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출산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뀐 가운데 경제적 요인도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출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지난 1949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902만명으로 집계되며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020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은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이었다. 유엔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서는 2023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을 0.999명, 약 1명 정도로 추정했다. 지난 3년 동안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한 셈이다. 지속되는 출생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속속 폐원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각지의 유치원 수는 총 27만4400개로 전년보다 1만4800개 감소했으며 원생 수도 53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데다 침체된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가 중국의 군사적 이용 우려가 나오는 푸난 테코 운하 건설에 돌입했다.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캄보디아, 논란의 푸난 테코 운하 착공'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푸난 테코 운하를 착공했다. 푸난 테코 운하는 수도 프놈펜과 남부 케프성 타이만 바다까지 약 180㎞ 구간을 물길로 연결하는 17억 달러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캄보디아의 안보 및 국제 연결성을 강화하고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해양 운송 비용과 시간을 단축, 제조품·농산물 운송을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 사업의 자금을 지원한다. 21㎞ 길이의 1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현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159㎞에 이르는 2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기업 51%, 중국교량도로공사(CRBC) 49% 합작투자(JV)로 이뤄진다. 푸난 테코 운하는 메콩삼각주에서 주요 물류 및 경제 허브로 부상하기 위한 캄보디아의 핵심 전략이다. 프놈펜에서 해안으로 가는 화물선의 직접적인 항로를 제공하며, 베트남 항구 의존도를 약 70%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16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고용 및 경제 활동을 크게 촉진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한국에 이어 대만, 미국 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며 베트남이 반도체 혁신 인재를 공급하는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테크놀로지(ADTechnology) △보스반도체 △하나마이크론 △세미파이브 등은 베트남에서 엔지니어 등을 적극 고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베트남을 대안으로 낙점, 정식 진출해 연구개발(R&D) 거점 등을 두고 있다. 이들이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중소·중견 기업으로서의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채용을 실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저렴하면서도 기술자들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국내 기업이 베트남을 선호하는 주요 요인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호치민에 2개의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체 설계 엔지니어의 약 절반에 달하는 인력이 베트남 법인 소속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스반도체도 호치민에 R&D센터를 보유하며 현지 개발자 인력을 활용한다. 미국과 대만 기업들도 베트남에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월드컵 유치를 위해 15개의 스타디움(stadium, 경기장)을 건설한다.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개최국 신청을 포기해 단독 후보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2034 월드컵 최종 개최지는 오는 12월 11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4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FIFA에 제출한 2034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계획서인 비드북(bid book)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치를 총 15개의 스타디움 중 11개 스타디움이 신축 예정이고, 4개 스타디움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예정이다. 도시별 분포로는 △리야드 8개 △제다 4개 △알 코바 1개 △아브하 1개 △네옴 1개로 전체 15개 스타디움 중 12개가 리야드와 제다에 위치한다. 리야드는 사우디 수도로서의 상징성이 있고, 제다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이자 상업과 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춘 대도시이다. 일부 스타디움은 디자인 승인까지 진행됐고, 아직 컨셉 디자인 단계에 있는 스타디움도 많다. 사우디 정부는 외관 디자인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 및 그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게임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에서는 9월 25일까지 '달 토끼 키링 상인 루나'와 '이벤트 판매 상인 룬룬'이 기란 광장에 출현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이용자는 이벤트 NPC 루나를 통해 '달토끼 키링'을 아데나로 구매 후 착용하면 15분마다 1개씩 '보름달 구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보름달 구슬은 이벤트 NPC 룬룬에게서 '드래곤의 고급/일반 다이아몬드(각인)', '헤오스 체력/마나 회복제(이벤트)', '고급 불멸의 가호 주머니(이벤트)', '퓨어 엘릭서 주머니', '시계토끼 변신 구슬(이벤트)' 등 본서버와 특화서버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리니지2는 10월 2일까지 본 서버, 에바 서버 및 말하는 섬 서버 대상 '보름달 상점'을 운영한다. 이용자는 미션을 수행해 보름달 티켓을 획득하고 보름달 상점에 참여해 '영웅 인형 소환권', '+8 특수 장비 상자', '4성 마법서', '보름달 주화'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각성 서버는 9월 25일까지 '추석맞이 보름달 대축제'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풍등을 제작해 날려 '활력 꿀송편', '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정부가 바이오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고성능 바이오 제조업을 육성하는 ‘BioE3 정책(BioE3 policy)’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첨단 생명공학 공정을 통해 의약품·바이오 기반 제품 등을 제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과 관련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생분해성 폴리머(biodegradable polymers)와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 의약품 등 친환경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생분해성 폴리머는 박테리아 분해 과정을 거쳐 천연 부산물을 생성하는 특수한 종류의 폴리머를 말한다. 