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생태계=미래 일자리] ⑧ '리튬부터 희토류까지’ 퀘벡은 배터리 광물 백화점

피에르 피츠기본 캐나다 퀘벡주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 인터뷰
전략 광물 투자 지난해 2500억원 규모
경제성 평가 단계 리튬 프로젝트 6개…흑연·니켈·희토류 등도 개발

 

북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의 전진기지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자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북미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더구루가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 내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퀘벡(캐나다)=오소영 기자] 배터리 공장이 온타리오에 투자했다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퀘벡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SK온·에코프로비엠은 포드와 퀘벡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공장 설립에 나섰다. 한국 기업들 투자 유치의 선봉장인 피에르 피츠기본(Pierre Fitzgibbon) 캐나다 퀘벡주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과 지난달 11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배터리 투자처로 퀘벡의 장점은 무엇인가?

A : 먼저 리튬과 니켈, 흑연, 실리콘 등 배터리 광물의 잠재력이 상당하다.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가 있고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알루미늄 생산량이 많다. 또한 수력 발전을 통해 가장 깨끗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정치 환경이 안정적이고, 세금 인센티브도 매력적이다. 넷째로 퀘벡은 물류 허브다. 미국 북동쪽에 위치하며 항구가 있어 유럽·아시아와 접근성도 좋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관련 분야 연구가 활발하다. 퀘벡은 우수한 연구원과 850개가 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에너지저장 분야의 연구 혁신 허브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을 비롯해 40개가 넘는 연구·개발(R&D) 업체가 있다.

 

Q : 배터리 광물 투자 현황은 어떠한가?

A : 탐사·개발 관련 투자는 2021년 9억9000만 캐나다달러(약 9500억원)로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전략 광물(Critical and strategic minerals, 이하 CSM)' 투자는 지난해 2억6600만 캐나다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 퀘벡 내 21개 광산 중 5곳이 CSM을 생산하고 있다. 최소 사전 경제성 평가 연구 단계에 있는 33개 프로젝트 중 17개는 배터리 광물에 관한 것이다. 리튬 6개, 흑연 5개, 희토류 3개, 니켈·아연·구리 각각 1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Q : 퀘벡이 배터리 회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A : 경쟁력 있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퀘벡 정부는 퀘벡 투자청, 경제개발혁신수출부(MDEIE)의 전문가를 모아 실무 그룹을 꾸리고 배터리 부문, 특히 양·음극재 투자를 유치하고자 수개월 동안 노력했다.

 

Q : 배터리 인재 양성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A : 퀘벡 대학교 트루아리비에르 캠퍼스와 전문대학 4곳, 학교 서비스 센터 5곳이 협력하고 있다. 컨소시엄 'Énergie MCQ'를 설립했으며 배터리, 차량 전동화, 녹색 수소 등 탈탄소화 산업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교육과 기술 이전 등을 제공하는 공식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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