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루마니아 부동산 개발업체 '율리우스(Iulius)’로부터 대규모 디지털 디스플레이 솔루션 수주를 따냈다.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초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하며 삼성 기술력을 알린다. 10일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루지에 위치한 율리우스의 쇼핑몰 '율리우스 몰' 정문에 203㎡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유럽에 설치한 야외 LED 스크린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실외 LED 스크린은 악천후 등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디스플레이가 밝고 가시성이 높아 쇼핑몰 방문객에게 편안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700W/㎡로 작동해 이전 모델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25% 줄여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율리우스는 삼성전자 사이니지를 통해 연간 70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양한 미디어파사드를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상황에 맞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쇼핑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에 입점한 소매업체는 쇼핑객에게 개인화되고 상호 작용하며 효율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질 연방정부가 국민들의 높은 인공지능(AI) 신뢰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인 AI 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1차 브라질 AI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라질 정부가 최초로 AI분야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예산 지원을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국민들의 높은 AI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2023년 KPMG와 호주 퀸즐랜드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브라질 국민들은 인도,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 84%가 AI를 신뢰하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 응대 부문을 중점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업무 효율 향상 소프트웨어, 콘텐츠 관리, 인터넷 정보 검색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제1차 브라질 AI 개발 계획에는 5개축을 중심으로 54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5개축은 △AI에 기반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혁신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들이 차기 청색 소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와 일본 벤처기업 큐럭스(Kyulux)는 내년께 각각 인광·초형광(HF) 소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청색 소재를 통해 형광의 낮은 효율을 개선하고 OLED의 혁신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UDC는 연말 청색 인광 소재 양산을 추진한다. 내년께 해당 소재를 채택한 최초의 디스플레이가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청색 형광 소재와 비교해 수명이 약 50% 낮아 실제 채택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큐럭스는 4세대 OLED 기술로 통하는 HF로 승부수를 본다. HF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의 대안으로 떠오른 기술이다. 형광 발광과 인광 발광을 모두 사용, 내부양자효율이 100%인 형광을 구현하다는 점에서 TADF와 유사하다. 동시에 낮은 색순도와 수명 저하 등 TADF의 단점도 해결했다. 큐럭스는 내년까지 청색 HF 소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비OLED(beeOLED)와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도 차세대 청색 소재를 개발 중이다. 상용화까진 최소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관광기업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9주년을 기리며 히로시마 원자폭탄 가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역사를 체험케하기 위한 VR 관광 프로젝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히로시마 여행사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たびまちゲート広島)는 최근 히로시마 원자폭탄 VR 체험을 출시했다. 약 80분 분량 VR 체험은 주로 생존자의 구전 기억과 역사 그래픽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방문객은 마치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순간에 있는 것처럼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과 그 주변의 주요 장소를 여행하게 된다. VR 체험은 복원된 장면과 감정적 공명을 통해 각 참가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영감을 준다.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는 "오늘날 원자 폭탄 생존자의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우리는 젊은 세대가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VR 기술을 통해 그 순간의 충격을 경험하도록 한다"며 "이 경험은 말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VR 체험을 제공하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은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승기를 잡은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가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센티브에 힘입어 반도체와 배터리, 친환경에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해서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TSMC와 인텔,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몰리며 미국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총 400억 달러(약 54조98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3개를 설립한다. 첫 번째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반 칩을 생산한다. 3나노 칩을 제조하는 2공장을 2028년부터 가동하고, 3공장도 10년 안에 운영을 시작해 2나노 공정 칩 생산에 나선다. 인텔은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재 반도체 공장 확장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억 달러(약 27조4900억원)를 투입해 팹 52·62를 건설한다. 애리조나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의 '칩스법(CHIPS for America Act)'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자 약 520억 달러(약 71조4800억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네오세미컨덕터'가 3차원(3D) 반도체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기술을 공개했다. 반도체 성능을 끌어올려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네오세미컨덕터에 따르면 최근 '3D X-AI' 칩 기술을 발표하고 AI 칩 △성능 100배 가속 △소비전력 99% 절감 △메모리 밀도 8배 개선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AI 칩으로 대표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3D D램을 적용해 데이터 버스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 AI 칩 아키텍처는 HBM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모든 계산을 수행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데이터 버스를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면 성능이 제한되고 전력 소모가 컸다. 