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에어스팬 네트웍스(Airspan Networks)가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 [유료기사코드] 에어스팬은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자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에어스팬은 최대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신용 한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기존 보유한 부채를 모두 청산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계획은 향후 몇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어스팬은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 Group)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어스팬 네트웍스는 지난 1992년 설립된 5G 특화망 솔루션 기업이다. 오픈랜과 가상화 기지국(vRAN) 등을 제공하며 세계 100여 개국에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지난 4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을 신청했다. 미국의 챕터11은 국내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와 유사
[더구루=이연춘 기자] 광동제약이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을 품는다. 광동제약은 3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70억 원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광동제약은 공격 행보에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재조·판매 회사 비엘헬스케어의 지분을 인수했다. 비엘헬스케어의 주식 621만1054주를 300억원에 취득했다. 광동제약의 비엘헬스케어 지분율은 58.74%. 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일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조선업이 '수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 하반기에도 조선소들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신조선가 또 상승…2008년 '슈퍼사이클' 재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에 따라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결과 상반기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간 데 따른 성과이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총 39만95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9만4613대)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SUV 판매 비중(소매 기준)은 75%에 달했다. 무엇보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의 활약이 빛났다. 아이오닉6는 같은 기간 전년(3245대) 대비 113%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6912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고, 아이오닉5는 전년(1만3641대) 대비 37% 두 자릿수 증가한 1만8728대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를 포함하면 전기차 판매고는 더욱 상승한다. 코나EV 판매량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전기차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같은 기간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
[더구루=김은비 기자] 애플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넘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디바이스 혁신을 퀀텀 점프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우며 늘이고 접고 비틀기가 가능해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도 불립니다. 수년 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전시켜 온 애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애플의 다음 혁신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1.5 프로와 1.5 플래시의 대량 데이터 처리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와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진은 제미나이 1.5 프로와 1.5 플래시에 26만 단어로 구성된 소설을 입력해 정보와 줄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연구진이 주장의 진실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 이 실험에서 1.5 플래시는 20%의 질문에 답변했으며 1.5 프로는 46.7%에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구글 제미나이 대량 데이터 처리에 어려움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모가스 인더스트리(MOGAS Industries, 이하 모가스)'로부터 각종 플랜트와 기계 설비용 밸브를 조달한다. 핵심 부품 공급망을 잇따라 구축하며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 '샤힌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2일 모가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에쓰오일과 샤힌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백만 달러 규모' 밸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EM) 인증을 받은 2~14인치 서비스 밸브와 작동 패키지, 고속 작동 금속 시트 비상 차단 밸브 90개 이상을 납품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틸렌 생산 설비인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톤(t))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시설 △저장탱크 등이 구축된다. 투자비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000억원대다.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일본에서 그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태양광 설치와 숲 복원, 친환경 모빌리티 행사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인 '함께, 멀리'가 일본에도 뿌리내린다. 한화재팬은 1일(현지시간) 그린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신설 그린 얼라이언스는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를 토대로 '더 나은 삶을 함께(Better Lives, Together)' 만들겠다는 비전에 기반을 둔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이념에 공감하는 기업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추진하고자 설립됐다. 태양광 발전과 개발도상국 지원,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이벤트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목표다. 현재 솔라월드와 에코텍재팬, RAKU 등 31개 현지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먼저, 태양광 부문에서는 한화그룹이 추진했던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발전시킨다. 한화그룹은 2011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10년간 320개 시설에 2187kW 규모 태양광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계 국부펀드가 올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많은 국부펀드가 지출을 줄인 가운데 오일머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2일 국부펀드 연구기관 글로벌SWF에 따르면 사우다아리바아 공공투자기금(PIF),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카타르투자청(QIA) 등 중동계 국부펀드는 올해 상반기 520억 달러(약 72조2280억원)를 집행했다. 이는 전 세계 국부펀드의 총지출액 960억 달러(약 133조3440억원) 가운데 54%를 차지하는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계 국부펀드 비중은 작년 하반기 39%였다. 다만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SWF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많은 국부펀드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계 국부펀드는 석유 부문에서 상당한 수입을 거두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 PIF는 상반기 102억 달러(약 14조1620억원)를 투자하며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가 99억 달러(약 13조7430억원)로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리빙브랜드 지비에이치(GBH)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K드라마·K영화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한국풍 방꾸(방꾸미기)족을 타깃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비에이치가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한다. 지비에이치는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총 세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 당일 구매 고객에게는 립밤과 휴대 폴딩 거울 등을 선물로 준다. 지비에이치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강조하며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쓰임에 집중한 물건은 시간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알려 매출을 이끌어내겠다는 것. 이와 함께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픈마켓 입점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지비에이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높은 소비자 수용성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시장에 안착하기 유리하다는 것. K드라마·K영화에 친숙한 이들이 한국풍 화장품·옷차림뿐 아니라 한국풍 인테리어로 방을 꾸미기 시작하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외교관계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
[더구루=김형수 기자] 골든블루 파트너사인 미국 주류기업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이탈리아 맥주 페로니 나스트라즈로(Peroni Nastro Azzurro·이하 페로니)를 현지 생산한다. 자국에서 양조한 고품질 페로니를 내세워 현지 맥주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몰슨 쿠어스는 올해 여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올버니(Albany)에 있는 공장에서 페로니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이탈리아에 있던 페로니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긴 것이다. 우선 페로니 케그(Keg) 제품을 생산하다. 케그는 레스토랑, 바(Bar) 등에 생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밀봉 금속용기다. 이어 내년 페로니 캔, 병 제품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지 생산 페로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 역량을 토대로 보다 많은 레스토랑, 바, 주류 가게 등에서 페로니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몰슨 쿠어스는 미국 내 페로니 생산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공장에서 출하된 페로니 맥주 유통거리가 줄어드는 만큼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페로니 맥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63년 개발된 오리지널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의 글로벌 생산능력에서 해외 거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해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자국 생산량도 지속 확장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 국영 방송국 'TTV(Taiwan Television)'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샬펀드(German Marshall Fund)'의 보니 글레이저 인도-태평양 프로그램 매니징 디렉터는 "TSMC의 모든 해외 공장이 완공돼 전면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TSMC 전 세계 생산량의 10%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만에서는 TSMC의 해외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잇단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자 현지 사업 비중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대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TSMC는 미국, 독일, 일본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고 있다. 우선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의 경우 400억 달러를 쏟아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팹 3개를 짓는다.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 규모 보조금도 확보했다. 지난 2021년 착공한 1공장은 내년 상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