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전기차(BE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운전자 절반 가량이 내연기관차(ICE)로 역전환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악한 충전 인프라와 비싼 신차 가격에 따른 결과다. 26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소유자 46%가 신차 구입시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치 29% 보다 17% 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독일과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인 경우 평균치 보다 5~1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는 △호주 △미국 △브라질 △중국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9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응답자는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으로 역전환하는 이유로 △열악한 충전 인프라(35%) △높은 전기차 소유 비용(34%) △장거리 운전 시 불편함(32%) 등을 꼽았다. 이밖에 △집에서 충전할 수 없음(24%) △충전 걱정에 대한 스트레스(21%) △운전 중 주행감이 좋지 않음(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현지 주유소는 약 12만개에 달한 반면 전기차 충전소는 6만4000개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면세점이 일본 여행사와 손잡고 현지 관광객 모시기에 나선다.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로 인해 업황이 약세를 보이자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를 내세운 이벤트를 진행해 일본 팬덤을 공략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26일 일본 여행사 메이테츠 관광 서비스(詳細 申込)에 따르면 오는 8월 10일 서울에서 '슈퍼 주니어와 함께하는 롯데면세점 팬 이벤트 참가 투어'를 진행한다. 슈퍼주니어의 미니 라이브 공연과 △스페셜 토크쇼 △게임 이벤트 △기념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슈퍼주니어는 롯데면세점과 2013년부터 함께한 최장수 모델이다. 그동안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비롯해 하노이공항점 오픈식 등 주요 행사를 함께했다. 롯데면세점을 찾는 일본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면세쇼핑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잠재 고객에게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일본 관광객들의 면세 쇼핑액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매물로 내놓은 중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그리스 선사 키클라데스 마리타임(Kyklades Maritime, 이하 키클라데스)에 넘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키클라데스는 선령이 15년된 31만3000DWT급 VLCC 'C. 프로스퍼리티(C. Prosperity)'를 5300만 달러(약 736억원)에 인수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에 건조한 C. 프로스퍼리티는 스크러버가 설치됐지만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지는 않았다. SK해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VLCC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4년 6월 19일 참고 SK해운 '선령 15년'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고 매물로 등장> C. 프로스퍼리티의 중고 거래가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낮게 책정됐다. 올해 초 스크러버가 없는 중국산 선박의 경우, 5350만 달러(약 738억원)에 판매됐다. 영국의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과 해양 데이터 플랫폼 시그널오션(Signal Ocean)도 C. 프로스퍼리티의 중고 거래를 5900만 달러로 평가했다. 그러나 C. 프로스퍼리티가 약 2개월 후에 특별 조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까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참여한 나이지리아 NLNG(Nigeria Liquified National Gas·나이지리아 액화 국영 가스) 트레인 7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반대 시위가 일어나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 보니섬 피니마 지역 청년들은 NLNG가 진행 중인 트레인 7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사이펨 건설(Saipem Construction)을 폐쇄시켰다. 이들은 대우건설과 사이펨 건설 정문을 바리케이드로 막고 직원 출입을 봉쇄한 가운데 ‘지역 콘텐츠 개발법 2017(Local Content Development Act 2017)’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NLNG 트레인 7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역사회 청년 채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더 많은 지역사회 기업을 벤더로 활용해 달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은 캠프 내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문제는 없다”면서 “삼자대면을 통해 이번 사안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 7은 나이지리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내 신규 거점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애비 COO에게 ARM이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현지 주요 30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관련 인재 교육 지원하고, 교육 시설 등에서 ARM의 지적재산권을 일부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이블씨엔씨 어퓨가 브랜드 앰배서더 트와이스 멤버 다현을 내세워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현과 손잡고 글로벌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퓨는 다음달 30일 다현과 협력해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을 연다.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다현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은 해당 국가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1부, 각국에서 5명씩 총 20명만 참가할 수 있는 2부로 구성됐다. 