네오세미컨덕터는 3D 메모리를 통해 HBM 자체에서 AI 처리를 수행케 했다. 이를 통해 HBM과 GPU 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크게 줄여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일 3D X-AI 다이에는 128Gb 용량의 3D D램 셀 300개 레이어와 8000개의 뉴런이 있는 신경 회로 1개가 포함된다. 네오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크로아티아가 지상군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구매한다. 프랑스 다쏘항공의 라팔(Rafale) 전투기, 프랑스산 미스트랄(Mistral) 방공 시스템, 블랙 호크(Black Hawk) 헬리콥터 등을 구매 계약한 후 지상군 공격용으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도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올해 말까지 미국과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M142'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대금 지불은 선불과 월별 할부 방식이다. 구매 계약 후 향후 4년 내 조달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년간 미국과 하이마스 구매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이마스는 도입 시 크로아티아의 육군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 비싼 무기가 된다. 하이마스는 바퀴가 달린 기동성이 뛰어난 지대지 포병 시스템이다. 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라 기존 다연장 로켓포(MLRS)에 비해 무게는 절반도 안되지만 동일한 탄약을 사용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는 77km이다. 비교적 소형이라 운용도 쉽고, 발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기와식자기기록방식(Shingled Magnetic Recording, SMR) 기반 대용량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WD는 32테라바이트(TB) 울트라SMR HDD 첫 번째 샘플을 출하했다. WD의 새로운 샘플은 일부 기업에 전달돼 인프라에 적용 테스트를 받고 있다. WD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32TB 울트라SMR HDD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SMR 방식이다. SMR은 고용량 하드디스크 제작을 위해 개발된 고밀도 기록 방식이다. SMR은 데이터가 기록되는 데이터 트랙의 일부가 지붕 위 기와처럼 겹처진다고 해서 기와식장기기록방식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데이터트랙의 일부가 겹쳐지기 때문에 데이터 기록밀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SMR 방식은 데이터 수정이나 쓰기 과정에서 묶은 트랙을 순서대로 다시 기록해야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종종 데이터가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해 서버나 중요 데이터를 기록하는 하드디스크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WD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이용해 기록 저장을 돕는 에
◇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제 6회 데보션 테크 데이'를 열고 102명의 개발자가 12주 간 자발적으로 운영한 인공지능(AI) 기술 스터디 사례를 공유했다. '데보션(DEVOCEAN)'은 '개발자들을 위한 영감의 바다(Developers’ Ocean)'라는 뜻을 가진 SK ICT 패밀리가 주도하는 대표 개발자 커뮤니티다. SKT는 매 분기마다 데보션 테크 데이를 열고 직접 개발한 기술·솔루션은 물론 내·외부 합동 개발 성과를 외부에 소개해오고 있다. 8일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제6회 데보션 테크 데이의 주제는 '데보션 오픈랩'으로 모인 개발자 102명의 12주간 성장 스토리다. SKT는 지난 4월 데보션 전문가가 주도하는 AI 중심의 스터디 프로그램인 데보션 오픈랩을 신설한바 있다. 데보션 오픈랩은 최근 개발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LLM 옵스(Ops) 등 AI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백엔드(Backend) △네트워크(Infra) 등 AI 개발자에게 필요한 총 10개의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테크 데이에서는 △자폐 아동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LLM 기반 곰인형 '에코테디(Ech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독일에서 포착됐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2025년형 기아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장막 대신 검은색 바탕에 불규칙한 하얀색 격자무늬가 그려진 위장 스티커만 붙인 상태로 주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면부는 전통적인 호랑이 코 그릴을 새롭게 해석한 모습이다. 헤드램프에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수직 형태로 변경하고 그릴과 분할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퍼 하단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타원형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측면에서는 다이아몬드 컷 알루미늄 합금 휠이 눈에 띤다. 이어 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 그래픽과 수평형 제동등, 방향지시등이 돋보인다. 실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기존 모델과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 2.0 디젤 LPi 총 4가지 라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원(OIST) 연구진이 반도체 첨단 공정 구현을 위한 핵심 설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가성비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7일 OIST에 따르면 신타케 츠모루 물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ASML이 개발·제조한 것보다 저렴하면서도 간소화된 새로운 EUV 노광 장비 설계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장비 대량 생산에 성공할 경우 칩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세계 유일 EUV 노광 장비 공급사인 네덜란드 ASML의 독점 체제를 깨고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日 연구진, '가성비' EUV 노광 장비 설계...ASML 독점 체제 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종합전기기기 제조회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이하 웨스팅하우스)이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글로벌 시장과 고객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리더십으로 세대 교체 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1일(현지시간) 에너지 시스템 사업부 사장으로 댄 리프먼(Dan Lipman)을 임명했다. 리프먼 신임 사장은 내년 6월에 은퇴하는 데이비드 더럼(David Durham) 현 사장을 뒤이어 AP1000® 가압수형 원자로와 AP300™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그리고 고급 원자로 개발과 장기 에너지 저장을 포함한 기타 비핵 에너지 시스템 수출을 책임진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에서 현장 엔지니어로 시작해 30년 간 여러 지역과 사업부에서 다양한 임원 직책을 맡았다. 회사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과 프로젝트도 이끌었다. 리프먼 신임 사장은 원자력에너지연구소(NEI)에서 원자력 수출과 국제 무역, 연료 주기 정책·프로그램, 정책 분석과 관련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후 다시 웨스팅하우스에 합류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와 미국 무역개발청의 소형 원자로 개발 관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리프먼 신임 사장은 "데이비드 더럼 현 사장은 우크라이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