라제시 곡할레 인도 생명공학부 장관은 바이오 제조업이 증가하는 식량 및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 인도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BioE3 정책은 향후 약 20년간 인도 원유 수입의 일부를 바이오매스와 플라스틱 폐기물, 이산화탄소로 만든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지 업계는 이번 정책이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가 브라질 시장에 출격했다. 현대차와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관계가 재정립되면서 현지 판매포트폴리오가 재구성됐다. 팰리세이드에 이은 후속 모델로는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낙점됐다. 14일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에 따르면 이달 초 브라질 고객 대상 팰리세이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사전 예약 판매 접수를 토대로 순차적으로 배송에 나섰다. 에어튼 쿠소(Airton Cousseau) 현대차 중남미 지역 총괄은 "이번 팰리세이드 고객 인도는 올해 초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토대로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팰리세이드 현지 출시를 준비했다. 지난 2월 현지 딜러사 'CAOA'(Carlos Alberto Oliveira Andrade)와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토대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현지 판매포트폴리오를 인기 모델 위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차량 수입과 유통, 마케팅 분야 권한을 일임하고, CAOA는 현지 차량 생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CAOA는 브라질 아나폴리스 지역에 자동차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 파트너사로 TSMC를 낙점했습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11' 시리즈에 탑재할 AP '텐서 G6' 칩셋을 TSMC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텐서 G5에 이어 후속작까지 TSMC와의 동행을 선택한 겁니다. 당장 내년부터 '큰 손' 고객을 TSMC에 빼앗길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결론은 TSMC' 구글 모바일 AI칩 텐서 G6 삼성 파운드리 '적신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수렌 파피키안(Suren Papikyan) 아르메니아 국방장관이 방한 기간 현대로템의 K2 전차 구매를 모색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이어 아르메니아도 러브콜을 보내면서 세계 방산 시장에서 K2 전차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아르메니아 유력매체 Oxu.Az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피키안 국방장관이 지난 9~10일 방한 기간 K2 전차 구매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파피키안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튿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국 장관과 오찬 미팅도 가졌다. Oxu.Az는 파피키안 장관의 방한 목적에 대해 REAIM 고위급 회의 참석은 표면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 무기 구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며 K2 전차를 거론했다. K2 전차는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자 지난 2008년 개발됐다. 120㎜ 활강포가 적용됐으며 자동 장전 장치를 채택, 이전 K1 전차 대비 1명이 줄어든 3명의 승무원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기동 간 6초 이내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웨덴 배터리 제조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가 공동 추진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정제소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 캐즘과 화재 등 악재로 인해 리튬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갈프는 12일(현지시간) 노스볼트-갈프 배터리용 리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연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복잡성과 보조금 지원 불확실성 등으로 당초 계획인 오는 2025년 말 공장 운영 시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 2021년 12월 합작사 '오로라(Aurora)'를 설립,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말 합작 공장 운영을 시작하고 이듬해 초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기한 없이 지연될 전망이다. 갈프는 "노스볼트와 '오로라' 합작 투자에 전념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의 성격과 복잡성으로 인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려는 조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우리 컨소시엄은 아직 보장되지 않은 국가와 유럽 보조금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최종 투자 결정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이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만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오 회장은 캄보디아 보험 사업 투자와 함께 공공행정 분야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13일 캄보디아 상원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훈센 의장을 만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오 회장은 훈센 의장과의 회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무궁화신탁의 관심을 강조했다. 특히 10년 전 캄보디아를 방문해 지배구조와 잠재적 투자 방안을 연구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오 회장은 “당시 캄보디아에는 정식 은행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지만 보험 부문 잠재력을 보고 향후 캄보디아에 투자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이 캄보디아 공공행정 분야에 참여해 신도시 개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은 캄보디아 금융·법률 시스템을 연구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금융 시장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현재 캄보디아 행정 분야에 8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무궁화신탁은 이러한 노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5개월 연속 토요타에 밀리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베트남 자동차 왕좌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4679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4761대를 판매, 5개월 연속 월간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다소 앞선다. 현대차의 8월 누적 판매는 3만4389대로, 토요타(3만3577대) 보다 812대 많다. 다만 양사 판매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토요타의 현대차 추월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지난 3월 현대차는 4542대를 판매, 토요타를 569대 차이로 제치고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베트장 자동차 판매 왕좌는 토요타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향후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워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오는 18일 공식 출시하는 신형 싼타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요타 역시 '콜로라 크로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