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리 사이 T자형 하단 에어백 특허…美 특허청 출원

자율주행 시대 대비 안정성 제고 아이디어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 추돌 사고 등에서 내부 승객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T자형 하단 에어백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승객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2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리 사이 T자형 하단 에어백 특허를 출원했다.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의 하반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좌석 하중 감지 기능을 통해 착석 여부와 무게, 위치를 파악하고 승객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속도로 전개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전띠를 착용했음에도 충격에 의해 미끄러지는 경우를 대비했다. 에어백 전개에 따른 2차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작동이 제한된다.

 

이번 특허에 대한 기술 생산 계획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특허를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단과 쿠페,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일반 차량은 물론 고급 트림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차량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대차의 특허 출원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특허에 앞서 자동차 바퀴 네 개를 각각 조향하는 '4바퀴 독립 조향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최소의 움직임으로 차량의 이동 방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이 특허는 네 개 바퀴를 각각 조향해 대각 이동과 제자리 회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행 전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홍채 인증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안구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구성된 적외선 카메라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추출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토대로 실현한다. 운전자에 맞춰 실내 구성을 저장하는 데이터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지만 생체 인식 기술로 작동되는 것은 최초다.

 

'와이퍼를 이용한 차량상태 표시장치' 특허도 등록했다.  와이퍼에 LED 조명과 반사 재료, 특수 암 모터를 통합해 차량 상태를 알릴 수 있다. 와이퍼가 좌우로 움직이며 발생되는 LED 잔상 효과로 글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전기차를 막론하고 모든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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