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UO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기술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이크로LED 등 다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UO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AUO는 7~8년 전 FOPLP를 개발했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경쟁과 협력이 복잡하고, 시장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술 도입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TV를 양산, 시장에 출시했다"며 "마이크로 LED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글라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고객사와 함께 자동차 내부와 외부 헤드라이트 등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 신규 프로젝트 성과가 나오기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O는 FOPLP가 주류 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AUO가 FOPLP의 최대 문제로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초코파이 디지털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 몰이에 나섰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인디아(Lotte India)가 이달 한달간 인도에서 '홀 오브 게임즈 시즌2'(Hall of Games Season 2)를 진행한다. 홀 오브 게임즈는 퍼즐, 퀴즈 등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고객 참여형 경품 이벤트다. 롯데인디아는 홀 오브 게임 시즌1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끌어 아이폰을 비롯한 매력적인 경품이 걸린 시즌2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인디아는 홀 오브 게임즈 시즌2 이벤트 오픈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폰 16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카메라 △JBL 헤드셋 등 경품을 공개하며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도 마케팅 강화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영업이익 37.6% 증가는 인도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최근 현지 제과사업과 빙과 사업을 통합한 롯데인디아를 통해 연 매출 1조원을 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이브가 일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영입한 톱스타 '히라테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이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 일본법인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인 네이코(NAECO)는 8일 히라테 유리나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을 통해 히라테 유리나와 네이코간 계약이 해지됐다는 보도가 나온지 2주만의 공식발표다. 네이코는 "히라테 유리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지금까지 성원에 감사하다"며 "아티스트가 새로운 환경에서 도약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히라테 유리나의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공식 사이트와 위버스도 오는 14일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히라테 유리나와 네이코가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2022년 12월이었다. 히라테 유리나는 일본 인기 걸그룹 케야키자카46(欅坂46) 출신 여배우로 청순한 이미지로 일본 내 라이징 스타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이브는 라이징 스타인 히라테 유리나와 계약을 앞세워 일본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네이코의 경우 히라테 유리나 영입을 앞세워 다양한 일본 아티스트를 발굴, 영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히라테 유리나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 '워터밤'(Waterbomb)을 후원한다. 휴가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현지 고객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꺼내든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뷰(Viu)는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점과 '워터밤 페스티벌'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워터밤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센토사섬 실로소 해변(Siloso Beach, Sentosa Island)에서 열린다. 올해 2만명이 워터밤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라면세점이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축제에서 홍보 부스 '글로우업 뷰티바'(Glow up! Beauty Bar)를 열고 뷰티 부문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토 부스 존과 소정의 뷰티 사은품을 준비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또한 차후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신라면세점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준다.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워터밤 후원사로 나서면서 현지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찬 속 링(Chan Sok Ling)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최고운영책임자(CO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이 글로벌 광고 대행사 'BBH(Bartle Bogle Hegarty)'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이노션 미국법인(INNOCEAN USA)은 7일(현지시간) 벨 반줄리(Val Vanzulli)를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Group Creative Director, GCD) 겸 VP(Vice president)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인 벨 반줄리 신임 GCD는 지난 15여 년간 다양한 기업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구글과 넷플릭스, 삼성 등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하며 경력을 쌓았다.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와 NY 페스티벌(NY Festival), 에피카 어워즈(Epica Awards) 등 유명 글로벌 광고 어워즈에서 수상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노션 입사 전에는 BBH USA NY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그는 앞으로 이노션 광고주인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슈퍼널, 위너슈니첼, 퍼시픽 라이프, 유매스글로벌, 스그니처 키친 수트, 한국타이어 등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제작을 맡아 활동한다. 새로운 관점에서 크리에이티브 비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포스트그레스(Postgres)'의 애저 클라우드 적용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의 벤처펀드 M12가 포스트그레스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네온(Neon)의 2650만 달러(약 365억원)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인 앱스트랙트 벤처스, 제너럴 카탈리스트, 멘로 벤처스, 노터블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네온은 2021년 설립됐으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포스트그레스 관련 솔루션을 취급하고 있다. 네온이 다루고 있는 포스트그레스는 개방형 생태계, 안정성, 성능을 인정받으며 전문 개발자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로 자리잡았다. 네온은 포스트그레스를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온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해 빠르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가능하도록 프로비저닝(IT자원을 사용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 할 수 있다. 네온은 이 과정이 1초 이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토리지와 컴퓨팅이 분리된 만큼 구축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확장도 손쉽게 가능하다. 특히 부하 여부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 비축을 중단했다. 