㎡ 규모의 LNG 생산시설 및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사비만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8년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E&A이 소수 지분을 보유하며 사업 초기부터 참여 중이다. 삼성E&A은 개념설계(Pre-FEED)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 승인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이어 2022년 5월 최종 투자 결정 전 설계(Pre-FID Engineering) 업무를 수주했다. 이에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IT 기업 오라클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SMR 3기는 향후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설계 중인 가운데 그 위치와 동력원을 찾았다”면서 “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최대 3기의 SMR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원자로는 지난해 인증을 받았으며, 뉴스케일파워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번에 건설 허가를 획득한 SMR 3기는 1기가와트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이를 활용해 향후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오라클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에 SMR을 활용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라클은 이번 건설 허가 획득과 별개로 데이터센터와 SMR의 구체적인 위치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엘리슨 회장은 “AI(인공지능)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데이터센터도 원자력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10~50년 동안 고도로 전문화 된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기구(NEA)에 따르면 SMR은 현재 일본의 시험용 원자로 외에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1기 운영되고 있다. 뉴스케일은 지난해 미국 최초로 SMR 인증을 받았으며, 오라클이 이 솔루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는 과거 서버와 스토리지 등 기업 및 공공의 정보기술(IT)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규모 전산실에 불과했다. 하지만 점차 저장·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규모도 커졌다. 이에 오라클은 해외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10년간 총 80억 달러(약 1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가 '또' 유출됐다. 울트라부터 기본 모델 스펙에 대한 힌트가 속속 나오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2일(현지시간)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와 함께 갤럭시S2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25 울트라 렌더링을 유출한지 이틀 만이다. 갤럭시S25는 갤럭시S24 대비 베젤이 얇아진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두께는 7.2mm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작의 7.6mm보다 0.4mm 줄어든 수준이다. 갤럭시S25 기기 너비는 70.4mm(가로) x 146.9mm(세로)로 관측된다. 갤럭시S24의 규격은 70.6mm x 147mm였다. 외부 디자인도 일부 달라졌다. 전작은 각진 형태를 갖췄는데 신제품은 둥근 모서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둥근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갤럭시 S22 이후 3년 만이다. 3개의 후면 카메라에 올 초 출시된 갤럭시Z 폴드6에 적용된 카메라 링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성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갤럭시S25부터는 기본형 모델에도 12GB의 램(RAM)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까지는 기본형 외 플러스와 울트라 등 프리미엄 모델에만 12GB 램을 적용해왔다. 이밖에 배터리는 갤럭시S24와 동일한 4000mAh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장 용량은 128GB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이 내달 공개할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을 전량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의 엑시노스 2400을 혼용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애플 에어팟 프로2에 호환되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DA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의 보청기 기능(Hearing Aid Feature, HAF)를 일반의약품(OTC)으로 승인했다. 일반의약품으로 승인된 만큼 별도의 18세 이상 이라면 처방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9일 에어팟 프로2 공개와 함께 청각과 관련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보청기 기능 외에도 주변음 듣기 소음감소, 청력 검사 기능 등이 추가했다. HAF는 애플 에어팟 프로2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HAF를 사용해 자신의 청력에 맞게 볼륨, 톤, 밸런스를 설정해 보청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HAF가 iOS 헬스키트와 통합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전문적으로 제작된 보청기와 비슷한 수준의 소리 증폭, 말소리 이해도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HAF가 이처럼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022년 10월 시행된 FDA의 일반의약품 보청기 규정 덕분이다. 해당 규정은 경증, 중등도 난청을 가진 환자들이 전문의의 상담없이도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을 길을 열었다. FDA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전문적인 치료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저렴한 청각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성인을 위한 청각 지원의 가용성, 접근성, 수용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연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사를 정한다. 체코 기업들과의 협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소 10기 이상 SMR 건설을 선언하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영국 '롤스로이스'가 막판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ČT24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CEZ는 연내 SMR 공급사를 결정한다. 라디슬라프 크리츠 CEZ 대변인은 "체코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지원을 할 파트너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남은 후보군은 △웨스팅하우스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 △롤스로이스다. 체코는 당초 세 곳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프랑스 EDF와 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세 곳만 남겼다. EDF는 올해 초 기술 변경 이슈로 체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사실상 체코의 첫 SMR 건설을 맡게 된다. 체코는 대형 원전이 있는 테멜린 부지를 활용해 2032년 SMR을 가동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데트마로비체와 투시미체에 추가로 지어 상업운전에 나선다. 프루네로브와 멜니크, 레드니체 소재 화력발전소 부지도 살핀다. 2050년까지 300㎿급 SMR 최소 10기를 짓겠다고 밝힌 만큼 첫 사업을 수주한 공급사가 남은 SMR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다. 3사 경쟁은 치열하다. 웨스팅하우스는 단일 루프의 가압경수형 SMR인 'AP300'을 제안했다.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AP300은 이미 가동 중인 AP1000에서 파생된 모델"이라며 "체코 산업계와 협력해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을 위한 SMR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GE히타치는 "BWRX-300이 저렴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체코에 이상적"이라고 호소했다. BWRX-300은 원자로 내에서 물을 끓여 증기를 직접 생산하는 비등경수로형이다. 타사 SMR 대비 건설비를 약 40~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는 양사보다 큰 470㎿ SMR로 승부수를 본다. 롤스로이스 측은 "체코는 원전 기술에 있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롤스로이스가 이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