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4·14 블랙데이' 내세워 日 공략…짜파게티 드라이브

한류 익숙한 日소비자 대상…블랙데이 알린다
맛·재미 잡은 차별화 마케팅 지속 선보일 예정

[더구루=한아름 기자] 4월 14일 '블랙데이'를 앞두고 농심이 일본에서 짜장라면 마케팅에 나선다. 한류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데이를 적극 알려 짜파게티뿐 아니라 다양한 짜장라면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농심 일본법인에 따르면 오는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짜파게티 △짜왕 △짜파구리 등 홍보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미우라 요시타카 농심 일본법인 마케팅본부장은 "당사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블랙데이라는 새롭고 독특한 기념일을 알리고 짜파게티의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맛은 물론 재미를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심은 일본에서 신라면에 이은 메가 히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9월 농심은 일본 장난감 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농심 인기라면 8종의 굿즈 참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일본 영화배우 3명과 함께 일본 전용 제품인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 신규 광고를 선봬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한 바 있다.

 

덕분에 농심의 일본 매출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1억1000만달러(1397억원)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평가도 좋다. 일본 식품전문지 재팬 푸드 저널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슈퍼마켓 1025곳을 대상으로 포스(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심 신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블랙데이에 마케팅을 적극 펼쳐 짜장라면 라인업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블랙데이의 블랙(black)이 화이트데이의 화이트(white)와 반대되는 색이기 때문에 연인이 없는 솔로들이 블랙 색상의 옷을 입고 블랙푸드를 먹던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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