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 이하 노르니켈)이 중국 남부에 새로운 구리 제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 속에서 타개책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니켈은 중국 남부 광시 지역 항구 도시인 팡청강에 대규모 구리 제련소를 세울 계획이다. 신공장은 러시아에서 운송된 정광을 가공해 연간 50만 톤(t)의 정제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니켈은 기존 나데즈다 공장을 중국 내 신설 제련소로 대체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로 인한 고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행 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지난 4월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신규 생산 물량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노르니켈은 국제 결제와 배송 거부, 가격 인하 등 어려움에 직면했고, 지난 2022년 이후 수익이 15%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최고경영자(CEO)는 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에 지분 출자를 단행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출자안’을 가결했다. 이번 안건의 주요 내용은 산단 지붕태양광 발전사업으로 발전 용량은 16.35㎿(메가와트)에 이른다. 전국 산업단지 공장지붕 40개소가 대상이며 건설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와 관련해 입주기업과 SPC 간 20년간 장기 임대차계약이 체결 완료됐으며, 발전사업 허가와 개발행위 허가가 현재 진행 중이다. 송전 계획은 사업대상지 인근에 22.9kV 계통연계다. 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 지붕태양광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으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정부 정책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산단 지붕태양광 시장 선점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정부·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입주한 20개 기업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구리 생산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 세계 구리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이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구리 확보를 위해 제련소 건설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정제 구리 절반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제련소 증설로 인해 글로벌 구리 산업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트 스포레(Grant Sporr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금속·광업 연구 책임자는 "중국발 과잉 생산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구리 정제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칠레와 유럽, 인도에 있는 구리 사업장들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생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도 생산을 억제하고 신규 제련소 설립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변화는 없는 상태다. 만약 다른 국가에서 감산이 이루어지면 중국 구리 생산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구리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구리 업계 회의에서 생산업체들은 수익을 결정하는 광석 공급 계약을 두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채굴업체인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Codelco)가 중국 시장에서 내년 구리 프리미엄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코델코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코델코는 최근 중국 바이어에 오는 2025년 구리 프리미엄을 톤(t)당 89달러로 제시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구리 프리미엄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전기동 가격에 추가되는 금액으로, 글로벌 전기동 거래의 기준이 된다. 프리미엄 인상은 주로 구리 수요 증가와 재고 부족을 반영하며, 주요 고객인 전기·전자 산업과 전기차·건설·의료 업계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구리가 필수적인 전력망·기타 인프라 부문에서 중국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코델코는 이번 프리미엄 동결을 통해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급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해 중국 바이어 2곳에 구리 프리미엄을 t당 140달러로 33.3% 인상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도 구리 프리미엄이 전년도 88달러에서 10% 이상 오른 t당 105달러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벌칸 에너지 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 에너지)가 독일에서 리튬 추출 최적화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염화리튬을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고객사에 '메이드 인 유럽' 리튬을 공급할 방침이다. 벌칸 에너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흐스트 산업단지에서 오픈 기념식을 열고 다운스트림 공장 '중앙 리튬 전기분해 최적화 공장(Central Lithium Electrolysis Optimisation Plant, CLEOP)'을 공식 가동했다. CLEOP는 리튬 상업 생산에 대비해 운영 최적화와 품질 테스트, 인력 교육 등을 담당한다. 오는 2026년 말 완전 가동을 목표로 1단계에서 연간 2만4000t(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벌칸 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 어퍼 라인 그라벤 지역에서 지열발전소와 지하 염호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리튬 원료는 인근 라인란트팔츠주 남부 란다우에 위치한 업스트림 공장 '리튬 추출 최적화 공장(Lithium Extraction Optimisatio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전력 행사에서 에사우 가르자 데 베가(Esaú Garza De Vega)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동했다. 현지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호주에 이어 멕시코 주정부와도 회동하며 해외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12일 아과스칼리엔테스 주정부와 스페인 경제 매거진 '비즈니스 리더(Líder Empresarial)' 등 외신에 따르면 조승원 해외사업운영처장을 비롯해 한전 임직원은 지난 6~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4'에서 가르자 데 베가 장관와 호르헤 야마스(Horhe Yamas) 에너지처장을 만났다. BIXPO 전시장을 안내하고 회의도 가졌다. 아과스칼리엔테스 주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2019년부터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했다. 캐나다 자원 전문 자산운용사 그린하버(GreenHabor·옛 스파랏)와 리큐런트 에너지(Recurrent Energy)로부터 294㎿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지분 49%를 인수해 개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 정책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12월물 구리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11일 오후 거래에서 1.7% 하락한 t당 9320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약 6%의 손실을 본 수치다. 