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생태계=미래 일자리] ⑫ 라이사이클, 북미 첫 리사이클링 상업화 '자신감'

라이사이클 관계자 인터뷰
올 하반기 로체스터 허브 시범 가동 돌입
베트남 빈그룹과 협력…2025년 투자 결정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은 북미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이른 기업이다. 북미부터 유럽,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 첫 상용 시설 가동을 앞두고 라이사이클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전망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안(IRA)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Q :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건설 중인 첫 상업 허브 시설 건설 현황과 역할은? 

A : 로체스터 허브는 북미 지역에서 블랙매스로부터 배터리 등급의 원료를 생산하는 최초의 상업용 습식제련 시설이다. 지난 4월 기준 필요한 장비 95% 이상 주문하고 세부 엔지니어링 작업이 약 75% 완료됐다. 올 하반기 커미셔닝을 시작할 계획이다. 로체스터 허브는 연간 최대 약 3만5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해 △황산니켈 4만8000t △탄산리튬 8500t △황산코발트 7500t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 가장 큰 리튬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Q : 현재 북미와 유럽에만 거점을 두고 있지만 합작사 설립을 통한 APAC 시장 진출을 시사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는지? 

A : 라이사이클은 작년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다. 베트남 빈그룹 자회사인 빈ES와 협력도 발표했다. 빈ES 시설 근처에 전처리 공정 시설인 ‘스포크’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결정은 오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강력한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현지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Q : 올해부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 2만톤의 니켈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첫 배송은 언제 이루지는지?

A :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배터리 등급 니켈은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된다. 로체스터 허브는 올 하반기 커미셔닝을 개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할 배터리 등급 황산니켈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 

 

Q : 미국 IRA 통과에 따른 어떤 수혜를 기대하는지? 

A : IRA는 라이사이클을 포함해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에는 △생산 비용의 10%를 제공하는 5년 생산 세액 공제 △재활용 공장 포함 미국 내 청정에너지 시설 건설 시 최대 30% 투자 세금 공제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배터리 필수 광물 40% 조달(2027년 80%까지 증가) 등이 포함된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더 높은 비율의 재활용 재료를 통합하도록 장려해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활용 재료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다. 

 

Q : IRA 법안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A : 라이사이클은 미국 상무부의 생산 세액 공제에 대한 최종 지침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IRA가 북미 지역의 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믿으며, 이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 라이사이클은 성장하는 글로벌 고객을 지원하고, 우리의 재활용 재료를 활용하여 그들이 청정 차량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다. 

 

Q :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A : 배터리 수요 증가, 환경, 지원 규정·정책, 기술 진보를 고려할 때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향후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처리 공정이 전처리 공정 용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라이사이클은 오는 2030년까지 100만t 미만의 후처리 용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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