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개통령'인 투싼 프라임의 인기에 발맞춰 남미에서 반려동물 마케팅을 강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크레타와 HB20을 타고 수개월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익스퍼디션 올라 펫(Expeditions Olá Pe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주요 관광지에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호텔, 상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여행가이드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올라 펫'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탐험대는 지난 주말 상파울루를 출발해 몬테 베르데로 향했으며 내년 7월까지 11개 도시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번 탐험대에는 밥, 말리, 말루, 베이비 존, 구 주니어 등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 동참했으며 매달 새로운 장소들을 방문한다. 현대차는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반려견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여행 일기를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한 전용 소셜미디어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펫'이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펫 존' 프로젝트를 진행해 딜러샵 내에 반려동물 전용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4개 딜러샵에서 이를 구현했고 64개 딜러샵에서는 구축 중에 있다. 반려동물 물품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현대 어웨이스'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마케팅에 힘을 싣는 것은 브라질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투싼 프라임 때문이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이스피리투산투 주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샵인 '프라임 현대'의 강아지 직원 '투싼 프라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매장의 직원들이 떠돌이개인 '투싼 프라임'을 직원으로 받아드려 프라임현대의 마스코트로 삼았기 때문이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에스코트 하고 어린 손님들과 놀아주는 투싼 프라임의 모습이 화제가 되며 SNS를 통해 브라질 전역으로 알려지게 됐다. 현대차도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마케팅을 진행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싼 프라임에 대한 관심을 이어받아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이다. 이에 익스퍼디션 올라 펫 탐험대는 '투싼 프라임'이 있는 이스피리투산투 주에 있는 '프라임 현대'에도 방문해 상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대차 브라질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그들이 자동차 여행 중 반려동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데려갈 수 있는 방법과 장소를 알리고 싶다"며 "우리는 반려동물이 현대차를 소유한 가정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현대차를 타고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 '나고야~인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정기편 운항 재개가 아닌 단발성으로 수요 대응 차원에서 항공기를 띄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일 '나고야~인천' 노선을 운항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176일만이다. '나고야~인천' 노선은 나고야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69석 규모의 B787-9이 투입된다. 나고야 노선 항공편 재개는 단발성으로 진행된다. 정기편은 다음달 말까지 운휴가 결정된 상태이다. 대한항공이 나고야에서 1회만 항공기를 띄우는 건 중부 지역 왕성한 화물수요와 함께 한국과 제3국으로의 여객 수요 증대를 기대하며 운항이 결정됐다. 대한항공은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드업계가 '카페이(Car Payment)'를 주목하고 있다. 카페이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 내 모니터 등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현재 주차장, 주유소,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기술 발달에 따라 활용도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카페이 서비스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와 개발한 카페이 기능을 올해 초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을 시작으로 현대 아반떼, 싼타페, 팰리세이드, 기아 쏘렌토에 잇따라 적용했다.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비자에서 커넥티드카 부문을 총괄하던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을 모빌리티 전략 총괄로 영입하는 등 카페이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결별한 터키 칼리온에너지가 중국 전자과기그룹(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 Corporation)과 손잡고 연간 생산량 500㎿ 규모의 태양광 제조설비 가동에 돌입한다. 공장에서 만든 모듈을 활용해 터키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낸다. 칼리온에너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앙카라 바슈켄트(Baskent) 산업단지에 태양광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해 문을 열었다. 칼리온에너지는 작년 10월 CETC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을 지어왔다.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4억 달러(약 4700억원)가 투자됐다. 연간 모듈 생산량은 500㎿에 이른다. 터키 정부는 신규 공장 설립으로 14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칼리온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1050만 달러(약 124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발행에 성공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대주주·관계회사의 보증·담보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애초 2100만 달러(약 248억원) 규모로 발행을 추진했지만,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22일 첫 취항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국제선 운항은 3월 이후 중단됐고, 국내선도 부진한 상태다. 상반기 탑승률은 46%에 그쳤다. 