지난 9월 말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구리 가격은 이후 12% 가까이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대선 승리는 금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발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 인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구리 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발 관세 인상이 무역을 둔화시키고 상품 수요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구리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구리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BHP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 6% 하락해 올해 연간 하락률이 21%를 넘어섰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도 각각 3%와 6% 손실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가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내 존재감을 한층 더 키워나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노보닉스는 11일 북미의 셀 제조 파트너에게 고성능 합성 흑연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스텔란티스와 구속력 있는 오프 테이크 계약(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보닉스는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리버사이드 공장에서 생산한 흑연을 최소 8만6250t(톤)에서 최대 11만5000t 규모로 스텔란티스 셀 제조 파트너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크리스 번즈 노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약은 리버사이드 공장에서 사용 가능한 나머지 물량과 그린필드 공장에서 계획된 물량 중 일부를 할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보닉스는 미국 남동부에 연간 3만tpa(tons per annum) 규모의 초기 생산 능력을 갖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 시설을 7만5000tpa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원유 트레이딩 업체인 비톨(Vitol)이 조만간 석유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철광석과 구리, 알루미늄 등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셀 하디 비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 코모디티 서밋(Financial Times Commodities Summit)’ 행사에 참석해 “석유 사업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후 어느 시점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큰 금속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3대 금속 시장은 철광석과 구리, 알루미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비톨은 트라피구라, 머큐리아, 글렌코어 등 경쟁사로부터 시니어 금속 트레이더를 영입하고 있다. 이들 트레이더는 지난해 약 132억 달러(약 18조473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디 최고경영자는 원유 사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전기화 단계에서 금속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석유, 석탄, 야금 코크스 전문 트레이더인 노블 리소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군보르와 머큐리아 같은 다른 트레이딩 업체들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방사성 폐기물 처리 업체 'WCS(Waste Control Specialists)'를 찾았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를 취득해 운영 중인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방사성 세기가 낮은 폐기물) 처분 시설을 살피고 처분과 저장 노하우를 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실무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재 WCS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원전 해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국에서 인정받은 WCS의 폐기물 처리·보관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1989년 설립된 WCS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저장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에 30년 이상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C등급 이상 저준위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노스스타 그룹 홀딩스(NorthStar Group Holdings, Inc)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원전 해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WCS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클린 에너지 분야의 리더로 수소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광산과 에너지 산업에서 총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억 달러(약 27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대규모 투자 촉진 제도(RIGI)'를 통해 리튬 생산량 증대와 태양광 발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 채굴 기업 갈란 리튬(Galan Lithium)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 루즈(YPF Luz) △에너지 기업 에메사(EMESA) 등으로부터 RIGI 승인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앞으로 45일간 평가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며, RIGI 승인 시 해당 기업에 세금 감면·면제와 무제한 수출입 보장, 통관 간소화, 외환 송금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살타주와 까따마르까주 경계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살 데 오로(Sal de Oro)'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채굴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790억원)를 투자할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의 2단계 투자에 진전을 보였다. 내부 이사회에서 사업 개발을 위한 준비 과정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2배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국내 가스 수급에 기여한다. 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월 27일 'LNG 캐나다 2단계 사업 개발준비단계 추진 계획안'을 의결했다. 계획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단계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로드맵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LNG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도손크릭 서부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키티맷 지역 내 플랜트로 옮겨 액화한 후 생산물인 LNG를 수출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지분 5%를 취득해 사업에 참여해왔다. 쉘(40%)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와 협력해 1단계 투자를 추진했다.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2개를 지어 연간 1400만 톤(t)의 LNG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트레인은 시운전에 돌입했다. 적절한 통제하에 가스를 연소시키는 플레어링과 시운전용 LNG를 활용해 설비를 극저온 상태로 만드는 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