다현은 2부에 마련된 1:1 화상통화 시간을 통해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미리 던진 질문에 대답하는 등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부의 경우 미샤 온라인스토어에서 대표 화장품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20명에게 참가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어퓨 워터락 사라사라팩트·과즙팡 스킨케어 프라이머 등으로 이뤄진 어퓨 베이스메이크업 세트 또는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토너·크림 등으로 구성된 어퓨 스킨세트 가운데 하나를 구입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어퓨가 지난 10일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을 연장한 다현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엔진 터보차저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 엑셀러론(Accelleron)과 노르웨이 자동차 운송업체 호그 오토라이너스(Höegh Autoliners)의 자동차운반선(PCTC)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EPL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호그 오토라이너스는 한화엔진과 엑셀러론의 이번 프로젝트에 큰 만족을 표하며 PCTC에 대한 EPLO 서비스를 추가 주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엑셀러론과 7850CEU(1CEU=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 PCTC '호그 디트로이트(Höegh Detroit)'호 내 5대의 EPL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EPLO는 터보차저와 엔진 설정을 새로운 부하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해 효율성과 연소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다. △엔진 출력에 맞춰 터보차저(과급기)를 교체 또는 개조 △연료 분사량 및 분사 시기, 연료-공기 혼합비 등을 조절한다.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량 저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탄화 침전물 발생을 억제해 엔진 수명 연장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한화엔진은 액셀러론과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전기차(BE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운전자 절반 가량이 내연기관차(ICE)로 역전환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열악한 충전 인프라와 △높은 전기차 소유 비용 △장거리 운전시 불편함 등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EV 소유자 46%, "내연기관차 역전환 고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emarle)이 리튬 경매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리튬 가격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에릭 노리스(Eric Norris) 앨버말 에너지 저장 사업 책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리튬 공급·배터리 원자재 콘퍼런스에서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앨버말은 리튬 가격 투명성과 불투명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리튬 경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튬 가격 책정 방식을 향한 광범위한 혼란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노리스 책임자는 "앨버말은 지난 3월 가격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산 리튬 공급량 일부를 경매에 부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관행을 반복할 계획"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과 등급의 리튬에 대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년간 리튬 수요가 급증했으나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혼란스러운 선물 가격 책정으로 인해 현실적인 글로벌 가격 기준점이 불분명해졌다. 특히 지난해 앨버말을 비롯한 서방 리튬 생산업체의 주가가 중국 리튬 가격 급락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ceutical Group)이 보유 중인 인도 그랜드파마(Gland Pharma)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신약 연구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와의 파트너십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푸싱제약은 그랜드파마 820만주(지분 4.56%)의 매각을 위한 블록딜을 추진한다. 매각 희망 범위는 주당 1750루피(약 2만9200원)다. 총금액으로는 약 1435억루피(약 2조3893억원)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부터 푸싱제약과 협업을 해왔다. 양사는 당시 약 200억원 규모의 항암치료제 관련 항체-약물 복합체(ADC)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추가 3개 항체 ADC에 대한 라이선스 양해각서도 동시에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의 ADC 항암제는 특정 항체에 레고켐의 ADC 원천기술을 적용해 여러 적응증을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다. 푸싱제약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항암제의 중국시장 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으로 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향한 미 군사 당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GM의 군수 산업 부문 자회사 'GM디펜스'와 시너지를 발휘, 차세대 무기 체계 개발에 힘을 보탠다. [유료기사코드] 26일 GM디펜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지향성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평가(EEVBEDE)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NSWC(Naval Surface Warfare Center) 필라델피아 부문과 텍사스 알링턴 대학교(UTA) 펄스 전력·에너지 연구소(PPEL)가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GM디펜스는 군사 플랫폼에 사용 가능한 상용 배터리 개발을 맡는다. 평가·테스트를 위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 모듈식 아키텍처를 활용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다양한 화학 물질과 셀 폼팩터에 손쉽게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회사인 GM의 고전력 배터리 설계 역량을 통해 당국이 직면한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M디펜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군사 프로젝트에 얼티엄셀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회사인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중국 3C(CCC, 중국강제인증제도)'인증을 획득했다.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인 모양새다. 26일 중국 3C 인증 웹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추정되는 모델번호 SM-L315와 SM-705가 인증을 통과했다. 3C 인증은 중국 정부에서 소비자 개인의 안전 보장, 국가 안전 보장, 제품 품질 경영 강화 및 규정 준수 증명을 위해 시행하는 의무 제품 적합성평가 제도다. 중국에 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제품이 인증 대상 제품군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3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모델은 모두 EP-T1510 충전기로 인증 테스트가 진행됐다. EP-T1510 충전기는 10W 충전을 지원한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갤럭시 워치7을 15W 충전기로 테스트를 진행한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 워치7 시리즈 박스에 10W 충전기가 번들로 제공되고 15W 충전기는 별도 판매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