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생태계=미래 일자리] ⑮ SK시그넷이 공개한 美 우수 인재 확보 비결

SK시그넷 텍사스 공장 곽기홍 공장장·노진서 인사팀장 인터뷰
오는 2026년까지 개발자 외 약 180명 규모
업계 최고 대우 보장…수평 문화 구축 목표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텍사스(미국)=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은 우수 인재 확보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믿는다.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식된다는 목표다. 지난 6월 텍사스주 플레이노시 SK시그넷 미국 공장에서 곽기홍 공장장과 노진서 인사팀장을 만나 인력 채용을 둘러싼 회사의 포부를 들어봤다. 

 

Q : 플레이노시를 첫 생산 공장 위치로 낙점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곽 공장장) 플레이노시는 옛날부터 리퍼비시 분야가 많이 발달해 수리사 등 기술을 가진 인력이 많이 양성돼 있다. SK시그넷 생산 현장도 전자와 기계의 메커니즘을 따르기 때문에 기술력을 가진 인적 자원이 많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Q : 현재 공장 인력 규모는? 최종 목표 인력 규모는?

A : (노 팀장) 오는 2026년까지 개발 인원을 제외하고 관리·생산 인원을 포함해 약 18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인력 규모는 목표의 20%(약 40명) 수준이다. 

 

Q : SK시그넷은 인재 채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 (곽 공장장) 신생 기업이기 때문에 여러 루트를 통해 인력을 뽑고 있다.  경쟁사 대비 좋은 조건을 내걸고 있다. 성과에는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약속한다. 다른 한국 기업들과 달리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를 지양한다.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Q : 전기차 충전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일반 제조업과 다른가?

A : (노 팀장) 전기·전자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많이 요구된다.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과 인내하고 배우려는 자세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했을 때를 고려하는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Q : 일자리 창출 관련 어려움이 있다면? 

A : (노 팀장) 플레이노시가 기본적으로 실업률이 낮다. 보상이나 어떤 복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직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시그넷은 경쟁력 있는 기업 문화와 복지를 갖춰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채용한 인원 중에 퇴사 인원이 없다.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단계 면접 등 스크린 과정을 거쳐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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