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총 1890억 달러(약 280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하며 전동화·소프트웨어·배터리 내재화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중국·미국 시장 부진과 관세·경쟁 심화로 실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 우선순위를 독일과 유럽으로 재조정해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언급한 것으로, 최근 포르쉐 상장 이후 이어진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성격도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11월 유럽 경기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SUV·전동화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9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7564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약 3.0%로 나타났다. 1~11월 누적 판매는 8만6543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501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약 2.0% 로 나타났다. 1~11월 누적 판매는 5만 61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누적 판매 순위는 12위다. 누적 판매 1위는 폭스바겐으로 51만675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9.8%를 기록했다. 2·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24만0150대(9.2%)와 22만9536대(8.8%)를 기록했다. 이어 △스코다(20만8521대, 8.0%) △아우디(18만4168대, 7.1%) △세아트(14만9799대, 5.7%) △오펠(12만4031대, 4.8%) △포드(10만0390대, 3.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9개월 연속 ‘월 2만대’ 판매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며 연말 25만대 돌파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 내수 회복과 함께 현지 생산기지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전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위다기아는 11월 중국 시장에서 2만3016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월간 2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완성차 생산은 2만3650대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23만32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생산 역시 23만620대로 6.5% 늘었다. 엔진 수출도 11월 기준 9752대, 누적 11만1529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16년 중국 판매 65만대를 정점으로 지난 2022년 9만4000대까지 추락했다가, 지난해 20만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EV5 등 현지 생산 차량의 글로벌 수출 확대가 판매 개선을 견인하면서 ‘25만대 시대’ 진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수출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이노션이 BMW·MINI·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총괄해온 크리스토프 도이처(Christof Deutscher)를 영입하며 유럽 크리에이티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7일 이노션 유럽법인에 따르면 도이처는 앞으로 현대차 유럽 계정의 전체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책임진다. 그는 최근까지 몽크스(Monks)에서 BMW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며 베를린 오피스 성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기술 기반 마케팅과 브랜드 혁신 경험이 풍부하다. 과거 MINI,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등 유럽 주요 브랜드 캠페인을 모두 경험한 업계 베테랑이기도 하다. 이번 영입 배경에는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 정체라는 숙제가 있다. 지난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는 8만1540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경쟁 심화 속에서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대신, 창의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션은 도이처 합류를 통해 유럽 내 현대차
[더구루=김예지 기자] 캄보디아 전기차(EV)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전환 정책 △글로벌 브랜드의 공격적 진출 △경제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이 맞물리며 급격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미했던 전기차 수요는 단기간에 본격 시장을 형성했고, 제조·충전 인프라·부품 산업 등 관련 생태계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조립공장 설립과 국제기구 협력이 이어지며 캄보디아는 단순 소비시장을 넘어 신흥 EV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전기차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개발 국가정책(2024~2030)'을 비롯해 충전 인프라 로드맵, 자동차·전자산업 발전 로드맵 등이 연이어 발표되며 △보급 확대 △기술 표준 마련 △제조 기반 육성을 위한 제도적 틀이 갖춰지고 있다. 특히 충전 규격·안전 기준·부처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한 충전소 로드맵은 민간투자 불확실성을 줄여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20년 5대에서 2024년 10월 기준 4320대로 급증했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속속 시장에
[더구루=오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013년 단종한 지바겐(G-Wagen) ‘카브리올레(Cabriolet)’ 모델의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벤츠는 신형 지바겐 프로토타입 차량을 공개하고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위한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착된 사진의 차량은 기존 지바겐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더 특유의 비율을 유지한 채, 일부 외관 디자인과 기술 사양이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 2도어 기반으로 제작됐던 카브리올레 모델이 4도어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 2도어 특유의 협소함과 실용성 제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벤츠는 4도어 플랫폼을 사용해 2열 탑승 편의성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오픈탑 구조에 맞춘 차체 강성 보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톱 지붕은 후방으로 접히는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보이며, 지붕 개폐 구조에 따른 차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붕 주변의 보강 설계가 새롭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카브리올레 모델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함께 기존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파워트레인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크래들 베이징'이 상하이 장장(張江)으로 이전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장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전략 산업이 집적된 국가급 혁신 클러스터로, 중국 테크 기업과 사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 크래들 베이징'을 연내 상하이 장장 하이테크단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김윤근 현대 크래들 베이징 총괄은 최근 열린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서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김 총괄은 "중국 혁신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기술 탐색, 개념검증(PoC), 사업 연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중국 연구센터는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장강 지역은 중국 상하이시 푸둥 신구 중남부에 위치한 국가급 하이테크 단지다. △
[더구루=김예지 기자] 폭스바겐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이집트를 낙점하고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탁 생산을 시작으로 완성차 제조, R&D·기술교육센터 설립까지 포함한 종합 현지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집트를 아프리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EV) 전문 인력 양성 계획까지 공개하며 향후 아프리카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을 출범하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á)주에 위치한 이 공장은 GM의 브라질 내 첫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현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브라질이 보유한 핵심 광물 자원과 결합해 GM이 남미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정부 역시 산업 재건 및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양측 간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태국 시장 공략을 위한 '퀀텀 점프'를 시도한다. 내년 2분기 태국 현지 반조립(CKD)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두고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또한 K-뷰티·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중국산 전기차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현대차의 '게임 체인저'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태국법인(Hyundai Mobility Thailand)은 내년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설정했다. 이는 2025년 예상 실적인 2300대 대비 20~30% 증가한 수치다. 올해 태국 시장은 다목적 차량(MPV)부문에서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 속에 특히 중국산 100% 전기 MPV의 약진으로 현대차의 당초 목표 달성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00% 자회사인 현대차 태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을 추진해왔다. 총 10억 바트(약 386억원)가 투자된 사뭇쁘라깐주 CKD 공장의 배터리 조립 및 차량 조립 공장은 내년 2분기 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며, 연간 500
[더구루=홍성일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이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Cruise)와 테슬라에서 근무했던 인물을 영입했다. GM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크루즈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모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이 전기차 산업 육성과 내연기관차 전환을 위해 13억 유로(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전기차 생산과 보급 확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스페인은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자 금융 패키지를 가동해 자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