중국발 물량 공세에 글로벌 코발트 시장이 과잉 생산 상태에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게리 내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코발트 비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글로벌 코발트 시장은 향후 18~20개월 간 과잉 생산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글 CEO는 글렌코어가 얼마나 많은 코발트를 비축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우리는 잉여분을 처리하는 데 18~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글렌코어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코발트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에 따르면 코발트 시장은 올해와 내년 각각 약 2만8000t(톤)과 2만4000t의 잉여분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코발트 무역업체 다튼 커머디티스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발트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급증했지만, 수요는 12% 느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엔 중국의 코발트 과잉 공급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광물가격 추적업체 패스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로 미국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Excalibur) 정밀 유도 연장 사거리 155mm 포탄 실사격 시험을 성료했다. K9 자주포와 미국산 탄약의 호환성을 검증하면서 미 육군에 자주포를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진행한 K9 자주포의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 정밀유도 사거리 연장 155mm 포탄으로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실사격 시험은 지난 4월 이뤄졌지만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사격 시험의 목적은 다양한 퓨즈 기능 모드를 사용해 약 50km 떨어진 표적을 조준, 엑스칼리버 발사체와의 K9 자주포 호환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테스트에서는 노르웨이 수출형 K9 자주포 '비다르'(VIDAR)가 1미터 미만의 원형 오차 확률(CEP)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또 발사체가 폭발 모드에서 목표물 5m 상공에서 폭발해 효과적인 파괴를 보장했다. 이번 실사격 성공으로 K9은 엑스칼리버와 같은 정교한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는 전 세계 최정예 포병 시스템 그룹에 속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글로벌 방산 기업 '톱100' 목록에 이름을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한화도 약진을 거듭하며 순위가 수직상승했습니다. 반면 올해 '톱50' 진입 기대감을 높였던 LIG넥스원은 다소 주춤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56위를 기록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명단에서 제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현대로템, 세계 방산 기업 ‘톱100’ 신규 진입…KAI '제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 'FCB'(Foote, Cone & Belding)과 손 잡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자동차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브랜드 캠페인을 강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남아공법인은 최근 FCB 아프리카(FCB Afric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FCB는 1873년 설립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체이다. FCB 아프리카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 리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역할을 수행한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60년이 넘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남아프리카 고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틀레호 마하파(Katleho Mahapa) 현대차 남아프리카공화국 마케팅 총괄은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에서 중요한 단계에 도달한 상태"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3년 남아공에 조립공장을 지으면서 처음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이후 2019년 에티오피아에 생산 거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5세대(5G) 모뎀 칩과 핀란드 노키아의 통신장비를 연동해 테스트를 진행했다.6Gbps(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의 다운로드 속도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노키아에 엑시노스 모뎀 공급을 꾀한다. 8일 노키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노키아 연구소에서 5G 6CC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이하 CA) 테스트를 수행했다. CA는 여러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양사는 노키아의 '에어스케일(AirScale)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에 삼성의 '엑시노스 모뎀 5400'을 결합해 테스트했다. 이 모뎀은 100MHz 채널 대역폭을 가진 반송파 3개와 40MHz의 반송파 2개를 결합, 단말기 업계 최초로 총 380MHz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노키아 장비와 연결해 시험한 결과 6Gbps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은 이번 시험에 'S.LSI 레퍼런스 플랫폼'도 제공했다. 이 플랫폼은 여러 모듈을 기판에 탑재한 일종의 개발 보드다. 고객사가 바로 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사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가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지난 2021년 실시된 현지 당국 검사에 따른 제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한화생명의 중국 사업 행보가 주목된다. 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강소지점은 지난 2일(현지시간) 허위 재무 정보 기록 등 두 가지 사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0만 위안(약 96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강소지점은 금융 정보와 업무 정보 등을 허위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직원 2명도 경고 조치와 함께 각각 7만 위안(약 1340만원)과 8만 위안(약 154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중국 당국이 실시한 영업 부문 관련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는데 이에 대한 제재 사항이 최근에서야 공시로 나온 것"이라며 "지난 1월에 받은 과태료 및 경고 처분도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롄윈강 중부지점은 지난 1월 환급 자료 등에 대한 허위 정보 제공과 금융 내부통제 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1만 위안(약 18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본보 20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연구진들이 먹을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었다. 체내에서 활용되는 의료기기에 사용돼 정밀 검사가 한 단계 더 진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치약 색소를 기반으로 한 완전 식용 트랜지스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구리(II)와 프탈로시아닌(CuPc)으로 식용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 트랜지스터는 위장관(GI) 검사를 위해 체내에 투입돼 쓰이는 전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된 캡슐 내시경 등은 알약 크기의 작은 무선 카메라가 탑재돼 소화관의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촬영한다. 다만 카메라만으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진단만 가능하다. 식용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효소 수치와 기타 신체 화학 기능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합한 의료 기기를 개발이 가능하다. 조기 진단·모니터링에 적합하며 향후 의료 치료를 자동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강에 거의 또는 전혀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