플라이강원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사시 적국의 전력망을 무력화시키는 정전탄 개발이 가시화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한민국 공군이 사용할 정전탄인 '블랙아웃-밤(Blackout Bomb)' 개발 업체를 선정하면서 국산 정전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민간 군사정보매체 제인스(Jane's)는 ADD가 정전탄 체계개발에 필요한 시제 업체 선정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제인스 보도에 따르면 풍산이 무기 케이스를 구축하고, LIG넥스원이 유도키트와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신관은 ㈜한화가 맡아 개발한다. 이들은 다음 달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해 본격 개발에 돌입, 오는 2024년 11월 완료할 예정이다. 탄소 섬유탄이라 불리는 블랙아웃 밤은 탄소 섬유로 채운 원통형 자탄 200여 개를 내장한 유도 폭탄으로 투하되면 자탄들이 확산돼 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이 영국 바이오 기업 아박타와 단백질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면역 항암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아박타와 단백질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아박타의 '아피머 XT serum half-life extension system(이하 XT 아피머)'을 사용해 두 가지 치료제를 개발한다. XT 아피머는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체내에서 약물 발현 시간을 확대해 공동개발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치료제의 개발·상업화 성취도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9850만 달러(약 1160억원)의 마일스톤을 아박타에 제공한다. LG화학은 XT 아피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인도 시장에서 구독 서비스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대차가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자 토요타가 여기에 가세했다. 토요타는 18일(현지시간) 인도 자동차 시장에 임대와 단기 렌트를 내용으로 구독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토요타는 글랜자, 야리스, 포츄너 등을 포함해 라인업 전반에 걸쳐 기업과 개인에게 한 달에 최소 2만1000루피(약33만원)의 가격에 차량을 임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토요타가 인도에서 구독서비스 카드를 꺼내든 것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개인용 승용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는 토요타 뿐 아니라 인도시장 최강자인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도 같은 판단을 하며 구독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임대·단기 렌트 구독서비스에 머무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통합위기상황 분석 모형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규제 변화에 대응해 기존 리스크별 분석 방식을 점검, 강화할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통합위기상황 분석 개선 컨설팅 입찰 공고를 냈다. 이는 위기상황분석 감독 강화, 바젤Ⅲ, 국제회계기준(IFRS9) 등 리스크 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통합위기상황 분석 모형의 리스크별 통계 분석 방식 점검·개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우선 기존 통합위기상황 분석 모형을 진단할 예정이다. 현행 세부 리스크별 유효 지표와 리스크 변수 간 계량모형의 적합성과 유효성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다른 은행의 모형을 비교할 계획이다. 위기상황 분석 모형의 개선도 추진한다. △신용·시장·운영 리스크 등 세부 리스크 산출방식 △회귀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 특허 소송 관련 패소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산도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산도스가 지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의 미국 출시가 지연될 위기에 놓이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특허와 관련 산도스의 전원합의체 재심리 요청을 지지하는 내용의 법정조언자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국 의약품접근성협회(The Association for Accessible Medicines)와 보험회사연합(America’s Health Insurance Plans)도 동참했다. 법정조언자 의견서는 사건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최종 판결에 도움을 주고자 법정에 제출한 일종의 소견서이다. 판결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함이 결함 발생으로 항해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인도 2년여 만에 시험 운항에 나섰다. 시운전을 마무리한 후 다음 달이면 대우조선과의 계약 절차가 종료된다. 18일 노르웨이 기술산업 주간지 '테크니스크 우케블라드(Teknisk Ukebla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KNM 모드(Maud)' 군수지원함이 노르웨이 해군에 인도된지 1년 8개월 만에 첫 시험 운항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시운전은 이달 말 완료해 다음달 수주 공급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한다. 해당 군함은 대우조선이 2013년 수주해 지난해 1월 노르웨이 해군에 인도한 2만6000t급 군수지원함이다. 해상 물자 및 유류 보급, 물자 수송 뿐만 아니라 병원선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구호 활동도 가능한 다목적 함정이다. 노르웨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에 이어 베트남 최대 국영 건설사 비나코넥스도 베트남 최초 자립형 신도시 사업인 '스플랜도라'에서 손을 뗀다. 합작사 파트너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부담도 커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나코넥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스플랜도라 사업을 수행하는 합작법인 앙카잉 조인트벤처의 지분 50%를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합작사의 다른 50% 주주인 소비코그룹과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플랜도라는 베트남 정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하노이 북앙카잉에 있는 264만㎡ 부지에 대규모 자립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비나코넥스와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각각 50%씩 출자해 안카잉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판 송도신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